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2015학년도 수능을 치른 재수생입니다. 저는 스스로 자제하는 능력이 부족해 밖의 온갖 유혹을 이겨내기가 힘들 것이라 생각하고 기숙학원에서 재수를 시작하였습니다. 정시 결과가 어느 정도 나온 지금 이 시점에서 재수로 고민을 하시는 분이 많을 것이라 예상 됩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그렇게 성과가 좋다고 볼 수는 없어 수기를 쓰지 않으려고 하였으나 이 글을 읽고 지금 고민하고 있는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어렵사리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명문대를 잘 보낸다는 한 자사고를 졸업했습니다. 그 고등학교를 가기만 하면 꿈에 그리던 말하자면 스카이를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그대로 쉽사리 이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자사고, 특목고, 외고에 진학을 하셔서 후회를 하신 저와 비슷한 경우의 분이라면 저의 고등학교 생활에서 느낀 기분을 공감하실 겁니다. 한때 지역에서 영재, 인재 소리를 듣고 자라고 어떤 선생님들도 좋아하는 우등생이다가 그 학교에 들어가자마자 그냥 평범하고 공부 못하는 학생으로 전락하였을 때 그 기분은 정말 암담합니다. 그러한 기분으로 어영부영 고등학교 생활의 2년을 보냈습니다. 고3이 되어서야 그래도 대학은 가야지 라는 생각에 그냥 닥치는 대로 계획성 없이 공부하였습니다. 그렇게 반짝 공부한 것이 6월, 9월 모의평가에서는 빛을 발했지만 아시잖아요... 수능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 그야말로 제대로 떡을 쳤습니다. 3년간의 들인 시간과 비용을 고려하였을 때 제가 얻은 성과는 정말로 받아들이기 힘들었습니다. 다시 그 힘든 고3의 과정을 거치는 것은 싫었지만 제 점수대의 대학을 진학한다는 것도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또한 재수는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고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그냥 현실을 도피하고 싶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어영부영 시간을 보냈고, 재수를 하기 바라 셨던 부모님께서는 바라는 것과 다르게 방탕하게 사는 저와 자주 갈등을 겪었고 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기숙학원의 선행반 마감이 코 앞으로 다가왔을 때. 제 아버지께서는 “너가 지금 너 점수대로의 대학을 간다면 너는 만족할 수 있겠니? 돈 때문에 하지 않겠다는 그런 어리석은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아니란다. 주어질 수 있는 기회이니 만큼 후회한다고 하더라도 하지않는 것보다 해보고 나서 하는 것이 낫지 않겠니?” 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는 이러한 말씀을 듣고 재수를 결정하였습니다. 아버지의 하지않고 후회하는 것보다 해보고 나서 후회하는 것이 낫다는 말이 제가 다시 도전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또한 재수를 하면 남들보다 뒤쳐진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저는 다시 한 번 도전하는 것은 흔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재수해서 성공했냐고요? 네, 물론 작년에 제가 갈 수 있는 대학에서 훨씬 급이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제가 재수생활 동안 들인 비용과 시간과 제 고생에 비해서 만족스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어쩌겠어요. 이미 결정된 일이고 저는 더 이상 이 바닥에서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제가 보낸 1년 정말 후회가 없기 때문에 이번에 합격한 대학에 진학할 것입니다.
재수를 해서 성공하였다. 실패하였다는 사람마다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많이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군대에 갔다오면 사람이 되어서 온다, 철이 든다라는 말처럼 재수를 하면 이에 들인 노력만큼 분명히 무언가 얻는 것이 있고 교훈이 있습니다. 설사 재수를 하여서 내년에 결과가 잘 나오지 않더라도 그 고생에 대한 성과는 언젠간 성적이 아닌 어떠한 다른 모습으로 받게 될 것입니다. 제가 재수를 결심한 이유, 그리고 이에 이르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이렇게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길게 쓴 이유는 이 글을 읽고 하루빨리 결정을 빨리 내려서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남들보다 뒤처지지 않게, 조금이나마 빨리 시작하길 바래서입니다. 자기 인생은 자신이 이끌어가는 겁니다. 자신의 인생에 있어 도움이 될 수 있는 좋은 결정을 하기 바랍니다.
쨌든 본론으로 돌아와서 저는 지금을 기준으로 한다면 제작년이군요, 2013년 12월 29일 날 기숙학원 재수 선행반에 들어왔습니다. 아직도 그때를 생각하면 잊을 수가 없습니다. 기차를 타고 올라가는 데 다른 사람은 대부분 놀러가는 분위기 였는데 저만 재수하러가는 것 같았어요. 정말 우울했었는데 기숙학원에 도착한 뒤 저는 저랑 비슷한 표정을 짓고 있는 똑같은 처지의 친구들이 강의실을 채우고 있었죠. 그럼 이제 재수선행반에 대해서 제가 다녔던 기숙학원을 바탕으로 하여 차근차근 말씀드릴게요.
선행반 요점정리
1. 반편성고사
반 편성을 위해서 반편성고사를 치르게 됩니다. 근데 이 반편성고사... 제가 생각하기에는 명목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지 않은 학원도 있겠지만 작년 수능이 끝나고 나서 다시 시작하려는 학생들의 자만심이나 기를 죽이고 좀 더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자극을 받게 하려는 목적에서 시험을 치르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험은 정말로 그 시간 내에 풀 수 없는 지나치게 어려운 문제를 출제하거나 수능 수준의 문제가 출제되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러니까 결론은 반편성고사, 너무 신경쓰지 마세요.. 어려우면 남들도 어렵고 남들도 점수 안 좋습니다. 반편성고사는 정규반으로 넘어갈 때 한번 더 치를 수가 있습니다. 그때도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반편성고사는 명목상일 뿐, 진짜 반을 편성하는 것은 고등학교 브랜드(자사고, 특목고, 외고 등)나 들어왔을 때 제출하였던 수능과 6월, 9월 모의 성적을 가지고 편성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기준을 가지고 반을 편성하는 것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주로 말은 성적 순이라 하고 반 편성한 것을 보면 성적이 낮은 학생부터 높은 학생 까지 고루 분포할 것입니다. 그러니까 혹 자신이 속한 반이 낮은 반이라고 절대 생각하지 마세요. 낮은 반이든 높은 반이든 받는 수업이나 선생님들은 비슷비슷합니다. 자기가 높은 반이라고 공부로 부심부리는 놈, 자기가 낮은 반이라 하며 안될거라고 하는 놈 둘 다 진짜 안될 놈들입니다. 그런거 신경쓰는 시간에 공부하세요.
2. 선행반이 왜 좋은가?
뭐든지 빨리 남들보다 해서 나중에 여유를 가지는 것이 좋겠죠? 재수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숙학원에서의 선행반의 강점은 적응이 빠르다는 것입니다. 선행반보다 늦게 들어오는 재수정규반과 반수반이 그제서야 기숙학원에 들어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고 쩔쩔매고 있을 동안 또한 남들보다 일찍 공부하기 때문에 정규반이나 반수반 학생들이 정규반, 반수반보다 상당히 계획성 있게 체계적으로 공부할 수 있으며 나중에 후반부에 훨씬 여유를 가질 수 있습니다. (수능을 치를 때, 바짝 긴장하는 것 보단 여유를 가지고 자신이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 좋잖아요?)
3. 선행반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선행반은 정규반에서 앞으로 진행하게 될 교육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개념을 정립하고 자신이 잘못 알고 있었던 개념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행반의 수업내용은
국어는 비문학(독서)를 어떻게 독해해야 하는 지 기본기 다지기, 문학개념어 정리, 문학작품을 읽고 문제를 풀이하는 기본기 다지기
수학은 수능 수학 시험범위의 개념 다지기, 간단한 문제와 응용문제를 통해서 개념 정립
선행반 기간과 2월, 3월을 합친 기간동안 수능 수학 영역 범위를 개념서로 통독 1회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영어는 독해에 반드시 필요한 구문독해와 문법정리
이런 식으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모든 과목의 공부에서 개념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다들 알고 계시죠? 선행반에 들어간다면 선행반 기간 동안 개념을 확실하게 다지고 정규반에 초반 또한 선행반 기간은 자신의 잘못된 공부방법을 바로잡고 자신이 앞으로 재수 생활을 하면서 꾸준히 밀고 나갈 공부방법을 만들어낼 수 있는 좋은 시기입니다. 제가 있던 학원에서는 수업을 하시는 학과 담임 선생님, 반 관리를 하시는 학습 전략 담임쌤 두 분이 각 반마다 계셨습니다. 이 학습 전략 담임 선생님과의 상담과, 스스로의 시행 착오를 거쳐서 자신에게 딱 맞는 공부방법을 찾아낸다면 나중에 정규반에까지 가서 공부법 찾기에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할 필요는 없겠죠?
기숙학원에 입소하면 생각보다 자습시간이 그렇게 많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실 것입니다. 네 맞습니다. 자습시간 그렇게 많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제가 다니는 기숙학원은 자투리시간을 제외하면 4시간 정도가 주어졌습니다. 그런데 이 시간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저는 학원에서 내주는 선생님들의 숙제를 하는 것만으로도 벅찼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때 당시 숙제 뿐만 아니라 제 나름대로의 공부를 하고 싶었습니다. 제한된 시간 내에 숙제와 학원 수업과 별개의 공부를 병행하는 것은 너무 힘들었고 제 나름대로의 공부를 하지 못한 저는 왠지 모르게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한 느낌이 들었고 정말 별거 아니지만 이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습니다. 재수생활을 하면서 (좀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으나) 자기가 하루에 공부한 시간, 무얼 공부했는지 이거 엄청 스트레스 받을 수 있습니다. 비용을 따진다면 기숙학원에서 한 시간, 한 시간이 몇 만원대입니다.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않은 것에 스트레스 받을 수 있습니다. 학원숙제도 공부고 자기 나름대로의 공부도 공부입니다. 제가 스스로 학원에서 듣겠다고 한 특강도 제 공부한 것이고 정규 수업도 제 공부입니다. 공부라는 것은 제 생각엔 얼마나 집중하였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얼마나 많은 책을 보았고 얼마나 책상에 오래 앉아있었는지는 중요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기숙학원에 일단 들어가면 자기 공부한다고 이것 저것 문제집사서 풀지 마세요. 오히려 그게 부담이 될 수 있고 나중에는 한문제도 못푼 채로 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냥 학원 수업교재와 숙제에 충실하시고 그걸 다 완전히 익히고 나서 자기가 스스로 계획한 공부를 하는 것도 늦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4. 인간관계
종종 기숙학원에 가서 인간관계, 친구관계 때문에 고민이라고 생각 하시는 분이 계시는 데.. 솔직히 이런 고민 할 필요가 없습니다. 기숙학원에 학생들이 들어가는 목적은 성적향상과 대학합격입니다. 그러한 자신의 목표를 잊고 인간관계, 친구관계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고 심지어 이성친구를 사귄다는 것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약간 한심한 것 같습니다. 물론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 힘들 때 말벗이 될 수 있는 가까이 두면 서로 위로가 되는 친구는 사귀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친구랑 친해지기 위해, 친구랑 놀기 위해 공부 외적인 일을 하는 것은 완전히 바보같은 짓입니다. 또한 나중에 수능에 가까워 지면 기숙학원에는 혼자 다니고 혼자 밥을 먹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저도 이중에 한 명이었습니다만, 이들은 왕따가 아니라 친구관계에 휘둘려 공부에 집중할 수 없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부러 그러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숙학원에서 친구 사귀셔도 좋습니다. 혼자 다니셔도 무방합니다. 왕따, 싸움, 말다툼 같은 것에 감정노동 하지 마세요. 기숙학원에 가는 목적은 친구 사귀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말이 있는데요. “말하려고 하지 마라. 친구면 당신을 어떻게든 이해하려 할 것이고, 적이라면 말해봤자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이 문구를 잘 염두하세요.
기숙학원에서의 인간관계는 같은 또래의 친구뿐만이 아니죠.. 선생님과의 관계는 더더욱 중요합니다. 공부에 집중하더라도 이 인간관계는 꼭 챙겨야 하는데요. 다른 학원에도 있겠지만 제가 다녔던 학원은 수업을 하시는 학과 선생님들의 질문당직 시스템이 굉장히 잘되어 있었습니다. 가끔 새로운 사람한테 가까이 다가가기 어렵고 질문 하는 것은 꿈도 못꾸는 성격의 사람이 있습니다. 저도 그 부류중의 한 명인데요.. 기숙학원에서는 자신이 마음 놓고 질문할 수 있는 선생님을 과목당 한 사람씩 친해지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사탐이나 제2외국어(저는 문과라서) 선생님들은 여러분이 아니식 때문에 친해지는 편이 좋습니다. 자신의 반을 맡고 있는 담임선생님과는 반드시 친해지셔야 하구요... 나중에 이분들은 여러분들이 정시지원을 할 때 여러 도움과 조언을 줄 수 있는 분들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생활관리 선생님이나 사감 선생님과는 친하지 않더라도 찍히지 않는 것이 몸 건강, 마음 건강에 좋습니다. 제가 다녔던 학원과 같은 경우는 벌점제를 바탕으로 학생을 정학시키고 제적시키는 관리가 꽤 빡센 기숙학원이었습니다. 벌점을 주시고 기숙사, 학생 생활을 관리하시는 분이 이 분들이기 때문에 사이가 좋지 않으면 상당히 재수 기숙학원 생활이 피곤해 질 수도 있습니다.
5. 생활면
기숙학원이기 때문에 숙식은 당연히 제공되는 것이겠죠.
1) 빨래, 매점
하지만 빨래는 그 비싼 기숙학원의 비용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제가 다니던 기숙학원은 빨래를 외부업체에 맡겨 빨래 한 바구니(약 7kg)를 제출하는 데 한 개에 2000원 어치 쿠폰을 사서 같이 제출하였습니다. 학원 자체에서 빨래를 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외부업체에 맡기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비용이 만만치 않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으나 각 방마다 하루에 한 바구니 씩 낼 수 있기 때문에 빨래를 몰아서 내 한 바구니에 꽉꽉 눌러 담아서 내고 (근데 정해진 kg을 초과하면 빠꾸 시킵니다. 이게 세탁기 용량을 고려한 거라서 너무 빨래가 많으면 건조도 안되고 냄새가 나며 깨끗하게 빨리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주마다 친구들끼리 돌아가면서 쿠폰을 구입해 빨래를 낸다면 무리는 되지 않을겁니다. 제가 다니던 학원에서는 빨래쿠폰을 매점에서 판매했습니다. 매점하고 빨래 운영을 같은 업체에서 운영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매점은 여러분이 휴식시간에 즐길 수 있는 소소한 먹을거리(컵라면은 없었습니다.. 제 학원엔..), 각종 기숙사 생활에서 떨어질 수 있는 생활용품, 학용품들을 구비해 놓았습니다.
2) 연락
친구들과 부모님과 연락하고 싶으시겠지만 당장에 학원에 들어갔을 때는 연락할 방법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선행반을 처음에 시작할 때에는 학생들의 학원 적응을 위한 개도기간이 진행되기 때문에 부모님께 전화를 드리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제가 다니던 학원은 그렇습니다.) 친구나 이성친구와의 전화 통화는 당연히 안되구요, 전화는 선생님께서 상주하고 계시는 학습전략담임실에서 구비된 전화기로만 전화를 걸 수 있습니다. 제가 다니던 학원 같은 경우에는 전화를 1주일에 한 번 할 수 있었습니다. 전화를 할 수 있는 전화 쿠폰을 1주일에 한 번 씩 지급하는 데 이 전화 쿠폰은 점심, 저녁식사시간, 간식시간, 주말의 휴식시간에만 사용이 가능했었습니다. 다른 학원은 어떤 식으로 운영했는지는 모르겠네요.
면회는 당연히 부모님 하고만 가능하고요, 한달에 한번있는 정기휴가에만 가능합니다.
그러니까 집으로 휴가를 가든가, 면회를 부모님께서 면회를 오시든가 둘중에 하나를 하라는 소리죠.
편지, 택배는 학원에 들여오면 안되는 금지 물품 외에는 웬만하면 다 가능합니다. 다만 친구에게서 오는 것은 철저한 검문이 이루어 질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그리고 부모님께서는 학원 홈페이지의 부모님, 학부모 편지 게시판이 마련되어 있으니 그것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말이 길어졌습니다. 그 때의 심정에 격하게 공감하고 흥분(?)한 나머지 길게 되버렸습니다. 앞으로 재수를 하실 분들, 기숙학원에 입소하고 싶은 분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자 이러한 글을 몇 편 더 작성할 계획입니다. 혹시라도 글보다 좀 더 빠르게 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고 싶으신 분께서 쪽지를 보내주세요. 제가 부족하지만 제가 아는 한 성심성의껏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또한 제가 알려드리지 못한 점도 또한 댓글로 물어봐주세요. 제가 다음편에 상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의 두서없는 이야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읽기 좋네요 같은 재수생으로서 공감이 많이 되었습니다 추천
제가 글재주가 없어 최대한 많은 것을 알려드리려고 했는데 공감이 되었다니 다행이네요..ㅎㅎ
여러분들께 이런 글이 바로 알바 글임을 알려드리기 위해
그리고
이 학원이 오르비에 알바 계정을 무차별 투입해 오르비를 오염시키고 있는 학원임을 알리기 위해
글을 삭제하지 않고 그대로 보존해 두었습니다.
이 글에 현재 달려있는 좋아요 43개 중 2/3 이상이 알바 계정들이 투표한 좋아요입니다.
http://orbi.kr/0005485291 이 글도 같은 학원의 알바 게시물이며, 이 시각 현재 좋아요 35개 중 역시 2/3 이상이 알바 계정이 투표한 좋아요입니다.
발각된 수십개의 알바 계정들은 모두 1급 여론조작죄로 강등하였으며, 채증 후 고소 검토할 것입니다.
헐ㅋㅋㅋㅋㅋ
무섭네요 ㄷ ㄷ ㄷ
헐...잘 읽었더니 이게 무슨 ㅋㅋㅋㅋㅋ
그럼이글도다자작임?
그래도 말하지말라 친구면이해해줄것이고 적이라면 아무리말해봣자소용없을것이다는 정말의미잇엇음
진심 소름이다... 그냥 와 기숙재수생애들은 이랬구나 하면서 읽었는데 댓글보고 뭐가알바라는거지?0하고 다시 읽어보니 진짜 기숙학원장점만 엄청말해놨네
어째 읽으면서 무슨 기숙학원이기에 그렇게 관리를 잘할까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는데 ㅋㅋㅋㅋ 고소하면 어떤 처벌을 받나요?
헐 좋아요 눌렀어요 ㅠㅠ
빨래 한바구니 2천원
빨래도 다 해주는군요
시간을 돈으로 환산한 부분
가슴에 닿는군요
어딘지? 급 굼금
- 광고죄 (Horus Code 제5조 11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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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 기숙인 것 같은데요ㅋㅋ
감사합니다 글수가 많아서 천천히 보니 도움이 되네요
도움이 되었다니 제가 더 감사하네요.. 긴 글이라 제대로 읽어주시는 분이 있을까 하고 올렸는데ㅎㅎ
선행반 고민했었는데.ㅜㅜ 선행반이 더나았을까요??ㅜㅜ
ㄴㄴ 제친구 선행반다니는데 너무 쌩 기초부터해서 그렇대요
3월까지는 님 스케쥴대로 하시고 재종반 다니시는게 나을꺼임
저보고도 절대로 오지말라했음
centurion 말씀에도 어느 정도 일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학원마다 과정의 난이도나 체계가 차이가 있어 전부 다 쌩 기초라고 단정지으시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됩니다. 기숙학원을 입소하기로 마음 먹으셨다면 선행반에 입소하셔서 정규, 반수반보다 더 빨리 적응하여 공부에 집중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제 의견입니다. 아무리 쌩 기초라고 한다고 해도 개념 한번 더 복습하는 것이 훨씬 안정적이고 방금도 아시다시피 재수생활이라는 것은 학업뿐만 아니라 정신적, 육체적인 스트레스 또한 고려할 조건이 되기 때문에 학원 스케줄이나 교과과정만 고려하지 말고 다른 것도 고려하셔서 신중한 결정을 하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선행반다니고 있는데(서울 메이져학원중하나) 모든선생님들이 그냥 다 안다는 전제하에 수업하시던데요. 학원마다 다름
좋은 글이네요..! 쪽지 남길게요!
저도 기숙에서 재수하는데 제발 저도 성공하길.ㅠ
성공하려고 하는 부담을 갖지 마세요. 오히려 나중에는 그것이 독이 된답니다. 어차피 일어나게 될 일은 일어나게 되어 있고 일어나지 않을 일은 일어나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다가올 것에 대해 지금 걱정하시는 것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 손해입니다. 그저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세요. 그렇게 하신다면 자연스레 자신이 원하는 자리에 올라와 있을 것 입니다. 잘 이겨내시고 내년에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화이팅!!
기숙, 독재 고민했는데 ㅠ 도움 많이 받고 갑니다.
재수생활에서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것이 변화입니다. 중간에 학원을 옮긴다거나 독재로 빠진다던가 이러한 변화는 웬만하면 겪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중간에 변화를 주고 싶지 않다면 기숙이든 독재든 자신의 스타일에 맞춰서 신중히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화이팅하세요!!
재수... 빨리 선택해야 겠네요.ㅠㅠ
빨리 선택하되 신중히 선택하세요. 주변에 흔들리지 말고 자기 마음 끌리는 대로 결정을 내리세요. 저도 결정장애이지만 이렇게 하엿을 때 가장 후회가 남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자기 인생은 자기가 이끌어가는 것이니까요. ㅎㅎ
잘 읽고 갑니다. 다음글도 기대할께요~!!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감사합니다ㅎㅎㅎ
기숙학원에 관해서 더 여쭤볼게 있는데.. 쪽지좀 받아주세요.ㅠㅠ
이게 정말 기숙학원 생활인가요? 거짓말 하나 없이?
거짓말은 올리지 않았습니다. 혹시 의심된다면 어디 부분을 보고 얘기하시는 것인지...
관리가 빡센거 같네요.ㅎ
쪽지 보냈어요!!!!!!!!!~
기숙학원이 재종반에 비해 성적향상이 확실하긴한가요?
성적향상이 확실하다고 할 수는 없으나 재종반으로 통학하는 것보다는 가능성은 더 높다고 생각됩니다. 기숙학원은 재종반에 비해 통제와 관리가 엄격하기 때문에 공부에 집중할 시기에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것으로 빠질 경우가 적습니다. 그때문에 재종반보다는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제공하는 기숙학원이 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저의 생각이니 정보를 다양하게 접해보고 나서 신중한 결정하기 바랍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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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강부분을 빠뜨렸었군요... ㅎㅎ
제가 다니던 학원에서는 선행반때는 인강을 들을 수가 없었고 정규반때에만 인강듣는 것이 가능하였습니다. 원칙적으로 이 인강은 제2외국어나 사탐, 과탐만 들을 수 있게 되어 있지만 이 규정은 나중에 가면 거의 흐지부지 됩니다. 또한 제가 다니던 기숙학원은 담임선생님께 부탁드리면 선생님의 개인 노트북이나 교무실의 학생용, 선생님용컴퓨터 까지 동원해서 인강을 들을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따라서 자신이 부족한 과목이 수업만으로는 부족하다면 인강으로 충분히 보충할 수 있을겁니다. 제가 다니던 기숙학원은 인터넷 강의실이 자리가 한정되어 있어 추첨제도를 사용하였습니다. 인강을 듣기를 원하는 학생들이 원하는 시간과 기간을 신청합니다. 이렇게 신청한 학생들을 모은 다음 추첨을 통해서 요일과 시간을 고려하여 자리와 인강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을 배정합니다. 제가 다니던 기숙학원은 원칙적으로 일주일에 4시간 인강이 가능하였습니다.
그리고 인강을 듣지 않고도 수업내용은 소화하실 수 잇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기숙학원은 학과선생님이 늦은 시간까지 근무하시면서 질문 당직을 서시기 때문에 인강이 없이도 수업내용은 충분히 소화가능할 것입니다. 참고로 저는 학원 다니면서 인강을 듣지 않았습니다. 다른 곳으로 통할 수 있는 매체를 접한다는 게 좀 주의를 산만하게 할 수 있으니까요...
- 광고죄 (Horus Code 제5조 11항)
답변 감사합니다! 저도 과탐만 참고하는 수준으로 해야겠네요!
ㅎㅎ 올 한해 열심히 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재수학원환불 다해주나요?
강대2관이랑강남청솔 두개넣고선택하려는데
네ㅎㅎ 수업 시작 전까지는 환불된데요ㅎ
아하 감사합니다
맞습니다 요즘 환불안되는곳은 신고해야합니다 ㅎ
아 눈물난다...
님 처지가 딱 저의 처지네요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결정하시는 분이든, 이미 하신 분이든간에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ㅎㅎ
그대는ㅋㅋ??
이번에 그 학원 들어가게될것같은데 주변사람들 보시면 성적향상 많이되나요...?
음.. 어떻게 말씀 드려야 할까요. 일단 제 주변에는 성적향상 전부 됬습니다. 너무 월등히 성적향상이 되어서 조금 살짝 오른 제가 약간 같이 있으면 무안해질 정도로 하하 ^^;;
한국사회엔 군대문화를 빼놓을수가 없죠. 학원도 예외없이.
전역자가 보기엔 군대 비슷하네요. 물론 군대가 더 헬이지만
한심해보이시겟지만 흡연가능 여부를 알고싶습니다. 다른건 진짜 다 상관없는데..
정말 중요한 문제죠.. 근데 유감스럽게도 제가 다니던 기숙학원은 금연학원이었습니다. 담배를 피우면 그 즉시 제적처리가 되었습니다. 다른 기숙학원은 담배를 하루에 피울 수 잇는 개비를 지정한 다음 피울 수 있는 시간을 정해서 피우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자사고??
ㄱㅊㄱ??
참살기힘드네요ㅋㅋ..
또다른 알바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