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수학 내신 슬럼프 극복 방법 좀 ..
게시글 주소: https://w.orbi.kr/000280810
오늘 수학 시험을 치루고 온 고1 학생입니다.
부디 저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알려주셨으면 하고, 이곳을 찾아왔습니다.
서론은 줄이고, 본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지금 정신이 얼떨떨해서….
배부른 소리로도 들릴 수 있으니, 수학 내신 좀 한다 싶으신 분들이 보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1학기 수학 내신은, 지금처럼 심각하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1학기 수학 내신 점수를 환산해보니까 15등으로 2등급이 나오더군요.
(저희 학교는 14등까지가 1등급입니다) 0.01로 갈려서, 2등급.
처음에는 15등으로 짤린 게 너무 속이 터졌는데
저렇게 잘린 거 보니 더 속이 터지더라고요.
숫자를 제대로 봤으면 좋았을걸 하며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2학기가 되었습니다.
선생님들의 부주의한 시험 진행 및 시험지 과다 부족으로
저는 페이스를 완전히 잃어버려서, 두 문제를 부호를 잘못 계산한 탓에
결국 2-2 중간고사 수학 내신은 3등급.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을까.
제가 아무리 수리 모의고사를 못봤어도 저정도까진 가진 않았는데….
그리고, 오늘. 그나마 다행인건 오늘 시험이 어려웠다는 것일까요.
답이 2개인데, 답을 하나만 체크해서 선생님께 사정해도 체크할 수 없다고 하셨고
낚이지 말자고 생각하고 풀었는데 낚이고. 정말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
어떻게 나는 매번 이럴까, 대체 왜 이러는 걸까….
제가 내신을 어떻게 푸냐고요? 간단합니다.
주관식을 먼저 풀고(총10문제인데 9문제는 수준별 상/중/하, 1문제는 어려운 문제며 수준별X)
객관식으로 가는데, 1면부터 풀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1면에 어려운 문제가 나온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내신 문제 풀 때 객관식 먼저 풀어야 할까요?
그리고 문제 하나하나 분석해가면서 , 문제 옆에다가도 답을 써 놓을까요(객관식)?
정말, 해결책을 머릿속에서 계속 떠올리려고 하는데 답이 안 나옵니다.
꼼꼼히 봐야한다는 답밖에 나오지 않나요.
저는 그 생각을 하면서 이번에 문제를 풀었는데, 새는 곳이 있었습니다.
최대한 정리를 하고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 머릿속은 복잡합니다.
수업 시간에 딴짓하거나 자는 애들보다 점수가 낮은 것이 너무 싫고
친구에게 앞의 이 얘기를 하면 ' 걔넨 집에 가서 열심히 하는 거지. 뭘 따져? '
라는 대답밖에 받지 못하는 제가 불쌍하고..
듣기 거북할 수도 있으니까 최대한 제 감정을 자제하면서 말해도 대답은 저렇고.
어차피 나보단 점수 높을 거 아니냐는 식의 대답.
아니, 그럼 저는 열심히 안 합니까 .......
선생님께서는 꾸준히, 학교에서 하라는 대로 따라하면 된다고 하는데
저는 수학 익힘책을 5번이나 풀었고 모의고사 틀린 것도 5번 풀었는데
수학책에서도 헷갈린 것을 5번이나 풀어서 어떻게 푸는지 다 아는데
꼴도 보기 싫을 만큼 풀었는데 그럼 저는 열심히 하지 않은 건가요?
그리고 지난 6개월간, 모의고사는 전교에서 1.1~1.6%.
내신 전과목 석차 0.8~1.6%. (국영수'만'의 전교석차는 모릅니다) 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수학에서 무너지면 과연 석차를 유지할 수 있을지 불안합니다.
수학만 못 봤나요. 가정을 4번 봤는데 가정에서 3개를 틀리고 오네요. 기술은 워낙 쉬워서 다 맞았지만.
그래서 정말 열심히 하는데, 그만하라는 말을 들으면서까지 열심히 하는데
왜 시험을 치루면 부호를 못 보고 답이 2개인 것까지 구했으면서
답 체크를 하나만 하고 숫자를 제대로 읽지도 못하는지.
정말 답답합니다. 제발, 배부른 소리하지 말라는 말씀 해주시지 말고 재수없다고 하지 말아주세요.
지난번에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어서, 정말 말을 아껴오다가 글을 올리는 겁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학습서를 봐도 답은 없고, 상담할 사람도 없고 ㅠㅠ
이번에 2학기 수학 내신 3등급 나올까봐 불안합니다 ㅠㅠ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그나마 4안 5안이 낫긴 한데 그거마저 별로임
-
똥먹기 0
똥먹었다고 생각해요...
-
근데 10회분이었네 몇개 풀었긴 한데 수능 전까지 다 못 풀고 갈 듯...
-
다음날에 일어나기 힘든가? 반대 아닌가
-
아쥬임
-
ㅜㅜ
-
음 역시귀엽군
-
걍하고싶은거해야지
-
1? 3? 시대나 강대 3월애 열던가?
-
우울증약은 성욕이 없어지고 개졸림 자도자도 피곤함 adhd약은 식욕이 없어지고...
-
탐구 물지 선택이고 물리3 지구2 목표로 하고 있는데 수능 직전에 풀 걸로 수특을...
-
롤스 만민법 정의론 원전 2회독 노직 아나키에서유토피아로 번역본 1회독 칸트...
-
아니 요즘 왤케 일어나기 힘들지 ㅅㅂ 지각만 5번 넘는데
-
아니 벌써 1
추운 겨울이다 아아
-
김승리 현강 0
9시 수업도 늦게 끝나는경우 많나요...?
-
진짜 불국어 만나면 1교시 국어 난이도가 2교시 수학 성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
일단 제가 푸는 방식으로 3시간동안 안풀려서 밑에 그림은 먹어버려서 제가 그렸습니다...
-
영상이랑 블로그글까지 다 봤는데 진짜 존경스러우시다.. 나랑 2살 차이밖에 안...
-
이거 바꿀려면 참아야함?
-
친<<<<개국밥인 그냥
-
본인 대학 어디로 가게될지 걱정하셈 심찬우t는 폰허브에서 강의하셔도 살아남으실 분임...
-
이감파이널 개어려운디
-
작년 겨울부터 정시로 돌려야겠다 마음 먹고 방학에 관독 다니고 윈터스쿨도 갔다오고…...
-
나오면 계속 틀리는데 깔쌈하게 구분하는 방법 없나요? ㄹㅇ 한국인의 감으로 풀어야 하는거...?
-
영어 만년 2따리에서 기출 찐득하게 보고 고정 1 갔는데 절평이기도 하고 저도...
-
진지하게 수학 서바 난이도로 수능 나오면 1.2컷 어느 정도에 잡힐거라고...
-
수완 뒷부분 실모 좀 남았으면 그게 우선인가요?
-
모의고사도 잘치고 수능도 잘침 -> 입시판 떠남 모의고사는 못치는데 수능은 잘침...
-
사문 시간 부족 0
사문 시간 부족 어케 해결하나요? 11덮 풀엇는데 2문제 읽지도 못해서 44점...
-
다들 원하는 성적 받으시길.. 아참 03,04,05도 ㅎㅇㅌ
-
내가 잘못들은거겠지...? 방귀를 3분에 한번씩 뀌는데.... 설마 이어폰 끼셔서 못듣나...?
-
수능 며칠 안 남았다는 핑계로 병신같은 글 쓰는 사람이 넘 많음 만사에 예민할...
-
방금(토요일오전) 심찬우샘 강의 두개 구매했는데 5일이내 들어야 하는 건가요?...
-
설마 진짜로 저거 쓰는 사람 없겠지
-
코노가서 예쁜나이25살 부를거임
-
D-370 7
26수능으로 04년생이 간다
-
9회분 남았네 ㅋㅋㅋㅋ 최신기출이랑 ebs 벼락치기도 해야해서 수능까지 두개밖에 더...
-
물수능=불원서 2
수능 점수가 아니라 원서로 대학간다고~
-
어 형이야 7
형은 첫날부터 의회 폭동자를 사면할 예정이야
-
근데 올해만큼 6,9에 직접연계 많은 적이 있었나요 1
올해 69연계빨 엄청 큰거같은데
-
쓴소리받고싶은데 13
난 진짜 누가 욕 박을까봐 못 올리겠다
-
1회 36 2회 45 3회 33 4회 42 5회 37 6회 39 ㅈㄱㄴ...
-
헉 2
헉
-
기합한번 넣자 2
흐에에에에아아아아!!!!!!!흐에에에에아아아아!!!!!!!흐에에에에아아아아!!!!!!...
-
clothing20snu 대성 커피 먹구 가 ~~ ⸝⸝ɞ̴̶̷ ·̮ ɞ̴̶̷⸝⸝ 0
있잖아, 지금 2026 19패스 구매하고, 내 ID를 입력하면 너도, 나도 각각...
-
2~3등급을 노리곤 있지만 한 두개 실수하거나 하면 4로 나락 가버리던데 너무...
-
오르비언은 왜 귀여울까 10
반응오네...
-
이거 때문에 서울 올라가는데…끝나고 같이 밥 먹을사람
-
그러하다.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