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수 그늘아래 서면 [819559] · MS 2018 · 쪽지

2018-11-22 23:37:37
조회수 2,143

오르비 오랜만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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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나고 처음 들어오는데 피드가 700개가 넘네요..


딱히 수능 이야기 하러 온건 아니예요


시험이 끝나고 나니까 정말 놀랍게도 여기 들어오고 싶다는 생각이 단 한 순간도 안 들더라구요. (어쩌면 서운할 분들이 계실까..?)


다시 친구들도 만나고 이런 저런 일 많이 겪으니 여긴 정말 하나의 가상공간에 불과했구나 라는게 느껴지네요.


수험생때는 글도 쓰고 뭔가 하나의 해소용 공간으로 많이 왔던 것 같은데 이제 현실 속에 살다보니.. 응 별로 생각은 안나더라.


여기서 재밌게 놀던 날들도 물론 많았지만 계속 붙들고 싶진 않네요. 하나의 추억이랄까.


혹시라도 여전히 현실로 돌아가지 못하고 여기에 미련이 남아 오르비에'만' 붙들려있으신 분들도 어서 친구들 만나러 가셨으면 좋겠어요.


제가 다시 여기 또 들어올진 모르겠지만 다들 정말 즐거웠어요.


한 분 한 분 다 언급은 못하겠지만 좋은 자료 주셨던

이상인 선생님, 미천한 수학자님, 김기덕 선생님, 션t 그리고 또 많은 선생님분들.


같이 놀아주셨던 유네님, 판도라님, 제 허리 걱정해주시던 옯린이님(이젠 닉변하셨다더라 ㅎ), 제가 장난으로 치대던 태리황님, 기만하던 이상해씨님 등등 많은 분들도 참 감사했어요.


아마 저도 계속 여기 있으면 이런저런 미련이 남겠죠


그래서 전 이만 돌아가려 해요.



요즘 달이 참 예쁘더라구요.

다들 밤에 창문 밖에 있는 달 한 번씩 보시면서 하루하루 잘 마무리 하셨으면 좋겠어요.


접속 안해도 제 피드 한 번씩 확인해주신 분들, 저 잘 살아있으니 걱정마시구 저 보고싶으면 한 번씩 쪽지 주세욤 ㅎ

와있으면 확인할게요.


그럼 다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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