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반사의 원리와 종류 (체성신경 vs 자율신경)
게시글 주소: https://w.orbi.kr/00017091151
많은 분들이 무조건반사의 개념을 잘못알고 계십니다.
특히 무조건 반사는 무의식적으로 일어나고 자율신경이 무의식적인 움직임을 조절하므로, 무조건 반사는 자율신경이 조절한다고 착각해버리곤 합니다.
그런대 사실 책에서 언급한 것처럼 무조건 반사는 자율신경이 주관할 수도 있고 체성신경이 주관할 수도 있습니다.
우선 말초신경계의 구분 및 구조를 아래 링크에서 공부하시고 와야 재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공부하시고 오세요.
(말초신경계의 구분 : https://orbi.kr/00017091187)
그림을 보면서 공부하면 좀 더 이해가 쉬울 듯합니다.
무조건반사는 아래 그림처럼 자율반사와 체성반사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체성반사에는 감각신경과 운동신경이 사용되고 최종 작용기로 골격근을 움직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율반사에는 감각신경과 자율신경(교감or부교감)이 사용되고 작용기로 내장근, 심장근, 샘조직, 지방세포 등을 움직입니다.
여기서 자율반사와 체성반사가 똑같은 감각신경을 공유한다는 사실을 주목하시길 바랍니다.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상당수 이러한 구조입니다.)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미치광이 싸이코가 갑자기 우리의 손을 망치로 세게 내리쳤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러면 도피반사(몸을 움츠리는 행동)와 소름(닭살 돋음) 혹은 머리 곤두섬이 동시에 일어납니다. 여기서 닭살과 머리곤두섬은 자율반사에 해당하고 도피반사는 체성반사에 해당합니다.
그러면 무조건 반사가 아닐 때에는 이것들이 어떻게 작동할까요? 도피반사에 해당하는 골격근(여기서는 팔근육)은 평상시에 밥먹을 때 사용되는 등 인체를 움직이는데 사용됩니다. 그리고 털을 곤두새우는 내장근은 추울 때에 오리파카처럼 몸을 부풀리기 위해 사용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무조건 반사의 근본적인 개념을 알수 있습니다. 무조건반사의 초점은 ‘대뇌의 지배를 받지 않는 신경계의 작용’이 아니라 ‘평상시보다 훨씬 빠른 자극에 대한 반응’에 있습니다. (우회로에 대한 개념은 책에서 이미 설명하였으니 여기서는 생략하겠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실제로 관심이 있는 시험에 관해서 생각해 봅시다.
고교과정에서 공부하는 조건반사와 무조건반사의 리스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무릎반사, 도피반사, 배뇨반사
동공반사
재채기, 하품, 딸꾹질, 침 분비, 눈물 분비, 구토
그럼 여기서 무엇이 체성반사이고 무엇이 자율반사일까요?
사실 신경계는 워낙에 복잡하기 때문에 어떠한 기관들은 자율신경과 체성신경이 모두 연결된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직관적으로 구분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교과서 등에서 그림으로 자주 나오는 무릎반사와 도피반사는 체성반사인 반면(그래서 교과서 등에서 주구장창 이런 그림만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 외 나머지는 전부 자율반사에 해당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20170730 0
정수유리수 같은걸로 조건줘서 f(x)특정시키는게 가형틱하긴했지만 차근차근...
-
진짜개빡대가리저능아라서 기출을 계속봐도 3~4등급일 운명>ebs에 기대는게 맞다...
-
넵
-
작수 3입니다. 9모 전까지는 만점의 생각(예전버전)+ 문학론 할 거 같은데 이...
-
아
-
슬슬자자 1
저녁잠잤더니 큰일이다
-
앙 3
앙
-
25세 이하만 몇십명씩 바꿔가며 사귀는 디카프리오처럼 엄청난 여성편력을 가진 삶...
-
머리 망쳐버린 미용실 아무리 생각해도 ㅈㄴ 어이없어서 리뷰 남기고 왔는데 저걸로...
-
나는 취침 Zzz
-
브레텐우즈 질문 2
평가절상한다는것이 달러화에 대해 여타국통화의 환율을 줄인다고 하는데 그럼 예를들어...
-
아쎄이!!!! 기열!!! 250덕 남았었는데 이게 당첨되노
-
@~~$€~¥~~
-
무조건 반드시와 같은 단정적인 어조를 지나치게 자주 쓰면 걸러야함 국어 문제풀이는...
-
작수의 나는 사형이다.
-
중등수학 쎈까지 풀어본다 vs 아니다 50일수학으로 충분하다 2
쎈 까지 풀어보는게 맞을까요?ㅠㅠ 계속 물어봐서 죄송한데 너무 고민입니다
-
개강은싫으니까반수에올인하려고합니다
-
너무 과한건가요?
-
겨울방학 1월 2월 그리고 여름방학 ... 수면패턴도 망가지고 너무 나태하게...
-
직이네
-
이명학 커리 신택스완강 알고리즘 하고있는데 문풀방식이 좀 애매모호한게 저랑 안맞고...
-
오렌지다
-
딱히 할말은 없고 오늘 생일인 하나오카 유즈양의 생일이나 축하해주세요
-
글쎄 그건 1
글쎄 그건
-
점심 먹을 때 엄선경 듣고 집갈 때 듄탁해 보고 하루에 1시간 잡고 듄탁해 보고...
-
사문 생명1 8
둘다 아예 쌩 노베 처음부터 시작한다하면 둘 중 뭐 추천함? 다른과목은 지금 화작...
-
억까와 억빠가 붙으면 생기는일
-
서울대 쓰려면 0
과탐 사탐 섞어서 들어야 하나요?? 아직 고1인데 내신이 일점대라서 모든 가능성...
-
9모때 3점은 다맞을려나요 올해 6모는 확통런하고 한달뒤에 본건데 4점은 커녕...
-
10년생이네…..?
-
미적 선택했고요 3모-6모까지 한번인가 빼고 계속 64점이었습니다 항상 12 13...
-
둘중 누가 나음? 강민철드립나오면 차단
-
진짜ㅋㅋㅋ 3
걍 강민철이나 듣지 뭔 이상한 논쟁을 하고 있냐
-
영국 밴드 Muse의 5집 “The Resistance“ 마지막에...
-
그래야 수능에서 정상화빔 맞지않고 대학가지..
-
반수로 지원할까 생각중인데
-
현역 고3에 6모 3등급입니다. 너무 엉망징창이 되버린거 같아요. 한종철 선생님...
-
연대가세요
-
근데 메가대성패스 사놓고 저런 하꼬 듣는 심리가 머임? 1
ㄹㅇ 궁금
-
현재까지 4규 시즌1 드릴5 숏컷 이정도만 했구 지인선n제 풀고 있는데 같이 병행할...
-
이 노래 요즘 머릿속에서 자동재생 중... 오도레이 먼가 익숙하면서 안익숙한듯한...
-
너네는 어디감??
-
다들 코로나 조심하세요 24
요즘 지인들보면 많이 걸렸더라구요
-
현역 고3이고 6모2등급 실모보면 80점정도 나오는 상태입니다. 겨울방학때 공통은...
-
이감 9모 중요도 AA 입갤 나 좀 촉이 있나봄
-
너무 이쁨
-
아거진짜임?? 12
그럼 수능은 평소보다 한등급씩 정도는 떨어진다 보면되는거아닌가요...?? 정시만...
-
공부할 거 요약 3
모킹버드로 기출복습
-
하다카노유샤 2
바운디는폼이꾸준한거같아서참좋아요
그냥 뼈 움직이면 체성신경, 내장 움직이면 자율신경 아닌가
그런대 다시 생각해보니 뼈가 움직이는 것으로 기준을 잡으면 '재채기'에서 헷갈리겠네요.
일단 추천드렸고
헷갈리기 쉬운거 칼럼 써주시니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