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돛대샘] 2019 수능국어 예측 프로세스 1. 현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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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_EBS수완_지문목록_돛대.hwp
수능국어 예측의 달이 시작되었다. 농민의 마음으로 결실을 맞이하고자 한다. 작년 얘기부터 시작해 보겠다. 작년에 샘이 예측한 현대시는,
A그룹에서
백석의 ,
박목월의
C그룹에서
황지우의 ,
신경림의 ,
정호승의
등이며 결과는 빗나갔다. 작년 수능에 출제된 현대시는,
이육사의 ,
김광규의
이었기 때문이다.
현대시의 경우, 모두 4개의 그룹을 설정했으며 나누는 기준은 시대순이었다.
A그룹은 1920~40년대
B그룹은 1950~60년대
C그룹은 1970~80년대
D그룹은 1990~현재
이처럼 예측에는 나름대로의 기준이 필요하며, 특히 유효한 범주화는 수능 출제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가령, A그룹에서만 작품을 선정한다면, 누가 생각하더라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유효한 범주화를 개발하는 일은 수능 공부를 정리하는 데도 유용하다.
참고로 이육사의 경우는 A그룹에, 김광규의 경우는 C그룹에 속하기 때문에 샘 스스로 그룹별 기준을 좀더 다듬는 계기가 되었다.
올 수능을 준비하고 있는 여러분에게 소개하고 싶은 또 하나의 기준은 문제의 형식적인 측면에서의 기준이다. 현대시의 경우, 크게는 두 지문 형태를 보이고 있다. 단일 지문과 복합 지문이다. 단일 지문은 현대시가 하나만 나오는 경우를 말하며, 복합 지문은 둘 이상의 지문이 나오는 것을 일컫는다. 올해 선보인 6월, 9월 평가원의 문제만 보면 당장 단일 지문 형태의 출제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런 식으로 범위를 좁혀 나가는 작업이 예측의 중요한 과정이 된다.
그러면서 동시에 복합 지문을 좀더 세분화할 필요가 생긴다. 샘의 경우, 복합 지문을 다시 세 가지로 구분한다. 순수 복합 지문, 갈래 복합 지문, 이론 복합 지문 등이다. 순수 복합 지문은 시로만 구성된 지문 조합을 의미한다. 예컨대, 현대시+현대시, 현대시+고전시 등이 있겠다. 갈래 복합 지문은 현대시와 다른 갈래가 함께 출제되는 형태를 가리킨다. 예를 들어, 이번 6월 모의의 경우, 박봉우의 과 배한봉의 등 2편의 현대시와 김기림의 이라는 현대수필이 결합되었다. 2017년도 수능에서는 김수영의 과 희곡 이강백의 이 출제되었다. 이론 복합 지문은 현재 가장 유행하고 있는 지문의 형태이다. 작년 수능의 경우, 현대시 2편과 시의 반영 이론이 소개되었고, 얼마 전 치른 9월 모의에서도 시의 리듬 이론에다 박재삼의 와 권호문의 이 결합되었다.
우리는 이러한 최근의 지문 경향을 파악해 보면서 올 수능에 등장하게 될 지문의 형태를 머릿속에 그려보면서 대응 태세를 갖출 필요가 있다.
물론 수능 예측에서 빠져선 알 될 항목이 있다. 바로 EBS교재이다. 작년의 경우, 김광규의 이 수완에 수록되어 있었다. 올해 수완의 경우, 작년에 수완에서 작품이 출제되었다는 부담도 있는데다, 소개된 작품들도 한 번 정리만 잘하면 수능에서 작품에 대한 이해로 곤혹을 겪지 않을 확률이 크다. 장만영의 , 이성복의 , 김영랑의 , 김소월의 , 박재삼의 , 이용악의 , 문태준의 , 정끝별의 , 송수권의 , 윤동주의 , 서정주의 등이다. 작품들을 우선 정리한 뒤, 승부수는 수특의 작품들에서 촉각의 레이더를 가동하면서 예측의 범위를 좁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 백석 시인이 여러 군데서 회자되었다. 샘 역시 백석의 를 예상했듯이 나올 때가 되었다고 많은 분들이, 많은 학생들이 감각적인 감지가 작동했다. 내가 예측한 작품이 수능에 출제되는 기쁨을 맛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그보다 더, 이러한 일련의 예측의 노력은 현대시에 대한 여러분의 끈질긴 관심을 낳아 실제 시험에서 대응 능력을 향상시켜 주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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