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너에게 '넌 안 돼'라고 말하게 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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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2월부터 지금까지
컴퓨터, 노트북 앞에 앉아있음에도
'작업해야 하는데,,,'라는 압박감이 없는 건
지금이 처음이고
8월까지만 그럴 거 같아서,
(주간 KISS 끝, Masterpiece 끝. Yay!)
오르비 고인물 분들에겐 익숙한 이야기도 있지만
또 삘오면 써야 하는 작가 기질이 있어서
써봅니다.
1. 나는 공부를 늦게 시작했다.
고1 때 국수'영' 모의고사 평균등급이 34'5'였고,
(지금 영어 가르치는 사람, 네 맞습니다.)
고1말에 무언가 내 머리를 'bang'하고 쳐서
공부를 시작했다.
말을 안 하기 시작했다.
인생에 있어서 처음으로 '몰입한' 노력을 하기 시작했다.
그 몰입에 말이라는 것은 감정적으로 방해된다고 생각했다.
고2 때 모의고사 평균 2등급으로 올렸다.
내신도 문과에서 전교 한자리 수로 급상승했다.
(지방 일반고의 모의고사와 내신의 갭)
(고1 시절 내신 전교 세자리 수)
상승세를 타던 중, 목표가 필요하다 생각했다.
고2 말, 서울대를 목표로 삼았다.
이런 야망을 품으면서도 나는 참
현실적이고 전략적인 사람이라 생각했다.
현재 모의고사가 평균 2등급인데,
그것도 고2 모의고사.
서울대 문과를 가려면 전과목
(그 당시 헬국사 포함 9과목)
1등급 탑 백분위를 찍어야 했다.
내가 '죽도록' 노력한다고 해도,
그건 불가능하다 생각했다. 국사도 안 했고.
헌데 나름 전과목 1컷 정도는
수능에서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고
마침 그 타이밍에 '제리 맥과이어'라는
탐크루즈 주연의 스포츠 에이전트의 삶을 그린 영화를 본 나는
'서울대 체육교육과'를 목표로 잡았다.
이 강렬한 목표를 잡은 후, 힘들때마다
헤이해질 때마다 나를 잡아주었던 건
이 서울대, 였다.
집중을 덜 한다 생각이 들면
노트에, 책상에 '샤, 샤, 샤, 샤'
'SNU SNU SNU SNU'를 반복해서 적었다.
지방일반고였기에 모의고사 평균 2등급 정도였지만
아마 아직도 적지 않은 학교들이 그렇듯,
학교에서는 문이과 상위권들을 위한 독서실 반을 제공해주었다.
그리고 내 자리에,
나는 'SNU'를 매직으로 크게 적었다.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는 공부를,
밤 10시에 집에 와서는 줄넘기, 싯업, 푸시업, 턱걸이를,
2주에 한 번 주말은 서울에 있는 체대입시학원에서
전공을 배우며 서울대를 향한 꿈을 키워가던
어
느
날
내 독서실 자리 SNU 아래에 무언가가 적혀있었다.
뭐지?
'서울대? 서남대겠지 ㅋㅋ'
(서남대에는 no offense입니다)
머리가 다시 한번 bang했다.
이번엔 다른 의미로.
정말 정신이 '부들부들' 떨렸다.
'독기'를 품었다.
밥먹으면서 영어단어를 외웠고
푸시업을 하면서 영어단어를 봤다.
그리고 그 해 수능에서,
나는 문과 전교 1등을 찍었다.
지방 일반고였고,
스카이에는 조금 부족한 점수긴 했지만,
'체대입시'를 하면서 이룬 결과였다.
나의 책상에 '서남대'를 적은 학생에게,
내가 서울대를 갈지 안 갈지는 모르겠지만
이 학교에서 내가 안 가면 누가 가겠냐
를 증명하듯이.
아쉽게도 나는 그 해 서울대를 가진 못했다.
'말'을 안 하며 몰입하던 이 학생은
2차 '면접'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낙방했다.
2. 삼수를 하고 돌고 돌아
외대 영어통번역학과를 왔다.
서울대를 갈 점수는 안 나왔기에
다른 학벌이나 전공은 별 의미 없다 싶었다.
이 죽일놈의 책임감, 독립심 때문에
4년 전액 장학이면 되었고,
그냥 이제 수능이라는 목표를 정리하면서
내가 앞으로 무엇을 하고 먹고 살지는 모르겠는데
영어를 X라 잘하는 것은
내가 무엇을 하고 먹고 살든
'큰 무기'가 될 거란 전략적 판단이었다.
또한,
나에게는 서울대를 마무리하며
새로운 삶의 동력이 될 목표가 필요했다.
영어통번역학과와 관련된 멋진 일이 뭐가 있을까 알아보던 중,
'통역장교'가 눈에 들어왔다.
https://ko.wikipedia.org/wiki/%ED%86%B5%EC%97%AD%EC%9E%A5%EA%B5%90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09/23/2016092302011.html
[Why] 지원자 70%가 海外유학파라는 통역장교 시험… "하버드大 출신도 떨어지는 걸 봤죠"
"어… 직관적으로 말하자면…." "아니죠. 'in the immediate term'은 '단기적으로'라고 해석해야죠. 여러분, 뜻이 많은 'te..
생각해보면 나는 그리 합리적인 사람은 아니었다는 걸,
그리고 아니라는 걸 요즘 많이 느낀다.
굉장히 감정적이다.
감정이 '먼저' 움직여야, 한다.
그리고 어떤 미사여구로 나의 목표 설정에
그럴싸한 거짓말을 하고 싶지 않다.
그렇게 이타적인 사람은 아니어서.
(그러니 가끔 존경한다...고 하시는 분들,
그러지마셔요 부담스럽습니다 소시민입니다 ㅠ)
서울대를 가서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라든지,
통역장교를 가서 나의 재능을 국가에 봉사.... 라든지.
100% 진심으로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을 존경한다.
서울대도, 통역장교라는 목표도, 생각해보면
'와 진짜 X간지, 진짜 멋있다, 최고다'라는
나의 '심장이' 먼저 반응했기 때문에,
'나 저거 해야겠다'라는 판단을 하는 것이다.
현재 나의 실력이나, 기타 현실적 여건은 별로 고려대상이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엔 진짜 잘못된 판단이었을 수 있다.
'수능영어'만 잘보고 온 나는,
무려 외대 영어통번역학과였음에도 불구하고,
영어로 '말'을 못했다.
이는 이 글을 보는 국내파 정시 영어 관련 전공들이
'극히, 심히' 공감할 것이다.
국내파여도 외고라서 좀 더 실용영어 노출이 많았던 친구들,
혹은 CD어학원 출신 등 나름 부모님의 재력으로
양질의 영어 교육을 받은 친구들은 그나마 나은데
(부모님께 감사하세요. 큰 절하세요.)
정말 나처럼, 우직하게 reading, grammar 공부만 해서
실용영어에 노출이 1도 없이
일반고에서 온 친구들은 정말, 많이, 힘들어 한다.
그리고 졸업할 때 이 그룹은 딱 두 부류로 나뉜다.
결국 이 스피킹, 라이팅이라는 벽을 극복하지 못하고
영어 토론이 많은 수업을 최대한 피해 듣고 졸업하는 부류,
그리고 국내파인데도 불구하고, 대학에 와서 엄청난 노력을 통해
'실력자'로 졸업하는 소수.
뭐.. 역시 '팩트' '현상'만 말하자면
전자에는 아무래도 XY유전자가 많다.
그리고 나는 그 부류에 끼고 싶지 않았다.
통역장교라는 아주 멋진 걸 해야겠거든.
대학교 1,2학년 때 내 삶은 마치 수험생이었다.
수능 수험생이 한가지에만 몰두한다면,
나는 여러가지로 하루를 꽉 채운다는 것 뿐.
학과 수업, 동아리, 과외를 하면서
그 외 생기는 모든 자투리 시간과 주말은
'영어'를 닥치는대로 하는데 쓴다.
전화영어, 바이블 스터디(무교입니다), 기숙사 영어수업
발음교정학원...
(너무나 많은 학생들이 영어(수능말고)잘하는 '방법'을
물어보는데, '방법'은 이미 시중에 차고 넘칩니다.
무슨 확실한 best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방법 좀 그만 찾으세요.
제가 보기엔 님이 '고시'처럼 '수능' 할 때처럼
영어에 적어도 1,2년 미친듯이 빠질 수 있냐,는 문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부족함을 느끼던 때,
학과의 친한 선배와 밥을 먹은 적이 있었는데,
통역장교를 생각하고 있다고 했더니
'야 해외 살다온 누구누구도 통역병 떨어지더라..
통역장교는 더 어렵지 않겠어?'
라고 했다.
서남대,가 떠올랐다.
이번엔 그 can't를 can으로 꼭 바꾸고 싶었다.
대학교 3학년 때 교환학생을 다녀오고
3년 간의 노력으로 이제는 깨나 실력이 늘었지만
역시, 아직도 너무나 너무나 부족했다.
대학교 4학년 때부터 학원을 다니며 본격적으로 준비했는데,
세상에는 영어를 고급지게 미친듯이 잘하는
해외파들이(그냥 와썹파 말고) 너무나 너무나 많았다.
그렇게 학교 졸업 준비로 제대로 통역 공부를 하지 못하고 본
첫 시험, 낙방.
두번째, 세번째 시험.
육해공 통역장교 중 육군이 선발 인원을 1/3로 줄여버린다.
마치 서연고 중에 한 곳에서 갑자기 정시 인원을 1/3로 줄인 거랑 비슷하다.
그리고 영한통역, 한영통역 중 각각 한번씩 망하면서 낙방.
많이 힘들었다.
어두운 겨울이 계속 되었다.
우울증 약도 먹었다.
현실과 이상의 갭으로 인한 그 무기력감의 수개월은
이루말할 수 없이 힘들었다.
어느덧 따스한 봄이 완연하였고,
시험 한 달 전에야 정신을 차린 나는
다시 한 번 빛을 향해 나가보기로 했다.
실력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다.
이번엔 어떻게 '맘편히' 볼 것인가만 생각했다.
그렇게 네 번, 사수 끝에
나는 정말 순수 국내파 통역장교가 되었다.
다른 건 모르겠고,
나한테 배우는 친구들.
KISS EBS와 Masterpiece를 통해 알겠지만
션티라는 사람은 수능영어 전문가이면서
일반영어도 국내파로서 정말 거의 top을 찍은
사람이라는 것.
그 사람에게 배운다는 것, 잊지 마시길.
3. 20대 중반이었을 것이다.
친구들이 대학을 가고 20대를 보내며
연애를 몇 번 해보면 알겠지만
연애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내가 애매한데 하는 연애
내가 퍼다주는 연애
둘이 친구였는데 발전하는 연애..
그리고 지금 말하는 이 연애는
내가 거의 첫눈에 반했다,
라고 생각한 몇 살 연상과의 연애였다.
당시 나는 과외를 많이 하고 있었다.
대략 5~8개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대학 때는 2,3개였는데
뭔가 이 정도 개수가 되자 이 죽일놈의 책임감이
스물스물 올라오기 시작했다.
8월이 되었고, 나는 과외에서 그냥 입으로만 설명하던
ebs 중요지문 해설과 변형 포인트를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 과외생들에게 선물로 주어야겠다,
생각했다. 대략 150~200개 지문이면 될듯했다.
전자책으로 올려 평가를 받을 수도 있겠다.
참 멋지지 않은가. 이렇게 감정이 한 번 꽂히자,
나는 바로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
매일 새벽 2시까지, 카페에 살았다.
그 누나가 일정이 있는 곳 근처의 카페에서 일을 했고,
그 누나는 일이 끝나고 카페로 왔다.
그리고 내가 하던 일을 몇 번 지켜보던 이 누나는
물론 표정, 말투는 농반진반이었지만,
"이거 누가 산다고 이렇게 만드는 거야 ㅠㅠ
강사도 아니고 과외쌤인데 너무 오바하는거 아니야?"
뭐... 학부 때 순수미술 전공이었기에
내 PPT 디자인이 더 같잖게 보였을수도 있겠다.
당연히 그 말에 그만둘 내가 아니었고,
오히려 자극을 받은 나는
나는 폭주기관차처럼 두 달 동안 작업해
10월에 전자책으로 이 자료를 올렸고,
이 자료는 전자책 역대 최대 매출인 2천 이상을 찍는
기염을 토했다.
지금 종이책으로 공급하는 그 전자책은
지난 5년 간 사실상 그 수익이
수개월 간 부은 노력이나 돈을 고려하면
의미가 없는 수준에서
내년에는 드디어,
영어연구소를 차려 어디 사무실이라도 얻는다고 하면
보증금이 될 수 있는 인세를 기대하고 있다.
5년 간의 길고 긴 가난한 작가의 카페 생활이었고,
이제는 소박하게나마 그 시절을 청산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더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다.
이는,
내가 '작품'을 만들려 하지 않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시간과 돈을 투자하려 하지 않고,
'단기적으로' 과외 개수만 더 늘려 뛰었다면
이뤄질 수 없었을 것이다.
후회는 없다.
더 큰 물에서 놀기 위해서는
그 작은 물에서 나오기 위한 뼈저리는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
수능이 세 달 남았다.
더 늦기 전에 이 글을 올려야 할 것 같았다.
'아직' 정말 뒤집을 수 있는 시점이다.
무슨 시험이든 '막판'이 가장 중요하다.
그것은 수능보다 더 방대한 양과 시간을 필요로 하는
'고시'도 마찬가지다.
준비한 사람이 아니라 쉬이 말할 수는 없지만
많이 지켜본 결과 맞다.
결국 누가 막판 세 달 몰아붙이느냐.
하 늦었나 어떡하지 가능한가...
의심만 하다 끝나지 말고.
혹은
하 이정도면 나 꽤 하네..
이대로 하면 거기 가겠다 깝치지 말고.
수능 한 달 전은 모르겠다.
'뒤집을 수 있을까요?'
몰라.
근데 지금?
'어 가능. 당장 카톡 유튭부터 지우고 ㅇㅇ.'
다른 누구라도,
제일 중요한 것은 너 자신이,
'넌 안 돼'라고 말하게 하지 마라.
내가 20대를 바친 저 세 가지 경우에서 볼 수 있듯,
네가 '해봐야' 안다.
첫 케이스처럼 정말 '안 될' 수도 있겠고,
두,세번째 케이스처럼 '될' 수도 있겠다.
해봐야 안다고.
중요한 건
네가 다른 사람의 '안 될 걸...'이라는 눈초리에
흔들리지 않고,
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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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1) 이 글을 읽고, 혹시나 또 삼수, 사수를 '미화'하진 마시기 바랍니다. 요즘 드는 생각은, 지금 님이 가려는 곳이 거의 평생의 '업'을 결정하는 곳이 아니라면, 올해 정말 될 것처럼 미친듯이 하시고, 얼른 익절하라는 겁니다. '업'이 거의 결정되는 곳이라 함은, '의치한수, 사관경찰간호, 교대' 정도가 되겠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사실 '대학'이라는 느낌이 아니라 내 평생 업을 결정하는 것이기에 그 꿈을 위해 몇 수를 하셔도 환영입니다(물론 이 경우도 수능폐인이 되지마시고, 아니다 싶으면 손절이 정말 중요합니다..). 그게 아니라 그냥 '타이틀'을 원하신다면.. 정말 +1수를 신중히 결정하십시오. 작은 값의 기울기이긴 하지만 분명 대학이라는 타이틀의 중요도는 갈수록 희미해지고 있으며 아무것도 보장해주는 게 없습니다. 반면 2020년, 이 엄청 미래처럼 느껴지는 현 세상은, 엄청나게 할 것도 많고 엄청나게 변화하고 있어요. 그 속에서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얼른 찾아 하시기 바랍니다.
ㅠㅠㅠㅠㅠㅠㅠ 너무좋은 조언이지만 ㅠㅠㅜㅜㅜ 대학을위해 +1수를 결정한 저는 이댓글읽고 제선택에대한 회의와 조금 우울해졌어요ㅠ 올해로 손절하라는 뜻으로 알겠습니당!
정확히 그 뜻이니, 꼭 힘내서 그래야 합니다!
가장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파릇파릇하고 마구마구 샘솟는 20대를, 다양한 걸 하지 못한 채 끝낸 게 참 아쉽습니다. 참 재미없는, 20대였어요. 그래서 저는 늦지 않게 지금이라도 쓸모는 없지만 제 가슴이 시키는 것을 하려 합니다. '업'으로는 글을 쓸 예정이고, '취미'로는 음악을 배울 예정입니다. 결혼할 나이에 뭐하는 거냐, 할 사람이 또 있겠지만, 저는 이제 이런 거 신경 안 쓰는 법을 20대에 터득했네요.
이번 겨울이나 내년부터 해서 저한테 피아노, 작곡 알려주시고 저는 영어를 알려드리는 교환과외(?) 구해봅니다 ㅎㅎ
후보 한분 모셔왔습니다. 진지하시면 쪽지주세요.
ㅋㅋㅋㅋ 수능 끝나고 글 다시 올릴테니 그 때도 생각있으면 고고 ㅎ
덧2) 1번과 연결해서, 이 XY들에게 '군대'라는 것은 결국 군대일 뿐입니다. 저는 무려 이 '군대'를 목표로 삼고 몇 수를 하며 간 사람이지만, 그래도 역시, best choice는 아니었습니다. 통역장교로 가든 공익으로 가든 카투사로 가든, '내가 인생의 황금기인 20대에 하고 싶은 1순위의 일이 있는데, 어쨌든 그 일을 하지 못하고, 국가를 위해 나의 시간과 자유를 2년, 3년 희생해야하는 것'은 fact입니다. 저의 추천은, 최대한 빨리 다녀오시거나, 최대한 늦게 가시는 겁니다. 최대한 빨리 다녀온다면 22,3살부터 아직 남은 7,8년의 20대 황금기를 그래도 군대 걱정 없이 하고 싶은 일 하며 살 수 있으니 좋고, 최대한 늦게 가면... 아무래도 어중간한 나이보다는 '엄청 많은 나이'는 대우해주고, 또 결국 여건은 갈수록 좋아집니다. 지금 보세요.. 몇 년 전만 해도 누가 군대가 1년 6개월이 되고 폰이 된다는 걸 알았겠습니까. 저 만약에 알았다면, 그냥 30살에 통역병으로 갔을 것을 심각하게 고민했을 겁니다.
덧3) 결론은, 올해 '나는 다 가능하다'라는 멘탈로 남은 기간 아직 뒤집을 수 있으니 미친듯이 달려보시고, 결과에 상관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얼른 이 광활한 세상에 다른 멋진 일 하며 사시라는 겁니다.
형님도 삼수하셨군요 좋은 글 읽고 갑니다.
형 왜요 저도 비슷한 길을 걷고 있는데
아니 you '안녕'이라고..ㅋㅋㅋㅋ
가치있는 사람이 될게요 ㅎㅎ 고맙습니다
읽어주어 고마워요 ㅎㅎ
이글보고 추석특강 신청하러감니다
아이고 ㅎㅎ 씨야!!!
페스티바팅!
감사합니다!!
기여워 ㅠㅠㅠ
감사합니다!! ㅎㅎ
엌ㅋㅋㅋ
아니 너... 조교님들이 기다리다 지친다 ㅠ
존멋..
좋은글감사합니다
진짜 남은기간 후회없이 해야하는데 ㅜ
이번엔 제발!
션쌤 이러시다가 진짜 영어계의 이감 차리실 것 같아요ㅎㅎ 뭘 하시든 항상 응원합니다 쌤. 저는 중학생 때부터 봐왔으니. 누구보다 쌤이 노력하시는거 알고 있습니다. 시험 인증글, KISS초판, 군대 입대글, 강의 시작글 다 봐온거 아시죠?
감사합니다 ㅎㅎ 소소하게 카페 하나 차리고, 그 옆에 조그마한 공간 내어서 그냥 작업이나 하며 살 수 있을 정도,가 현재 단기적인 꿈인데, 조금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멋지십니다. 올해 본 글 중에 가장 진심이 느껴지고 머리에 꽂히는 글이네요
유아그루트!
always thankful!
선생님 ㅠㅠ 저도 꿈과 실력의 갭이 커서 너무 힘들어요.. 그래서 앞으로 나아갈 자신이 없어요.. 항상 겨울에 열심히 하다 여름만 되면 무서워서 안하게되네요 글 읽으면서 너무 울컥했어요
이 시점에 누구나 지치는 게 정상이라는 걸 받아들이는 게 먼저입니다..
너무 지쳐서 그런 것도 있을 거예요.
겨울부터 해왔다면 정말 당연한 것....
9평까지 그래도 목표의식으로 잘 마무리 하시고,
오히려 9평 끝나고 좀 충전 시간 가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날씨 선선해지고 슬슬 낙엽이 들면
뭔가 refresh되면서 다시 달릴 힘이 생길겁니다.
그 때부터 수능까지 후회없이 달리고 마무리하셔요.
파이팅.
저 학교선생님이랑 싸워서 9평 못볼것같아요.. 말씀 감사합니다.진짜 최선을 다할게요
그럼 정말 조급한 마음 너무 알지만 차라리 8월 남은 날들 좀 조절하며, 충전하세요.
겨울부터 빡세게하다 막판에 고꾸라지면
정말 반수보다도 못한 경우가 됩니다..
8월에 잠도 맘껏 자고 먹고 싶은 것도 먹고 보고싶은 것도 먹고
그렇게 충전하고 차라리 9월부터 미친듯이 달리는 게
겨울부터 해온 공부 + 막판 스퍼트가 시너지 나면서
좋을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겁니다 :)
저 전에 영어5등급받았다는 학생인데 집모의지만 점수 꼭 알려드릴게요 ㅎㅎ 저도 현강생ㅈ이에요
이렇게 닉밍아웃을..ㅋㅋㅋ 네 숙제 보고 꼭 하시길!!
잘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눈물이 핑 도네요. 아무도 하지 못할거라고 들어왔습니다. 가장 믿는 사람들에게 까지 의심의 눈초리를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이 악물고 3개월 후회없이 보내겠습니다. 10대의 마지막에 선 저에게 떳떳하게 임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좋은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도움이 된 것 같아 다행이에요 -
우리 괄목상대 합시다!
와닿는 내용들이 많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미래의 국어1타님이 들어주셔서 내가 영-광
연애는 그래서 어떻게됨요???
쉽고 강렬하게 타오른 불꽃은
쉽고 빠르게 꺼지는 법..
와 진짜 조졌다... 너무멋있으세요 kiss도 유용하게 사용하고 꼭 선생님처럼 열정적으로 살아가고싶습니다 앞으로도 감사합니다 선생님!
힘이 되었다니 다행이다 ㅎ
현강관련 질문좀드려도되나요?
네 그럼요!
이번에 처음합류하려는데 9월이후 커리큘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알수있을까요?
음 문의가 좀 있어서, 오늘 내일 공지로 올리겠습니다!
커리큘럼좀 올려주세요 ㅠㅠ.. 추석특강관련 내용도 부탁드립니다.//.
서남대 쓴 사람 잡아야되는데,
하
그건 진짜 잡아야되는데...
어딘가에서 잘살고 있겠죠? ㅎㅎ..
구문강의가 진짜 잘맞네요
단어 좀만받춰주면 1컷 날로먹을수읻을듯
다행쓰 ㅎㅎㅎ 그 단어 구문 공부한 걸 ebs 지문들에 적용하셔서
연계 버프도 받고 1갑시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당
전 항상 남의 이야기에 흔들렸었는데.....좋은 글 읽고 갑니다 ㅎㅎ
kiss 낼 오는데 열심히 하겠습니다.!!
친구를 만나느라 샤샤샤
쓰면서 생각했당
추석특강때 주시는 에센스랑 10월말에 주시는 에센스랑 동일한가요?
10월말...!? 10초에 나오는 에센스라면, 네 그렇습니다 특강에선 중철일뿐!
감사합니다
한의대 꼭 가겠습니다
힘들 때 다시 읽으려고 댓글 달아 놓습니다.
좋은 글 정말 감사합니다
날아오르자
넌 안되
ㅋㅋㅋ작은 자서전 같네요
쪽지한번더부탁드리겟습니다
쪽지 한 번만 확인해주실 수 있을까요?
와 진짜 X간지............오늘딱풀어졌었는데 다시 달립니다 쌤최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나를 가장 믿어야할 것이 나인데,
나조차 나를 응원하지 않는다면...
명상 추천합니다
사관학교 가즈아!
미래의 장교님 파이팅
체대준비생이였다면... 헬스다니죠? 복근공개 ㄱㄴ?
헬스 안 간지 어언...
그 당시에는 좀 있었죠 ㅎㅎ
지금은 '평평하게' 유지하기만도 벅참..
너무 좋은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 그리고 진짜진짜 존경합니다 쓰앵님 ㅠㅠㅠㅠㅠ 어떤 길을 가시든 항상 응원할게요
너무 멋있어 키스 주문하길 잘했다
이따금 선생님을 글로만 뵙습니다. 그리 멀지 않은 연배셔서 사제간으로 뵈온건 아니나, 수험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하여 진심이 가득 서린 결과물을 세상에 빚어내신다는 것을 멀리서도 느낍니다. 저도 종교가 있는 것은 아니나 선생님의 삶은 어쩐지 은은한 빛이 나는 것 같아요. 마음을 다해 건승을 빕니다 :)
은은한 빛 참 좋네요. 그렇게 부시지도 않게... 그런 빛을 내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글 :)
영어 3등급 이하분들 아직 안 늦었으니까 열심히 하셨으면 좋겠어요. 전 수험생활 시절 국어가 너무 약점이고 재수떄부터 수능 막판에 영어 좀 열심히 하면 오르는 걸 경험하고 평소엔 국어 열심히 하고 영어엔 좀 소홀해서 영어 점수 별로 였는데... ( 절평 기준 3등급..? / 이러시면 안됩니다 크흡 )
9평이후 막판에 하루에 20지문씩 해석 연습하고 하니까 수능날 가서는 오르더라고요. 하지만 절평기준으로 항상 1문제 차이로 1등급을 못 받았습니다. 지금 시점부터 미친듯이 했다면 1등급 받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후회도 있지만.. 뭐 제가 선택했던 거니까 어쩔 수 없겠죠. 이 글 보신, 영어 점수가 낮은데 절실하신 분들은 미친듯이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 3등급이하분들은 막 방법론 이런 거 필요없고 제가 봤을 땐 구문 + 단어 이것만 파시면 되는 것 같아요. 구문 해석법도 모르시면 강의 짧은거나 독학서 최대한 정확하게 빠르게 보시고 이후엔 ebs로 해석연습만 열심히 하시면 될 것 같아요. 논리 및 방법론은 해석 어느정도 되고 안정적 2등급 나오시면 봐도 안 늦는 것 같아욥 )
또한 N수도. 전 뒤늦게 서강대에 입학했지만 항상 현역, 재수때 좀 더 정신차리고 했다면하는 생각이 가끔 들때가 있어요. 물론 21살때 무언가를 깨닫고 N수한 제 과정을 후회하지는 않지만, 현역 재수때 그런 마인드가 없었다는 건 후회가 돼요. +1을 생각하기보다는 항상 올해에 끝내고 빨리 수능판 뜬다는 마인드로 공부하셨으면 좋겠어요 수험생분들이.
오르비 간간이 들어오는 데 이런 글 보면 참 공감이 많이 되네요. 션 선생님도 화이팅, 그리고 수험생분들도 화이팅.
오랜만에 좋은 말, 남겨줘서 고마워요 ㅎㅎ
곧 개강인 이번 학기도 파이팅 :)
요즘 오르비에서 이런 저런 검색들 하면서 몇 달전 ~ 몇 년전 글들을 볼 때가 있는데 쫑형님의 글과 댓글들에 많은 도움 받고있습니다.
좋은 글들 감사해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화이링 :)
멋있다,,,,
정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칠수생.,큰 힘 얻고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