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공팀] 의대 정시 원서를 쓰기전 고민했던 것들
게시글 주소: https://w.orbi.kr/00034000162
안녕하세요! 오르비 컨설팅팀 [독공]에서 일하고 있는 꿀벌입니다!
곧 있을 입시 때문에 걱정과 고민이 있으신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많을텐데요.
수능이 끝나고 시간이 어느정도 흐른 이 시기에 작년의 저 역시 고민들이 많았습니다.
특별하게 할 일도 없고 남는 시간이 많아지니 더욱 생각이 많아지고 깊어졌던 것 같네요.
제가 앞서 썼던 글을 읽으셨을지는 모르겠지만 우선 저는 작년에 수능을 잘 본 편이었습니다. 적어도 제 기준에서는요. 저는 따로 가채점표를 쓰지 않고 집에 와서 시험지를 보고 답을 떠올려서 채점을 했는데요. 이 시기는 아직 성적표가 나오기 전이지만 저는 크게 불안해 하지 않고 수능이 끝났음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점점 성적표의 공개와 원서 접수일이 다가오니 사람인지라 불안해지고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더라구요. 혹시 제가 어떠한 고민을 했고 어떤 것들을 고민하면 좋을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해서 오늘은 제가 정시 원서를 쓰기 전 어떤 고민들과 생각들을 했는지 말해보려구 합니다.
1) 진로의 문제
저는 중학교 때 쯤부터 의사라는 직업을 장래희망으로 정했습니다. 부모님의 권유도 있었지만 저 스스로도 경제적인 여유와 명예 그리고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고등학교도 3년 내내 의대를 바라보면서 공부를 해왔지만 막상 의대를 갈 수 있는 점수를 받게 되니 고민을 안 할 수가 없더라구요.
'내가 의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의사가 되어 일을 하면서 과연 내가 삶을 즐기고 행복을 누릴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저의 관심사와 흥미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과목으로 따지면 저는 수학을 좋아합니다. 대체적으로 논리정연한 것들을 좋아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예전에는 수학관련 학과를 선택할까도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렇지만 막상 점수를 잘 맞아오니 아깝더라구요. 그리고 의사를 진로로 생각해보았을 때 스스로에게 잘 맞는 편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손재주도 좋은 편이고 남을 돕는 것도 좋아하며 의대 공부를 위한 단순 암기에도 자신있었습니다. 그리고 의사라는 직업 자체가 주는 메리트도 무시하지 않을 수 없었겠죠. 그렇게 저는 의대로 진학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여러분들은 웬만하면 자신의 적성에 부합하는 진로를 택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이 사실을 대학교에 와서 크게 느꼈는데요. 저는 글쓰기, 특히 무에서 유를 창작해내는 글쓰기를 정말 싫어합니다. 싫어하니 자연스럽게 덜 하게 되고 효율도 떨어지더라구요. 다행히도 글쓰기가 저의 주업은 아니지만 제가 만약 기자나 작가를 직업으로 삼았다면 정말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들은 단순히 인기가 많고 입결이 높은 과라고 하더라도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진학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셨으면 합니다.
2) 대학교의 문제
제 성적은 흔히 메이저라고 말하는 서연카성울을 쓰기에는 애매하고 고려대까지는 가능성이 좀 더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서울대를 제외한 상위권 의대들이 나군에 집중되어 있어 정말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나군에 메이저를 지원하고 가군에는 저희 집에서 가까운 지거국 의대에 지원하기를 바라셨습니다. 아무래도 부모님께서는 메리트가 큰 메이저 의대가 아닐 바에는 편하게 집에서 다니면서 캐어해주려고 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여러 정보를 모아 분석해 보았을 때 가톨릭대와 성균관대는 아슬아슬하게 성적이 모자를 것 같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나군에는 고려대를 가군에는 서울권인 경희대를 지원하기를 원했습니다. 이 문제로 부모님과의 갈드이 많았던 것 같네요.
그후에도 저는 실시간으로 표본의 유입을 따져보았고 결국에는 고려대에 쓰는 것이 맞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결국에는 부모님과의 상담 끝에 제가 바라는대로 지원하여 고려대 의대에 최초합격을 하게 되었습니다. 최종 입겹을 보니 가톨릭대나 성균관대에 지원하였다면 저는 아마 떨어졌을 겁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갈등이 있었기에 각 대학교들의 장점과 특징들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아보았던 것 같습니다.
병원의 크기와 인지도, 전공의 TO 등 의대가 가지는 특성들 그리고 대학교들간의 차이점과 그것들이 추후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 많이 조사했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자신이 지원하고 싶은 학과에 있어서 어떤 대학교가 어떤 특징들을 지니고 있는지 꼼꼼하게 따져보시고 가족들과 충분히 상의하시고 신중하게 지원하시기를 바랍니다.
여기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이나마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이나 쪽지 남겨주시면 시간 되는대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독공팀 정시 상담 예약 안내>
결제 시, PC사용 권장 드립니다. 모바일 상에서 결제 시, 기입란이 잘 안 보여 신청 완료가 안 되신 분들의 문의가 계속 오고 있습니다.
부득이하게 모바일 예약 시에는, 스마트폰을 가로로 돌려서 보셔야 시간표가 잘 보입니다.
*결제링크 http://sugang.ipsi.orbi.kr/category/consult_dokgong_2021
*안내페이지 https://ipsi.orbi.kr/consult/dokgong2021
*문의 : dokgong77@gmail.com 로 이메일 또는 쪽지 주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19수능 천변풍경 오발탄 보기문제 같은 거 나오면 근거 찾고 한 번 더 확인한다음에...
-
뭐 자랑은 못되지만 제가 수능을 몇번 봤습니다만... 기출이야 파훼법이 나왔고...
-
그게 나야 바 둠바 두비두밥~ ^^
-
2024.10.15(화)에 실시된 2024학년도 10월 고3 모의고사 수학영역...
-
1등급 맞는데 지장없지 않나요? 킬러지문들 보면 정답률 53 30 45 30 이런...
-
하면 문학이 완벽해지는 걸까요?
-
입시 한참전에 끝났는데 나처럼 걍 심심해서 기웃거리는 사람 있음?참고로 본인 이미 대학 3학년
-
제발 0
-
공하싫 0
.......
-
휴
-
이게 맞냐? 2
지금 수학 완전히 성적이 무너져 내려서 고민입니다…6모 3, 9모 4,10모 4...
-
반도 못 쓰고 하루가 다 가버림...
-
"고전명저북클럽" 매주 지정된 책을 읽고 토론하고 발표까지 하는데 시험범위가 책...
-
으에에 4
9도네 시험보기 좋은 날씨
-
오래 앉아있으니 허리랑 어깨가 맛이 가서 도수치료같은 거 받으려는데 맛집 있을까여
-
(국어)강기본 아니면 김동욱 클래스의 시작 들을 생각임(영어)일단 단어는 워드마스터...
-
평소에도 애들 남탓 ㅈㄴ 심해서 에펨이랑 엘소드만 하고 있었는데 오늘 시험 끝나고...
-
작년에 오르비에서 느린맘이랑 투탑으로 많이본듯
-
ㅈㄱㄴ
-
[노베이스 20일의 기적 계획서] https://orbi.kr/00068773206...
-
많이길군요 이건 내일봐야겠다
-
구매하려고하면 자꾸 36만원 짜리 패스 사라는 것만 뜨네 원하는 강의 하나만 구매하고 싶은데
-
그것은 자야할 시간이 가까워졌다는 것이죠.
-
으악 두시라니 3
어서 자야해
-
생지 한과목씩 매일볼까요 격일로 한과목 3개씩 볼까요 개념 빈거 채우느라 오답이 좀...
-
재판을 잘 골라서 개재밌드라.. Durg운반책으로 두 명이 잡혔는데 한명은 이미...
-
데미지 1도 안 입으니 해도 됩니다 진짜 데미지 받는 건 수능 망하는 거니까요
-
내년수능 보는데 서성한 공대가 목푠데 사문지구가 낫냐? 아니면 걍 사탐 2개가...
-
뭐가 더 풀기 좋을까요?? 최대한 수능이랑 비슷한 난이도로 풀고싶습니다
-
은혼 띵곡 2개 3
사무라이 하트 프라이드 혁명 반박시 내말맞
-
ㅇㅇ
-
현역때보다 떨어진분 봄 뭐라 댓글을 달아야할지 모르겠어서 그냥 지나감
-
강E분 문학 0
진짜 비효율적인듯. 연계는 사용설명서만 봐도 충분한거같다.
-
뭐지? (일단 나부터, 젠장 잠이 안오네)
-
뭐하고 있으려나...
-
난 국어
-
하........ 낙곱새도 먹고싶고 짬뽕도 먹고싶다
-
고2 정파 강민철 강기본 듣고있고 거의 끝났어요 강기분은 기출분석이라 매년 책이...
-
할 슈 있다 2
아무나 저 국영수 242받을 수 있다고 해주세요…(;o;) 새벽맠 되면 잠이 안 와요 ㅠㅠㅠㅠㅠㅠㅠ
-
이게 조웅전 내용이였는지 설홍전 내용이였는지 헷갈림
-
본판 들어가기 전에 입으로 하는 거 안하는 분들 있으신가요? 상대가 거부감 있어서...
-
좀 웃기긴 하네요 ㅋㅋ
-
ㅈㄱㄴ
-
애초에 ㅇㅈ글도 지우지 말라고 하면 안 지울 거긴 해요 ~
-
진짜 국어 머리아프게 하네
-
팩트는 준결승 티원vs젠지가 결승전뷰어쉽보다 높을거라는 거임 1
절대 놓치지마
-
언제 하시나요 처음에? 중간? 마지막?
-
letter song 그당행 누덕누덕 심해소녀 첫사랑이 끝날때 내일 또 보자...
-
계속 +1 박다가 어느순간 소식이 끊긴분들이 꽤 되는데 그 분들 잘 계신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해요^^
네 앞으로도 글 자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고대 의대 가려면 백분의 99 이상이어야겠죠?
네 소수점 단위로 보셔야 할 듯 합니다.
고대의대도 메이저의대라고 보시나요..?
발전속도도 빠르죠?
최근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고 점점 메이저의 반열에 올라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