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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 ㅈㄴ 적절하네 ㅋㅋㅋ
저도 실전에서 저렇게 해석하고 풀었네요
근데 다시 보니까 확실히 애매한 부분이 있는 거 같아요
그나저나 토론 라인업들이.... ㄷㄷ
세계관 채강자들의 대결이다...
솔직히 평가원이 사설보다 더 더러운거 같음 ㅋㅋㅋㅋㅋ 이딴거 보면
미안하다 이거 보여주려고 어그로끌었다.. 오르비 칼럼러 토론수준 ㄹㅇ 실화냐? 진짜 오르비최강자들의 싸움이다... 그 지나가던 칼럼러같던 사람들이 맞냐? 진짜 6평 7번은 전설이다.. 진짜옛날에 6평봤는데 왕같은존재인 인기칼럼러 되서 세계최강 전설적인 영웅이된칼럼러들보면 진짜내가다 감격스럽고 오르비 노래부터 뀨뀨대정면까지 가슴울리는장면들이 뇌리에 스치먄서 가슴이 웅장해진다.. (후략)
22 96점이에영 ㅎㅎ 수정해주세여~~
여기는 뭐 없는 이모티콘이 없나요? ㅋㅋㅋㅋ 갑자기 어이없어졌네요..
저는 우마~님에 동의합니다.
제가 갖구있는사상이 다른사람을잡아먹어야한다는주장을 하여서 다른 사상으로고치자구할때, 사상적 공백이 보인건가요?
이렇기때문에 (나)는 사상적 공백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예에선 공백이 아니지만 예를 들어 기존에 부모공경에 대한 교리가 없는 학문이 있다면 새로운 학문이 와서 이런 부분에서 공백이 있으니까 내가 널 대체할께 이런 경우에선 충분히 공백으로 인한 대체가 맞는거 아닌가요? 이런 부분에서 확장하면 이론의 중심 내용에서도 충분히 공백으로 볼 논지가 있을 여지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니까 그건 본문에 없는 내용으로 공백이 있지않을까? 라고 추론하는거잖아요.
개인적으로는 자의적추론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님이 처음에 든 예시도 지문에 없는 내용 아닌가요... 공백이라는 단어 해석에 따라서 다 자의적 해석으로 가는거 아닌가요
아 그니까 a가 공백일수도 있고 아닐수도있다면, 공백이라고서술한건 거짓인거죠.
A중 일부는 공백일수있고, 일부는아닐수있다면, 공백은 아닌거죠.
그런 부분에선 님 말이 맞는거 같네요 둘다 된다면.. 그런데 결국 토론의 전체 논지는 둘다 되기 떄문이라고 하기보단 둘 중 하나만 맞는 말로 결론 내는게 중점인거 같기도 하구요. 평가원이 그정도로 애매하게 내는 경우를 못봐서요
저는
A. 사상이 있는데 어떻게 사상적 공백이냐 -> 여기서 답, 그런데 약간 더 깊게 들어가서
B. 사상의 폐해를 공백이라고 할 수 있나 -> 여기서 저희 논의
이렇게 두 단계로 이루어져있다고 생각합니다.
A에서 대체로 해결하라는 의도였다고 생각하고, 깊게 들어가도 저희 논의로 해결할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진짜 사상적 공백이라는 말이 그 사상에서 부족하거나 나쁜점 이렇게 보이기가 너무 쉬워서.. 어찌보면 저는 맞춘게 아니라 잘 찍은것 같네요..
첨언하자면, 저는 처음 풀었을 때는 공백을 결점으로 해석하긴 했습니다. 사상적 공백이 사상의 공백과는 다르다고 본 것인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옛 국가에서 드러난 사상적 공백'이므로 옛 국가에서 취하고 있는 그 사상에 대한 공백이라 해석해 불교의 폐단을 말하는 것으로 여겼었습니다. 하지만 공백과 별개로 답이 나온다고 봤습니다.
잘 생각해보면, 제가 올린 해설에도 나와있다시피, 두 글 모두 치국을 위해 각각 신어와 역사서를 저술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때 쓰인 것이 유교인데, 유교의 목적은 학문적으로 공백을 채우는 것(결점을 지우는 것)이 아닙니다. 지문에 나와있다시피 학문이 현실에 올바르게 드러나는 것이 역사서이므로, 역사서를 통해 치국을 하려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교의 궁극적 목적이 올바른 통치이기에 (진과 달리 군주의 수양, 타 사상 흡수 등등) ㄷ 선지의 '~위해'가 잘못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궁극적 목적에 대한 선생님의 해석에 대해서 반대하는 바입니다. 사상의 확립이 중간목적 이었을 수도 있지 않습니까.
사상가들의 과제가 '통치 방안 제시...' 와 ' 지배 세력의 (학문 경시 태도) 극복. 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가에 있어서는 유교의 목적이 치국과 공백 해결 둘다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상가들의 과제는 그렇게 나와있지만 2문단 첫 줄을 보시면 육가의 경우 한 고조의 '치국 계책 요구'에 부응해 신어를 저술한 것으로 나옵니다. 그렇기에 치국 하나로 좁혀치며 글이 전개되는 것이 (가)의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학문으로 치국 계책을 모색한다는 거 자체가 학문 경시 태도를 극복한 거니까요 (학문이 치국한다는 것이므로요..!)
그 두가지를 종합해보면, 학문으로 치국 + 공백 해결을 하는데, 공백 해결의 궁극적 목적은 치국이다, 라는거지, 공백 해결이 목적이 아니다, 라는 것으로 종결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살기 위해 배를 채우고, 배를 채우기 위해 샌드위치를 먹습니다.
그러면 샌드위치를 먹는 것은 배를 채우기 위해와 살기 위해 두가지 목적이 있는거겠죠.
결과적으로는 살기 위해로 수렴되는 걸 수도 있구요.
공백 해결은 '유교를 실현하는 차원'에서는 육가의 과제는 아니라고 위 댓글에서 말씀 드린 겁니다! 7번 문제도 사상가가 아니라 육가 한 명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육가는 한의 치국 요구에 따라 신어를 저술한 것이라는 2문단 첫째 줄에 근거해 육가의 통물, 통변을 통한 인의의 실현은 군주의 올바른 정치로 천명을 얻기 위함임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1문단에서 사상가들에게 주어진 그 과제를 잘 부응한 사람이 육가라고 나옵니다. 이는 2문단 5번째 줄로 이어져 한 고조에게 육가가 지식과 학문이 중요함을 설득했다고 나옵니다. 여기서가 중요합니다. '그에게 지식의 핵심은 현실 정치에 도움을 주는 역사지식이었다.'라고 말합니다. 역사지식이 다른 지식 중에서도 중요한 이유는 현실 정치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그 역사지식이 바로 통물 통변인 것이고 통물 통변이라는 역사지식이 현실에 드러나는 것이 바로 '인의'입니다.
이렇게 역사지식이 현실에 드러나는 인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유교 이념과 현실 정치의 결합을 시도해야 한다고 합니다.(2문단 마지막줄)
그러면 우선 유교의 목적은 인의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공백 채우기와는 아무 상관없이 역사지식이 현실에 드러나는 것을 말합니다. 이 인의를 좀 더 크게 보면 치국까지 갈 수 있겠죠. 크게 보지 않고 인의에서 그치더라도 유교의 목적은 인의 실현이지 공백 채우기라는 사상(학문)의 발전과는 상관 없습니다.
유교의 목적이 문제가 아니라, 현재 문제는 왜 유교에 따라 통치하도록 했는지 아닙니까.
'지배세력의 태도 극복' 하는 과제에 부응했다는 점이 아예 의미가 없을 이유가...
지식과 학문이 중요함을 한 고조에게 설득하면서 2문단이 시작됩니다.
먼저 지식이 중요한 이유_역사지식은 현실 정치에 도움을 주므로 중요하네요. 이를 설명하면서 역사지식인 통물과 통변이 정치의 세계에 드러나는 것이 인의 실현이라고 하네요. 이러한 인의 실현을 위해서는 유교 이념과 현실 정치가 결합해야 한답니다.
학문이 중요한 이유(이게 3문단이더군요)_ 인의가 실현되는 정치를 위해~ 라고 시작하므로 학문의 목적도 인의 실현일 겁니다. 인의가 실현되려면 유교 이념과 현실 정치가 결합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유교가 중심이 되어 다른 사상을 수용해야겠네요. 유교 이념이 없어져 버리면 인의 실현을 못하니까요. 이게 바로 순자에게서 모티프를 얻은 통합 학문인 거 같군요.
이를 근거로 들어 한 고조를 육가가 설득함으로써 지배 세력의 태도를 극복하려 했습니다. 더 이상 힘의 지배가 아닌 인의 실현으로 지배를 해야 하거든요.
지배세력의 잘못된 태도를 극복해야 치국이 가능했네요. 힘으로가 아닌 인의 실현으로 지배를 하면서 옛 국가와 차별성이 생기니까요.
아마 ㄷ 선지의 사상적 공백은 진이 시행한 사상 통제인 것 같습니다. 사상을 통제하면서 생긴 사상의 공백으로 인해 지배 세력이 지식과 학문을 경시하는 태도가 생겼고, 이를 극복하려고 육가가 유교를 통한 인의 실현을 꾀한 것으로 보이네요.
(나)의 경우, 사상적 공백(사상 간의 간격)이 드러나지 않는 이유 또한 이제 잘 보이네요. 무작정 불교가 있어서이기보다, (가)글은 진으로 인해 사상이 끊긴 상태에서 국가를 세운 것이라면, (나) 글은 고려라는 국가의 정당성을 조선이라는 국가의 정당성(천명)으로 옮겨오기 위해 고려 멸망의 필연성을 강조하려고 왕실의 주관을 담아 역사서를 편찬했다는 글이네요. 즉 국가를 아예 갈아 엎기 위해서 치국의 근거인 다른 사상을 아예 갈아 엎는 것이 맞다고 보입니다.
이러면 출제 의도도 이해가 가네요. 단순히 공백의 뜻을 물어본게 아니게 되니까요
이런 출제 의도를 생각해보면 사상의 공백은 사상 간 공백으로 해석될 수 밖에 없어보입니다. 혹시 반박해주실 부분 여전히 있을까요?
[출제자의 의도]: 진은 사상적 공백이 있어서 한에서 타 사상을 흡수한 유교를 도입하는 것으로 치국이 되었으나, 고려는 사상적 공백이 없어 조선에서는 유교 도입뿐만 아니라 고려의 정당성(천명)을 조선의 정당성(천명)으로 옮겨올 방법을 모색했고 그 방법이 바로 왕실의 주관이 개입된 역사서 편찬임.
정시기다리는님 멋있어요
대목적이 정치인데 대목적 하에서 사상적 공백 채우기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떴다
공부하러 가세요!!
유교가 통물이라면 무위와 권세가 통변이므로 생각해보니 유아독존님이 생각이 맞는것 같습니다.
'23 6평 77점'
복수정답 인정합니다.
오늘부터 누가 점수 물어보면 79점이라고 대답하겠습니다
유교에 드러난 사상적 공백을 채우기 위해
유가와 법가를 도입하여 통치하도록 한다로 해야 할듯 (가)는요
애초에 누구나 시험장에서 공백?...정확히 뭘말하는거지?하고 생각할 만한 말의 정의같고 풀이를 하라고 줬을거같지는 않고요.
공백을 채우다=기존사상에 뭔가를 덧붙인다
그런데 지문내에서 기존사상과 완전히 다르다고 명시되어 있기도 하고 유교로 완전히 갈아엎은 것이므로 틀린게 아닐까요
ㅇㅇ 답은 공백? 공백 아니지 에서 바로 잡아야해요.
이 논의가 큰 의미가 있는지 의아하긴 합니다.
사실 이 논의는 공백의 뜻을 명확히 하는 것보다는 공백이라는 단어로 답이 갈리는지 아니면 공백의 뜻과 상관없이 목적으로도 문제가 풀리냐 인 거 같아요..! 그 부분으로 얘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외에 목적성이라는 부분도 타당한 거 같네요...
나지문에서 이전세대를 까는건 현세대를 긍정하기 위한 것이라는 말이 있으니까요
현재를 위해 과거를 깐거지 과거의 잘못을 고치기 위해 현재 유교로 통치하자는건 아니니까요
목적성이라는 부분은 동의를 못하겠는게
7번의 문제 자체는 육가와 집현전 학자들이 "드러내고자 한 내용"
이라서 글의 목적성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말은 글의 목적성이 아니라 글에서 드러내는 학자들의 목적성요.
글에서 현세대를 긍정하기 위해 과거의 것들을 깠다고 써져 있잖아요? 그건 팩트인거죠.
사상적 공백은 (가)에 있긴 있는데 ㄷ의 맥락과 떨어져있다.
유교는 대목적이지 수단이 아니므로 ㄷ은 가와 나 모두에서 허위적 인과이다.
결론적으로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이 문제를 처음 보면 '사상적 공백'? 이라 보고 아마 대부분 불교가 있으니까 라는 생각은 하실 수 있을 거에요.
그런데 여기서 (가)에 사상적 공백이 있나 한번 생각해볼게요. 이사는 법과 제도를 중요시하며 다른 사상을 배척했다고 나오죠? 여기서 (가)에는 사상이 없다라고 하면 이사가 가진 사상은 뭐가 되나요? 실제로 진나라는 제자백가의 하나였던 '법가' 사상으로 통치를 했습니다. 사상이 없는 게 아닌거죠.
그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엥? 공백 뜻이 뭐지? 사상적 공백... 사상의 빈틈이죠. 사상이 있긴 하지만 공백이 많을 수는 있잖아요? 그렇지만 여기까지 읽고 진나라에 사상적 공백이 있었는지는 확신할 수 없습니다. 법과 제도로도 충분할 수도 있으니까요. 뒤에 보면 육가가 타 사상을 통합하여 나라의 기틀을 닦죠? 여기서 간접추론을 할 수 있습니다. '빈틈이 있으니까 채우겠지' 하고요. 하지만 제 생각으로 여기서 사상적 공백을 채웠다라고 명시적으로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다시 (나)를 볼게요. (나)에는 불교를 중심으로 한 사상에 공백이 있었다고 볼 수 있는 근거가 없어서 (나)는 확실하게 판단을 내릴 수 있겠네요.
제가 쓴 해설인데 다른 분들이랑 생각이 다르네요;;
저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제가 쓴 글이 이 논의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거 같아 원문 그대로 댓글 남깁니다. 제 글 목록에서 해당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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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 선지가 오류라는 논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사상적 공백'이라는 것이 애매해서 그런 것 같네요.
'공백'이라는 단어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1. 공백을 비어 있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경우, '육가'에서는 옛 국가인 '진'이 '분서갱유'를 단행하였다고 하였으므로 공백이 인정될 수 있으나 '집현전 학자들'의 경우 옛 국가인 '고려'에서 불교 사상이 존재했으므로 사상적 공백이 드러났다고 볼 수 없습니다.
2. '공백'을 '빈틈'으로 해석하는 경우, 이 경우 불교 사상의 폐단을 '빈틈'으로 볼 수 있는 경우인데, 이 경우에도 '사상적 빈틈을 채우려고' 유교로 통치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무언가의 빈틈을 채운다는 것은 그것을 버리지 않고, 그것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나갈 때에만 사용할 수 있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서, "국어의 빈틈을 채우기 위해 국어 공부를 했다"라는 문장은 말이 되지만, "국어의 빈틈을 채우기 위해 국어 공부를 버리고 수학 공부를 했다"라는 문장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유교에 따라 통치하는 것은 불교 사상을 버린 것이므로 채운다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1,2 두 가지 모두 (나) 지문에서 ㄷ 선지는 틀렸다고 판정이 되므로 7번의 답은 1번이 맞습니다.
만약 ㄷ 선지를 그냥 '사상적 공백으로 인해'라고 주었다면 단어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정오가 달라질 수 있겠지만 평가원 답게 그런 논란이 생길 여지를 주지 않는 것 같네요. 저는 평가원스럽다는 말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이번 문항은 꼼꼼하게 어휘의 뜻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경우까지 대비가 되었다는 점에서 퀄리티가 높은 문항임은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반박 환영합니다.
동의합니다.
이게 정석적인 풀이 인거 같기도한데, 저는 개인적으로 "채우다"라는 게 유교로 대체해서 결함을 해결하면 전체가 달라졌어도 채우긴 채운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듦
의견 자체에는 다소 이견이 있으나 시험장에서 어떤 뜻으로 어휘를 해석하더라도 ㄷ이 답이 될 수 없었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세부 내용이 애매할지언정 모든 것이 애매한 문제는 내지 않는 게 대원칙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사상적 공백 = 이렇다 할 사상이 없음
으로 두고 푼 것 같네요!
---
(가) 전국 시대의 혼란을 종식한 진(秦)은 분서갱유를 단행하며 사상 통제를 기도했다. 당시 권력자였던 이사(李斯)에게 역사 지식은 전통만 따지는 허언이었고, 학문은 법과 제도에 대해 논란을 일으키는 원인에 불과했다.
-> 그럼 진의 사상 통제는 역사 지식이나 학문을 부정하는 방향이었겠네? 그럼 진에는 사상적으로 공백(이렇다 할 사상이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을 수밖에 없겠다.
(육가는) 진의 사상 통제가 낳은 폐해를 거론하며 한 고조에게 지식과 학문이 중요함을 설득하고자 하였다.
-> 육가는 진의 사상 통제가 낳은 폐해(=사상적 공백)을 극복하기 위해(=채우기 위해) 사상(유교)의 중요성을 설파했구나.
---
(나) 편찬자들은 고려 정치를 바라보며 불교 사상의 폐단을 비롯한 문제점들을 다각도로 드러냈고, 이를 통해 유교적 사회로의 변화를 주장하였다.
-> 고려 학자들은 불교의 사상의 폐단을 지적하며 유교의 중요성을 설파했겠네. 근데 사상의 폐단 = 사상적 공백(이렇다 할 사상이 없는 상황)인가? 불교라는 사상이 있긴 한 거잖아. 그럼 <사상적 공백을 채우기 위해서>는 아니겠네.
글에 나온, 제가 제시했던 의견과 완전 동일합니다. 결국 사상'적'이기에 특정 사상 (유교, 불교 ... 등)이 언급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사상 통제로 인한 공백은 분명히 있었을 테니까요. 저는 조용히 지켜보는 역할을 하려했는데 같은 의견을 그것도 유명한 분이 내주셔서 신기하네요ㅎㅎ
제가 독존님이랑 토론했던 '목적성' 클리셰에 대해서도 의견 부탁드려도 될까요?
저는 육가가 유교를 주장한 것과 사상 수용을 주장한 것을 다르게 보았는데요. 사상적 공백을 채우기 위하여 도입한 것은 유교가 아니라 사상 수용이기에, 유교와 사상적 공백은 연관성이 없는 허위적 인과라서 ㄷ 선지는 틀리다라고 판단하였습니다.
사상적 공백이 있었는지는 확실치 않으나, 사상적 공백이 존재한다 가정하더라도 그를 매우기 위해 도입한 건 유교라기보다는 사상의 수용이라는 것이죠. 유교와 사상적 공백은 관련이 없었다 생각합니다.
제가 가장 최근에 작성한 글 3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ㄷ 선지 소거 논리 2. 사상적 공백의 의미 3. 이번 지문의 이해를 돕는 상황 비유
시간 괜찮으시면 댓글도 한 번 봐주세요ㅎㅎ
정석민 선생님 강의보니까 가 또한 공백이 없는걸로 처리하시는거 같던데 그게 맞다구 봄요
공백의 사전적 의미가 ‘아무것도 없이 비어 있음’인걸 보면 사상적 공백이 틀렸다고 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단어 뜻 자체로 결정되는 문제가 아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한 번 정시 기다리는 님의 답댓 중 제가 달은 마지막 것 봐주실 수 있을까요? 물론 결론은 선생님 의견이 맞다는 것이긴 합니다
전 현장에서는 사상적 공백보다 집현전 학자들에 초점을 맞춰서 풀었어요 집현전 학자들의 편찬 형식에서 유교적 사회로의 변화를 주장하긴 했지만 과연 그것이 과연 새 국가의 군주가 유교에 따라 통치한 것을 주장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어서요...
사상의 공백과 사상적 공백의 차이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여기 분들 해석을 보니 제가 되게 일차원적으로 풀었네요 많이 배워갑니다 양질의 토론의 장 마련해주셔서 감사해요!
전 (가)는 맞고, (나)에 대해서는 틀린 선지라 생각합니다. [-적]이라는 접사는 [-의]라는 조사와 일상에서 동일하게 쓰인다고 현장에서 판단했습니다.
사전적 의미는 [-적]은 "그 성격을 띄는, 그에 관계된" 이며, 이는 [-의]와 유사합니다. 즉, 사상적 공백이란 말은 사상의 공백과 동치입니다.
일례로, 제도적 공백이라고 함은 제도가 존재하나 그 허점이 존재한다는 뜻으로 해석되는 것이 아니라, 특정 부분의 제도가 존재하지 않음이라고 해석되는 것이 타당합니다.
이에, (가)의 육가는 진나라가 분서갱유 등으로 사상통제를 하고 있었으며, 한 고조의 요구에 따라 유교 중심의 통합적인 사상을 제시한 것입니다. 2문단 3째 줄에 따르면 진은 법률에만 의거한 통치를 하고 있었기에, 통치를 위한 사상이 존재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나)는 고려에 불교라는 사상이 존재하므로, 사상적 공백이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더 쉬운 이해를 위해서 사상적 공백기라는 말의 뜻을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7번의 ㄷ선지, 그리고 지문 전체는 '통치'에 초점화가 되어 있고 "통치의 측면에서 사상이 존재했는가?"로 환원하여 풀어야 할 것 같습니다.
짧은 소견입니다. 감사합니다.
사전적 정의 밑에 있는 분석 동의합니다 :) (가)와 (나)의 차이를 챙기면 사상적 공백의 공백이라는 단어에 의문이 생길 일도 없네요
법률에 의거한 통치라는 것이 곧 법가 사상입니다. 법가 사상은 다른 유가, 도가 사상 등을 모두 배격하는 성격이 강했고 그에 따라서 사상 통제에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즉 사상 통제로 인해 유교 등의 사상적 공백이 생겼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법가, 유가'처럼 직접적인 언급이 있어야 사상이 있는 것이고 언급이 없으면 사상의 공백이다라고 볼 수는 없죠. 그렇게 되면 진나라는 법뿐인 아무 사상 없는 나라가 되는데, 법가 사상은 전국 시대의 상앙 변법의 상앙부터 지문에 제시된 이사까지, 진나라 멸망 전까지 줄곧 이어져 온 사상이었습니다.
지문의 다른 부분에 진의 단명 원인으로 제시된 가혹한 형벌의 남용, 법률에만 의거한 통치 역시 법가 사상을 정확히 가리키고 있습니다.
(나) 지문에 대해서는 저도 불교는 사상적 공백이 없고 유교로 '교체(옮겨감)'되었다고 제시했기 때문에 의견이 같은 것 같습니다. 의견 감사합니다.
저 역시 진이 법가의 사상을 표방하고 있음은 동의합니다만, 지문에 두 가지 부분으로 의문이 생깁니다.
1. 1문단 셋째 줄에 "학문은 법과 제도에 대해 논란을 일으키는 원인에 불과"
2. 3문단 마지막 줄에 "원래의 그것과는 차별된 것이었다"
근래에 와서 진나라가 법가의 사상을 표방하고 있었다고 연구된 것은 사실이나, 당시 진나라가 사상을 법가로 가져간 것은 아니다라는 의견을 말하고자 한 것이 아닐까요?
때문에 저는 진나라가 사상이 부재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학문의 암흑기를 지문에서 제시하고 있으니까요. (실제로 분서갱유 시절)
특히 1번에 언급한 부분을 통해 법과 제도를 학문, 즉 사상과 구분짓고 있는 것으로 보아 진나라가 법가임은 알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1번에 대해서는 저도 여전히 고민이 많은데, 역시 배경 지식의 측면으로 넘어가게 될는지 모르겠습니다. 우선은 납득하는 부분입니다.
다만 2번에 대해서는 육가가 '유교 베이스'로 법가의 권세를 수용했기에 원래의 그것과는 차별되었다 한 것이지, 진나라 입장에서 차별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나)의 경우가 명백한 오류이니 ㄷ선지를 택하면 안됐다고 하는게 제일 나을 것 같긴 합니다만, 도무지 (가)에 대해서 명확한 판단의 근거를 주지 않은 평가원을 이해할 수가 없네요 ㅠ
그건 뭐 매번 그러니까요.. 모든 것이 애매한 문제는 나오지 않는다 라는 대원칙에 기대는 수밖에요..
저는 21수능 72점 자격으로 토론참여하고자 합니다. 사상적 공백은 오류라고 생각합니다
이원준 해설강의
"사상적 공백! 공백! 아니죠. 사실 이제 (가)는 일부러 출제자가 애매하게 썼어요. 근데, 어.. 여기서 지금 보면 다른 사상을 배척했다고 해서 사상이 없다고 할 순 없고 사실 조금 애매하더라도. (나)를 기준으로 본다면 (나)는 불교의 폐해라는 말이 나오잖아요. 불교도 사상이란 말이에요. 그래서, 사상이 없었던게 아닙니다. 다른 사상, 타 사상이 문제였던 거지 사상이 없었던게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공백이 틀렸어요. "
그렇죠 이거죠. 동의합니다. 세부 의견은 다를 수 있는데
다른 건 애매하더라도 (나)가 아니니까 틀렸다는 식의 설명은 정말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런 사후적이지 않은 강사분도 계셨군요
유대종 해설도 이거랑 완벽히 똑같음
이게 이렇게 논란일 줄은 몰랐는데..
전 그냥 불교 사상의 폐단이라는 점, 즉 폐단(결함,부작용 등)으로 존재하지 않음까지 말하는 게 논리적 오류라고 봐서 사상적 "공백(없음)"이라 말하는 건 개소리ㅋㅋ 하고 그었는데...
왜 논란이 되는 건지 잘 모르겠는..
뭐랄까, 부모가 학대한다고 고아는 아니잖아?이런 느낌
'조선 초 사대부의 사상적 배경이 되는 성리학의 수입은 고려시대에 이루어졌는데 고려시대 때 성리학이 있음에도 사상적 공백이 있는 상태인데 그 성리학을 기반으로 한 조선에서 사상적 공백을 채운다고? 틀린 선지겠구나...' 라고 배경지식을 활용해도 괜찮지 않을까요?
(나) 지문에서 사상이 비어있다는 '느낌'이 없다고 생각하고 지웠는데 단순하지 않은 문제였네요;; 너무 생각없이 푼게 아니었나 반성합니다..
애매했는데 (가)를 위해 사상적 공백이란 어휘를 굳이 만든 게 느껴져서 (나)는 아닌 걸로 풀었음 저는
(나) 지문 마지막 문단
이러한 편찬 방식은 ~ 국가를 잘 운영하겠다는 ‘목적’ 이외에 새 국가의 토대를 마련하려는 ‘의도’가 전제된 것이었다. 이런 ‘의도’가 집중적으로 반영된 곳은 치평요람의국조 부분이었다. (생략) 유교적 사회로의 변화를 주장하였다.
이 부분을 보면 집현전의 학자들은 ‘사상적 공백’을 채우기 위해서 유교적 사회로의 변화를 주장한게 아닙니다
국가를 잘 운영하기위해, (목적) 새 국가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의도) 유교적 사회로의 변화를 주장한거죠
애초에 ‘사상적 공백’이 아니라 핀트에 대한 판단을 해야되는 문항인거 같아요
난 사상공백 채우기보다는 조선의 정당성 확보인줄 알았는데 나는 공백 채우기 맞는거 같아서 넘겼음
저도 그렇게 풀었어용
1. 공백=empty
2. (가) 지문
-진나라는 법가 사상을 토대로 통치
-> 사상적 공백X
- (1) 3번째 문단에서 육가가 유교의 범위를 토대로 타 사상을 수용하였음을 설명하면서 법가가 사상임을 명확하게 밝혔음. (다만 법률에만 의거한 통치를 바로 법가 사상으로 관련시키기엔 논리적 비약이 있어보이긴 함)
(2) ‘사상 통제’ 라는 용어가 모든 사상을 다 없앰- 이 아니라 하나의 사상 이외의 사상을 금지 시킴-이라고 생각함.(다른 사상을 비판적으로 흡수한 순자와 달리 단일 사상)
(나) 지문
-고려는 불교 사상 있었음.
불교의 폐단을 막는 수단으로 제시된 것이 유교
->사상적 공백X
즉, 저는 진나라와 고려 모두 기존 사상이 있었기 때문에 두 지문 모두에서 사상적 공백을 채운다는 말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https://orbi.kr/00057134987
애초에 사상적 공백 상태가
Ex)소련 붕괴 이후의 사상적 공백 상태
와 같이 없음을 의미하는 말로 많이 쓰이기도 하고,
이전 사상의 폐단을 의미한다고 해석해도 공백이라는 단어가 적절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전 사상은 유교와 다르게~을 설명할 수 없다 와 같은 문제점이면 ‘부족함’으로 판단해서 ‘공백’으로 볼 여지가 있지만 지문에서 나오는 이전 사상의 문제점들은 ‘잘못됨’으로 볼 여지가 더 커서 어떤 경우든 공백이라는 말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작수 백분위 95였고 이번 6평 88이라 할 자격이 있나 싶긴 한데,
이 선지를 뜯어보면 결국 '옛 국가에서 드러난' 사상적 공백' 그리고 '채우기 위해' 이 세 가지를 모두 만족시켜야 한다고 볼 수 있음. 근데 '옛 국가에서 드러난'은 결국 같은 사상적 공백의 상태인 A라는 상태가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계속 이어져야 하는데, (가)든 (나)든 그 상태가 계속 이어져 왔다고 볼 만한 지문상의 서술이 없어보임.
'사상적 공백'을 채우기 위해만 있었다면 뭐 약간의 애매함이 있을 순 있겠는데 이를 약간 명확하게 하는 것이 '옛 국가에서 드러난' 이라고 볼 수 있는 듯,,,아님 말구 :) ㅋㅋㅋㅋ
그리고 ~~의 사상적 공백이라면, 그 나라의 사상의 내부적 모순 또는 논리적 결함이 아닌, 그냥 그 나라의 특성 중 '사상'이란 특성이 공백 상태다 라고 해석하는 게 옳다고 생각함. 전자 같은 경우는 '사상적 결함'이란 표현이 더 타당하다고 생각함. 북한의 정치적 상황이란 문구가 '북한'이란 나라의 '정치적이라는 분야에서의 상황'을 이야기 하듯, 진의 사상적 공백은 진이란 나라의 사상이라는 분야에서의 공백을 말하는 거라고 생각해야 하지 않나 싶음.
그러나, (가)의 경우에는 '힘의 지배를 숭상' 이라는 애매한, 오히려 사상적 공백이라고 보기 힘든 진술만이 관련되어 있을 뿐, 오히려 진이라는 나라가 사상적인 특성에서 공백이 있었다고는 보기 힘듦.
(나)의 경우는 고려는 불교사상, 조선은 유교사상이 있었음을 지문에서 충분히 추론할 수 있었다고 생각함.
결론적으로, (가)의 진->한 케이스, (나)의 고려->조선 케이스 모두, 1. '옛 국가에서부터' 무언가 '어떠한 사상적 공백 A'상태가 이어져 오지도 않았고, 2. '진' (얜 정말 깊게 봐서 세모쯤 하더라도), '한', '고려', '조선' 모두 사상이란 측면에서 공백이 있었다고 언급한 혹은 추론이 가능한 진술을 찾기 힘들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