미라나 [417928] · MS 2012 · 쪽지

2012-10-20 23:45:34
조회수 6,174

미리 생각해보는 서강대 논술

게시글 주소: https://w.orbi.kr/0003130744


                                                                                                             
작성자 : 상상학원 이의경

8일에 보는 수능 이후 10일 성균관대, 11일 서강대 이렇게 바로 친다. 대부분의 상위권 학생들이 연대 논술에
집중하느라 상대적으로 소홀해지기 쉬운 것이 성균관대와 서강대이다. 성균관대 논술은 워낙 표준적인 논술이고 분량제한도 없어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가
낮다. 학교측 해설도 매우 친절하고 독학이 가능할 정도다. 물론, 선호도가 높은 대학이니 합격하기가 쉬운 대학은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합격할
정도로 잘 쓰기는 쉽지 않다. 첨삭이 중요할 것이다.


한편 서강대 인문문제를 수능 이후에 처음 접해보는 학생은 매우 당황할 것이다.
미리 안내를 해본다.



서강대
인문 논술 문제 안내와 팁



서강대 논술은 난이도가 무척
높다
. 제시문은 어렵고 독특하며 논제 요구
사항도 많다
. 글자수도 많다. 논제 요구 사항대로 개요 작성을
정확히 해서 그대로 이어쓰면 글자수가 맞을 정도다
. 제 시간에 쓰기가 벅찰
정도다
.


2012년부터 서강대는
120분으로 바뀌었다. 이전의 500~600, 500~600, 1000~1200, 3문항에서 800~1000, 1300~1500, 2문항으로
바뀌었다
. 본격적으로 바뀌게 된
2012년 예시문제, 2012 수시문제, 2013 예시문제의 논제를
살펴보자
.





































문항1(40%)


800 ~ 1000


문항2(60%)


1300 ~ 1500


비고


2012 예시


아래
예시문들의 공통 논제를 밝히고 그 차이점을 논하시오
.


제시문
3(1300~1500)


아래
제시문들의 내용을 요약하고
, 그것들의 특성과 한계를
[문항1]의 제시문들의 관점에서
논하시오
.


제시문
2(800 ~ 1000)



논제연관됨
.


2012


수시


(인문/영미문화/커뮤니케이션)


제시문
(), (), ()의 논지를 통합하여
요약
`정리하고 이를 활용하여
(), () 작품의 특성에 대해
논하라
.


짧은 제시문
5



제시문 (), (), (), (), () 각각을 요약하고 개념의 사용방식을
기준으로 이들을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하고 그 타당성을 논하라
.


짧은 제시문
5



논제독립적
.


2012


수시


(사회과학/경제)


제시문
(), (), (), ()의 논지를 종합하여 제시문
()의 통계적 추정에 근거한 총수요정책의
실패원인을 분석하여라
.


짧은 제시문
4



()에서 예시한 관점을
(), () 각각의 상황에서 평가하고
()에서 예시한 문화변동의 분류에 따라
(), (), (), ()의 관점이 어디에 속하는지
평가하여라
.


짧은 제시문
6



논제독립적
.


2012


수시


(동아시아/EU/경영)



(), (), (), (), ()를 두 개의 유형으로 분류하고 그
타당성을 논하여라
.


짧은 제시문
5



(), (), ()를 종합하여 마음에 대한 이해의 틀을
제시하고
, 이를 통해 ()를 분석하고
설명하라
.


짧은 제시문
4




논제독립적
.


2013예시


다음 제시문
(), ()의 공통 논제를 밝히고 그 논지를
비교대조하라
.


긴 제시문
2


다음 제시문
()와 연관된 ()의 해석의 설득력에 대해 논의하고
문항
1의 제시문 (), ()와 다음 제시문
(), ()에서 추출한 논거를 활용하여
()의 준영의 대답을
추론하라
.


짧은 제시문
7



논제


연관됨.





문제를
통해 본 전체적인 경향


 


(1) 2012년 예시문제와 2013년 예시문제를
보면
, 문항12가 연관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 이렇게 문제가 나오면 쓰기가 더
어렵고
, 한 문제를 잘못 분석했을 때 다른
문제에까지 영향을 주게 된다
. 그러나 2012년 수시문제는 두 문제가
독립적이다
. 2013년 수시문제가 어떻게 나올지는 알 수
없다
.



(2) 2012년 예시문제와 2013년 예시문제는 제시문이 비교적
길다
. 특히 2013년 예시문제의
문항
1에 해당하는 두 개의 제시문은 매우
길다
. 공통논제를 밝히고 비교대조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문제다
. 2013년 수시문제는 제시문이
짧았다
. 2013년 수시문제는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염두에 둬야 한다
.



(3) 실제 2012년 수시 문제에서는
인문
/영미문화계/커뮤니케이션, 사회과학/경제, 동아시아문화계/EU문화계/경영, 이렇게 나뉘어 문제가
출제된다
. 매년 약간씩 함께 묶는 계열은
달라지지만 사회과학
/경제 영역에서는 경제지문이 반드시
출제됨에 유의하자
.



(4) 매우 독특한 인문학적
주제들
, 2012년 예시(공간), 2012년 수시(마음)이 자주
출제된다
. 그에 비해 논제 요구사항은 매우
분명한 편이어서 어느 정도의 이해가 되면 그 틀에 맞게 작성할 수 있다
. 2013년 예시문제도 인간 자유의
양면성
, 자아의 복합적 측면 등에 대한 매우
난이도 높은 문제이다
.


 


2. 2013
예시문제 해설


 


(1) 문항1 : 다음
제시문
(), ()
공통 논제를 밝히고 그 논지를 비교
`대조하라.


 


- 읽으면서 단락별 요약을 옆에 써 두고
키워드를 바로 체크해나가는 습관을 기르자
. 온전한 문장으로는 아니어도
좋다
. 특히 이 문제는 제시문을 풍부하게
이해하고 써야 좋은 답안이 나온다
.


 









































제시문
() 단락별 요지 혹은
키워드


제시문
() 단락별 요지 혹은
키워드


비고


자본주의의
발전으로 등장한 중산층은 이전과는 달리 경제적 부와 자유와 책임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


후기자본주의는
자유
, 쾌락, 선호로 이행.


자기 자신의
경영자
. 나르시시즘적 자기 관계로
전도
. 성과주체. 강박.


전기자본주의
대 후기 자본주의


자본주의
하의 중산층은 이전과는 달리 자유롭게 되었다
.


보상의
최종심급이 사라지면서 완결 불가능해짐
.



자본주의는
자아 성장과 개인의 자유를 증진시킨 반면
, 그 개인을 고립시켜 무의미함과
무력함을 안겨주었다
.


주체를
나르시스적 반복이라는 강박으로 몰고감
.


개방성과
미완결성으로 인한 성장의 강제
.


자유의
양면성


봉건제와는
달리
, 자본주의 속에서의 개인은 개인적
활동의 주체일 뿐이다
.


개성화로
인한
‘-로부터의 자유’, 반면에 동료로부터 고립된 분리된
자아


대상과의
유대에서 나오는 슬픔과는 달리 대상이 없고 지향점도 없는 슬픔의 강제
.


개별화의
촉진이 사회와의 단절과 고립 낳음
.


개인의
자아는 실제로는 사회 속에서의 인간의 객관적 사회적 기능을 주관적으로 위장한 것


참된 자아와
사회적 자아의 괴리


인간소외


친구들조차
자아감을 높여주는 소비자의 구실
.


개인의
정체성이나 만족감이 떨어짐
.


‘..로부터의 자유는 무거운 짐.


자유로부터의
도피 마음


소진은
자발적 자기 착취의 병리학적 결과
. 성과주의적 후기 산업사회는 생산의
증대를 위해 유연한 개인 강제
.


()는 자율적 주체.


()는 성과주체.



경쟁의
자기관계적 성격
. 절대적 경쟁.


파국.


()가 더 비관적.



스스로를
자유롭다고 착각
.


낙오. 자기강제. 자기착취.



 



공통 키워드
: 자유의 양면성. ()는 자본주의 등장과 더불어 탄생한
자율적 개인
. - -로부터의 자유와 사회로부터의
고립
. 개인적 실현인 것처럼 보이나
사회적으로 강제된 것
. ()는 자본주의 심화 이후 성과주체 역시
매우 자율적인 것처럼 보이나 사실은 완결 없는 성장을 강제 당한다
. 자기소진. 자기파괴. 우울증적 주체.


 


공통점(서강대해설참조) : 첫째, 자유는 개인에게 이익이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 자유의 양면성이 개인을 곤혹스럽게
한다
. 둘째, 자유의 획득 혹은 발전을 통해 개성화
개별화가 촉진된 것은 좋으나 타인이나 공동체와의 유대가 단절되어 고립되고 분리되고 소외된 개인이 되고 만다
. 셋째, 그 결과 개인의 자아정체성이나
만족감은 현저하게 떨어진다
.


 


차이점(서강대해설참조) : 첫째, 사회경제적 맥락에서
()는 근대적 개인주체의 자유의
양면성
. 자유로워 보이지만 대량생산체제에서
어느 정도의 규율이 강제되는 측면 존재
. 그러나 그것이 타인과 더불어 실현이
아니라 타인과 고립되어 강제된다
. 그 양상은 후기로 넘어가면서
성과주체의 양면성과 역설로 심화된다
. 둘째, 자본주의 초기의 조직과 개인의 관계가
후기에는 개인과 개인
, 특히 자기와 자기의 관계가
된다
. 타인과의 연결고리가 끊어진 정도라
훨씬 심한데도
, 개인은 계속 성장과 완성을 위한
압박과 강제를 당한다
. 셋째, ()보다 ()의 부정성의 정도가 훨씬
심하다
. ()고독과 공포와
혼미
라면, ()는 소진증후군이나 우울증에 빠져
있다
.


 


이 내용을
연결하면 답이 나올 것이다
. 제시문의 단락별 요지를 버리지 말고
공통점과 차이점 대조에 써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한 번 읽을 때 꼼꼼하게 읽어 뉘앙스
파악을 잘하도록 하자
.



 



(1) 문항2 : 다음
제시문
()
연관된
()
새로운 해석의 설득력에 대해 논의하고
, [문항1]
제시문
(), ()
다음 제시문
(), ()에서
추출한 논거를 활용하여
, ()
준영
대립을 추론하라
.


 


- - 일단 제시문을 쭉 읽어본 다음 바로
논제에 맞게 작성해본다
.


 



()와 연관된 ()의 새로운 해석의 설득력에 대해
논의하시오
.


- - 내용은 독수리에 의해 간을 쪼이는
형벌을 받은 프로메테우스와 관련된 신화다
.















() 해석


응징설-그는 인간을 위해 신들을 배반해서
신들에 의해 벌을 받음
.


퇴행적
위축설
-그는 고통스러워 바위 속으로
파고들다가 바위와 하나가 됨
.


망각설-, 독수리, 그 자신 모두 그의 배신 행위를
잊었다
.


피로설-모두 피로해졌고 설명되지 않은 이상한
바위산만 남았다
.


()의 새로운
해석


독수리는
자기와 전쟁을 치르는 제
2의 자아, 그와 독수리는 자기착취의
관계
.


그는 엄청난
피곤에 빠질 것이다
.


새로운
해석의 설득력


원래
전설에서는 신이 벌을 주고 독수리가 그 벌을 집행한다
.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에게 불과 노동을
가져다준 인류의 구원자이자 희생의 화신이다
.


신 혹은
인류 혹은 독수리라는 타자와의 관계가 아닌 자기와 자기의 관계로


볼 수
있다
.


단일한
하나의 이성이 아니라 매우 복합적인 인간의 정신
, 그 다중적인 면을 생각한다면 설득력이
있다
. 특히 제시문 ()의 후기자본주의의 성과주체가 그
대표적 사례이다
.







[문항1]의 제시문 (), ()와 제시문 (), ()에서 추출한 논거를 활용하여
()준영의 대립을
추론하라
.


 
















()의 준영의
대립


준영은
경제적으로 여유 있게 살기 위해 열심히 성실하게 공부하려는 학생이다
. 이때 타자 혹은 또다른 자아가
열심히 노력하면 누구나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을까
라는 질문을
던진다
. 이 두 내용의
대립이다
.


제시문의
논거를 활용한 입체적 분석이 필요하다
. 자기 나름의
대답
, “열심히 노력해도 여유있게 살기
힘들다
. 그 이유는.. 사회경제적조건
때문이다
.” 이런 식의 답은
()()()()에 없음을
유의하자
. 논제 요구사항에
어긋난다
.


제시문
(), ()의 논거
활용


() 자유롭게 결의해서 노력하는
것이지만
, 세계의 주인이 아니라 세계로부터
소외될 수 있다
.


()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타인과의 유대를
상실한 채 결코 완결에 이르지 못하는 끊임없는 자기착취라는 결과를 나을지도 모른다
.


제시문
(), ()의 논거
활용


() 자신만 잘하면 되고 남을 도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 모두가 그렇게 생각하면 막상 자기가
필요한 도움을 얻을 수 없다
.


() 나만의 행복을 넘어서서 이웃에 대한
사랑과 협력을 통해 타인과 더불어 살아가야 진정한 행복이다
. 물질만 충족된다고 행복할 수도 없고
자기충만감인 행복을 진정으로 느끼려면 변화하는 세계와 관계맺어야 한다
.(()가 대안에 가까우므로 뒤에 쓰는 것이
좋겠다
.)



준영의
대립에 대한 평가


위와 같이
평가하면서 자신만 열심히 하면 된다는 생각을 반성하면서 타인과의 관계 맺기
, 내면적 풍부함의 추구 등을 추구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힐 수 있다
.


 



- - 이상의 분석을 통해 서강대는 거의
답의 방향성이 정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 물론 학교측 의도와는 다른 가능성을
모색하여 다른 방향으로 답을 쓰되 논리정연해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 그러나 논제의 요구 사항이 많다는
서강대의
2번 문제의 특성상 그렇게 하기 힘들
것이다
.



- - 위에서 논제 요구 사항에 맞춰 분석한 순서대로 쓰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해서 풍부하게
표현하고 심화해주기
! 이것이 서강대 의도에 맞게 잘 쓸 수
있는 방안일 것이다
. 이제 위에서 순서대로 분석한 것을 말
되게 이어붙여주면 된다
.


 

다른 해설들은 cafe.daum.net/ourcore 게시판을 참조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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