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가 백여일 남은 시점 연애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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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여자친구가 8월25일 피트 시험을 앞두고 있습니다. 학교는 올초 졸업했구요. 사귄지는 60여일 되었는데요.
여자친구는 피트가 첫번째는 아니고 학교다니면서도 몇차례 응시를 했던모양이에요. 때문에 이번에는 반드시 붙어야 한다는 마음이고.. 지금은 노량진고시원에서 살고 있습니다.
근데 얼마전부터 시험이 얼마 안남았으니, 앞으로는 열흘에 한번정도만 만나고, 또 공부할 때 폰도 안가져가겠으니 연락도 잘 안될거라고 하더라구요. 제가 뭘 어쩌겠나요 그냥 알겠어 힘내구 열심히 해보라고 했죠..
근데저도 적응을 하나 싶다가도 참 쉽지가 않네요. 만나는것도 만나는거지만, 카톡한번 하기가 쉽지않고, 언제 올지 모르는 전화만 하염없이 기다리며 속이 타들어갑니다..
더힘든건 여자친구가 저한테 감정적으로 의지를 많이 하려고 하지 않는 것 같아요. 원래 성격도 그런것같지만.. 힘드냬도 괜찮다고만 하고. 공부 바쁘니 재밌다고 하고.. 그럴리가 없는데말이죠. 가끔전화든 뭐든 "나 힘들어..니가 필요해"이런 말을 너무 듣고싶은데 한번을 안해주네요.. 제가 아직 여자친구에게 그정도는 안되는건지..
제가 더 좋아하는 쪽이 맞긴 해요. 하염없이 연락 기다리고..전화한통 먼저 해주면 고맙고.
거리도 멀지만 노량진 불쑥 찾아가서 뭐라도 사주거나 밥이라도 먹이고 싶은데, 여자친구가 공부해야되는데 왜왔냐고 할까봐, 그게 너무 두려워서 그러질 못합니다.
저는 여친에게 아직까진 예스맨이에요 그래도. 싫은소리 한번도 한 적 없고. 여친이 하잔대로 오케이 해왔고.. 근데 솔직히 이대로 가다간 말라죽을 것 같습니다.
쓰다 보니 하소연이 길어졌네요. 방금도 주말에 데이트하기로했는데 바쁘다고 담주로 데이트 미루자는 얘기 듣고 슬퍼져서 저도모르게 구구절절 썼네요.
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있으시면 얘기 듣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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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귄지 오래된 것도 아니고 이제 겨우 두 달 된 커플이니 얼마나 보고 싶을지 그 심정 이해는 갑니다.
뭐 그래도 어쩌겠어요.
시험이 100여일 남았으니 눈 딱 감고 참아야죠.
불쑥 찾아가는 것도 여친 스타일 봐가면서 해야 합니다.
자기 계획 세워놓은 거 흐트러지는 거 싫어하는 타입이라면 역효과만 날 수 있어요.
이제 대학도 졸업했겠다, 여친도 이제 벼랑 끝에 몰린 겁니다.
예스맨 노릇 100일만 더 하세요. 여친을 위해서...
여자친구도 말합니다 딱 백일만 참아달라고..저도 뭐 별다른 방도가 없는걸 알고는 있지만 속이 타는건 어쩔 수가 없네요. 어쨌든 참아야 한다는 답은 이미 나와 있는거군요ㅠ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