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충하는 글] 한국의 영어교육에 대한 짤막한 비판..
게시글 주소: https://w.orbi.kr/00017277913
(* 이 글을 읽으시기 전에, 먼저 제가 썼던
이 글을 꼭 읽고 와주심을 부탁드립니다.
진정으로 '올바른' 영어 공부법에 대한 제 생각을 적은 글입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게 몇가지 더 있었는데
공부법에 대한 요지와는 그다지 맞지 않는 거 같아
이렇게 보충하는 글을 씁니다.
여러분
영어 단어? 사실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법? 안 중요해요.
중요한 건 내가 원어민의 언어사고와 똑같이
영어를 말하고 듣고 읽을 수 있느냐일 뿐입니다.
(쉽게 말해 '직독직해'라고 합시다)
너무 이상주의적인 얘기 아니냐고요?
중학생때부터 제가 제시한 방법대로 하시면
고등학생 들어와서 어법 슬슬 공부하고
고급 어휘 몇 개 슬슬 외우면...
뭐 이제 90점만 넘으면 1등급이잖아요?
그런거죠.
물론 저는 운이 좋은 경우였습니다.
가까이에 옳은 방향을 제시해준 분이 계셨으니까요.
여러분이 영어에서 헤매신 건
노오력이 부족한 것...도 물론 있었겠지만 ㅠ
사실은 영어 선생님들 잘못이 큽니다.
(사공교육 막론하고요)
물론 현장에서 땀 흘리시는 선생님들 열정을 무시하려는 게 아닙니다.
영어 샘들도 아실 겁니다.
제가 말한 "원어민의 언어사고를 배우는 것"이
진정한 외국어 공부의 길이라는 걸요.
하지만...그분들이라고 해서
무슨 힘이 있겠습니까.
당장 나가야 할 진도에
커리큘럼에
학생들 당장의 성적에..치이다보니
알면서도 어찌하실 수 없으신 거겠죠..
여러분
영어는 듣기와 말하기가 50
직독직해가 45
문법이 10 단어는 5일 뿐입니다.
우리는 지금껏 영어공부의 비중을
거꾸로 두고 공부해왔음을
제 방식을 따르진 않으시더라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담배나 피러 간다 ㅂㅂ
-
재밌구만.. 0
ㅋㅋㅋㅋㅋ 오랜만에 오르비에서 도파민이 생기네
-
병에 걸렸어요 1
미적 N제를 풀다 도형이 나오면 거를까 풀까 고민하는 병에 걸려버렸어요
-
시발점 후 뉴분감 하는중인데 꽤 힘들어서 아이디어 듣고 넘어가려고 하는데...
-
순공시간 3
다들 하루평균 순공시간 적고가봐유
-
별의별 방법을 다 써봤는데 진짜 의지력이 ㅈ박아서 못 참겠음 폰은 안 써도 그만인데...
-
전에 다닌 잇올은 엄청 사무적으로 존댓말하고 다보탑씨"라고 불렀는데 옮긴 곳은...
-
남자랑 안해본 사람을 처녀라고 하자나..
-
그냥 실모 벅벅하나요? 뭘 해야할 지 모르겠네요.. 기출이나 다시 볼까요..?
-
섯다.. 3
지금 한게임 섯다에 80억 있음
-
1. 내가 강사 중 거의 유일하게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이 선생님은 무려 수능 등급이...
-
마더텅 독서 불확정개념 지문 ebs 파이널집 옥린몽 ~설홍전 상상 언매 7일차 서킷...
-
노래사이트 막힌 재수학원에서 합법적으로 노래도 들을수 있고
-
이투스라 너무 과소평가했었네
-
소년시절의 너 2
그거 리뷰보면서 잠들었는데 꿈에 중국인한테 돈주면서 나좀 지켜달라고했다가 그...
-
지금 당장 고백하는 게 낫겠죠? 지체하고 싶지 않아요
-
중대발표가 맞나 Tmi이긴함,,그냥 그렇다고,,
-
국어 기출 해설지? 같은 느낌인가요? 이런식으로 풀면돼하고 설명해주는느낌인거죠...
-
5수생의 입장에서 분명 이맘때쯤이면 수능냄새가 나야한다. 그런데 수능냄새는 무슨...
-
추석 기념 질문받음 27
없으면 게임하러감
-
차단 5
한 등불이 하나 비인 하늘에 걸리어있다
-
길을 줄게요 0
give way to.. 길을 줄게요 이거 션티쌤한테 디엠으로 보냈는데 디엠 최대...
-
나한테 관심 없는 것 같아 ㅜㅠ 그래도 썸 맞겠지?
-
물리 노베 4
올해 수능치는 건 아니고 사정이 있어서 물리 공부를 하게 됐는데용 강민웅T 커리...
-
설마 이거 그래프 외워서 푸는건가요..? 광도축 숫자가 로그단위 인데 이 비율을...
-
따라갈 수가 없노
-
다 먹으니까 슬슬 가고 싶누 오늘 공부 제대로 못 했는뎀;;;
-
내일부터 다이어트 할 거임 ㅇㅅㅇ
-
명절 맞이 질받 19
안 해주면 삐져서 솔텍 들으러감
-
굳이 평가원아니라 그냥 교육청 기출이어도 괜찮습니다 과외자료로 필요한데 알려주시면 덕코드려용
-
기가막힌짬뽕먹고싶다 16
국물당김…
-
언제함?
-
용돈을 둘 중 한 번밖에 못 받음..
-
아아 서바는 역시 ㅡㅡ 최고의실모 강대k :)
-
오늘두탕이나받음
-
요즘 눈 앞에 뭐가 떠 다녀서 글 읽을 때 ㅈㄴ 거슬리는데
-
속 개아프네 6
설렁탕에 소금 다섯 숟가락 넣어 먹은 이후로 너무 아픔
-
23학번임 ㅈㅅ
-
ㅇㅈ
-
꼬기가 될 준비 7
부모님이랑 술집왔어요
-
내 열품타 방에 ㄲㅇㄹㄱㄱㄹ 들어와있는게 심증상 거의 확실한데 누군지를 모름......
-
크림소다님 5
부자시네요...
-
혼자 사는것도 나쁘진 않음
-
질 문 해 줘 21
나 심 심 해
-
국수영 3등급 중반에 사탐 2등급 중반 맞으면 ㅇㄷ감? 2
부경인아 국숭세단 라인인가
-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상태라면 푸는게 의미가 없는 것 같아서.. 원래는 기출 끝내고...
-
정말 너무 설렙니다.
-
언매 클리어에 딸린 n제까지 다헀는디 다음에 뭐 할까요? 이거 말고 올인웓이랑...
시험에 적합하게 하다보니
어쩔수가 없죠 ㅜㅜㅜ
물론 당장의 성적을 위해선 지금의 방식을 따라야 하는 게 현실이죠...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제 생각이 옳다고 봅니다. 당장 제가 산증인이니까요... 제 조카한테는 그렇게 가르칠 겁니다.
안녕하세요. 이경보 강사입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글 내용에 공감을 하면서도 혹시나 일부 학생들이 오해를 하지 않을까 해서 댓글 남겨요.
저는 단어론자도 아니고 단어주의자도 아니지만, 단어를 '우선'해야 한다는 이론에 확신이 있어요. 한 지문에 모르는 단어가 많으면 지문 이해가 어렵겠죠. 물론 모르는 단어가 10개 이상이 되도 문제를 맞힐 수는 있지만, 확률이 떨어지고 시간이 오래 걸릴 것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수 천 명의 학생들을 만나면서 느낀 점은
'무지의 끝은 없다'
입니다.
고3, 재수생인데도 deny, permanent, stable 과 같은 기본 단어를 모르는 학생이 너무 많습니다. 아마 이 단어 모두 아는 학생보다 모르는 학생이 훨씬 많을 겁니다. 이런 학생들이 단어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다른 영역을 공부하고 있다면 매우 비효율적으로 공부하는 셈이 됩니다.
그래서 저의 생각은,
'학생의 상황에 따라 조언하자'
입니다.
단어가 부족하면 단어
문장 구조를 모르면 문장 구조
해석을 잘하는 반면, 이해가 늦고 속도가 느리면 독해량을 늘리면서 논리독해
다 잘하는데 선지 근거를 모르면 기출을 활용한 논리독해
이런 식이죠.
게시글에서 언급된 '원어민의 언어 사고를 배우는 것'은 매우 당연합니다. 모든 학생들이 그런 방향으로 가야 할 것입니다. 다만 단어를 모르고 해석을 못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지문 위주로 공부한다던지 하는 실수를 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