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병레이져 [893733] · MS 2019 · 쪽지

2019-12-06 11: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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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강 없이 수가 9평 3등급에서 수능 1등급으로 올린 후기 (feat. 파급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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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수학이 항상 트라우마였던 평범한 현역입니다. 저는 수학을 싫어했습니다. 그렇기에 공부량도 정말 적었죠. 현역인 만큼 많이 놀고, 공부량의 대부분은 제가 좋아하는 물리와 화학에 투자했습니다. 당연히 성적은 나오지 않았죠.. 고2때 모의고사는 4와 3을 왔다갔다 하고, 겨울방학 때 받은 수학 과외 덕분인가 고3 3평때 잠시 2등급이 됬다가 다시 계속 3등급.... 6평 백분위 82, 9평때는 77이었습니다. 9평때 저런 성적을 받고도, 정신을 못 차리고 몇 주를 수학 공부를 거의 안 했습니다. 9평까지 했던 수학 공부는 학교 수업 (교과서와 일품), 그리고 3개년 기출 무한 반복이 다였습니다. 오르비나 학교 선생님들이 중요시하던 기출을 무한 반복 했으나 얻는 것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기출 문제만 모두 외울 수 있었죠.. 


그렇게 9월이 끝나가던 때, 수학이 내 발목을 잡을 것 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오르비에도 물어보고 수학을 단기간에 올릴 마법같은 방법을 찾아 다녔죠. 그렇게 선택한 것은 "기출의 파급효과"였습니다. 이라는 광고 문구가 너무 매력적이더군요... 그렇게 파급효과를 구매하고, 그 날부터 미친듯이 수학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10일만에 파급효과 기벡과 미2를 모두 끝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인강이나 한완수같은 자습서를 본 적이 없었기에 파급효과는 정말 신세계였습니다. 깔끔하게 정리 된 스킬들과 아이디어들을 10일만에 얻을 수 있었습니다. 또, 못 풀던 기출 29번, 30번들을 풀면서 수학에 자신감도 쌓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자신만만하게 맞이한 교육청 10평... 하지만 결과는 78점.... 3점을 2개나 틀리고 4점짜리도 실수하는 바람에 3컷에 근접한 점수를 받고 잠시 절망했습니다. 분명히 파급효과에 나온 스킬들을 모두 정립하고, 심지어 시험 중에 써먹기도 했는데 점수는 오르지 않더라고요. 그렇게 무한 실모를 통한 실수 줄이기를 하기로 합니다. 이 때 쯤 만난 것이 김지석t의 멘탈 칼럼입니다. 그 분 강의는 한 번도 들어본 적 없지만 정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실수 노트를 작성하고, 3초만에 문제 넘기는 것을 하루에 하나씩 실모를 풀면서 훈련했습니다. 


파급효과를 한 후에 수학 공부를 한 방법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시간 재고 실모 하나를 쭉 푼다. (이 때 3초만에 풀이가 안 떠오르면 넘기는 연습)

2. 시간 안에 못 푼 문제를 채점 전에 풀어본다.

3. 채점 후 틀린 문제를 다시 풀어보고, 실수한 문제는 실수 노트에 적는다.

4. 아무리 해도 모르겠는 문제는 풀이를 보고, 관련된 스킬에 관련된 파급효과 챕터를 보면서 복습한다.

이 순서를 매일 매일 반복했습니다.


이렇게 해도 한 눈에 오르는 것이 보이지가 않더군요... 해모는 계속 풀어도 70점 중후반을 왔다갔다 하고, 어쩌다가 맞은 최고점은 85점... 실모를 풀고 채점할 때마다 한숨 밖에 나오지 않더군요... 그러다가 실모 최고점을 수능 전 날 달성했습니다. 전날 푼 all new 인수 제헌 3회에서 88점을 맞고 나름의 희망을 봤습니다. 그렇게 조금의 자신감이 생긴 채로 수능장에 갔고, 92점을 받았네요. ㅎㅎ


부족한 필력으로 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됬으면 좋겠네요!!!! 혹시 원하시면 수능 당일 후기나 화학에 관련된 이야기도 하고 싶네요. (화학 인강 없이 공부법) 궁금하신 것은 쪽지나 댓글로 해주세요!



p.s. 조금의 홍보인데... 혹시 광주에서 수학이나 화학 과외 구하시는 분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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