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 선배, 경험자분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게시글 주소: https://w.orbi.kr/0004191251
안녕하세요 오르비 형누나들
일단 제 상황소개를 간략하게 하자면 수시에서 최저등급을 못 맞추고 떨어진 케이스입니다.
수능 점수는 24341 언수외 백분위 합은 247 과탐 백분위는 각각 55 67 입니다.
하지만 1년 열심히 공부해서 원하는 대학교 가고 싶습니다.
며칠 전에 제 1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고민해 보았습니다.
결론은 '3개월 바꾸기' 하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1월부터 3월까지는 집과 도서관을 오가며 독학을 하는 것이고, 4월부터 6월까지는 노량진에서 홀로
독학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6월 모평 결과가 나오는 것을 가지고 강남대성에 들어가서 7월부터 9월까지
부족한 부분을 전문 강사진과 메꾸고 싶었습니다.
6월까지 철저하게 제 실력을 길러 공부를 하고싶었습니다.
그러려면 수업보다는 제가 필요한 시간에 인강을 듣고 혼자만의 공부시간을 많이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노량진을 택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큐3일 을 보면서.. 참 한번쯤은 저 치열한 경쟁속에서 공부하고 싶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제 상황상 3월 말에 이사를 하는 데 지금 평수보다 많이 좁은 곳으로 이사를 가 제 방이 없기 때문에
4월에는 어쨌거나 서울을 올라가야합니다.
그래서 이계획을 부모님과 상의 하자 아버지는 노량진에서의 시간을 좋게 평가 하십니다.
아버지도 그러한 경험이 있었고 정말 철저하게 고독했던 시간이 있었다며 그것을 한 번 느끼며
공부하는 것도 인생에 나쁘지 않을 것 같다고 하셨고,
반면에 어머니는 왜 고생을 사서 하냐며 돈 걱정이라면 노량진 3개월이나 재종반 3개월이나 차이 난다해도 200만원 안이라며 그냥 재종반을 추천하십니다. 효율적으로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면서요..
어머니도 그런 기간이 있었기에 납득이 되었습니다.
그 말들을 듣고 보니 고민에 빠졌습니다.
재수를 결심하고 시작한지는 열흘이 조금 지났습니다만은 느끼는 것이 아주 많더라구요.
내가 왜 이걸 하고 있지? 하는 고민에 답을 스스로 찾고 있었습니다.
제가 진짜 하고 싶었던 것은 뭔지로 답변을 찾고,친구들과 연락을 끊는 것이 사실 이리도 쉬웠구나..
그리고 예전과는 다른 진지함도 생겼구요, 무엇보다도 혜민스님이나 김난도교수의 책들을 보면
예전에는 느낄 수 없는 마음을 울리는 감동도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인생을 두고 봤을때는 재수라는 기간이 대학 뿐 아니라 참 얻을 게 많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본론으로 넘어가서 어머니의 말씀도 일리가 있고 아버지의 말씀도 일리가 있습니다.
어떤 선택이 더 현명할까요?
하지만 어머니의 말씀에 더 끌리기도 합니다.어쨌든 재수는 성공해야하잖아요. 그러면 좀더 철저한
관리 아래 전문 강사 밑에서 배우는 것이 더 좋을 거같기도 하고..ㅠ
선배님들의 진심어린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참고로 저는 경희대 한의예과를 목표하고 있습니다. 한참을 생각해보니 제가 원하는 직업은
사람들과 어울려 대화하며 마음까지도 치유할 수 있는 그러한 한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또한 요양병원에도 무료로 봉사활동을 펼치는 그런 한의사요ㅎ
추가적인 질문이지만 재수학원을 간다면 강남대성으로 가고싶은데 갈수 있을까요?ㅠ;;
재종반도 하나도 모르고 지방이라 상담을 간다면 하루를 잡아야합니다ㅠㅠ..
이런저런 정보도 감사히 받을게요ㅎ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 1
인생이란 몰까 허허
-
촌동네 토박이로서 놀랍구나
-
243까지 제발 내려와라
-
대전시에선 꿈키움카드로 기프티콘 구매 가능하다고 하는데 혹시 온라인에서 깊카나 문상도 구매 되나요?
-
본인은 adhd호소인 아니고 초2때 서울대 병원에서 adhd판정 받았음 다른...
-
생명은 진짜 0
새로운 논리랑 표현 현장에서 얼마나 빨리 캐치하느냐 싸움인거 같은데 요즘 사설은...
-
실모 돌리면 됨? 진심 독서는 4번 이상 봐서 토나올 거 같은데 언매는 기출이...
-
는 보통 서울에 가까울수록 높다고 봐도 무방하나요?
-
가야지가야지 7
힘들어도반드시가야지
-
쌈무나보고가라 2
-
제가 모르는 곳에 가서 하루 종일 돌아다니다가 오고 싶어요
-
학교근처에먹을게없는디
-
자기말이 무조건 맞다. 재능따윈 필요 없다는 강사 특징 2
전체 수강생 평가원대 평가원 수능대 수능으로 비포 에프터 표본 까라고 하면 못깜....
-
ㅋㅋㅋㅋ아 너무 재밌어 오늘 하루는 좋은 일만 있음 좋겠네
-
뭐든 많이 풀면 좋겠지만 그동안 독서 지문을 풀어보면 비슷한 난이도의 인문 사회에서...
-
게임하고싶다 1
롤 딱 한판만 할게요
-
예체능 출신 노베 6모 25411->수능 23211 가능할까요… 16
화작확통생윤사문입니다 예체능하다가 휴학하고 완전 노배 상태에서 인강 독학으로 하루...
-
날씨가 좋은 날 0
괜히 밖에 나왔나 으아아아아아ㅡ으ㅏㅡㅡ너무 덥다
-
ㅈㄴ 정신이 혼미함 무기력하고
-
진짜 ㄹㅇ 존나 휙휙 저어버리네 하
-
0회 80 1회 89 2회 85 3회 81 4회 92 다음은 몇일까요~~?
-
수능사진 1
사진관가서 수능사진 찍으러 왔다하면 알아서 찍어주나요 배경이나 테두리 규격같은거...
-
요아소비 플리 들으면서 푸는데 군청이 딱있노 ㅋㅋ
-
한번에 3회를 연달아풀면됨
-
몸살 날 것 갘음 ㅠ
-
20대 초반에 9
1. 연애 2. 연합동아리 및 mt 3. 중앙동아리 4. 미팅 10번 5....
-
적분 존나실타 4
미적은 좆트야
-
수학 질문 0
9개월 동안 수학 안하면 다 까먹나요? 하나도 안 하면요
-
뉴런 하면서 같이 할 책으로 어떤게 더 좋을까요 수2입니다
-
올해는 시즌1이 입문n제처럼 나왔다는 얘기를 들어서 고민 중 6모 확통 76인데...
-
그외 댓 ㄱㄱ
-
어그로 ㅈㅅㅎㄴㄷ 점메추 부탁드려요
-
강의 듣는데 y=(x-1)(x-1)(x-k)가 x=-1에서 극대값을 가진다고합니다...
-
뭔가 n수는 8
사회적 나이? 동기들이랑 어울림? 그런거보단 솔직하게 '같은 나이 사람들의 근황'이...
-
수능준비에 있어서 중학수학 어느정도까지 알아야하나요? 2
수능을 기초부터 다지려고해서 중학수학부터 공부하려는 학생인데요중학교때 공부를 해본...
-
중도포기했나 궁금하네
-
아무리 생각해 봐도 전 믿을 놈이 못 되는 것 같아요
-
내신은 좀 낮긴한데 써보는 건데, 6모 21343 나왔고 고려대 학업우수 4합8...
-
커피 마시고 스카 찾다가 ㄹㅇ 죽을 거 같아서 다시 들어옴
-
금수저도 군대 감?
-
회사에서 낮잠 자고 게임해도 월급 600만원 주는 회사 0
??? 아 ㅋㅋ
-
高 .. 6
-
서바 컨텐츠 필수인가요… 막막하네여
-
Okay가 ok를 늘렸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
??
-
드릴5 하사십1,2 빅포텐 2,3끝냈고 문해전2 하는중인데 마지막으로 할 n제 하나만 추천해주세요
-
(일본어는 그냥 봄..)
저한테 쪽지좀
어머니 말씀 듣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그리고 한의대를 진학 못했을 때의 플랜 B도 꼭 세워두세요
ㅎㅎ재수끗나고 깨달앗음 플랜비의중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