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은 망했다.(ft. CJ, 현대, 한샘)
게시글 주소: https://w.orbi.kr/00027825717
아무리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게 주식이고 산업이라지만, 최근 과거에 비해 눈에 띄게 힘들어진 산업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건축"쪽이 그렇죠.
뭐 일각에서는 "제발 통일좀 돼라... 통일이 돼야 한다.. 나는 통일 코인이나 타련다.."는 말까지 나온다고 하네요.
통일이 되기 전까진 이 산업은 답이 없다나 뭐라나.
질문 한 가지 합시다. 건축 산업이 ㅈ됐습니다. 그러면 어디가 망할까요?
뭐 이거에 대한 대답도 여러가지일 수 있겠지만 대표적으로는 "가구업"을 댈 수 있겠네요.
네, 최근 국내 가구 대기업인 한샘, 현대 리바트 등등의 주가가 몇 년 전에 비해 죽을 쑤고 있습니다.
북미 가구 기업의 국내 시장 노리기, 경기 자체의 침체 등등의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대표적인 이유에는 아무래도 건축 산업 자체가 ㅈ되고 부동산도 비싸지고 거기에 결혼-출산 자체를 꺼려하는 국내 시장 분위기까지 더해진 게 가장 크겠죠.
제가 한샘 관련자는 아닙니다만 제가 한샘 오너였으면 정말 답답했을 것 같아요.
왜냐? 국내 시장에서는 몇 년 째 아무리 해봐야 답이 안 보이거든요.(예민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지금보다 더 "폭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안 보인다는 뜻)
그래서 최근 우리나라 가구업계에서 눈에 띄게 보이는 움직임이바로 "해외진출"입니다.
업계 1위 한샘은 중국과 인도네시아로, 업계 2~3위쯤 되는 현대는 베트남으로.(현대의 경우 아직까지는 매출이 전체 대비 5%남짓이 마물러 있긴 하지만, 결국 피할 수 없는 흐름을 거스르긴 힘들어 보임.)
각각 진출해 있죠. 특히나 한샘은 엄청나게 공격적인 목표를 들고 진출에 박차를 가하는 중입니다.
(근데 한샘의 700조 가구시장, 중국 사업은 예전에 이미 한 번 고배를 마신 적이 있죠. 다시 확대- 진출한다고 합니다. 아마 가장 중요한 요소는 "현지화"가 되겠죠.)
객관적으로 국내 시장은 점점 힘들어 질 것 같습니다. 3대 투자사에서 올해 국내 성장률을 2퍼센트 초반대로 잡기도 했으며, 심지어는 무디스에서는 1.9퍼센트로 잡았어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 3퍼센트 성장은 우스웠는데 말이죠.(3%->2%는 정말 어마어마한 차이입니다. 정확한 비유는 아닐 수 있겠지만, 쉽게 설명하자면 신세계그룹 정도쯤 되는 거대기업 하나가 통째로 사라진 거랑 비슷합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고용부터 줄이는 게 기업들이니 고용 자체는 이보다 훨씬 더 더 줄어들겠죠. 아마 어느 과나 취업하기는 더더 힘들어질것 같습니다.)
특별한 요소가 없는 이상 계속 이럴 겁니다. 어쩔 수 없어요.
그럴 수록 해외 시장 진출은 필수불가결해질 것이고, CJ(특히 제일제당), 한샘 등등의 내수시장 중심의 대기업들도 이러한 흐름에 적응해야겠지요.
가장 대표적인 게 제일제당의 공격적인 인도네시아 진출이고, 엔터테인먼트의 터키 시장 개척이라고 볼 수 있겠죠.(물론 터키 진출은 -현 상황에서는- 실패했다고 보여지지만...)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계속될 것이고, 적응하지 못한 자는 쓰러지겠죠.
해외 경제의 흐름에 항상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는 외대생들뿐만아니라, 앞으로 사회에 진출하실 오르비언 분들께서도 알아두면좋은 흐름일 것 같아 일기장처럼 끄적여 봅니다.
덧붙여서, 말레이인도네시아어과, 베트남어과, 태국어과 등등의동남아시아 언어를 전공하게 되신 분들은 앞으로 동남아 시장이 아세안으로 하나로 묶이게 됨에 따른 효과에 대해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부러울 정도로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거든요.
댓글로 자유로운 토론과 반박 환영합니다.
1. 외대 국통과 LT의 차이점
https://orbi.kr/00027555688/정보)%20외대)%20국통과%20LT의%20차이점
2. 모든 외대생분들께 드리는 글
https://orbi.kr/00026938976/모든%20외대생분들께%20드리는%20글.
3. 외국어 약세고 취업 망이라는 건 동의 못 함
https://orbi.kr/00026806741/26)외국어%20약세고%20취업%20망이라는%20건%20동의%20못함
4. 남몰래 보는 특수외국어 정보글
https://orbi.kr/00026514335/남몰래%20보는%20특수외국어%20정보글
5. 이제는 문과도 과가 중요합니다(복전, 부전, 전과, 학사)
https://orbi.kr/00026494093/이제는%20문과도%20과가%20중요합니다.(FT.%20상경학사,%20이중전공,%20부전공,%20복수전공,%20특수과,%20전과)
감사합니다(꾸벅)
0 XDK (+1,550)
-
1,000
-
50
-
500
-
벡터가 생각보다 빡셌음 난 공도보다 낯설던디
-
6개월만에 하닠가 오히려 재밌는데 미쳐버린것인가
-
신소재가능할까요?
-
진짜 몰라서 그러는데 표본 숨기는건 왜 그러는 건가요? 좀 생각해봐도 모두가...
-
인강민철 0
인강민철 작년꺼하고 크게 안바뀔거 아는데 막 호마다 비슷한거임? ex) 2024...
-
공대는 바라지도않고 상경 뚫릴까요...ㅠㅠ
-
뀨뀨 21
뀨우
-
5수학개론 뭐올리지 14
기하 칼럼이나 올려볼까
-
수능고수가 될꺼야
-
대학입장에선 의평원 인증을 포기하는것도 방법이군요! 9
25학번 의평원 인증 포기하고 탈락하면 합법적으로 26학번 모집정지할수 있는 명분이...
-
특히 합반은 조오온나 불편할듯 ㅇㅇ
-
이름만 봤을 때 뭐가 더 있어보임?
-
한의대에서 반수하는 건 확실히 다를 테니까... 올해 의대 꼭 갔으면 좋겠어
-
한양대도 안해주는것 같은데
-
가능하다고말해가능하다고말해가능하다고말해가능하다고말해가능하다고말해가능하다고말해가능하다고...
-
낮공 중에서 뚫리는 과 있을까요…? 변표 반영된 거 기준이에요! 한양 변표 낮공 입결 서성한 정시
-
45로 딱 1컷이긴 했는데 개념만 실수로 두개 틀렸어요 물론 운이 좋아서 유전찍은거...
-
어디가 제일 나을까요?
-
화학과 될까요?
-
숭실대 합격생을 위한 노크선배 꿀팁 [숭실대 25][통장 사정을 여유롭게 해줄 ‘근로’의 모든 것] 0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숭실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숭실대생, 숭실대...
-
엔수하면서 쎈,자이스토리 오답할때, 자이스토리 문제 몇시간 고민해도 도저히 안뚤릴때
-
너기출이나 마더텅 어삼쉬사 등등 시중 기출문제집 가지고 강의하는 기출 강의 있을까요?ㅠㅠ
-
지금 연대고대를 감히 입에 담고있는게 현실감 없긴하다
-
고려대 치의예과 말입니다
-
무휴반이 수월해질텐뎅 ㅠ
-
3,4수생은 생각보다 꽤 많다던데..
-
NEW 서강대식 인문 499.79, 자연 500.27 1
상경, 자연대 불가능인가 인문이나 사과로 빠져야함?
-
대신 여대 약학과나 그런걸로 혜택 많이보니까 여대를 공학으로 돌리고 그래야 한다고...
-
1.수학 29번 실수한거 2.영어 듣기 틀린거 3.경제 선택하고 망한거
-
보통 어디과쯤인가요???
-
메가랑 대성 듣고 있는데 영어인강 무슨쌤 들을지 너무 고민돼요… 영어 1등급 노리고...
-
지방약임
-
엌ㅋㅋ 11
아.
-
이찬희 어떰? 0
-
예이
-
ㅈ된거겠지
-
남고 16곳·여고 2곳…국회 청원동의 5만명 넘긴 “여학생 자사고 늘려주세요” 25
“자율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의 성비 불균형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남자 고등학교...
-
전적대 자퇴 0
대학 등록한 상태에서 원서내면 정시 안뽑아주진 않죠?? 그냥 찝찝해서...
-
Sk에서 인수했으면
-
다 오른거였어…
-
이거좀 지리긴하네 14
ㄹㅇ
-
수능 좀 못치긴 했지만 15
평가원성적으로 센츄 받으니 작년에 그래도 성적 꽤 많이 올린거 같으면서 8개월...
-
추합가능성 0
홍대 컴공 예비 19 떴는데 1차 11명 빠지고 2차 6명 빠짐 ㄱㄴ?
-
입결도 입결인데 아웃풋까지 봐주셔서 골라주세요 ! 집은 서울인데 인천이...
-
다들 떠나간건가
-
서강대 성적분석에 나오는 점수 변표 적용되어서 나오눈 점수인가요?
-
슬슬들어오셔요 제발
-
ㅁㅌㅊ
-
조졌네이거 8
5등->23등
전 계속 중국 바이두 같은 중국주식만 보고 있었는데 덕에 새로운 정보를 얻었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주식은 (어려워서..!) 잘 못하지만 최근 고놈님 칼럼 보면서 조금씩 공부하는 중입니다
잘 되셨으면 좋겠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삼전이 진작에 인도시장으로 나가는 이유가 있었군요..(같은맥락에서)
그나저나 이걸 관통하는 인구문제가 가장 큰 걱정인 것 같습니다
아마 저출산 문제, 여기에 얽힌 고령화, 인구 감소 문제,... 오래 두고 보면 우리나라 시장에 있어 가장 큰 위험이 될 것 같아요
특히 고령화로 인해 의사 수요는 더더욱 늘어날 것 같네요..
의치한열풍은 한동안 계속되고 되면 남는장사인 게 저희세대까지는 확실해보이는..
의치한수+간호사 전문직이 망할 일은 없겠죠... 해외 취업하기에도 용이하구요
CJ의 터키 사랑은 여전하네요
CGV부터 대형 투자하는 자회사가 한둘이 아닌듯한..
그게 나중에 크게 빛을 발할 것으로 보임.
앗, 고놈님 항상 글 잘 보고 있습니다..!
터키 사랑하다 본사까지 타격 입은 적도 있더랬죠 다만 CJ가 해외에 자꾸 진출하려고 하고, 실제로 진출하는 것 자체는 바람직하고 미래를 보면 해야만 하는 일인 것에는 분명합니다. KTNG도 중동, 동남아에서 담배 파는 마당에...
저 분야 진출은 금융권에서도 활발합니다.
증권업에서 미래에셋과 은행에서 신한과 하나은행을 보면 저 리그 선두자입니다.
채용시장 또한 조금씩 저분야로 뽑고 있는데, 한 3~4년 뒤부터 폭발적으로 늘어날 겁니다.
은행 같은 경우 이제 국내 뱅킹하는 곳은 줄고 해외 비지니스하거나 IB로 탈바꿈하는 중이죠.
어차피 한국 특성상 해외교류는 필수적이지만, 기존 한국의 교류 대상이 미국과 중국에 치우쳐서 앞으로 계속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작업에 들어갈 겁니다.
현정부는 신남방정책이라는 이름으로 지원하고 있지만, 위 같은 큰 기류는 누가 정권을 잡든 계속 확대됩니다.
1. 한국 성장동력이 떨어진것+2. 미국,중국 시장의 성장 한계와 위험 노출
이게 향후 제2외국어나 어학전공자들 더 활동하기 좋아지는 환경으로 만들겁니다.
글 항상 잘 보고 있어요 ㅎㅎ
문과는 정말...외국어든 뭐든 무기가 필요할거같아요 살아남으려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