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kel [314855] · 쪽지

2012-02-15 18:51:50
조회수 6,958

입결가지고하는 싸움은 그만했으면 좋겠네요

게시글 주소: https://w.orbi.kr/0002771044



유독 한의대에관해선 입결에 관한 관심이 많네요.

제가 느낀바로는.. 그 이유는 하나입니다.^^


한의대처럼 90년대 갑자기 폭발한 과가 전무후무 하거든요.

예를들면 물론 지방의대도 90년대 초반까지는 최상위권은 아니였습니다만. 그래도 인서울권 의대들 또는 전남 부산 경북의대는

꽤 상위층에 위치했었죠. 하지만 한의대는 경희대를 제외하고는 사실 전부 지방권 대학이였기때문에 들어가기 쉬운면이 없지 않아 있었죠.

그러다가 90년대 초반을 기점으로 폭발을 시작하게 된 겁니다.^^

그러다 보니 유독 한의대에관해선 판단이 많죠. 미래가 어둡느니 밝느니...

다른 과는 하물며 신학이나 철학 도 미래에 대한 판단이 한의학보다 심할까요? 오히려 그쪽은 별 말이 없습니다..



다 과도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의대다 이런 과도기가 어언 15년 정도 됬구. 어떻게보면 지금은 이제 자리를 잡아갔다고 생각합니다.

이것도 인정해주셔야합니다. 지금은 그때 만큼은 높진 않지만 그래도 매우 우수한 학생들이 입학하고있습니다.

한의대가 지방의대보다 낮으면 어떻고 설공?연공?고공이면 어떻습니까. 그리고 어린나이에 고공보다 높다고하면어떻고 연공보다 높다고하면 어떻습니까. 그냥 우수한 학생들이니 허허 하고 웃어넘기면 안됩니까? 



사실 요즘엔 정말 무난해진편입니다. 7,8년전에는 정말 속된말로 쩔었었죠. 갈등이 엄청났었거든요.

사실 의사들 입장에서는 어이가 없었을법도 합니다.

자기보다 한참을 공부 안한 한의사들이(중년한의사분들 죄송합니다) 어느날 후배들중에 똑똑한 놈들이 많이 들어온다고

목에 힘주면서, 서양의학은 한계가 있다느니 한의학은 몸을 우주로 본다느니 하면서 잘난체를 하니 얼마나 기분이 나빴겠습니까.

물론 나이많은 한의사분들중에서 좋은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대다수의한의사들이 그랬었죠.



그후로 15년정도가 흘렀네요. 아니 17년정도가 흘렀군요. 이제 기존한의사들중에서 소위말해서 공부를 많이했던 한의사들이 이미 과반을 넘어가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몇몇 한의대들이 90년대 이후에 개설되었으니까요. 그전까진 사실 한의사 숫자가 별로 없었죠. 



여튼. 한의사.한의학.한의원.한의대 등등에 대한 평가. 분명히 필요합니다. 평가와 비판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그리고 그로인한 결과를 부정한다면 그것은 학문이아니겠지요. 


하지만 분명한건 제가 몇년간 지켜본결과. 

한의대 분들이먼저 '우리 이만큼 잘났습니다'라고 이야기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는 겁니다. 

선배한의사들을 비롯해서 저희 나이대들도,그리고 학생들도, 먼저 자랑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습니다.

주로 어떤 특정한 분들이, 한의대나 한의학에 대해서 필요이상의 '비난'을 일으키죠. 그리고 그들이 의대생인지 아니면 명문대 공대생인지, 그것도 확실하지 않습니다. 그냥 비난을 할뿐이죠. (예를들면 연공>경한 이런식으로요)

거기에 대해가만히 있는다면 그것도 바보같은 거겠죠


제가 한의대 들어가던 시절에는, 흔한 말로 의대위에 한의대였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지금 제 친구들중에 의대를 갔던 친구들에게, 주위사람들이 그들에게 '학생때 공부잘하셨나보네요' 그럴때마다

'아 얘 나보다 공부못했어요' 이러겠습니까?. 사이트 돌아다니면서 그때 의대 졸업하는 학생들 다 나보다 공부못했네요~ 라고 떠벌리고 다니겠습니까.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법입니다. 

영원한 승자는 없습니다. 뜨는 별이 있으면 지는 별이 있고.

한때 내가 공부를 좀 잘했구나 라는 생각도 세상에 나와보면 얼마나 잘난사람들이 많은지 놀라게 됩니다. 얼마나 똑똑하고 능력있고 또 재력또한 출중한 사람들이 많은 지 모릅니다.


여기서 입학 점수가지고 싸울시간에 나가서 좀더 생산적인 이야기를 나누세요. 아니면 일을 하세요.

그것이 그 나이떄 훨씬 남는 장사일 것입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