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회원의 강등 건에 대한 관리자님께 드리는 의견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w.orbi.kr/00029232424
원래 독포가 몇 점이었는지 몰라도 100점이 조금 더 넘은 걸 보니 호루스 코드의 비방죄 조항에 30점 이상은 받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새벽에 올라왔던 글에 블라인드된 댓글이 오르비 관리자 입장에서는 충분히 기분나쁠 만한 말인 건 사실입니다
오르비가 거지같아진다고 말 나오지만 꼭 관리자가 잘못했다기 보다는 인터넷 자체에 익숙한 사람들이 많이 생기다보니 모두 통제가 될 수 없다고 보는 게 맞지요
사람들이 점점 똑똑해져서 호루스 코드로 처리하기 애매하게 은근히 말로 사람을 찌르고 다니는 경우도 자주 봤고요
익명성을 무기로 밖에선 입도 뻥긋 못 할 말을 연거푸 하는 인간들도 있고 인터넷이 진화할수록 그런 사람들이 더 많아지니까요
저도 철없을 때는 그게 이해가 안됐지만 사람 사는 세상에서 서로 각자의 입장이란 게 존재하는 법인만큼
하나의 분탕글을 보는 회원들의 입장이 있으면 열 개의 분탕글을 처리했는데 하나의 분탕글이 새벽에 삐져나왔다고 욕을 먹어야만 하는 관리자의 입장도 있다는 것과,
13년 9월 가입자 아이민이 46만번대였는데 20년 가입자 아이민이 지금 96만번대까지 왔을만큼
갑자기 몸집이 거대해져버린 사이트에 어떤 일사불란한 관리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을 이해합니다
그러나 엄할 때는 엄하게 잘라내는 게 맞지만 한편으로는 참작의 여지를 보이는 것도 적절한 선택지라 생각을 합니다
비방죄로 처벌을 받았다면 제일 문제가 된 부분이 오르비의 커뮤니티 운영 방향에 대한 부분이었을 듯한데,
인터넷 자체가 사납고 공격적으로 변하는 만큼 오르비도 영향을 안 받을 수는 없습니다. 커뮤니티는 일관적으로 관리를 지침으로 해왔지만 관리해야할 글들이 몇 년 전에 비하면 턱없이 많아졌습니다
다만 기존에 오래 있던 오르비 회원들의 경우에는 솔직히 이 부분을 쉽게 받아들이기가 힘들 수도 있습니다
제가 재수하던 시절 오르비는 게시판에서 반말하면 질타를 받았습니다. 반말 대화가 허용되는 사이트로 가라고요
지금은 씹선비 소리 듣겠지만 그때는 그게 사람들 사이의 예의라고 생각을 했으니까요
그 분은 저보다 갑절은 오르비에 더 머물렀던 걸로 기억합니다. 기존 오르비와 부조화를 극심하게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오해된 바로 남의 일을 비난하는 행위는 옳지 않습니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 서로 각자의 입장이 존재하는 법입니다
최선을 다해 업무를 보고 있는데 업무내용을 터치하는 걸 보고 자극받을 수 있는 관리자의 입장이 있다면, 오르비 사이트 정체성에 대한 혼란에 쓴소리가 나올 그 회원의 입장도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전자 쪽에 심정이 가는 편입니다만 커뮤니티 변화가 적응되지 않아 혼란스러웠을 후자도 이해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그 회원은 10년 가까이 오르비에 있으면서 의도적으로 오르비에 대한 비난여론을 조작하기 위해 그 댓글을 쓴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오르비도 참 좋은 사이트입니다. 학습태그에서 어떤 문제로 댓글 10개, 20개씩 달아가며 토론하는 모습은 정말 어디 가서 찾기 힘든 풍경이죠
저도 솔직히 그런 글들 보는 매력이 있어서 지금까지 오르비를 못 끊고 있습니다. 그 특유의 문화가 좋거든요
마찬가지로 그 회원도 10년을 넘게 들락거렸던 오르비에 느끼는 매력이 있었을 것입니다
꼭 아이민으로 벌 수위를 정하자 그런 게 아니라 오르비를 어떻게 생각하는 사람인지에 따라서 어느 정도의 참작이 있으면 한다는 것입니다
과거 활정당한 뒤 독포를 99점까지 까주고 부활시키는 사례들이 왕왕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저는 지금도 이런 사례를 적극적으로 이용했으면 좋겠습니다. 독포를 처음에 65점 쯤이었다면 99점까지 주는 식으로요. 도를 넘는 소리는 하지마라는 경고의 의미도 충분하구요
이때까지 나름대로 있는 여건 안에서 커뮤니티 관리에 노력하시는 것 알고 있습니다. 사실 커뮤니티 방침이 방임이란 생각도 근 몇 년동안 해본 적은 없습니다.
문제는 자정 작용의 유무였지 관리가 똥이냐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이렇게 사이트가 커진 상태에서는 말이죠..
하지만 통제에도 어느 정도의 장단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오르비를 어떻게 생각해 온 회원인지에 따라 벌의 수위가 조절되는 유연한 관리가 이루어진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관리자 답변 (10:13)
당사자가 직접 ombudsman@move.is 으로 메일 보내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원랜 요약본으로 130곡쯤 집어넣었는데 요약 안하고 다 집어넣어서 200~300곡...
-
team 06인데 40주 한번도 안빠지고 김승리 현강 출석했는데 성적이 크게 오르지...
-
장영준 선생님의 언어학 101을 추천드립니다. 입문서라서 그런지 확실히 좀 책이...
-
사문 최적vs윤성훈 11
정법은 최적 들을건데 사문은 누구 들을지 고민중이에요 최적은 오탈자 많다는 말도...
-
케이온 재밌음? 4
봇치의 대선배라던데
-
리턴!
-
誰かいませんか 2
덕코 선착 1명
-
지금 프사 뭔가 똥테랑 안 어울림
-
안녕하세요 수능 19 27 (28) 29 30 틀렸습니다(19 뺄셈실수, 28...
-
뚝
-
평균 시급이 어느정도됨요..? 생초짜 면접보러오라그랬으면 얼만진 먼저...
-
대박 ㅋㅋㅋ 얼마만이냐 ㅋㅋㅋ
-
야마다 료 10
장발 료
-
기만좀 해볼께요 12
-
지구과학이랑 비교해서 개념량이 얼마나 되나요??
-
님들생각엔 5등급제로 바뀌는데 ㅈ반고 가는거 에바띠인가여 4
애들공부 ㅈ도안하고(내신따기쉬움)생기부개못써줌그냥학종못쓴다봐야함 전교1등이 건대수의대감
-
덕코만 많고 #~#
-
올해 69수 233 뜨고 재수하려는데 현우진 미적 시발점 듣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
ebsi 괜찮은 쌤 아시는분 있나요? 없르면 메가대성중에 괜찮은 쌤 추천좀..
-
ㅈㄱㄴ
-
아내는 왜 채식만 고집하게 된거임? 꿈 때문에 그렇게 되는거임?
-
유튜브에 쓰레기 닌자 카카시의 일대기 이거 누가 만들었냐 3
앞에 10분만 봤는데도 ㅈㄴ 웃기네
-
20240628 4
이게 킬러임?? 28번 킬러라는데 24수능부터 그런 기조엿나요
-
성적표 발표 이후에 하루에 1-2시간씩이면 그래도 컨설팅 없이 혼자서 대학 라인...
-
몇분컷했는지 기억이 좀 애매한데 11시쯤에 20번 건든것같음 이정도면 뉴런들어도 될려나
-
민 족 고 대 6
내게 크림슨 과잠을 다오
-
밥이 어케 들어가지 ㄹㅇ 토할것같던데
-
스발 수시반수 실패하고 전과 신청 사유 쓰는거 ㅈㄴ 0
존나비참하네 신청사유 학업 적성 및 진로 학업계획 적으라느ㅡㄴ데 으 스발 나도 저...
-
처음만나는 날 뽀뽀는 어느정도 최소한의 외모까지 할수있어?
-
꼬1기가 되고프다 11
금주 중
-
수능 복기? 25
애초에 긴장하는 스타일은 아니고 전날밤에 가서 뭐할지 다 생각하고 자료 챙겨놨었음...
-
글 보다가 궁금해짐
-
굿밤 10
갑자기피곤해졌어요 먼저잘께요
-
뭐 했다고 2024년의 마지막 달이 오냐
-
회당 브릿지 2000원, 서킷 2500원임요 이륙허가???
-
현우진쌤 커리 영상 왤케 신나보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빨리 집 가고 싶은데 들키면 안되니깐~ 스미마셍 스미마셍 하면 다이죠부 다이죠부...
-
07 정시러 4
사탐런 할건데 조합 추천 부탁드려요!!
-
똥테다 야호 7
야호(감각과직관아님)
-
못하겠어 ㅠ
-
들으면 1>5로 등급 상승한다는데 어떤가요?
-
시발점... 2
오늘 유튜브에 현우진T 2026수능 커리 영상 올라와서 보니까 시발점도 개정...
-
맞팔하실 분 괌 17
잡담태그 잘 달아요
-
202명 지원 15명 모집 20등/58명 작년엔 5명 모집 3명 추합이었어요. 작년...
-
뉴런 바뀌는거 궁금하기도 하고.. 근데 범준쌤거 듣고 싶기더 하고.. 뉴런이랑 스블...
-
락카칠 지우기 빡센 건 10
모르고 뿌렸겠죠...? 미대면 알 법도 안데
-
ㅃㅇ염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