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를 설정하는 방법과 남과 나를 비교하는 방법에 대해
게시글 주소: https://w.orbi.kr/00039022273
출생 환경과 타고난 조건 vs 노력과 후천적인 성과에 대해 비교하는 글들이 많이 올라오길래,
그런 문제들에 대해 제가 지금까지 취해온 접근법, 동시에 많은 분들의 미래에 도움이 될 것 같은 접근법에 대해 짧게 글을 남겨봅니다.
1. 목표를 설정할 때
낙관적으로 꿈을 꾸되, 비관적으로 준비하자.
저는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비현실적으로 높은 목표와 꿈을 설정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제가 여러분만할 때 제 꿈과 현실의 격차는 너무 커서, 그 크기가 저보다 컸던 사람을 아직까지 보지도 전해듣지도 못했을 정도였습니다.
사람의 잔여 수명이 점점 줄어가면서 현실과 꿈의 격차도 점점 줄어서 죽음이 다가오며 둘이 만나게 되어 있는데
보통은 꿈을 아래로 끌어내리는 게 더 쉽기 때문에 그 방향을 선택하지만
저는 한 번도 꿈을 아래로 끌어내려서 간격을 좁혀본 적이 없습니다.
항상 현실을 위로 밀어올려서 두 차이를 줄였고,
최근 들어서는 둘이 너무 빨리 만날 것 같아서 늦은(?) 나이에 오히려 꿈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꿈은 감성으로, 낙관적으로 높게 꾸지만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현실을 밀어올릴 때는 이성으로, 비관적으로 더 철저히 준비를 하는 것이 좋은 듯 합니다.
여러분 나이라면 시험을 준비할 때 그렇게 해야 하는 것 같고
어른이 되어 사업을 하면 매번 의사결정을 할 때 그렇게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시험 준비를 할 때 두 번 정도 시험 범위를 읽으면 원하는 점수를 얻을 수 있을 것 같았으면 네 번이나 다섯 번 읽었고, 남은 시간 동안 네 번이나 다섯 번을 읽기 위해 체계적으로 남은 시간을 쪼개고 할당해서 하나하나 달성을 했습니다.
요즘에는 보통 사업을 하면서 어떤 리스크를 감당하거나 의사결정을 하거나 불확실한 확률에 기대어야 할 때는 보통 잘 안 될 거라고 가정을 하고 판단을 하고, 잘 되면 운이 좋았던 것으로 간주하고 그런 운들을 모읍니다.
둘 다 지금까지는 좋은 판단이었습니다.
집안 환경이든, 지능이든, 보통인 사람이 사람이 어느 정도 꿈을 갖는 게 좋겠냐고 물어본다면
어떤 세부 분야에서 한국에서 1등이면 좋겠지만, 그게 어려울 것 같으면 3등 안에는 들 수 있는 정도- 라고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세부 분야라는 것이 운 좋게 사회의 요구와 맞아 떨어지면 큰 돈을 버는 것이고요,
그렇게 돈이 되지 않는 분야여도 무엇이건 장인이 되면 스스로 만족스러운 정도의 보상과 존경을 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20대 어느 시점을 돌아보면 저는 정시모집 입시에 대해서만큼은 한국에서 1등이었던 것 같아요. 그걸 기반으로 오르비를 키웠고,
지금은 인공지능 기반의 핀테크 분야에서 1등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 남과 나를 비교할 때
과거의 나와 미래의 나는, 남만큼이나 현재의 나와는 다른 사람이다.
타인과 나를 비교하지 말고,
어제의 나, 1주일 전의 나, 작년의 나와 지금의 나를 비교하며 과거의 나를 이기려고 노력하자.
현재 시점에서 나에게 주어진 조건은 타인에 비해서 유리할 수도 불리할 수도 있습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지금의 나는 그냥 지금 상태로 세상에 던져저 버린 것일 뿐, 내가 처한 조건이란 불가항력인 경우가 많습니다.
어차피 불평을 한다고 바꿀 수도 없었고 더 나아질 수도 없는 조건이라면 그것은 그냥 그 자체로 인정을 하고,
내일의 나에게 부끄럽지 않을 지금의 나를 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타인과 나를 비교하면 내 노력이 부정당할 수도 있고 감정적으로 소진되어 버릴 수도 있지만
그 어떤 사람에게 있어도 어제의 나를 상대로 한 오늘의 나의 싸움은 공정합니다. 어떤 핑계도 있을 수가 없죠.
매일매일 어제의 나를 이겨나가다 보면 지난 달의 나, 작년의 나와는 확연하게 다른 나를 가질 수 있게 되고
그런 시간이 쌓이고 쌓여 새삼 주변을 돌아보면
한때 내가 부러워하던 타인들보다 훨씬 높은 곳에 서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나이를 먹으니 자꾸 하고 싶은 말이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안 멈추면 기억하기 힘들만큼 내용이 길어질 것 같아서 이쯤에서 줄여봅니다.
아래 두 가지만 기억하고 갔으면 좋겠네요.
1. 꿈은 낙관적으로 꾸고, 현실은 비관적으로 대비하자
2. 남과 나를 비교하지 말고,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하자
0 XDK (+10,330)
-
10,000
-
10
-
100
-
10
-
100
-
10
-
100
-
재수는 싫고 반수하면 놀다가 제대로 못할거같고 남은건 군수뿐인거같은데
-
집이드 편의점최고
-
문제집 분리수거 2
이번 수험기간동안 푼 문제집들 다 종이 버리는곳에 버리면 될까요? 스프링은 없어요
-
치감걸린듯 3
왜 힐이안되냐
-
지금 0돈데 입은 옷은 반팔에 바시티가 끝입니드 20분 걸어야하는데 가장 따뜻하게...
-
기적의 수면패턴 3
8시수면 4시반기상 ㅋㅋ
-
알바 헬스 대학공부
-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네 맘을 알고 싶은걸
-
반갑습니다. 10
-
아낌없이주는나무는이제없다..
-
전시즌 플레계정인데 랜만에 켜서 한판해서 첫판 이겼더니 실버 4를 주네
-
벌써 2028 수능 준비하는 사람 있음? 아는 08 지금 자퇴하고 2028 수능 준비하는데
-
이번 겨울부터 시대 라이브반 수강하려고하는데 언제쯤 개강하나요??
-
나도 그때까진 생지가 무슨 이과냐고 생각하면서 이과가 물화중 하나도 안 하는게...
-
방금 라면먹고 3
식은 밥말아먹는 중인데 살안찌겠죠? 오늘 아침안먹었고 점심 저녁만먹음 점심엔 떡볶이...
-
행렬 공간벡터 모비율의 추정 롤백시킨건 근본스러운데 1
행렬은 공통수학1에 있어서 간접 연계로 들어가는데 수학적 귀류법이나 순열처럼...
-
언 미 영 물1 지1 동대나 홍익대 공대는 가능할까요...?
-
지각안할라면넉넉히 6시50엔 일어나야하는데 ㅅㅂ오늘 ㅈㄴ쳐잣더니 잠안옴..ㅈ댬
-
기숙학원재수는 1년6개월동안 공부해야하고 기간동안 수능을 볼 수 없으며...
-
위치 신경안쓰고 학교 지원이나 아웃풋 측면에서만 ㅇㅇ 입시 커뮤 말고는 어떤 기준으로 알아봐야됨?
-
ㅏ 드디어 1
올 한해를 알차게 보내기 위한 인강 커리 N제들 계획을 다 세웠다 이대로만...
-
세종대 논술 0
보통 수학 몇등급대가 오나여? 미적 안한 기하러 합격 가능세계잇음?
-
07들에게 힘의 차이를 보여주기 위해
-
.
-
이새끼들 안죽냐 변기물로 익사시킴
-
긴장되네요.. 0
인생이 바뀌는 시험이라 그런지
-
올인원, 단어, 유형독해만 듣고 빈순삽은 교재없이 강의만 들어도 되나요? 목표는 2등급 이상입니다.
-
ㅈㄱㄴ 실모에요 N제에요?
-
이번에 보니까 호텔관광이랑 묶어서 계열로 뽑던데 2학기끝나고 전공 선택할때...
-
음..
-
의치한은 진짜 그런가요
-
계정은 남겨 두겠음
-
우울글 3
(반말주의) 사실 나는 의대가 너무 가고싶었다. 아니, 의사가 되고 싶었다는 말이...
-
은 없나여?
-
예비 고3인데 이 시점에 수 상하 복습해도 괨찮을까요… 4
초딩 때 수 상하 배우고 성적 개판 치다가 올해 시대 스파르타 다니면서...
-
고2까지 공부 던지고 펑@펑 놀기 고3때 공부 시작해서 재종 들어갈 성적 띄우기...
-
그냥 접겠다..
-
공통수학 (22개정) 공부 통합사회 (22개정) 공부 독서 심슨 정주행
-
자라. 4
3시 전에 자야지
-
이건 팩트인듯요
-
가천대 명지대 경기대중 셋다 붙을수있다고 가정하에 어디가 가장 괜찮을까요??
-
차 많이 막히려나 가기 존나 귀찮네 ㅅㅂ
-
인생이힘들다..... 나데나데나데나데나데나데해줄미소녀한테 어리광 부리고 싶다
-
얼버기 4
9시에 잠들었는데 지금 일남 ㅅㅂ 4시엔 다시 자야지
-
이훈식 오지훈
-
오지훈 개념완성 스텝1까지만 개념기출하고 이신혁쌤 현강 들어가도되나요? 0
스텝2 까지 꼭 수강하고 기출 풀어야 이신혁쌤 따라갈수 있을까요?
-
보고싶다 1
같이 살고 싶어 언젠가는 같이 살겠지
-
군대에서 하려고 하는데 ㄱㅊ음?? 근데 본인 4대역학 개못함 ㅋㅋ 재수강해야 함.....
-
9칸 1
이시점 라인 의미 없다는데 그래도 9칸이면 붙겠죠? 가고 싶어서 모의면접도 가고...
-
일본 애니에는 감동이 있다 가슴이 웅장해진다 진짜
엄마 나는 커서 라크리가 될래요!엄마 나는 커서 라크리가 될래요!엄마 나는 커서 라크리가 될래요!엄마 나는 커서 라크리가 될래요!엄마 나는 커서 라크리가 될래요!엄마 나는 커서 라크리가 될래요!엄마 나는 커서 라크리가 될래요!엄마 나는 커서 라크리가 될래요!엄마 나는 커서 라크리가 될래요!엄마 나는 커서 라크리가 될래요!엄마 나는 커서 라크리가 될래요!엄마 나는 커서 라크리가 될래요!엄마 나는 커서 라크리가 될래요!엄마 나는 커서 라크리가 될래요!
보통은 꿈을 아래로 끌어내리는 게 더 쉽기 때문에 그 방향을 선택하지만
저는 한 번도 꿈을 아래로 끌어내려서 간격을 좁혀본 적이 없습니다.
항상 현실을 위로 밀어올려서 두 차이를 줄였고,
최근 들어서는 둘이 너무 빨리 만날 것 같아서 늦은(?) 나이에 오히려 꿈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크... 씹간지
와 진짜 확 다가오네요... 감사합니다
예전 한 수능만점자분이 쓰신 글에서 목표는 높게 하지만 자만을 방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최악의 경우를 항상 염두하라고 했는데 글보자마자 떠올랐네요.
ㅋ ㅑ
몇 달 전에 lacri님의 글이 너무나도 좋아서 8시간 가까이 모든 글과 댓글을 탐독했었네요. 이번에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지금처럼 lacri님의 생각을 자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왜 아이민이 2죠?
그는 "lacri"니까요.
라끄리가.. 왔다
IMIN이 2...?
낙관적으로 꿈을 꾸되, 비관적으로 준비하라..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여전히 팬이고 점점 더 팬이 되고 있습니다 선배님 넘 멋져용
이리 멋진 사람이 또 있을까
라크리님이 채운 말풍선 덕분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원하는 길을 먼저 걷는 사람의 얘기를 들을 기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네요
아 더 써주셔도 되는데ㅠㅠㅠㅠ 글 잘 읽었습니다
근데 창조주가 2면
아이민 1은 누구죠...?
찾아보니 운영자 계정인데 이것도 라끄리님이 관리하신다는거 같습니다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혹시 작년에 연재하시던 부 3부작 시리즈는 집필을 잠정적으로 중단하신 건가요?
라끄리님은 컴공이나 금융/경제관련 지식은 어떻게 얻으셨나요...?
컴공은 옯 운영하면서 배웠다 쳐도 금융은 어떻게 배우셨을지 궁금하네요
이런저런 내용들 배우는 걸 좋아해서, 이왕 하는 거 제대로 배우는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 해서 질문드립니다
저도 궁금합니다..
단순한 정론처럼 보이지만 간과하는 것 중 하나네요.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