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rock [829773] · MS 2018 · 쪽지

2020-01-14 21: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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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예지T는 뭐가 문제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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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불타오른 불씨가 지금 절정에 다다라 네이버 실검 1등까지 하는 걸 보고 뭔가 잘못됨을 느꼈습니다...


물론 주예지T의 발언은 논란의 소지가 있다는 점 백번 동의합니다. 제가 그 상황이었다면 노력했음에도 성적이 오르지 않고, 적성에 맞지 않는다면 기술을 배워 그 기술자가 대우 받는 환경을 찾아 가겠다...라고 했겠지만, 라이브 방송이라는 장소의 특성상 그렇게까진 힘들었겠고, '수가7=수나1' 이라는 어그로성 발언에 답하다보니 한계가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 뒤의 대중들의 반응, 이는 적당함을 넘고 강사라는 프레임을 넘어 주예지라는 한 사람의 인격을 찌르고 있습니다. 수많은 성희롱 발언, 강사라는 사람이 그래도 되느냐는 발언, 중대 수학과 주제에 그런 이야기를 하느냐는 발언...

그리고 매스 미디어를 통한 불특정 다수의 공격. 참으로 무섭습니다.


제가 약간의 의문을 가지는 점은 수험생 생활을 거치며 수많은 밈을 가장한 드립을 자주 들었다는 점입니다. 추천글에 있는 두원 공대, 가야대 귀금속 주얼리 학과와 관련한 드립이 예가 될수도, 한의사를 한무당으로 부르는 드립도 예가 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유튜브에 업로드 되는 많은 사교육 강사들의 영상에서 누군가는 문과를 무시하기도, 누군가는 지구과학을 포기하면 이젠 사탐이라는 발언을 했음에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를 자주 봤습니다. 그러한 발언과 다르게 이번 건은... 너무나도 크게 다루어 진다는 점이 의아하기도 했습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직업에 대한 섣부른 발언이 문제였을까요, 혹은 강사라는 신분에 맞지 않는 발언이 문제였을까요... 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 대중의 수많은 화가 한 강사에게 쏟아지는 것을 보고 혼란스럽기까지 합니다.


모쪼록 이 불이 사그라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잘못된 발언에 대해 지적하고, 사과를 요구하면 좋겠습니다.(물론 사과 영상이 올라왔음에도 비난은 줄지 않는 상황이지만...) 그리고 강사 발언을 넘어 한 사람의 인격을 훼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저 또한 명확한 논리를 지니지 못했을 것이고, 많은 사견이 글에 섞여 있을 것입니다. 

많은 분들의 피드백 감사히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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