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아무거또의 국어기출의 REF. 1 - 문장별 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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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출의 REF. 1_표지o.pdf
아무거또의 기출 REF. 1 – 문장별 독해편
여러분 안녕하세요. 아무거또입니다.
최근 기출에 대한 분석에 대한 이슈와 궁금증이 많으신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기출을 몇 개년까지 봐야하는가, 기출은 몇 회독을 해야하는가, 기출은 과연 무용한가 같은 의문과 논쟁이 오가고 있습니다.
국어는 기출로 시작해서 기출로 끝이나는 과목입니다. 물론 그 중간에 EBS연계나 실전모의고사같은 양념같은 존재들이 들어가긴 하지만 결국 기출이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그렇다면 이 기출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저에대해 잘 모르실 것 같아 소개를 가볍게 드려보겠습니다.
저는 기출분석만으로 과거 4등급에서 18,19년도 수능 1등급을 달성한 후 각종 실전모의고사와 연계대비도 병행하여 22년도 수능 백분위 99를 달성했습니다.
그리고 저 결과를 가지고 과외 시작한지 어언 5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두자릿수의 학생들을 만나고 그들의 성적을 올려주었고 올리고 있습니다. 이제는 제 성적으로 끌어모으는 단계를 넘어가서 이제는 학생들의 성적향상으로 끌어모으는 단계인 것 같네요. 물론 수능은 적성고사의 성격도 있는 만큼 가르치는 사람의 실력이 일정 이상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여 실력인증용으로 응시하는 모의고사도 1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좀 흐른듯하여 올해 다시 응시해서 점수를 갱신해볼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사족은 이만 줄이고 기출에 대한 분석과 회독에 대해서 말씀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분석에 대해 말씀드리고 연재를 이어가며 회독에 대한 언급을 드릴게요.
독서파트를 푸는건 결국 잘 읽고 잘 판단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실전에서 그저 그날의 문풀에 모든 것을 맡기고 손을 놓을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기출을 풉니다. 우리가 기출을 푸는 이유는 뭔가요?
과거의 기출을 통해 미래를 예상해본다?
아닐것같습니다. 매년 수능은 예측 불가능했습니다.
그렇다면 기출을 통해 무엇을 얻고 싶은 걸까요?
그것은 바로 읽는 방법을 배우고 그것을 내가 맞이할 수능에서 적용하는 능력입니다.
하지만 그저 기출을 풀고 해설지를 읽고 끝낸다면 우리가 목표하는바에 도달할 수 없습니다.
시중에 있는 수많은 기출 해설지를 그저 많이 읽어서 1등급이 나왔다면 수많은 학생들이 국어로 고통받지 않았을겁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에대한 대답을 드리기 위해서
칼럼을 문장별 독해, 글의 구조, 과거 기출 레퍼런스, 문제에서의 판단으로 나눠 연재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문장별 독해를 말씀드릴 예정입니다.
기출 분석의 기본자세는 일단 풀고 채점한 후 자신의 사고를 복기해야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메모해도 좋습니다. 메모를 한 후에는 공신력있는 해설지와 비교해야합니다.
이는 정말 당연하고 기초적인 이야기지만 많은 학생들이 제대로 못하고 있는 지점입니다.
여기서는 자신의 사고를 복기하거나 일단 풀이를 할 때 해야할 사고를 언급해드리겠습니다.
지면상의 한계로 제 수업의 모든 것을 담진 못하겠지만 먼저 제가 추구하는 기출의 연장선상을 느껴보셨으면 합니다.
저는 수업에서 독해를 할 때 언급하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는 고등학교에서 독서를 배웠습니다. 물론 내신같은 허접한 시험을 준비하느라 암기만 했을테지만 그 내용은 분명 와 닿는 부분이 있습니다.
먼저 성취기준을 가볍게 보고 가봅시다.
[12독작01-03] 글에 드러난 정보를 바탕으로 글의 내용을 파악하고 글에 드러나지 않은 정보를 추론하며 읽는다. 이 성취기준은 글에 드러난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사실적 독해 능력을 기르고, 글에 명시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정보를 학습자의 배경지식 및 경험을 활용하거나 문맥을 고려하여 파악하는 추론적 독해 능력을 기르기 위해 설정하였다. 사실적 독해와 관련해서는 단어⋅문장⋅문단의 내용 파악하기, 각 문단 사이의 관계 파악하기, 글의 구조나 내용의 전개 방식 파악하기, 내용의 중요도 평가하기, 중심 내용 파악하기, 중심 내용과 세부 내용 구분하기, 요약하기 등을 학습할 수 있다. 추론적 독해와 관련해서는 필자의 의도나 목적 파악하기, 숨겨진 내용 추론하기, 생략된 내용 예측하기, 인물의 특성이나 장면의 분위기 추측하기 등을 학습할 수 있다. |
독해를 4가지로 나누자면 사실적 독해, 추론적 독해, 창의적 독해, 비판적 독해가 있습니다. 이는 교육과정 내에 존재하는 내용인데요.
이 중에서 저는 사실적 독해와 추론적 독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창의적, 비판적 독해도 좋은 독해지만 수능에 걸맞는 독해인지 의문이기에 배제하고 사실과 추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문을 읽으며 창의적인 생각을 하면 창의적으로 틀려요..., 평가원이 까라고 하는데 이걸 비판적 태도로 싫은데? 하면 틀리죠)
사실적 독해와 추론적 독해에 대해서 가볍게 언급드리자면
사실적 독해 -단어, 문장, 문단 등 글을 구성하는 각 단위의 내용과 그들 사이의 관계를 파악한다. -지식과 경험, 글에 나타난 정보, 맥락 등을 이용하여 글의 중심내용을 파악한다. -글의 전개 방식과 구조적 특성을 파악한다. -독서 목적에 따라 글의 특정 부분을 선별하여 정보를 파악한다. -글의 내용을 자기 말로 목적에 맞게 필요한 분량으로 요약한다. |
어디선가 많이 들어보신 내용일겁니다. 붙여일기, 배경지식, 스키마, 글의 구조, 자신의 말로 바꿔읽기, 문단요약을 모두 포괄하는 독해입니다.
추론적 독해 -지식과 경험, 표지, 문맥 등을 이용하여 생략된 내용을 추론한다. -필자의 의도, 목적, 숨겨진 주제 등을 추론한다. -글에 묘사된 내용을 근거로 인물의 특성을 파악하고, 장면과 분위기를 상상한다. -글의 내용을 여러 가지 관점에서 분석하고 종합한다. -독서의 목적, 독서 과제, 독자의 상황 등과 연결하여 의미를 구성한다. |
이 추론적 독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의문띄우기, 예측하기, 문학 파트에서의 사실파악, 등 이 있겠네요.
그렇다면 이걸 어떻게 적용해야할까요?
이 칼럼 시리즈는
기존 기출들에 적용된 사례들을 레퍼런스화 해서 따두고 올해 2025 수능 기출에 적용하는 칼럼이 될 것 같습니다.
차근차근 연재할 계획이에요.
마지막 칼럼에 수업에서 사용하고 있는 해설지를 올려드리고 앞선 칼럼에서 배운 내용을 쭉 적용할 계획입니다.
그전에 앞서 하나씩 미시적 요소를 배워볼겁니다.
수업에 사용중인 제 해설지의 첫 줄을 봅시다.
(가)
1문단
[<서양의 과학과 기술, 천주교의 수용을 반대했던> 이항로를 비롯한] 척사파의 주장은 개항 이후에도 지속되었지‘만’,/
개화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 잡았다.
→ 사실적 독해 : 먼저 이항로의 행적을 정의해주고 있다.
태도 : B하는 A 형식의 정의가 제시 되었으니 선지가 붙어나올 수 있음에 유의한다. A는 B이다의 형식을 가진 정의의 경우 우리가 주의깊게 읽어나가며 다음 문장, 다음 문단에 붙여읽어내지만 이 B하는 A는 넘기기 십상이다. 따라서 평가원은 이러한 요소들을 선지에서 꼭 건드리는 경우가 많다. 주의하자.
사실적 독해 : 그다음으로 척사파에 대한 수식절로 이어지는데 이것은 문장을 기계적으로 분절하여 처리해야만 한다. 척사파에는 이항로 +@가 존재함을 머릿속에 넣자.
추론적 독해 : 마지막으로 ‘개항 이후’라는 시점에 대한 언급이 있다. 개항 이전부터 개항 이후까지 이어졌다는것이고 보조사 ‘만’을 통해서 형식적 근거를 잡아내야 한다. 척사파의 서양문물 반대에도 불구하고 개화는 결국 찾아왔다는 말이다. 그런데... 왜일까? 항상 의문을 가지고 다음에 가서 이 의문을 해결 해내야만 한다.
저는 사실적 독해와 추론적 독해를 이런식으로 사용하고 있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너무 과도하게 추론적 독해를 하려고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적 독해에서 끝낼지 추론적 독해까지 건드릴지의 여부를 통해 완급조절을 해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수업에 녹여내서 어디까지가 학생이 할 지점인지를 판단해줍니다.
언제나 명심해야합니다. 너무 과한 추론적 독해도 과적합의 상태가 될 수 있으니 주어진대로 읽어야 합니다.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지문의 표시가 무엇인지 궁금하실 것 같아요.
저는 글에 표시를 할거라면 일관적으로 표시를 하자는 주의이기에 저러한 문장을 분절하여 읽고 연결지어 이해하자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동그라미, 세모 같은것도 좋지만 선지화될 부분이나 복잡한 문장을 처리할 때 사용하고자 합니다.
먼저 저기 < > 안의 지문은 수식절 파트 처리입니다.
저는 여기서 언급되는 이항로에 대한 수식절로 처리된 것을 B하는 A의 방식으로 정의되었다고 합니다.
정의의 방식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다고 봐요.
‘A는 B이다.’, ‘B하는 A’ 이 두가지입니다. 후자는 수식된 정의라고 많이들 말씀하시는데 저는 저 기호화를 통해 의식적으로 처리하는 것을 추구합니다. 좀 더 명확하거든요. (정의항, 피정의항, 종차의 개념도 알면 좋지만 과하다고 생각해 이렇게 풀어서 언급합니다.)
이 둘의 차이를 알고 계신가요? 전자는 주로 다음 문장이나 다음 문단에서 제시될 내용들을 꼭 읽고 가야할 때 제시를 해줍니다. 놓치면 바로 이해가 안되는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볼게요
2009 점유소유입니다.
점유란 물건에 대한 사실상의 지배 상태를 뜻한다. 이에 비해 소유란 어떤 물건을 사용·수익·처분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상태라고 정의된다.
이 문장에 대한 ‘A는 B이다.’형식의 정의를 잡고가지 않았다면
물건을 빌려 쓰거나 보관하고 있는 것을 포함하여 물건을 물리적으로 지배하는 상태를 직접점유라고 한다. 이에 비해 어떤 물건을 빌려 쓰거나 보관하는 사람에게 그 물건의 반환을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사람도 사실상의 지배를 한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이 반환청구권을 가진 상태를 간접점유라고 한다. 직접점유와 간접점유는 모두 점유에 해당한다. 점유는 소유자를 공시하는 기능도 수행한다. 공시란 물건에 대해 누가 어떤 권리를 가지고 있는지를 알려 주는 것이다. 물건 중에서 피아노, 금반지, 가방 등과 같은 대부분의 동산은 점유에 의해 소유권이 공시된다.
바로 이 문단에서 점유가 직접점유, 간접점유로 제시되는 것을 파악하지 못했을겁니다. 이러한 복합개념을 처리할 때 첫문단을 붙여읽자라고 하죠.
첫문단에서 A를 잡아둬야 뒤에 제시되는 복합개념 A+B, A+C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B와 C를 어휘적 의미로 처리하거나 지문을 읽고 처리했을테지만 결국 A를 간과하면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다음으로 넘어가 봅시다.
<개물성무(開物成務)와 화민성속(化民成俗)의 앞 글자를 딴> 개화는 개항 이전에‘는’ 통치자의 통치 행위로서 / <변화하는 세상에 대한> 지식 확장과 <피통치자에 대한> 교화를 의미했다.
→ 사실적 독해 : 첫 대괄호에서는 '개화'라는 단어의 어원을 설명하고 있다. 개물성무와 화민성속이라는 한자어의 첫 글자를 따왔다는 것.
태도: 문장의 핵심 정보는 '개화'라는 단어의 의미 변천이다. '는'이라는 보조사를 통해 개항 이전의 의미를 한정하고 있으므로, 개항 이후의 의미가 달라졌을 것임을 예측할 수 있다. 평가원은 이런 시기별 의미 변화를 선지로 자주 활용한다.
사실적 독해 : 두 번째, 세 번째 대괄호는 '지식 확장'과 '교화'를 수식하는 구절이다. 각각 '변화하는 세상'과 '피통치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개항 이전의 개화가 위에서 아래로 향하는 수직적 개념이었음을 알 수 있다.
추론적 독해 : '통치자의 통치 행위로서'라는 표현에 주목하자. 이는 개항 이전의 개화가 통치자 중심의, 일방향적 성격을 가졌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특징은 앞으로 나올 개항 이후의 개화 개념과 대비될 가능성이 높다.
추론적 독해 : 개항을 기점으로 개화의 의미가 변화했다는 것은, 당시 조선 사회가 겪은 근본적인 변화를 암시한다. 이는 단순한 의미 변화가 아닌 사회 구조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
여기서는 지식확장과 교화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네요. 역시나 B하는 A의 형식으로 정의했습니다. 학생들은 이 설명을 놓치더라도 다음 문장이나 다음 문단에 중대한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과연 그 말이 맞을까요?
해당 지문의 뒷내용을 미리 언급을 해서 죄송하지만 이 B하는 A가 사용된 답 선지를 언급하기 위해 지문 (나)파트의 뒷 부분을 미리 언급해보겠습니다. 이 칼럼의 목적은 이 지문을 이해하자가 아니니까요.
한번 OX문제를 풀어보세요.
2문단
옌푸는 국가 간에 벌어지는 약육강식의 경쟁을 부각하고,/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기술‘뿐 아니라’ 국민의 정신적 자질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 사실적 독해 : 옌푸가 등장했다.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조건으로 기술 + 정신을 부각했다.
태도 : ‘면’에서 조건을 뽑아내고 ‘뿐 아니라’에서 앞과 뒤 둘다 중요한데 뒤가 좀더 중요하겠군 하는 판단을 기계적으로 해보자.
<정신적 자질 중/ 과학적 사유 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파악한> 그에게 <과학 정신이 전제되지 않은> 정치적 변혁은 뿌리내릴 수 없는 것이었다.
→ 사실적 독해 : B하는 A의 형식으로 옌푸의 주장을 재진술하며 좁혀나가고 있다. 정신적 자질이 중요하나 제일 중요한 것은 과학적 사유라는 것 같다.
태도 : 정신적 자질이 상위개념 과학적 사유 능력은 하위개념으로 처리해두도록 하자. 그는 앞서 나온 사람들과 같이 정치적 변혁을 주장했다. 하지만 차이점이 있었는데 과학정신을 전제했다는 것이다. 이또한 앞서 제시된 주장을 계속 반복하고 있다. 재진술을 반복한다는건 선지가 붙어나올법하다.
(나) : 과학 정신이 사회에 자리 잡으려면 정치적 변혁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 O / X ]
4. (가)(나)복합형 내용일치
정답해설 (나)의 2문단에서 옌푸는 정신적 자질 중 과학적 사유 능력이 가장 중요하고, 과학 정신이 전제되지 않은 정치적 변혁은 뿌리내릴 수 없다고 하였다. 이것은 정치적 변혁이 아니라 과학 정신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에게 <과학 정신이 전제되지 않은> 정치적 변혁은 뿌리내릴 수 없는 것이었다.
지문독해 FRAME
재진술+B하는A
앞 문장에서 기술+정신을 제시한 후 정신부분에 대해 좁혀나가며 재진술을 사용했다.
선지선택 FRAME
인과의 역전
지문에서는 A→B라고 하였으나 선지에서는 B→A의 관계로 치환해서 주었다.
선지를 OX화한 문제의 답으로는 X였겠네요.
제 해설지의 답선지 해설 부분입니다.
여기서 보면 재진술을 느끼고 답을 골라냈거나 B하는 A형식을 주의깊에 읽고 돌아가서 확인하면 선지를 그을수 있었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정의를 놓치게 된다면 지문에 돌아가서 헤매게될 수 있습니다.
물론 잘 읽으면 현장에서 잘 풀었겠지만 시험장에서 그날따라 컨디션이 안좋았다면요?
이러한 변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능을 잘 봐야하지 않을까요?
우리는 수능을 ‘변수’로 두는게 아닌 ‘상수’로 두고 싶어합니다. 강사들의 풀이를 체화하고 적용하려는 것은 이 심리에서 나오는거구요.
결국 우리는 이 수능의 상수화를 위해 수능 기출 분석을 하고 기출 회독을 하는겁니다.
수험생은 기출을 통해 공부하며 여러 가지 방향성을 열어두고 시험장에서 그 하나를 골라 답만 잘 고르면 됩니다.
21, 22, 23, 24, 25년도 수능을 복기해봅시다.
매년 시행된 수능을 수험생의 입장에서 직접 봐 보면 이전년도 수능과 연결점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22 브레턴이 21에서 느껴지나요?
23 최소제곱법이 22에서 느껴지나요?
24 잊잊잊잊 할매턴이 23에서 느껴지나요?
25 노이즈 노이즈가 24에서 느껴지나요?
수능은 언제나 사고가 일어나고 당황스럽고 논란이 됩니다. (물론 25는 24와 연결지점이 좀 크긴했습니다. 현정부의 기조가 강하다보니까요..)
따라서 04이후의 기출들을 보며 그 사고와 당황스러움을 대비하는 공부를 해야합니다. 분명 수능은 시행된 년도 이전 기출에서 모티프를 따오고 있거든요. 마치 쭉 연결된 톱니바퀴처럼요.
일관된 방법을 지향하되 단 한가지의 방법은 지양합시다. 구조독해, 그읽그풀, 왔다갔다 전부 다 해둬야 합니다.
여기까지 읽어보셨다면 문득 저 해설지의 ‘태도’는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드실겁니다.
저는 항상 이해와 동시에 선지선택을 위한 독해를 하자고 하고 이는 저 태도와 연결됩니다. 평가원은 내용적 근거와 형식적 근거를 같이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너무 길어지는 것 같으니 저 부분은 다음 칼럼에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아무거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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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과외 인증할때 올렸던건데
나중에 이름걸고 강사할 생각이어서 공개해뒀습니다.
인상깊게 잘 읽었습니다. 사실적 독해 / 추론적 독해 파트 관련해서 생각하는 바가 비슷해서 신기하네요. 나중에 같이 뭔가 해도 재밌을 것 같기도 하구요.
감사합니다. 언제나 컨텐츠 관련 준비는 재미있다보니 한번 같이해도 좋을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