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학재수 공부법1 (2014 수능 전과목 1등급 : 성적표 첨부!)
게시글 주소: https://w.orbi.kr/0004261238
여러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독학재수 공부법에 대해 집중적으로 글을 쓰고자 합니다.
특히 시리즈로 연재를 해보려고 하는데요, 이번 글에는 과목별 공부법이 아니라 독학재수 전반적인 조언을 말해주고 싶습니다.
자.. 그럼 성적표를 다시 까고(?) 시작해보겠습니다. (첨부파일)
1. 공부시간과 자세에 대하여.
: 저는 삶의 모든 측면에서 attitude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이건 공부건 사실 attitude만 달라져도 얻을 수 있는 성과는 배가 된다고 믿고 있습니다.
여기 독학재수 게시판을 보면 많은 분들이 공부시간을 올리시고
실제로 제가 많이 질문 받은 것도 '몇시간 공부했나요'류의 질문이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공부시간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정말 전혀 안 중요해요.
공부는 How long이 아니라 How to achieve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는 저이기에, 저는 공부를 하다가 피곤하면 과감히 엎드려 잤습니다.
다만 다름 사람과 다른 점이 있다면, 알람을 맞추고 30분 뒤에 칼 같이 일어났습니다.
특히 저는 '이번달은 매일 9시간은 공부하자.'류의 계획을 세우지 말기를 권장하고 싶습니다.
사람이 기계도 아닌데 그런 식으로 딱딱하게 해서는 공부가 되지는 않거든요.
피곤하면 과감히 주무세요. 공부하기 싫으면 그 날은 일찍 가서 드라마든 영화든 보고 편히 주무세요.
2. 전반적인 공부법에 대하여.
: 여러분은 수능이라는 시험을 얼마나 알고 계시나요?
각 과목별로 문제가 몇 개, 시간이 몇 분 인지는 대략 아시고 계시리라 봅니다.
하지만 정말 수능이라는 시험과 입시에 대해 분석한 분은 몇분이나 계실지 의문스럽습니다.
저는 1월부터 4월정도까지는 수능이라는 시험을 철저히 분석하는 데 모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최소한 저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특히 수능은 출제자에 빙의가 되어서 파악해보셔야 합니다.
드라마를 시청자로 보는것과 제작자의 눈으로 보는 건 완전히 다르거든요.
수능도 마찬가지입니다.
- 출제자가 뭘 묻고 싶어하는건가
- 출제자는 어떤 함정을 파 놓았을까
- 출제자는 왜 이런 함정을 내 놓았을까.
- 이것과 비슷한 유형은 전년도엔 어떻게 나왔을까.
이런걸 파악하시면서, 기출문제(특히 수능)들을 유형별로 따로 정리하시고
그거에 관련된 개념과 세부적인 주의사항들을 빼곡히 기록해 보시기 바래요.
이런 과정 없이 단순히 개념 외우시고,
단순히 문제풀이만 들어가신다면,
물론 그래도 성적은 어느정도 나올겁니다.
하지만 극상위로 가시고자 한다면 정말 기본에 대해 충실하고 또 충실해야 합니다.
(어디나 나오는 식상한 말이겠지만, 기본에 끈기있게 집착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3. 입시사이트 활용에 대하여.
: 전 개인적으로 수만휘나 깉아 입시사이트를 하는 것을 나쁘게 보지 않습니다.
수만휘 오는게 재밌으시다구요? 그럼 끊으려고 노력하지 마세요.
하루 1시간 정도는 수만휘 오셔서 재밌는 것도 보시고
친구들 어떻게 공부하나도 꼭 관찰해 보시기 바래요.
수만휘 오는 시간도 아까우니 그 시간에 공부하라는 건.. 글쎄요.
(물론 수만휘에만 빠진 분들은 반성하셔야 합니다 정말;
제가 말하는건 어디까지나 자신에게 유리한 부분을 영리하게 활용하라는 겁니다.)
4. 식단에 관하여
: 고루한 얘기라 느낄 수 있지만, 먹는 것이 곧 여러분 그 자체입니다.
먹는 것을 우습게 여기시면 절대 안됩니다.
음식에 어떤 요소가 들어있냐에 따라 여러분의 호르몬이 달라지고,
그 호르몬이 여러분 공부의 성패는 물론 성격까지 결정짓습니다.
많은 분들이 음식의 소중함과 무서움을 잘 모르시는 것 같아 안타까워요.
운동에 있어서도 운동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게 잠이고, 잠 보다 더 중요한게 음식이라고 하죠.
공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적당한 휴식과 운동, 그리고 음식섭취...
가급적 패스트푸드 드시지 마시고 맵고 짠거 피하세요.
전 공부할 때 주말에 가끔 한 번씩만 패스트 푸드 즐겨먹었습니다.
끝으로.
마지막으로 여러분이 가장 명심해야 할 점은,
그 누구의 말도 듣지 말고 자기 자신의 육감과 내면의 소리에 귀기울이셔야 한다는 점입니다.
여러분 인생의 주인은 여러분 자신이에요.
심지어 제가 이 글에서 이렇게 하라 했다해서 그렇게 곧이곧대로 믿지마세요.
다른 사람이 어떻게 하라고 조언했다고 해서 100프로 그거에 따르려고 하지 마세요.
저, 여러분의 친구, 여러분의 부모...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왜 내가 그래야 하지?'라는 의문을 항상 가지시기 바랍니다.
'아.. 나는 이렇게 하고 싶은데. 난 이게 맞는 것 같거든.'이라는 생각이 들면 과감히 그렇게 하세요.
공부법과 인생에 수능 같이 정답이 있다면 이 세상이 평등한 애시당초 평등한 세상이었겠죠.
자기 자신이 옳다고 믿는다면 그 길을 믿고 끝까지 가시기 바랍니다.
읽느라 고생하셨구요,
다음에 각 과목별 독학재수 공부법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인증 17
-
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적당한 출구로 나와서 따뜻한 인사와 함께 5511탑승
-
대학 학점 질문 3
학점은 어떤거로 매기는건가요 고등학교마냥 그냥 시험치고 교수가 채점하고 abc 주는건가요?
-
밤을 꼴딱 새고 쪽잠도 재낀 채로 하루 종일 몸을 혹사시키면 좀 잊어지겠지 어차피...
-
그게 나야 바 둠바 두비두밥~ ^^
-
선넘질받 16
잠와요
-
응애 9
오랜만에 사골 좀 우리자
-
화작 79 0
선택과목 다맞았는데 진학사 백분위 왜 74라뜸? 3컷 79~80으로 되어있으면서...
-
스터디 끝 1
순공시간 2시간 반 나머지 잡담 음 굿 열심히 했다
-
피자 시켜버립 3
놀라운 건 지금 주문을 받는다는 것..
-
오노추 1
-
솔직히 말할게오 6
이시간 까지 안주무신거 보면.. 인증 보고 싶으신분들 있어서 그런 아닌가..흠
-
못참고 걍 올림 5
. 잘생겼자나 한잔해~~
-
진짜잔다 12
쿨쿨
-
나도 엽사ㅇㅈ 7
깜짝 놀라버린거임뇨
-
감격스럽다 정말
-
응ㅇㅐ나애기 16
진짜임
-
저지금엣지러너노래들음 11
소왓두유원ㅡ
-
라는상상을해봄
-
전대 수시 0
전대 수시 학종 토목 3.84인데 내신 낮은퍈일까요
-
잘생겼을 때 -> 아니 얘가 왜 잘생김? 예쁠 때-> 아니 얘가 왜 여붕이임?...
-
키작고 늙고 병든 대학생인데 어캄뇨
-
ㄹㅇ 처음이면 어케 배워야하지
-
2구간이라 웬만하면 뽑힐것같음 그냥 알바 하지말고 1학기에 저축해둔 돈 쓰면서 살까
-
인증 14
은 ai로 ts한 저였습니다
-
현역으로 수시, 정시 둘 다 하던 사람입니다! 6모때 12122, 9모때 12123...
-
나 서울대 한의과인데 솔직히 우리나라의 주체성을 확립하기위해 의사 면허 전부...
-
인증 9
(삭제) 조럽한개틀딱의성적
-
벌써 작년 경쟁률 1.5밴데 작년 빵이라 그런가?
-
ㅇㅈ 막타 12
전에 한 거 또 하기 펑
-
인증 왜함 9
이미 내 이미지는 밝고 명량하지만 친구관계가 서툰 귀여운 미소녀인데 이건 인증했을때...
-
여자되기빡세다 6
구글에 "여자력" 치면 나옴
-
스펙 평가좀 10
키 40 몸무게 15 연세대 우유빵 공장 재학 수학 goat 강사 세컨 연애 0번 어떰뇨
-
ㅇㅈ 6
장학금 0원 외대 씨발새기
-
반응없을까 무서워서 못하겠음 대신 현역때 성적표 ㅇㅈ
-
인증 9
(삭제) 뉴비투구게 인증
-
그냥이대로~
-
못생겨서 울었어 19
-
기타 배워보려는데 11
코드도 모르는 쌩초보는 통기타로 하는게 맞나요? 베이스나 일렉 해보고 싶은데
-
난 아무리 해도 안 되던데 솔직히 4대역학 너무 어려움.. 나랑 안 맞아
-
아
-
캬 9
-
여자력도서추천 3
책이름이 여자력 이라서 여자력도서추천
-
수능도끝나고 공군 가산점도 받을겸해서 한능검 질문드립니다 한능검 2주안에 1급...
-
배고파요
-
쿠팡신청했다 2
쎄빠지게 일하고와야지
-
그래서누가여르빈데 19
일단나는아닌듯
-
죄다여르비래
좋은 글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