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앙이 [471015] · MS 2013 · 쪽지

2014-04-12 21:2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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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짧은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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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르비 여러분들~

저는 올해 서울대 전화기(자세히 말하면 신상이 들어날까봐 못 적는 점 죄송합니다.)에 입학한 한 학생입니다.

작년 이맘때 쯤 제가 오르비를 처음 시작했을 때가 생각나서 이렇게 첫글을 적어보네요.

바탕화면 오르비 파일에 어느덧 100개 가량의 자료가 쌓여 있는 걸 보니 오르비가 제게 많은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제가 사실 온라인에서 글쓰고 이런걸 잘 못하는 성격인데, 그동안 오르비에 많은 정이 쌓인 것도 있고 올해 수능을 많은 수험생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어서 오글거림을 참고 도전해보고 있네요.


사실 이 글을 쓴 본목적은 제 소개보다도, 여러분들에게 짧은 일침하나 드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오른쪽 배너를 보니 수능이 215일 남았는데, 4월 모의고사도 끝났겠다 부족한 과목에 대해서 6평을 노리며 복수(?)의 칼날을 갈고 계시는 분들이 많이 있을거라고 믿습니다.( 그래야 합니다 ㅎㅎ)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성적을 올릴 수 있다는 믿음이 있을 때 빨리 성적을 올려두라는 것입니다. 제가 쓰고도 약간 이해가 안가는데;; 반대로 말하면 어느 순간부터는 자기가 수능까지 성적을 올릴 수 없다는 절망감에 빠지는 순간이 온다는 겁니다.

저의 경우 9평에서 화2를 4등급(.....)을 받았을 때 수능까지 남은 약 50일 동안 더이상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없다는 절망감에 빠진 적이 있습니다. 이 이전까지는 성적표를 받고 나서도 '다음 모의고사 때까지 이것만 1등급으로 올리면 되겠다 ㅎㅎ'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공부했는데 9평이 끝나고부터는 얼마 남지 않은 시간때문에 이런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 정말 우울하고 초조하고 각종 안좋은 감정들은 모두 갖고 공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수능에선 3등급 나왔습니다 ㅜ)

여러분들은 제발! 제발 이런 일을 겪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성적을 올리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걸 알기에, 적어도 이런 일이 언젠가 자신에게 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만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약 6평이 두달 남짓 남은 때인데, 꼭 6평에서는 지금보다 약간의 발전이라도 하셔서 자신의 가슴에 성적 상승의 가능성을 하나정도는 심어두셨으면 좋겠습니다.


ps. 제가 쓰고도 다시 읽어 보니까 두서없이 참 못 썼네요... 글재주가 뛰어나신 분들은 이해가 안되면 그냥 넘어가 주세요ㅠ 곱씹을수록 말이 이상해 보일거에요;; 공대생이라 글재주가 없는 점 죄송합니다. 그냥 자기소개 글로 봐주세요~ 궁금하신 것 있으면 제가 겪어본 내에서 답해드릴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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