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생... 광복님 답변 부탁드립니다ㅜㅜ
게시글 주소: https://w.orbi.kr/0001839114
누구나 그렇겠지만 정말 생각지도 못하게 삼수까지 하게 되네요...
너무 암담하고 답답해서 조언을 구하기 위해 글을 씁니다.
일단 저에 대해 소개하자면, 저는 문과생이고 재수는 강남대성에서 했습니다. 이번에는 대성 야간반을 다닐꺼구요...
서울대를 그렇게 가고 싶어했지만 서울대는커녕 연고대도 못 가고 결국 삼수를 하게 되네요,,,
길게 주절주절 쓰면 오히려 중요한 것을 놓칠까봐 필요한 것만 여쭤보겠습니다.
저는 완벽한 모의고사형 수험생입니다. 수능빼고는 다 잘 봅니다. 대성모의도 1년동안 50등 전후에 계속 머물렀습니다.
수능 1주일 전 모의고사 때도 강대20등을 해서 이번에야말로 서울대를 가겠구나 기대했습니다. 물론 고3때의 경험이 있기에 불안감도 있었지만요.
도저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광복님께서는 저와 같은 수험생들의 문제점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어떻게 해야 극복할 수 있는지 꼭 조언 바랍니다.
더불어 추가적인 질문을 하자면, 언어와 외국어 공부법에 대해 조언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제가 상대적으로 불안한 과목이 있다면 언어, 그 다음으로는 외국어 영역입니다. 제가 언어쪽은 잼병이라서... 시간 내에 못 풀 때도 많고 풀면서도 항상 답에 대한 자신이 없는 과목입니다. 수학과 사탐은 항상 자신있게 풀어서 이번 수능때도 그냥 담담하게 풀고 거의 다 맞았지만 이번에 언어와 외국어가 90점대 초반이 나와서 삼수를 하게 되네요.
언어는 기출을 5번이나 돌리면서 열심히 공부했지만 막상 수능 때는 별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어렸을 때부터 독서는 정말 많이 했는데도 언어시험은 왜 이러는지 억울하기도 하네요ㅜㅜ
외국어도 이상하게 수능 때만 잘 못 보는...자랑할 점수는 전혀 아니지만 그래도 텝스가 800점대라서 그래도 수능은 거의 다 맞겠지 생각하지만, 또 수능 전까지 모의고사도 계속 100점이었지만 수능 때는 막상 1등급을 겨우 받았네요... 외국어는 양치기를 더 늘여야 할까요?
진짜 마지막으로 질문하나만 더 할께요... 실수를 줄이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광복님께서는 수능을 3번이나 0.1% 안에 드셨는데 저로써는 정말 신기하네요... 어떻게 해야 그렇게 실수가 줄어드나요??? 문제를 정말 많이 풀면 그렇게 되나요??? 그리고 광복님께서는 모의고사도 항상 480점 이상 받고 그러셨나요??? 언어랑 외국어를 풀고도 시간이 항상 10분 이상씩 남고 그러셨나요???
너무 길게 쓴 거 같네요... 하지만 정말 절박해서 막막해서 오르비 가입한지 3년만에 처음으로 광복님께 글을 올립니다. 답변 기다리겠습니다ㅜㅜ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과탐 컷 뭐냐 1
와...캬
-
역시 만악의 근원 대 대 대
-
화1은 아예 멸망시켜서 표본 초기화시키려고 하는듯 10
님 ㄹㅇ 타노스인가...
-
반박안받아요
-
가끔 번외편 덕질하는 거 재밌음
-
들어왔다가 글들 보고 평가원 컷 조기발표한 줄
-
ㅈㄱㄴ
-
다들 당장 튀어라
-
얘라도 붙었으면 좋겠네 죽기 전 인생커리어로 서울대 친구라도 둬보자
-
현우진이 2타로 내려가면 한석원이 2타로 내려간거보다 5
몇배는 더 이슈가 될거같음 '1타 강사'의 상징 중 하나였던 현우진이 2타가 된다는...
-
욕 먹으니까 어버버 차단! ㅋㅋ
-
2타되신줄...
-
ㅅㅂㅋㅋㅋㅋㅋㅋㅋ
-
이번에 제가 틀린 문제 분포인데 쉬운 문제 틀린 것도 아쉽고, 기본 실력도 아쉬워서...
-
모썩철썩
-
전원생존할 것 같은데요 부럽습니다...
-
물2화2지2는 잘못들어가면 빠져죽습니다ㅋㅋ
-
진짜 ㄹㅇ 미쳐버리겠네 일주일을 더 기다려야한다고??? 그냥 뛰어내릴게
-
아 몰랑 3
오르비 휴식 더 이상 보면 안 되겠어
-
내년에 참전할까 0
생1지1->지1생2로 바꿔서ㅇㅇ 수학때문에 열불나서 못참겠는데
-
시대 지구 1컷 23
43~44로 보고 있던데 본인 42인데 1 가능성 있나요... 메가 ebs 이투스...
-
정보시스템 입결이 훨씬 높은거같던데 차이 많이나나요? 그리고 각각 졸업하면 보통 뭐하고 사나요?
-
수능은 이제 ㄹㅇ 거들떠도 안본다 원래 그럴생각이긴했지만 더더욱
-
성적 안 되는데 메이저 재종 가는 법은 없나요? 사람들 모두 단과 듣고 독재 할...
-
조로 어린시절 라이벌 이년 뭔 계단에서 미끄려져서 죽음;;
-
미적 1컷 89라던 놈들 개패도 됨? ㅇㅇ
-
물1.. 0
1컷 48이어도 누적 비율 4.01%로 백분위 97이면 정말 더 바랄 게 없을 것...
-
병신 천지네 걍 9
어휴
-
1년후 의대모집정지된 미래를 보고왔다........ 3
"내가 언제 의대 늘리자고 그랬냐고" "난 그런 말을 한적이 없어 임마"...
-
컨설팅신청 1
안녕하세요~내일 정시 컨설팅 신청하려고 하는데요 혹시 아이디 비번가입해야하는건지요...
-
의외의사실 0
차영진쌤이랑 정상모쌤이랑 동갑이다...
-
제발 수능만점자한테 발리지만 말자
-
2년간 회자됐었는데 올해가 다시온 기회인건 ㄹㅇ인듯 특히 사탐러들은 욕심 더부리지 말고 올해 가셔야
-
저능아 차단이 너무 이지해 ㅋㅋ
-
위로 요청 나 슬퍼!
-
특히 과탐러면..... 최상위 현역은 언제나 잘하니까 제외하고 좀 애매하게 잘한다...
-
3시간뒤 시험 6
공부하나도 안함.
-
시험 끝 0
주말 까지 많이 놀고 다시 정시 준비해야지
-
43점이라는거냐 44점이라는 거냐 43최저단 담주 금욜까지 최소 심장마비로 사망
-
시대 등급컷 3
이 그렇게 정확해요??
-
저거 ㅈㅉㅇㅇ? 1
진짜로? 시대컷이 메가컷보다 정확함? 진짜 물리47이 1이 아니라고?
-
사탐 어려워서 과탐 왔더니 여긴 왜 이래 ㅎㅡ어엉
-
만백 99? … 이 과목은 그냥 망했네요
-
갑자기 생각나서 만들어 봤어요. 아잉 풀어줘
-
의대증원에 연대논술 2배수 이정도면 개호재 아님? 올해 꼭 떠야함
-
13번부터걍 화이트아웃와가지고 풀다가 일단 15 16 17 다 꼬라지가말이아니길래...
-
에초에 하는사람도 거의 못봤지만
-
최저충족 0
올해 최저충족률 높을까요?
-
2026 의대정원이 어떻게 되든 전혀 이상하지 않음뇨 아예 정지 때리든 급발진으로...
가령 제가 공부할 때는 총점이 400점이었는데, 혼자 모의고사를 풀면 보통 396점에서 400점이 나왔습니다. 시간이야 당연히 많이 남구요.
그리고 수능에서는 실수를 해서 몇 개 더 틀리면서 0.1% 안에 들어가는 거지요.
학생들 보면 수리 문제 풀면서 아 이번에 실수로 4점 깎였어 7점 깎였어 이런 얘기 많이 하는데..
제가 안정적으로 만점을 받게 되었을 때에도
처음 문제를 풀면 실수가 없을 때도 있지만, 종종 한 두 개 정도 실수를 남겨 놓습니다.
그러다가 검산을 하면서 그 실수들을 발견하게 되지요.
그러니까 문제 푸는 100분 중에서 50~60분을 써서 일단 문제를 다 풀고, 나머지 문제들을 처음과 다른 방식으로 풀고, 대입도 해가면서 오류가 없는지를 남은 시간 동안 검토합니다. 그때가 되어서야 컨디션 타지 않고 안정적으로 만점을 찍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기까지 정말 공부를 많이 해야 합니다.
저는 서울대 합격한 후에 1년 이상 공부를 안 한 상태에서 문과로 응시해서 법대 합격 안정권 점수를 받았었는데 그 해에는 정답을 고르는 걸 넘어서서 이건 잘 만든 함정이다.. 이 문제는 정답률이 대충 어느 정도 되겠다..까지 알 수 있었습니다. 언어는 보통 15~20분 정도 남았었고 수학은 40~50분, 외국어는 15분 정도 남았었습니다.
제가 재수할 때에는 대성학원에서 수능모의고사는 2등 논술모의고사는 전국1등 하면서도 그 해에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했습니다.
결론을 얘기하자면 아직 공부시간이 부족한 상태, 그러니까 공부를 더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제가 사탐을 풀때는 광복님께서 말씀하시는 경지에 올라서 이해가 되네요^^ 언수외도 그런 경지까지 올리면 된다는 건데요...
억측을 해보자면, 그럼 결국에는 양치기를 더 하는게 필요하다는 말씀이신가요?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요? 어떻게 공부를 해야 효율적으로 하는게 더 중요한지 고민은 더 이상 하지 말고 그냥 곰처럼 묵묵하게 더 많이 공부를 하면 확실히 그런 경지에 오를 수 있을까요?ㅜㅜ
예를 들면 외국어 같은건 그냥 하루에 몇 회씩 계속 밀어붙이고 언어도 사설이 별로라고 말이 많지만 그냥 어쨌든 많이 푸는게 실력 향상에 도움이 크게 되나요?ㅜㅜ보통 공신들이 밀도 높은 공부방법을 추천하잖아요;;ㅋㅋ
(물론 광복님께서는 어떤 공부 방법이든 간에 지금보다 더 열심히 하라는 뜻인 것 같기는 합니다만 조금 막막해서요^^;;) 광복님께서는 어떻게 언수외 공부를 하셨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공부시간이 부족해서 실패했다는 말씀이 한편으로는 가슴이 아프지만 오히려 더 도움이 되네요^^
양치기에 관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추가로 부탁드리면서 위에 답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