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수능국어 총평 및 독서 오답분석
게시글 주소: https://w.orbi.kr/00033470905
수험생 여러분, 너무나 고생많았습니다.
스카이에듀 국어영역 인강 강사 신한종입니다.
간단하게 오늘 실시한 수능국어 분석을 올립니다.
다음주 월요일경, 스카이에듀 사이트에 자세한 해설강좌도 업로드하겠습니다.
오늘 수능의 최대 승부처는,
1) 지엽적 일치
2) 법지문 독해
3) 문학 정석적인 선지판단
이 3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문법 개념의 숙지도도 중요하지만, 오늘 칼럼에서는 배제하겠습니다.
1) 지엽적 독해 - 꼼꼼한 선지판단 / 지문확인은 필수다.
오늘 수능에서 제가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역시 ‘기출’이 공부의 중심이라는 것입니다.
철저하게 기출을 분석하고,
글의 큰 흐름을 독해하는 훈련,
선지판단 준거를 쌓아가는 훈련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수능국어 독서 지문이 짧아지면서 두드러지는 특징은,
꼼꼼하게 확인해야 답을 찾을 수 있는 디테일한 선지가 많아졌다는 점입니다.
이미 6평, 9평에서 그러한 특징은 너무 잘 드러났습니다.
그리고 오늘 수능 독서지문에서도 그러한 특징을 잘 볼 수 있었습니다.
평소 기출분석을 충실하게 해 왔다면, 이겨낼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먼저 오늘 독서 37번 문항입니다.
37번 문항의 4번선지를 판단할 때,
가장 중요했던 것을
모델링은 '고유의 값'을 설정 및 수정하는 것이고,
렌더링은 '관찰시점'을 기준으로 한다는 점을 찾아내는 것이었습니다.
"[장면3]에서 풍선 자체의 크기는 더 이상 커지지 않고 모양을 유지한 채"라는 표현은
모델링에서 정점의 위치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파악했어야 선지를 제대로 소거할 수 있었습니다.
"[장면3]에서 점점 멀어지는 모습"은 함정입니다.
이는 '관찰 시점'을 기준으로 멀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물체의 '고유한 값'인 정점의 위치는 변하지 않습니다.
선지가 요구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한 후,
반드시 지문으로 돌아가 정확하게 정보를 확인해야만
제대로 선지를 판단할 수 있다는 것.
이것이 지금 수능독서의 아주 중요한 흐름 중 하나입니다.
36번 문항도 마찬가지입니다.
'순차적으로'라는 지문의 표현이 5번선지의 근거가 된다는 것을 잡아내셔야만
정확하게 선지를 판단하실 수 있었습니다.
참 평가원스러운 '정답이 만들어지는 원리'입니다.
2) 너무나 평가원스러운 법지문
오늘 법지문을 보면서,
수능에서 제가 가장 크게 느낀 것은 역시 ‘기출’이 공부의 중심이라는 것입니다.
철저하게 기출을 분석하고,
글의 큰 흐름을 독해하는 훈련,
선지판단 준거를 쌓아가는 훈련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올해 채권지문은 9월 평가원에 출제된 '행정입법' 구조와 상당히 유사합니다.
앞부분에서 '용어정리'를 해주고,
중심정보(분류)로 들어가는 구조.
이어 문제-해결의 흐름.
그동한 출제되었던 법지문들과 아주 유사한 구조입니다.
법과 관련된 기출지문을 잘 분석해보고 고민해본 학생이라면,
1단락에서 언급되는 용어를 잘 정리하지 않았을까요.
이러한 구조로 지문이 전개될 때,
정리된 용어가 중심정보를 파악하는 데 열쇠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이번 수능에서 역시나.
그러한 구조를 답습했습니다.
28번 문항은 [A]부분에 대한 문제이지만,
'채권자'가 요구하고 '채무자'가 이행해야 하는 '급부의무'라는,
용어간 관계를 명확하게 판단하셔야만
제대로 문제를 풀 수 있었습니다.
문제(발문)가 길어질 때 꼼꼼하게 읽어주는 것도 필수입니다.
"'예약상 권리자'가 요구할 수 있는 급부"를 물었습니다.
따라서,
ㄷ의 경우 '급식업체'가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찾는 것이죠.
9월 평가원때 출제된 27번 문항도
문항의 성격은 아주 유사합니다.
'위임명령' vs '근거법률'이 2가지 개념의 차이를
1단락에서부터 "각인" 했어야만 27번 문항을 해결할 수 있었죠.
기출을 통해 다양한 지문을 접해보고,
그 지문의 논리적 흐름,
그에 따라 어떤 문항이 출제되고,
어떤 판단을 요구하는지를 철저히 분석하고 훈련하는 것.
이번 수능 법지문과 같은 유형을 이겨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3) 문학 : 보기도 중요하지만 지문과의 부합도 중요하다.
9평때 문학을 어렵게 출제했지만,
역시 수능때는 조금 힘을 뺀 느낌입니다.
어렵지 않게.
그러나 그동안 평가원이 문학에서 요구했던 흐름은 그대로.
간단하게만 말씀드리자면,
보기에 부합되는 것처럼 보이는 선지도 철저하게 지문에서 근거를 확인해야 합니다.
평가원의 문학 [보기] 문학은 보기와 선지의 부합도 중요하지만,
소설의 경우 지문과 선지가 부합하지 않아 적절하지 않은 선지가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처럼 이번 수능 문학에서도 지문과 선지가 부합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무리 긴장되는 수능이라도
기출분석을 정석대로 잘 해온 학생이라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수준의 문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분석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수능을 본 여러분들.
정말 고생많았습니다.
대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도록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이상, 스카이에듀 국어강사 신한종이었습니다.
PS1)
자세한 해설강의는 다음주 월요일에 스카이에듀 사이트에 업로드합니다.
PS2)
26시켜주시면, 등급컷이 내려갑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분수- 김춘수 0
1발돋움하는 발돋움하는 너의 자세(姿勢)는왜 이렇게두 쪽으로 갈라져서 떨어져야...
-
ㅇㅇ
-
오르비가입요건에 4
크기 얼마이상 이런거있는건가
-
나도 선넘질 4
해봐라
-
뻘글이 꽤 많으니 팔로우 버튼을 다시 누르신 뒤 잡담 태그 구독 취소를 눌러주세요...
-
느낀점은 1) 이정도 부자가 왜 국제학교 안보내는걸까 2) 내가 평생 일해도...
-
널리고 널렸는데 우리 과외생들은 왜 나한테 수업 들을까에 대한 궁금증이 생김
-
선넘질 9
-
ㅕ
-
님들죄송합니다 말 안할거면 그냥 꺼내지도 않을게요
-
선넘질 받음 10
네..
-
1년 동안 짝사랑 하고 400일 넘게 사귄 친구랑 딱 반 년 전에 헤어졌는데 한동안...
-
예상댓글: 무플
-
이과 정시로 서성한 이상, 특히 약대 수의대정도 가신 분들께 질문 1
약대 (지방대라도) 정시로 가는게 = 누백 약 2% 천부적인 재능없이 노력만으로는...
-
국어 - 무보정: 화작 90 언매 87 보정: 화작 81 언매 77 수학 -...
-
ㅋㅋㅋㅋ아
-
일단 해봐요
-
보통 다들 여기 들어와서 글까지 쓰는 이유는 외롭고 힘든 수험생활이지만 사람들이랑...
-
그저 대슈냥 0
잔다
-
예전에 어떤 여르비가 질문받아요 올렸는데 어떤 애니프사가 박고싶다 라고 달았다가 고로시먹고 탈퇴함
-
숙제비 안내고 안받아도 되노?
-
궁금하네
-
중딩때 수학 쌤이 수업 10분하고 남는 시간은 어려운 문제 풀라고 띄워주셨었음....
-
해설 듣다보면 2
수학이나 생명, 영어 에서 해설이 길어지면 분명 잡생각 안하고 처음에는 집중하고...
-
쿨쿨
-
근데 여자가 먼저 아는 척 하는거면 호감있는건가요 10
ㅈㄱㄴ
-
슈냥 대학 확인 4
-
이거 중3성적표인데 이걸 보고 자만에 빠져 고1내신 2점대로 말아드시고...
-
공주 0
티콘
-
ㅜㅜ
-
같은 03인데 4
누구는 서울대가서 양복입고 과외하고 누구는 인천 독서실에서 추리닝입고 4수하고… 현타가 온다
-
여고의 칠판 6
작년인데 추억이당
-
지가공부안해노코 장소탓탓
-
시립대 종합 영문과 건국대 종합 영문과 국민대 교과 영문과 숭실대 교과 영문과...
-
어쩌면좋죠 STEP2 들어야하나 다시 각거리 대가리 개깨짐
-
난 예쁜사람보다 살짝 평범하게 생긴 사람이 더 좋음 4
예쁜사람이 날 좋아할거란 생각 자체가 안 둘어서 예쁜사람보다 오히려 평범한 사람한테 눈길이감
-
그렇다고해라
-
강e분 0
강e분 고전시가 수특원문이랑 다른게 있던데 왜 그런지 아시는분
-
이상형은 3
단발+피부하얌+피부깨끗+우파 면 됨 물리화학 잘헷으면 좋겟음
-
ㄹㅇ30대 초반같으신데 장나라급으로 동안이신듯
-
포케먹어봤냐 3
새로 생겨서 무거봤는디 맛있더라 의외로
-
헉헉 사랑합니다 누님
-
할거나 해야겠다 늙으니까 체력 개딸리네 ㄹㅇ 딸피 체감중
-
그냥 이쁘고귀여우면 다좋다
-
언매 90 확통 80 영어 2 생윤 47 윤사 50
-
이상형 6
귀여운애.
-
절실하다
-
나도 이상형 7
치열이 고르고 팔다리인중겨털 없고 잘씻고 좋은냄새나고 안나대는 오버안하는? 말투가...
-
외적 이상형은.. 15
키크고 어깨넒은사람.. 어깨 ㄹㅇ 중요 저번에 야구보는데 나성범 등빨이 오우...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