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해킹 [732625]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7-12-06 10:46:14
조회수 11,149

기숙학원 탈출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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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수능을 2월~11월 풀로 기숙생활로 대비했었습니다.

1년동안 기숙학원에서 재수생활하면서 느꼈던점 몇가지 끄적여봅니다..

(혹시 안타깝게도 재수 하시는 분들에게 도움됐으면 좋겠네요.)


1. 

입소 직후 : 상당히 돌아가고싶다. 하지만 걸어놓은 대학도 없고 돌아가봐야 어차피 재수생인지라 돌아갈수없다 ㅠ

입소3주뒤 : 기숙생활에 익숙해짐.. 생활면때문에 퇴소하고 싶거나 그러진 않다. (개인차가 있는 부분 첫날부터 적응할수도 있음)


2.

공부는 진짜 잘됨. 

공부말고는 할수있는데 멍때리기, 잠자기 밖에 없기때문... (운동을 할수는 있지만 필자는 안했음)

멍때리기와 잠자기가 많아질수록 망할 확률↑


3.

회의감이 든다.

기숙학원와서 분명히 공부밖에 안하는것 같은데 성적에는 반응이 안올때 회의감이 많이 듦.

지금 생각해보면... 모의고사칠떄 몇번 느끼는 회의감에 휘둘리지 않아서 다행이라 생각.

실제로 그 회의감에 휘둘려서 본인 상태를 객관적으로 못보고 퇴소하는 분들이 꽤 있었음..

물론 성적에 반응이 없을때 마다 아 괜찮겠지 하고 넘어가면 안되고 고칠부분은 고쳐야함 ㅋㅋ


4.

수능 전날까지 자습하는 분위기라 좋았음.

현역때는 수능 전날 혹은 그 주는 좀 많이 풀렸었고 교실 분위기도 좀 개판이었는데

기숙에선 다들 그냥 할거 하는 분위기여서 수능 전날까지 무사히 자습을 할수 있었다.

(연기된 당일은 폭동이 일어날뻔했지만 다들 평시로 돌아갔음)


5.

탈출후 쾌감이 지린다.

맨날 감옥생활하다 집에 돌아오고 할짓이 없으니 매우 기모찌함.




성적은 현역대비 국어 두 등급 수학 그대로 (안습;;) 영어 한등급 과탐 각각 한등급씩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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