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공부 하는 방법을 드디어 깨달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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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공부해오면서 한번도 수학시험을 잘 보지 못했던 저지만 오늘 문득 공부하다가 뭔가 깨달은것 같아서 적어볼게요ㅋㅋ 잘하시는 분들 생각은 어떨까 궁금하기도 하고 저 같은 분들한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해서요ㅎ 이딴 당연한게 무슨 '깨달음'이야라고 비난하지 말아주세욤ㅋㅋ.제 딴에는 마치 무슨 빛을 본것 같았어요ㅠㅠ
거창하게 깨달았다고 했는데 사실 별거 없고요ㅎ
결론부터 말씀두리자면 제가 느낀건 '수학은 막힘 없이 풀어선 안된다'입니다.
무슨 그 x소리지 하실 수있는데요. 그 이유를 말해볼게요.
보통은 문제를 보면 답이 딱 바로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잖아요. 문제를 풀 때 막히면 좌절하고... 어떤 문제인지 보자마자 본능적으로 '막힘없이' 손이 먼저 나가서 풀어야 한다. 저도 이렇게 생각했었어요. 어떤 문제를 푸는데 내가 전에 인강에서 본 풀이가 아리까리해서 생각이 안난다 싶으면 별표치고 좌절하고 답지를 봤어요. 흔히들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고민'하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저는 문제에 대해서 주어진 조건과 개념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고민 한게 아니고 내가 전에 어떤식으로 풀었는가를 '기억'하려고 했던 거에요. 그 기억하려고 머리를 짜내는 시간을 '고민의 시간'으로 착각했던 것이죠.
문제를 푸는 최적의 방법은 오직 단하나이고 나는 오직 그 방식을 기억해서 최단시간안에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내가 직접 조건과 개념을 이용해서 방향을 고민하고 그 자리에서 나만의 풀이를 만들어서 풀면 되는거였어요. 근데 저는 정해진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고 그 풀이가 바로 기억나지 않으면 좌절했죠 ㅠ 일일이 문제마다 다 정해진 풀이를 기억해야 된다고 생각하니 해야할게 엄청나게 많게 느껴지고 부담이 늘어나니 점점 하기 싫어졌고 자신감도 떨어졌었던것 같아요. 평소에 수학공부를 하는 목적이 시험장에가서 풀이를 떠올리기 위함이었는데요. 이런 걸 느끼니까 평소에 연습해야 하는건 이 유형은 어떤 식으로 풀어야 된다고 기억하는게 아니라,관련 개념과 문제에 주어진 조건을 바탕으로 고민해서 자신이 직접 풀이를 '생각'해 내는 그 과정인것 같습니당. 그 고민의 과정을 여러번 연습해서 문제의 조건을 관련 개념과 연결지어 나만의 논리로 풀이를 생각해내는걸 연습하는게 중요할 것 같아요.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자신이 접해보지 못했던 문제 혹은 오래전에 풀어서 잘 기억이 안나는 문제가 나와도 좌절 하지 않을것 같아요. 주어진 걸 바탕으로 지금 고민해서 생각하면 되니까요ㅎ 이전까진 한번 풀어본 문제를 까먹을까봐 막 6-7번씩 풀어대고 그랬거든요. 근데 이젠 그렇게 풀이를 기억하는 것에 집착하지 않아도 된다는 마음이 생겼어요 ㅎ 이런식으로 생각하면 공부할게 그렇게 많지 않다고 느껴져서 자신감이 생기고 공부에 더 의욕을 갖고 하게되요ㅋㅋ 혹시 이 풀이 방식을 잊어버려도 다시 문제를 읽고 생각해서 풀면 되니까요.
써놓고 보니까 뭔가 문제를 여러번 푸는게 안좋다 이렇게 보이는것 같은데요. 제가 말하는건 풀이를 기억하고 암기하기 위해서 생각하지 않고 그냥 무대뽀로 여러번 푸는게 안좋지 않을까?에요. 당연히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면서 그런 개념과 주어진 조건을 연결하는게 익숙해지면 시험때 빨리 생각나겠죠 ㅋ 근데 후자는 그냥 반복적으로 풀이를 고민하면서 풀다보니 저절로 그 과정이 생각나서 빠르게 풀리는거고 전자는 외우기 위해 더 많이 여러번 풀어볼 수 밖에 없겠죠. 만약에 두 방식을 사용하는각각의 사람이 지금 점수가 같다고 할지라도 두 방식을 사용하는 사람이 수학에 느끼는 부담은 천지차이 인것같아요. 제 경험상. 원래 사람은 어렵다고 생각되는 일은 하기 싫잖아요. 당연히 수학에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사람이 더 수학 공부를 지치지 않고 할 수 있고 결론적으로 시험을 더 잘 보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상 미천한 문레기의 생각이었습니당ㅋㅋㅋㅋ 귀엽게 바주세요. 이거 쓰느라 시간 많이갔네요ㅋㅋ 공부하러가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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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히 반박하는 논저로는 허수열 교수의 "개발 없는 개발"이 있으니 꼭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네, 그게 사고(思考)죠.
네 맞아요 사고!
음... 사실 번지르르한 글들 사이에서 요점 찾기가 꽤 힘들었는데요...
그나마 강조하시는건 무작정 외우고 반복하고 풀이하고 기계적으로 푸는것보다
풀다가 자신만의 논리를 구축해라 뭐 이런말로 알아 듣겠습니다.. 사실 눈아파서 다 못읽어 봤지만...
생각하고 고민하면서 푸는건 언수외탐 다 공통인거 같아요
결국 그게 사고 이자 논리이고
비록 수능은 뻔~한 패턴이 있지만 변별력있는 고난도는 역시...
논리의 흐름을 읽는게 가장 중요하니깐요...
그때 그때 마다 생각하는 그 감정과 쾌감을
서로서로 공유 하는 맛이 좋은거 같아요
넵 저도 머리가 정리가 안된 상태로 써서 쓸데없이 길어졌네요ㅠ 뭔가 글로 이 느낌을 잊지 않게 남겨두고 싶단 마음에ㅋㅋ 네 진짜 머리쓰고 고민하면서 공부하는건 모든 공부의 핵심인듯해요.
정답인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