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yo [33499] · MS 2003 · 쪽지

2014-11-06 12:00:20
조회수 18,286

인턴점수는 어떻게 주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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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출신으로 아산삼성가서 잘하면 인기과 할수 있냐는 질문 수도없이 들었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없고 같은실수를 반복한다


니가 메이저병원에서 인기과할 재원이었으면 애초에 지방대부터 가질 않았겠지.


어쨌거나 전공의 선발 기준에 대해서 간단하게 설명하겠다


병원마다 기준은 다소 다를수 있지만 사실 병원홈피 찾아보면 다 공지로 올라와있다. 사람들이 안찾아봐서 그렇지.


보통 의사고시 성적은 인턴선발때까지만 적용한다.

원하는 병원을 지원할 시에는 의사고시성적 + 의대내신성적 으로 선발하게된다

큰병원은 100~200명 단위로 뽑게되므로 면접에서 침뱉지만 않으면 그냥 서류로 결판난다고보면 된다

등수를 10등분해서 상위 10%는 1등급, 20%는 2등급 이런 식으로 등급을 매기고

남자 내신3등급 + 국시 3등급이면 매우매우매우 준수한 수준이다. 그냥 대충 원서쓰면 다 붙는다

아주 그냥 S급 이다


일단 인턴 들어가고나서 전공의를 뽑을땐 의사고시점수는 버리고

인턴점수+전공의선발시험점수+내신 이렇게 보면 된다


전공의 시험에서 대박나는경우도 없진 않은데 문제는 본인이 본인점수를 모른다

알음알음해서 뒤로 다 알수는 있겠지만 자기가 몇등인지 자기 경쟁자보다 점수가 높은지 낮은지 구체적으로는 알기 힘들다.

그리고 의사고시시험이랑 내용은 거진 비슷해서 1년사이에 뭐 크게 안바뀐다

인턴일하면서 공부할 시간내봐야 뭐 학생때만큼 내지도 못하고

잘하는 놈들은 더 악착같이 공부하니까 역전시키기 힘들다


그리고 원하는과에 이미 다 어플라이 되어있는 상황에서 전공의시험 대박났다고 지원과를 바꿀수있는것도 아니고....


인턴점수같은경우는 주로 전공의들이 채점하게 되는데, 사실 사람을 평가하는게 쉬운일은 아닌지라, 그리고 나름 개고생 하는거 불쌍한데 대충 엇비슷하게 맞춰진다.

요약하면  A턴 5% 평범한 B턴 90% 게쓰레기C턴 5% 정도로 보면 되겟다


A턴은 둘중 하나다.

잘하는놈 아니면 연줄이 쩌는놈


누가봐도 잘하는 놈들은 뭐라고 설명할 방법이 없다

그냥 잘한다

그냥 점수 안주면 내가 미친놈같다

그런사람이 되는방법? 모른다.

그냥 연예인같은 놈들이다. 

차라리 어떻게 하면 원빈처럼 될수있을까요 이런거 물어봐라.

그냥 포기해라.


연줄이 쩌는놈

로열도 로열이지만 일례로

군대갔다왔더니 학교 같은학년이 윗년차가 되어 평가하느 입장이 되어있는 경우가 있다

특별하게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면 그는 점수를 잘 줄것이다.

동아리 선배나 친한 선배가 나를 평가한다

내가 완전 찍힌것만 아니라면 그래도 점수는 더 줄것이다


그렇다면 학창시절부터 동아리나 클럽활동을 하면서 인맥을 넓혀야할까?

그냥 자기 분수에 맞게 살아라

모르는 사람이면 그냥 B턴 주고 말것을 완전 찍혀놔서 C턴 받을수도 있다


C턴은 그냥 할말이 없다

누가봐도 저섹히 의사 맞아? 이런생각이 들게 하는 놈들이다


하지만 우리는 하루하루 열심히 인턴일을 해야 C턴을 면하게 되는 세상에 살고있으므로

인턴점수 목표는 C턴을 면하면 성공이다.


그리고 벌써부터 어디과 어디과 그딴거 생각하지마라

진심 인생의 낭비같다

그냥 매사에 충실하고 좋은 사람이 되는데 정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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