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아쉬웠던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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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유베빠이자
오랜 아주리빠인 나는 솔직히 이번에 이태리가 이정도까지 올라갈거라고는 생각못했다
잘가면 8강, 운이따르면 4강이라고 생각했다
승부조작 파동에 예정되어 있던 친선경기를 못치뤄서 두게임밖에 못한 상태에서
공격진이 상당히 부실하다고 생각해서 더 그랬다
그런데 프란델리감독이 예상외로 잘 이끌었다
피오렌티나에서 활약한 경력이 있지만, 국대에서도 잘해줄까 이런 의문이 있었는데
발로텔리도 잘 다루고
무엇보다 시즌 무패우승한 유베의 전술이 완전히 잘 이루어졌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피를로가 있었다
사실 저번시즌에 유베로 피를로가 자유계약으로 온다고 했을때 밀란에서 워낙 기량이 죽어가고 있었던터라
와도 그만 안와도 그만. 그래도 베테랑이니까 쓸모는 있을거라고 생각했을뿐이었는데
이게 왠걸, 긱스랑 스콜스처럼 회춘해버렸다. 무패우승을 이끈건 물론이고 아주리를 결승까지 ㄷㄷ
게다가 키엘리니 보누치 바르잘리로 이어지는 수비라인과 부폰신의 활약
공수양면으로 활약하는 맑쇼
사실 독일전은 뭐 징크스대로 가겠지라고 생각해서 이태리가 이길거라고 생각했지만
결승에서 이리 참패를 당할줄은 몰랐다
하지만 그도그럴것이 아주리가 결승에 올라오기까지 정말 놀랄만한 경기력을 선보였었고 그에 따른 댓가로 체력부담과 선수들의 부상도 이어졌다
그리고 결승에서는 끝판왕에게 처참하게 무너지고 말았다. 그런데 이게 90년만의 스페인이 이탈리아 징크스 벗어난거라니..
만약 아주리가 우승했다면 신화로 남았겠지만
준우승했기에 드라마로 남았다. 훌륭하다, 멋있다라는 느낌보다는 아름다웠다.
무엇보다 11:10으로 싸우는 후반 30분동안의 경기에서 어떻게든 고군분투하는 아주리의 모습이 처절했지만 아름다웠다
올라오는 과정은 독일월드컵때 프랑스와 비슷했지만, 박치기로 스스로 경기를 말아버린 지단의 모습과는 아주 대조적이었다.
(개인적인 우상이어서 실망이 컸다 물론 마테라치가 일단 개색기.. 이색기는 아주리여도 인테르라 싫어함.. 유베 밀란출신은 좋아하는데)
이제 아주리는 좀 걸출한 공격수가 나와야 할때
발로텔리는 아직도 어려서 기복이 있고 카사노는 준수하지만 과거 바조, 알레와 토티급은 아닌거같다
디나탈레는 아주리의 이동궈같달까, 세리에에서는 득점왕도 하고 괜찮은데 해외로만 나가면 개버로우니..
디노조프도 40세까지 뛴걸보면 부폰은 월드컵까지는 뛸거같지만 피를로가 그때까지 있어줄지 모르겠다. 진심 공격수랑 피를로 대체자가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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