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대사과대꼭간다 [412599] · MS 2012 · 쪽지

2012-11-11 22:11:31
조회수 3,687

수능을 자기 목표만큼 못보신 분들에게 올립니다.

게시글 주소: https://w.orbi.kr/0003194425

안녕하십니까.
 저와같은 심정을 느끼신 분들이 오르비에도 많을 것 같아서, 또 그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것 같아서 이 글을 올립니다.
 여러분은 수능을 잘 보셧습니까?
물론 잘 보신분도 계시고 자기 목표만큼 잘 보진 못하신 분들도 계시겠죠.
올해 수능을 처음 본  저도 후자에 속한다고 하겠습니다.

 여러분은 혹시 수능을 못보셔서 재수를 결심하셨습니까? 혹은 삼수를 결심하셨나요??
흠..... 재수, 삼수도 정말 인생에서 갚진 경험이 될 수도 있죠. 여러분의 목표와 의지가 정말 확고하시다면요...
 
  
흠.. 이런이야기를 들려드리고 싶네요. 저도 선생님께 들은 얘기입니다.
혹시 여러분은 대한민국에 있는 직업이 몇개나 되는지 알고 계십니까?
놀라지 마십시요. 만 오천개가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만약 학생들에게 알고있는 직업을 적어보라하면 몇개나 적을까요?
아마 100개는 커녕 50개도 못적는 학생들이 태반일 것입니다.

 15000개의 직업이 있다는 것은 인생에서 15000개의 길이 있다는 걸 뜻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남들이 다 알고 다 하는 50개도 안되는 몇몇 직업들에 연연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과연 서연고 서성한에 가는 것만이 인생의 성공일까요?
경영학과에가서 토익점수를 따고 힘겹게 대기업에 취직하는 것 혹은 몇년간 공무원 시험 공부를 해서 7급,아니면 5급 공무원이 되는 것만이 돈을 버는 방법일까요?
 여러분은 이렇게 남들이 다 가는 길을 따라가기 재수와 삼수를 결심하시는 건 아니십니까?


조금만 눈을 주위로 돌려보십시요. 세상에서 갈 수 있는 길은 정말 많습니다.
명문학과에 가서 대귀업에 취직하거나 고시공부를 해서 공무원이 되는 것 말고도
정말 자신이 좋아하는 것, 잘 할수 있는 걸로 성공 하시는 것은 어떠시나요?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서울대학교의예과13학번수석 · 289947 · 12/11/11 22:12 · MS 2009

    오늘 입시설명회 갔는데 손주은도 그 비슷한 말 함

  • 설대사과대꼭간다 · 412599 · 12/11/11 22:16 · MS 2012

    저희부모님도 선생님도 심지어는 수능 감독관도 이런말 하더군요 ㅋ 근데 이게 맞는말같아요 ㅋ

  • ㅅFSH · 363307 · 12/11/11 22:22 · MS 2010

    현실적이고 맞긴한데... 처음으로 자신의 목표를 이룰수있는 기회를 날린게 너무 뼈아프죠 ㅠㅠ
    다음 목표를 정하고 달려갈땐 첫목표실패가 2번째 목표를 달성하기위한 일들을 방해할테니까요 ㅠㅠ(물론 도움이될수도 있겠지만.. 저는 자신감을잃어서,,,,,,,)

  • 반수설대 · 404582 · 12/11/11 22:23 · MS 2012

    이런말은 보통 재능있어서 특이한분야에서 성공한사람들이 하는말인데 아무것도아닌사람은 그냥 공부가최고죠..

  • 실버꿀꿀이 · 400261 · 12/11/11 22:30

    22

  • flyinglotus · 384595 · 12/11/11 22:35 · MS 2011

    그냥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니네가 하고싶은거 하면서 살아라. 니네가 하고 싶은게 최고다...
    이런거 말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 사람이 하는 소리인것 같아요....
    제가 뭐 글쓴분 비아냥거리는건 아니고요.
    뭐랄까...아...말로 표현하긴 힘드네요.....
    그리고 글쓴분 말도 맞긴 맞는데요.
    수능만을 위해서 노력하고 달려온 사람들에게 그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고 좋지 못하다면....
    아프고 뼈가 쓰라린것도 사실 아닌가요....

  • 반수설대 · 404582 · 12/11/11 22:59 · MS 2012

    맞아요.. 걍 굶어죽어가는 사람인데 직업만 특이한 사람이 너네 하고싶은걸해라 하면 누가들어주나요
    다 성공한사람이 하고싶은걸하라하는것도 생각해보면 웃긴거죠 자기들처럼 재능있는사람이 세상에 몇이나된다고..

  • 캬캬컄 · 370225 · 12/11/11 22:57 · MS 2011

    인터넷에어떤분이 님같은글을올렸지만 정작댓글에는
    직업에도귀천이있더라 ..라는댓글이많았습니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