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한가는청경채 [729170]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7-06-18 00: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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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 또라이 반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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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저는 이미 졸업했으니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아서 학교를 까고쓰겠습니다. 신일고등학교 14학년도 1학년 1반 이었는데 혹시 현재 신일고 다니고 계시는 분들은 이때 1반을 선생님께 물어보시면 스펙타클한 얘기를 들으실 수 있을거에요.

정말 많지만 몇개로 추려보면

1.고의로 천장부수기

항상 저희 반은 저녁을 먹고 야자 들어가기 전에 반에서 축구를 했는데 이게 얼마나 위협적이냐면 교탁(교실 맨 앞) 교실맨뒤 이렇게 두팀으로 나눠서 놀았는데 공을 발로차도 되고 손으로 전속력으로 던져도 되는 위험한 게임이었어요ㅋ 이때문에 형광등도 엄청나게 깨지고 천장도 많이 부서졌는데 더 웃긴건 가끔가다가 그날 빡치는 일이 있으면 그냥 공을 위로 뻥차서 고의로 천장을 부숩니다.(아 물론 전 안그랬어요) 그리고 그 구멍에 A4용지를 올려놓아서 다음 날 선생님이 전혀 의심하지 않게하는 치밀함도 보였었죠 ㅋㅋ

2.전시장 부수기

아실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희 학교가 야구로 엄청 유명해서 학교 2층~3층 가는 구간에 트로피등등 전시해논 전시장이 있어요(전시장이 맞는 말인지는 모르겠는데 책꽂이?같은 엄청 큰 곳에 트로피랑 깃발을 세워놓고 유리창으로 막아놈) 근데 그 유리를 저희 반 애중 3명이 술래잡기를 하면서 1~4층을 왔다가갔다가 하다가 몸통박치기를 해서 깨버린 사건이 있었습니다 ㅋㅋ 저희 학교구조가 층 사이에는 계단도 있고 램프도 있는데 이 램프가 장애인(휠체어)이 편하게 올라갈 수 있게 배려를 해주는 역할을 해요. 근데 그 경사면을 전속력으로 뛰어다니다가 그만 ㅋㅋ  그 당시에 유리창 비용이 30만원이 나왔는데 자애로우신 담임선생님께서 15만원을 대주시고 그 3명이서 15만원을 메꿨던 기억이 납니다.

3.봅슬레이

애들끼리 놀면서 의자도 몇개 망가뜨렸는데 하루는 어떤 친구가 의자 다리를 다 떼버리고 그 위에 앉아있더라구요  그걸 본 창의력대장친구들이 5층교실복도로 의자를 들고 올라가서 봅슬레이처럼 한명태우고 한명이 밀면서 달려갔는데 그 의자다리가 철로 만들어져있었는데 다리를 떼고 남은 부분중 날카로운 부분에서 엄청난 스파크가 튀어서 그날 야자시간동안 5층은 오징어 굽는 냄새가 진동했던걸로 기억합니다 ㅋㅋ

4.스노우보드

이것도 교실물건 개조한건데 교실뒤편에 키다리책상있잖아요?? 그 위의 합판만 떼어서(어떻게 뗀건진 아직까지도 의문) 램프에 가져가서 보드놀이를 했는데 이 놀이만큼 재밌던게 없더라구여 ㅋㅋ

물론 학교물건훼손한거라 안좋은 행동이지만 지금생각해보면 어떻게 그런 생각들을 했는지 모르겠네요  저야 뭐 항상 지켜보다가 같이 노는역할이어서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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