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후회없이 지낸 12년 학교생활
게시글 주소: https://w.orbi.kr/0005020551
와... 학교생활 할땐 잘몰랐는데 끝나갈때 되니까 시간 진짜 빨리 가는거같다ㅋㅋ
지금 수능 하루 남은 상태인데 다른 애들은 불안해 하면서 공부하고 있을 시간에 나는 속편하게 내 얘기를 쓰고있넼ㅋㅋ 나 참 걱정없이 사는거 같아ㅋ
수능볼때 되니까 고등학교 입학하고 첫 담임하고 상담했던게 기억나네ㅋㅋ
그때 담임이 내 중학교 성적보고 고등학교 들어와서 적은 내 장래희망 보고 나를 쳐다보는데 그 눈빛에서 "뭐 이런 놈이 다있냐"라는게 느껴지더라 지금 생각해보면 당연한거지ㅋㅋㅋㅋ 내 중학교 성적이 85%였으니까ㅋㅋㅋㅋ
참 정신나갈 정도로 공부를 안했지 "완전 개호군데?"라고 말해도 나는 할 말이 없어 머리에 든게 없으니까ㅋㅋ
내가 이 성적으로 고1 희망대학과 학과를 적는 칸에 뭐라 적었는지 알아? <연세대학교/의예과> 그리고나서 담임과 상담에서 담임이 너 이 성적으로 절대 갈 수 없다고하니까 패기있게 "하면되죠"ㅋ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너무 창피하네ㅜㅠ 지키지 못할말 하지나말껄ㅠ 나 같은 애들 특징이 처음에 진짜 열심히 하는 척!! 하다가 중간쯤가면 원래 상태로 돌아가잖아ㅋㅋ 웃을 입장이 아닌데ㅜㅜ 그렇게 고1을 보내고 고2 담임과의 상담땐 육군사관학교를 간다고 했지 그때 담임은 육사를 갈려면 고2때까지 2등급으로 만들라어야 된다는 말에 나는 또 비장한 표정으로 "할 수 있어요"라고 말하고 1학기 초반에 빡공하다가 중간 끝나고 놀고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나는 참 ㅁㅊ놈이야 이 글을 보고 있는 사람도 "한심하다"라는 생각을 하겠지ㅋㅋㅋ 그러고 고3은 대학에 현실과 내 처지를 조금이나마 알아차려서 희망대학에 숭실대를 썻지 숭실대도 반에서 1~2등 해야 가는데ㅋㅋㅋㅋ 글을 쓰다 보면서 느낀건데 나는 정말 말은 잘 하는거 같아 하지만 항상 끈기가 부족해서 내가 원하는걸 성취하지 못했지만...
공부 빼곤 다 끝까지 열심히 했던거 같애ㅎㅎ 지금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할진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에게 고등학교 생활을 후회없이 보내서 부럽다라는 사람은 없을거야 하지만 나는 내가 선택해서 정말정말 후회없이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어 다른 애들이 공부할 시간에 나는 한명의 친구와 더 친해지고 친구간 사이를 더 돈독하게 만들었거든ㅎㅎㅎ 근데 수능이 다가오니까 공부 안한게 좀 후회가 되긴한다ㅋㅋㅋ 후회해봤자 시간이 돌아오진 않지만ㅠ 하지만 공부는 나중에라도 할 수 있지만 고등학교 생활은 다시 돌아오진 않다는걸 위로로 삼아야겠다ㅋㅋ 빨리 수능 끝났으면 좋겠다ㅎㅎ 수능 잘보긴 글렀으니ㅋ
만약에 이 글을 끝까지 일은 사람이 있으면 너는 대단한거야 내가 읽어도 정말 못썻다라는 생각이 들거든 암튼 만약에 이 글을 끝까지 읽은 사람이 있다면 정말 고마워♥♥ 전국의 고3 여러분 수능대박나시고 행복하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가슴에 손을 얹고 내가 현역때 열심히 안 한 것 같다? 이러면 쌩재수 하십쇼 근데...
-
근데 국어가 재능이라기엔 나는 초딩 때 매일 5권씩 책을 읽었음
-
최근에 맨날 12시 전후에 잤었는데 새르비도 못하고 일어나면 다 자고있어.....
-
2가 딱 떠잇는데 클릭하면 사라짐
-
최저 턱걸이로 맞추고 대구한 수시 예비13번에서 예비1번까지 왔는데 합격자 한명...
-
다군 진학사로 한 칸 뜨고 합격하는 경우는 스카이서성한중경외시건동홍숙 라인...
-
우리 함께 노래합시다아
-
작년부터 올해 69까지 인문을 마지막에 냈으면서 왜 올수는 맨첨에 내는 땡깡을 부린걸까...
-
국어 공부는 양의 문제가 아닌 것 같음. 수학 공부랑은 결이 또 다른 느낌. 수학은...
-
수박바임?
-
유튜브에 그래픽으로..
-
요즘은 국어 기조가 어떻나요
-
그 수능보신 분들 중에 뉴런신봉자 ㅈㄴ 많을 듯 30번 걍 3차함수 세실근합 쓰면...
-
음.. 몇 안넘어오는듯
-
정시 표본분석 1
다들 과 몇 개 정도 하심?
-
작년의 결핍중 일부를 올해 보완했으니까
-
이게 옳게된 교육과정이지
-
옯끼야아아악
-
윤도영 더라렉 1
수능이 끝난 이 시점에 모든 수험생들이 봐주셨으면 합니다 사실 지금 봐도 안 와닿는...
-
오늘도 찾아온 무물보 30
-
우선 저는 예비고1이 아니고 재수 끝난 20살인데 취미로^^ 유일하게 추가된...
-
어디서 보는거에요? 시대 리클래스 거기서 보는거임?
-
새로고침 무한반복중
-
일단 휘발성이 많아서 6개월 잡고 개념끝내고 꼼꼼히 반복해주면 수능날 1틀 가능...
-
아무리봐도 맞는거같다
-
링크 느낌이 쎄해서 일단 인스타에서 먼저 검색해봣는데 삭제 안되있던디
-
환율이 높다면 원화 가치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거니까 그냥 원화 가치 높이게...
-
의대가고싶다 1
의뱃달고싶다 으악악
-
연대 너무 가고 싶은데 뭐가 좋을까여
-
도함수의 넓이는 원함수의 극값차 삼사차함수 비율관계 1:1:1:1 이랑 1:루트2...
-
모 컨설턴트분 글이 좋다 싶어서 눈여겨보다가 요즘 입시철이라 바빠서 못들어왔는데...
-
내년은 좀 다를 거 같음
-
뭐냐이게ㅋㅋ7화 최악이노
-
표본이 촘촘해서 큰 빵은 잘 안난다고 들어서
-
먼가 3에서 2로 올리면 적백이 안나올거같음요 약대만 가면 진짜 만족할줄알았는데...
-
다들잘자세요 1
ㅡ
-
엄빠 자서 멈췄는데 내일도 되겠지..?
-
정시 넣을 때 마지막으로 경쟁률 나오는게 한 시간 전이었나..?
-
돈이없노 2
하
-
생지할까 0
나대지말고 사탐할까
-
오늘은 어지러워서 이만 17
밥 좀 먹을걸
-
N제는 뭔가 시간 100분 딱 재고 30문제 풀 때의 짜릿함이 안 옴... 벌써부터...
-
그래서 예전에 다들 주기적으로 목욕탕에 갔었던
-
뱃지 따고 싶다 2
제발 3승...
-
사탐으로 뭐가 되나..
-
앙앙앙 울엇어
-
세종대 광운대 ㄱㄴ?
-
반수 질문 2
현역 언미물화 94 98 94 97 인데 반수하면 어느정도 까지 올릴수있을까요?...
화이팅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