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해도 대단한 수험생은 바로 (쪼끔 김)
게시글 주소: https://w.orbi.kr/00014062100
안녕하세요 오르비에 장문글..은 아니고 중문글(?)은 처음 남겨보네요
뭐 재수생으로서 느끼는 거지만 작년과 마찬가지로, 아니 어쩌면 더 치열하고 복잡해진 입시 상황에 안절부절 못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물론 오르비엔 편히 푹 쉬실 수 있는 갓갓기만러분들이 많기는 하지만.. 저같이 진짜 애매?한 성적때문에 원하는 대학이 발끝에 약간 못미치는, 운이든 실력이든 정말 몇문제 때문에 계획이 틀어져버리는 그런 분들도 정말 많을거라고 생각해요.
여기저기 입시사이트를 기웃거리며 모의지원을 돌려보기도하고.. 바뀌지도 않는 등급컷을 계속해서 확인하기도 하고.. 사실상 불가능해 보이는 도전을 알면서도 그 아쉬움 때문에 미련을 못버려 성적을 올리고 합격라인대를 물어보기도 하고.. 뭐 다 똑같겠죠 저도 그렇고요ㅋㅋ
현역땐 그냥 '재수를 할 수 있다는 보장' 때문에 서러운것도 막연하기만 했지만, 재수를 끝내고 "정말로 원하는 대학에 못가는 건가?" 라는 생각에 밀려오는 서러움은 참 차원이 다른것같아요. 그 서러움 때문에 수능이 끝났음에도 부모님앞에서 얼굴을 펴지못해 나오는 죄송스러움도 한 몫하는것 같고요.
그런데, 이러한 감정 속에서 혹시 "당장 한번 더 펜을 들고 싶다." 혹은 "아직은 포기할 수 없다" 와 같은 생각을 하시지 않았나요?
불과 1주일 전만해도 "이짓을 1년동안 더하라고?ㅋㅋ 죽어도안해 아니 못해"라고 생각했었는데 말이에요. 혹시 그렇다면 정말 대단하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시간을 되돌리고 싶다." "왜 그때 ~~~를 했을까" "쓸데없이 왜 그때 휘둘려서" 와 같은 막연한 후회가 아닌, 앞을 위해 펜을 든다는 그 생각이 바로 나온다는 것은, 그 의지가 누구보다도 대단하고 멋지다고 생각해요. 3수를 하라고 부추기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럴 수 있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저 자신에게도 그러한 의지가 있는지 묻기 위해 쓴 글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아직 입시 영역이 끝나지 않았고, 어떤 결말을 맺게될지 모르지만, 몇번이고 실패해도 뒤가 아닌 앞을 보며, 후회가 아닌 의지를 다지는 모두가 결국엔 성공할 거라는 거죠.
몇번이고 도전해도 실패하는 사람은 계속해서 실패할 사람이라고 생각안해요. 도전을 포기하는 순간 실패하는 거지, 끝은 모르는 거니까요! 그러니 우리 모두들 화이팅
그 대단한 수험생은 바로 모니터를 읽고 있는 당신이겠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이과가면 고등학교에서 사회나 역사는 어떤걸 배우나요? 0
컴공과 생각해서 이과가도 사회나 역사를 배우긴 할텐데 어떤걸 배우는지 궁금합니다....
-
고등학교 물리동아리 개설하려고 하는데 활동 좀 추천해주세요!!! 실험도...
-
흠...여기가?
-
안녕하세요 강남3구에 거주하는 중3입니다 고등학교 일반고 두개 고려하는데 , 둘다...
-
최근 몇년간 큰 변동은 없다는 가정하에
-
기숙사고다니는 예비고1인데요 코로나때문에 비포스쿨을 온라인에서 한주 하다가 어제...
-
현재 중3이고 조금 있으면 고등학교 원서 써야하는데 대학 잘 보내는 경기도...
-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 생각은 뭐 하향평준화된다 이런소리많은데 이미 우리나라...
-
지방 일반고들 사이에서도 수준 차이가 존재하네요... 5
우리 학교가 꼴지는 아니었네;;
-
애가 운동을좋아하고(육상 전남권2위/운동전문고 스카웃제의/한달무료훈련서비스...
-
혹시 고등학교 자퇴하신분 있나요 학교부적응 이런쪽말고 0
질문 좀 할께요 ㅠㅠ
-
지금 특성화고 다니는 고2인데 적성에 안맞다는건 고1 4월부터 알았는데 엄마때문에...
-
고등학교 내신 0
내신 1점대 나오려면 중간고사를 다 1등급 찍어야 하나요? 하나 2면?
-
생각나는건 마산고 진해고 제물포고 경기고 경복고 정도...?수도공고 경기공고...
-
전 대단해 봐야 수원,화성,오산 분들 기준으로 '병ㅈ고, 화ㅅ고' 정도일줄 알았는데...
-
1. 지역에서 알아주는 명문사립여고 비교과 커리큘럼 진짜 알차고 학생부 잘써쥰다고...
-
예전에도 글 여러차례 올렸었지만 목동권 모 학교 수석으로 입학해서 지금까지 ㅈ같이...
-
중3으로 돌아가신다면 어디고등학교를 지원하실건가요 ? 본인 가내신 200만점에...
-
작년에 현역으로 들어갔고 서포카 중 한 학교에 다니고 있는 흔한 공대생입니다. 다름...
-
3개월 8
안녕하세요 우연하게 오르비를 알고 눈팅만 해오던 중3입니다. 대단하신분들도 많고...
-
고등학교진학... 10
지방(부산)에 사는 중3 여학생입니다. 요즘따라 진로에 대해서 생각도 많아지고,...
-
방금 바란다-로 글쌌던 사람입니다. 일단 그런 말투로 글싸질러서 죄송해요. 너무...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