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득키득킥킥킥 [290853] · MS 2009 · 쪽지

2009-04-12 19:16:11
조회수 2,206

문과 재수생입니다. 연대 치대에 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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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오르비에 글쓰긴 첨인데요...
제목에서 봤듯이 전 재수생이구요..
문과생입니다(반전이죠?)

그런데 치대가 진짜 미치도록 가고싶어요..
다른곳 말구 딱 연치요...
저 처음에 문 이과 선택할때 이과했다가 2학년 시작하기전에 다시 문과로 바꿔서
이과 공부는 한번도 해본적이 없어요..

그리고 2년간 죽어라 문과공부만해서 이과 상식이 없어요 - -
솔직히 문과에서 제가 하고싶은 분야가 없어서 늘 아무런 목표없이 공부하다보니
능률도 떨어지고..
특히 제가 남들과 비교하는 습관(?)이 좀 심한 편인데..
남들은 다 제 갈길 정해서 열심히 공부하니까 그만큼의 효과도 드러나는데,,
전 그런애들보다 못하다는 생각에 혼자 괴로워하면서 점점더 공부를 못하게 되는 악순환..

다른 방법 없이 죽은듯이 공부하라면 공부할께요, 할 수 있어요...
정말 하고싶던 공부는 문과공부가 아니라 이과공부니까요...
물론 어렵고 힘들겠지만... 이번만큼은 남들과 제 자신을 비교하면서 비하하지 않고
제 자신에게만 집중해서 해보려구요 ..


중딩 이나 고 1때쯤 원래 저의 꿈은 치대였는데요...
문과 선택때문에 인생 2년을 허비한것 같아요..
이것만으로도 동기부여가 되는데...
저의 개인적인 어떤 사건 때문에 정말 연치가 아니면 안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구 맘을 먹었어요


이 마음만 계속 가지고 간다면...
그리고 솔직히 이런거 올릴 시간에 공부 한자 더하자는 맘 가지고 공부한다면...
정말 불가능한 일은 아니겠죠?

연치 가려면 뭐 거의 올백 나와야된단 사실은 저두 알고 있어요...
연치 만만히 보고 이런글 올리는것두 절대 아니구요..

그냥 지금까지 목표없이 살아왓던 제 삶에대한 약간의 도전같은거에요..



질문을 간략하게 정리해서 써볼께요.


1. 4월,, 이과로 전과해도 비전이 있을까?
제가 이과 전과를 해서 따라갈 수 있느냐 하는것의 문제에요
저 같은 케이스가 과거에 있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거 진짜 미친시도일까요? 어떻게 보면 인생을 건 도박같은거로 여겨질수 있는데요..

공부하다 안되느거 있으면 또 여기와서 글도 올려보고, 상담도 받아보고
봄바람 살랑살랑불어 남들 다 흐트러질때 , 지금 다시 시작한단 기분으로 수학 미친듯이하고,
과탐 처음해보는거지만 인강듣고 열심히 하고... 언어 외국어 문과였어도 잘은 못했지만 최대한으로 끌어 올리는거는, 불가능한 일인가요??



2.뭐 굳이 불가능한거 아니라면.. 시작해보려구 하는데요

이과공부는 문과공부와 많이 다르게 공부해야되나요?
수학 공부 법에 대해 좀 알려주세요..
사실 수학을 잘 못해요.. 문과인데도 3등급정도 ?
개념을 익히고 문제를 풀어본다는 정도는 저도 알지만, 실질적인 방법을 잘 모르겠어요..
솔직히 공부법 이런거 정말 많이 알아보고 그랬는데 다들 똑같은 말만 하거든요
문제 반복해서 풀어라.. 오답노트 해라 뭐 등등...
이런 식의 조언보다는요 그냥 내가 공부할꺼면 어떻게 계획을 세워서 할 것인가
차라리 문제집도 지정해줬으면 좋겠어요. 개념원리? 풍산자? 이런 개념서를 봐라..
아니면 차라리 누구 인강을 들어라 이런식으루요...


3. 과탐은... 어떻게 선택해야하나요?
뭐 일단 생물과 지과가 젤 쉽다고 해서 생원 지원을 하고... 물리는 의대에서 필수인가요?
생물 원투가 필수였던걸로 알고 있었는데..



일단 더 많은 학습법 같은 질문은 차후에 올리겠구요..

성공 가능성이 단 1퍼라도 있을지 궁금해요...

미친 선택이라고들 주위에서 하는데...

도와주세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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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cri · 2 · 09/05/27 23:24 · MS 2002

    1. 현재 수리 나형이 3등급 정도 나오는 문과 학생이 지금 이 시점에 이과로 전과해 7개월 동안 공부해서 연대치대 합격할 점수를 받을 가능성은 0은 아니지만 0에 아주 가까운 낮은 확률입니다.
    100만원을 6개월 동안 들고 있으면 이자가 붙어서 102만원 정도가 되는데, 냉정하게 말해서 100만원을 걸고 불합격하면 103만원을 돌려받고 합격하면 100만원을 모두 잃는다 해도 저는 불합격 쪽에 걸 것입니다.

    2. 공부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다 좋은 부분과 나쁜 부분이 있습니다. 모두에게 적용되는 최선의 공부법이 있다면 그 공부법이 공개된 이후 다른 공부법이 제시될 필요가 없는데,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이 이런 저런 공부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보면 그런 게 없다는 걸 알 수 있지요.
    자기 자신한테 맞는 공부법은 스스로 찾는 것이며, 그 과정도 오랜 시간을 소모합니다.

    3. 의대에서 물리는 거의 활용하지 않습니다. 학교마다 입학 전형이 다른데 과탐의 특정 과목을 필수로 요구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반대로 성균관대 의대 같은 경우 예전에 지구과학을 선택 과목으로 허용하지 않았던 사례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