뿡까뿡까 [321263] · MS 2009 · 쪽지

2013-02-01 00:45:33
조회수 3,059

의사 오르비언님들 제 친구가 심각한 병에 걸렸답니다. 궁금한 점이 많아요 ㅜㅜ

게시글 주소: https://w.orbi.kr/0003568840



절친이 갑자기 나 x됐다면서 연락이 오더군요..
"횡문근융해증" 에 걸려서 거의 5일만에 깨어나 보니 병원이라고
일단 신장투석 마치고 일반병동에서 치료받고 있는것 같은데
이름부터 심상찮은 저 병에 대해서 좀 알려주세요

제 친구가 완치될 수는 있는지.. 아니면 항상 재발할 위험을 갖고 살아가야 하는지
ㅜㅜ

멀쩡하던 놈이 티비에서나 본 불치병 비슷한거 걸려서는
'헤헤 신난다 ㅜㅜ인생망함' 이러는거 보니까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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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emian Arguila · 367518 · 13/02/01 00:53

    네이버 쳐보시는게 더 정확하지않을까요 ㅎ
    이게 남자간에 우정이란건가 ㅎ 머쪄욥

  • 뿡까뿡까 · 321263 · 13/02/01 01:10 · MS 2009

    네이버 쳐봐도 전문용어만 나열돼있거나 ~~하면 됩니다 식으로밖에 안나와있더라구요 ㅜ

  • 소통™ · 281682 · 13/02/01 01:04

    발견 직후에 치료하셨다면, 만성신장질환의 위험이 적으실 꺼에요.
    신장 관련 합병증이 가장 두려운 부분인거 같네요..ㅠㅠ
    꾸준한 치료로 친구분 완쾌되시길 기원합니다! 정말 자세한 건 의느님들께서 알려주시겠죠!

  • 소통™ · 281682 · 13/02/01 01:47

    마음 졸이실 거 같아서 좀 더 자세히 공부해왔습니다.

    우리 근육(근세포)에는 산소운반체가 존재합니다.
    호흡기로 전달된 산소가 온몸 구석구석으로 전달되기 위해서 산소와 결합하는 단백질 3차구조입니다.
    그중에는 널리 알려진 헤모글로빈이 있는데 미오글로빈 역시 비슷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근육이 손상을 입게 되면 미오글로빈이 혈관으로 방출되고 이것이 신장에서 걸러지게 되는데
    이것이 점차 신장의 필터링 장치를 막게 되고, 결국 신장의 기능이 급격하게 저하되는 것이
    횡문근융해증입니다.

    이렇게 되면 각종 신장 질환이 발생활 수 있는데,
    급성세뇨관괴사(Acute tubular necrosis)나 신부전증(Kidney Failure)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치료의 방법에는 수화(hydration) 치료가 있습니다.
    수화(hydration) 치료를 통해 신장을 세척하게 되면 치료가 가능합니다.
    수화는 수액을 정맥주사를 통해 투여하거나, 또는 신장투석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칼륨과잉혈이나 신부전증이 있을 경우에는 최대한 신속하게 치료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상태가 심하지 않을 경우 수주내에 정상생활이 가능하지만
    피곤함과 근육통은 계속될 수 있습니다.
    완치 후에도 신장 관련 합병증은 계속 조심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친구분의 완쾌를 기원합니다!!

  • 뿡까뿡까 · 321263 · 13/02/01 02:10 · MS 2009

    감사합니다 ... 퇴원이후에도 격렬한 운동등으로 또다시 근손상이 일어나면 언제든 급성신부전증같은 합병증이 발병할 가능성이 있는 건가요?ㅜㅜ

  • 소통™ · 281682 · 13/02/01 02:20

    네. 운동은 가능한 자제하셔야할 것같습니다
    제 친구중에서도 스키장에서 넘어졌는데 피가섞인 오줌
    그러니까 혈뇨를 봐서 엠뷸런스에 실려간 친구가 있습니다
    그 이후로도 몇달을 병실에 있었는데요
    축구부 친구였는데 운동은 할 수있지만
    가능한 운동을 자제하는거 같더라고요

  • 후니 · 114036 · 13/02/01 01:43 · MS 2005

    헬스에서 지나치게 하면 걸리는경우가 많은걸로 아는데 완치는 가능한 병입니다.
    병내용은 근육이 파괴로 인해 녹아내려 신장에 무리가 오는걸로 알아요
    초기에 잘 잡아야 뒤에 오는 합병증을 막긴하죠.

  • 미래파 · 40344 · 13/02/01 17:31 · MS 2003

    군대에서 종종 보입니다. 특히 운동안하던 사람들이 갑자기 강도 높은 훈련받을 때..

    보통 시작은 혈뇨..

    무조건 휴식 밖에 없습니다. 군대에서도 횡문근융해증 판정나면 모든 훈련 열외하고 입실입니다.

    의학적으로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휴식 후 몇 개월 후에 정상 훈련 받는데 지장없었어요.

  • 뿡까뿡까 · 321263 · 13/02/01 22:14 · MS 2009

    다행이네요 ㅜㅜ답변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