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선택에대하여 질문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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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와 공대를 두고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예비고3 학생입니다.
저는 어렷을때부터 공학도를 꿈꿔왔었는데 오르비나 다른 사이트 친척분들을 통해 공학도에 대하여 알아보았는데 상당히 암울한점이 많다는것을 느꼈습니다.(암울하다고 안가는것이 아니라 여러가지 생각해보니 어쩔수없이;;)
그래서 생각한것이 의대에요(아직 수능안쳐서 될지안될지는 모르지만 진로를 선택하고 공부하는게 나을것같아서요)
저는 원래 피도 못보고 딱히 의사에대하여 관심이 없는 학생이었습니다. 그런데 의대에 관심을 갖게된것은 공대보다는 그나마 안정성 측면에서 앞선다는 것 좋아하는 애랑 결혼하고싶어서요(단지 이것뿐이에요)
제게 주어진 재능을 생각해보니까 다른건 딱히 없고 머리크기가 큰거하고 손재주 하나 있는것같아요.(집안 유전인것같아요)
공학적 재능을 가진건 별로 없는것같고 단지 수학에서 공간도형/벡터를 잘하지는 못하고 다른단원에비해서는 조금 자신감을 가지고 있어요.
주변분들이 이공계쪽에 종사하셔서 여러가지 알아보았는데 이공계는 그래도 재능이 좀 있어야 수월하다고 하네요
게다가 친구들아버지중에 대기업다니다가 40살에 나오셔서 편의점하거나 다른일하시는분이 좀 계시네요(맨처음에 40살에 나와서 다른일한다는게 거짓말인줄았는데 주변에 이런분들 계시니 소름돋고 깜짝놀랐습니다.)
만약 제가 공대를 간다면 항공기쪽을 연구해서 우리나라에서 우주선을 쏘고싶은데 이쪽 연구원들은 다 뛰어나시고 잠도못자시고 집에도 못오신다고 하더군요;;
의사가 된다면 손재주를 살리는 과를 가고싶네요
제가 그냥 인생편하게 살려고 이런 편협한 생각을 하는걸까요? 솔찍히 제 자신이 바보같기도해요. 시대의 흐름인것같기도 하고요. 내가너무 이상한것을 생각하고 있지는 않나. 작년 수능수석생도 의대를 갔으니 그나마 의대가 나은곳은 아닌
가 이런생각도 들고요..
늘 어렸을때부터 커서 뭐가 되야지 하는것을 잊지않고 자신의길은 자기가 알아서 간다. 이런것을 늘 머리속에 지니고 다녔지만 막상 인생의방향을 결정할 대학진로를 선택해야한다니 막막하네요.
저는 단지 많은돈은 필요없고 부족하지 않을만큼(적게는 말고요;;) 벌어서 행복하게 살고싶어요.
어떤길이 제게 맞을지 조언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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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하 미치겠다 늙어서 뇌가 굳은건가
피보는 게 무서워서 의대 졸업 못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해도 됩니다.
일단 들어오고 나면 학점 경쟁과 유급이 피 보는 것보다 훨씬 더 무서워서,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무감각해 지게 됩니다.
너무 삶에 굴곡이 많은 건 싫고
큰 돈은 못 벌어도 부족하지 않을만큼은 벌고 싶으면
그리고 뭐, 좋아하는 여자랑 결혼하기 더 수월한 것도 사실이고
아무튼 학생은 딱 의대가 적성이니 점수 잘 받아서 의대 원서 넣고 행복하게 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