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살 이 성적에 다시 수능 보는건 진짜 미친 짓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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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수 44235 언 미 생 지
올수 54235 화 기 생윤 사문
배경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20살 현역으로 에리카 문과를 수시로 붙었습니다. 현역때 정시 공부는 아예 안했고 그냥 수시 하나만 보고 달렸는데 결국 수시로 에리카 하나 붇고 에리카 2년 다녔습니다. 어문계열이었고 수업 들을때 뭔가 배우는 내용도 크게 의미가 없는거 같았고 성적은 4점대긴 했지만 뭐 그냥 갑자기 학교에 대한 불만도 생기고 그래서 학교를 옮기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군대로 가서 수능을 인생 처음으로 준비하기로 합니다.
그렇게 작년 5월 입대에 3~4월 정도 까지는 군대 가기 전 널널한 시간에 과탐,수학 개념을 처음부터 다시 공부하고 군대에서도 정말 낮은 계급에 짬짬이 공부하면서(육군이였음) 작수 쳤는데 67 70 88 42 30 순으로 맞고 4과목만 보는 대학들로 정시 원서를 넣었는데 명지대 공대에 하나 붙었습니다. 그렇게 에리카는 자퇴하고 명지대 휴학생 신분으로 올해 다시 수능을 군대에서 도전했는데 과탐보다 개념 양이 월등히 적은 사탐으로 틀었고 미적에서 기하로 틀었습니다.
당연히 1년을 군대에서 더 하는데 잘볼거라고 생각했고 사탐도 나름 잘 맞는다고 생각해서 괜찮다고 느꼈는데 올해 수능을 더 조저벼렸습니다. 근데 정말 다 걸고 수학에서 쉬운 4점까지는 다 풀었고 객관식 모르는 6개를 찍었는데 전부 다 틀렸고 생윤은 뭐 정말 말도안되게 조져버려서 할 말이 없고 사문은 4개를 찍었는데 다 틀렸네요.. 국어는 할 말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제 올해 성적으로는 대학을 쓸수가 없고 남은 선택지는 명지대에 다시 가는것인데 저는 정말 군대에서 나름대로의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시간으로나 질적으로나 부족했고 정시 준비를 하는 법을 몰랐기에 더 길을 해맸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여기서 공대 가기전에 필수격인 미적이랑 물리로만 바꾸고 1년을 재종에서 공부를 하고 싶은데 이게 저도 솔직히 1년 안에 될게 아니라는걸 알고있고 그럴 경우에 너무 슬프겠지만 그냥 재 인셍어서 1년 정도를 후회없이 불태워버리고 싶은 마음이 큰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겁이 나는 상태인데 지금 이꼬라지에서는 안 하는게 맞겠죠,,? 참고로 현장에서 평가원 시험을 본게 수능 2번이 전부이고 6,9는 전부 군대에서 혼자 응시했습니다. 그리고 물론 수능이 저의 찐 실력이지만 더프같은거 보면 국어는 2까지 띄운 적 있고 생윤은 2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었습니다.. 정말 구차한 핑계지만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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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시간 지나긴했는뎅
하든 말든 결국 본인이 정하는거지만
국어,탐구는 무조건 수능 성적만이 내 위치라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이 두 과목은 6,9평가원 모의고사조차 고려하시면 안 됩니다
그냥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함 가능성적을거같다는 얘기듣고 포기할정도면 시작안하는게맞음
그게 맞는거겠죠,, 1년 안에 미적분이랑 물리를 새로 시작해서 2등급 이상을 맞는게 현실적으로 얼마나 가능한 이야기인지 궁금하기도 해서 글을 오랜만에 썼습니다..
24살에 수능 더 본다고 인생망하는건 아닐거니까 하고싶음 하세여
장수생 +1은 고점도르를 생각 해보셔야댐
내가 현장응시 한 시험기준으로 고점 뜬 성적이 목표면 ㄱㄱ해도되는데 메디컬이니 서울대니 이런게 목표면 안하시는게 맞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