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독서 배경 지식은 이걸로 끝] - 5일차
게시글 주소: https://w.orbi.kr/00056071483
독서 배경 지식 쌓기 5일차 지문.pdf
칼럼 인덱스 : https://orbi.kr/00043624020
*지문을 첨부하는 이유는 제가 설명한 것을 바탕으로 글을 읽어보고 싶어 하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문제 해설까지 올리면 말 그대로 공부하는 기분이 들 텐데, 저는 그런 걸 원하지 않습니다.*
안녕하세요. 독서 배경 지식을 간단하게 쌓을 수 있는 칼럼 5일차입니다.
보고 나서 잊어버려도 수능 때 분명히 도움을 줄 것이라고 확신하며, 조금이라도 기억하려고 노력하면 정말 큰 보상으로 돌아올 겁니다. 제가 터득한 방법을 간단하게 바꾼 것뿐이니까요.
이해할 수 있다면 다 기억해주시고, 조금 어렵다 싶으면 검은 글씨만이라도 기억해서 댓글에 남겨주세요.
독서 배경 지식 쌓기 5일차의 주제는
양적 완화입니다. 경제 지문인데 좀 어려운 편입니다. 하지만 부담이 될 법한 내용은 거의 제외했으니 글에 나온 내용을 이해하는 데 큰 지장은 없을 듯합니다. 심화 학습을 원하시는 분은 첨부된 지문을 참고해주세요.
만약 문장을 떠올리며 고민하기도 귀찮으시면
유동성의 함정, 양적 완화, 질적 완화가 한 마디로 무엇이었는지만 기억해주시면 됩니다.
1. 경기가 침체되었을 때, 전통적인 통화 정책에서는 금리를 낮춰 시중에 충분한 통화량이 공급되는 방향으로 이를 해결하려 하였다. 유동성을 공급하는 금리 중시 통화 정책이었다고 보면 된다.
1-1. 금리 = 이자율이다. 유동성 공급은 돈 공급 정도로 알아두자. 유동성이란 정확하게는 자산을 현금화할 수 있는 정도를 가리키는데, 화폐 공급 즉 돈 공급 정도로 간단하게만 알아두면 된다. 자산의 유동성은 화폐의 유동성과 화폐 이외의 유동성이 나뉘는데, 여기까지 다루지는 않을 것이다. 일단 화폐 공급 정도로 알아두고 "화폐가 아닌 자산도 있을 수 있지."라는 생각만 갖고 있으면 된다.
2. 금리를 낮추면 기업 입장에서는 투자를 위한 자금을 낮은 이자율로 조달할 수 있고, 가계 또한 이자율이 낮으니 대출을 늘릴 수 있다. 대출이 늘어나면 소비가 늘어나는 건 당연하다. 즉 (기업) 투자/생산, (가계) 소비가 늘어나니 경기 부양은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2-1. 경기 침체나 경기 부양과 같은 단어가 나오면 당황해서 글을 읽을 의지를 상실하는 경우가 많다. 경기가 침체되었다는 말은 쉽게 말해 그 누구도 돈을 쓰려고 하지 않는 상황을 말한다. 경기를 부양하려한다는 말은 이러한 침체 상황을 해결하려 한다는 뜻이다. 즉, 경기 부양에 성공하면 누구나 돈을 쓰고 싶어할 것이다. 아마 호황과 불황에 대해서는 다들 들어봤을 듯하다. 경기가 침체되면 불황이 찾아오고, 경기 부양에 성공하면 높은 확률로 호황이 찾아온다.
3.. 보통이라면 금리 인하가 위와 같은 방식으로 경기 침체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하는데, 글로벌 금융 위기가 닥쳤을 때 금리를 낮추어도 투자나 소비가 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였다. 이를 '유동성의 함정'이라고 한다. 용어가 낯설지만,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했음에도 경기가 부양되지 않는 상황을 말한다고 보면 된다. 마치 함정에 빠진 것처럼. 그렇다면 당연히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
4. 이러한 상황 속에서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바로 '양적 완화'이다. '양으로 경기 침체를 완화한다.'라는 말을 떠올리면 바로 기억'될'것이다. 한 마디로 말해서 금리 조정 등으로는 경기 침체를 해결할 수 없으니 통화 공급 자체를 늘리는 정책이다. 헬리콥터에서 돈을 뿌리는 행위로 비유할 정도이니 어떤 느낌인지는 이해되리라 생각한다.
4-1. 양적 완화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예시를 생각해보자. 경기가 좋지 않아 아무도 돈을 쓰려고 하지 않는다. 그런데 국가에서 화폐를 추가로 발행해 1인당 1억씩 지원금을 주겠다고 한다. 시중에 돌아다니는 돈이 많아졌고, 너도 나도 소비와 투자를 할 테니 경기는 활발해질 수밖에 없다. 즉, 경기 부양에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4-2. 당연히 정책적으로 고려할 부분도 많다. 인플레이션은 당연히 발생하고, 이 많은 돈이 만약 가상 화폐나 주식 쪽으로 흘러들어가면 한 번쯤 들어봤을 '자산 버블'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2020학년도 6월 경제 지문을 참고하자.
5. 한편, 질적 완화 정책도 있는데, 이는 자산 구조를 질적으로 변화시키는 방법을 활용해 금융 안정을 달성하려 하는 정책이다. 중앙 은행의 자산과 부채 규모 자체에는 변화가 없지만, 국채와 같은 안전 자산보다 위험 자산의 비율을 늘린다는 뜻이다. 즉, 양에는 변화가 없고 '질적'인 측면에서 조금 '완화'된 기준으로 자산을 운용한다고 이해하면 마찬가지로 기억'될' 것이다.
5-1. 위험 자산 보유 비중을 늘린다고 부실 채권 등을 사들이는 것은 아니다. "부실하면 위험하지."라는 생각을 유도해 수험생을 낚을 수 있지만, 부실 채권을 국가에서 매입하는 것은 '신용 완화 정책'으로 양적 완화 정책에 해당한다. 위험 자산은 투자 수익률이 확정되지 않은 자산을 말하며, 부실 자산과 같은 의미가 아니다.
6. 양적 완화 정책은 경기를 부양하는 데 효과가 있지만, 민간의 도덕적 해이가 발생할 수 있고, 위에서 말한 것처럼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도 있다. 도덕적 해이는 "어차피 국가가 다 책임져주는 데 돈은 그냥 쓰고 싶은 대로 쓰면서 살아도 되겠네."라는 말을 떠올리면 바로 이해할 수 있다.
.
.
.
내용이 길어 보여도 간단한 내용입니다. 1~5번까지만 반드시 알아 둔다는 생각으로 보시면 좋겠습니다. 또한 저번 시간과 마찬가지로 부연 설명(1-1, 2-1 등)에서 '나만의 말'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주목해보면 좋겠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배경 지식은 1~5번과 같은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 다음 내용은 지문에서 얻을 수 있으니까요.
키워드만이라도 알아가면 도움이 될 겁니다.
문제 (안 보고 입력해야 기억에 남습니다.)
(1) 경기가 침체되었을 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일반적인 방법은 금리를 인하하는 것이다. ( O / X )
(2) 유동성의 함정, 양적 완화, 질적 완화의 개념
(3) 채권을 처분해도 원래 가격의 50%밖에 받을 수 없는 부실 채권이 있다. 이러한 부실 채권을 국가에서 매입하는 것은 완화 정책에 해당한다.
댓글에 제가 요약한 내용을 다시 남기시면 기억'되는' 느낌이 무엇인지 알 수 있으실 겁니다.
나만의 말로 이해한 후 외워서 입력하면 가장 좋고, 귀찮으면 그냥 베껴서 타이핑해도 됩니다.
어차피 기억에는 남아 있을 테니까요.
팔로우해두시면 전 과목 칼럼 + 수기를 순차적으로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칼럼 외에는 잘 작성하지도 않지만, 꼭 잡담 태그를 달고 업로드하니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유익하게 보셨다면 좋아요 + 팔로우 부탁드립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걸밴크 재밌다 0
수능접고 애니봐야지
-
수학 푸는실모마다 죄다 쳐말아먹어서그런가 ㅅㅂ 앞으로 실모 걍 안풀까함..
-
기억해줄까
-
4명이 일본 갔었는데 여기서 나 빼곤 다 국방부에 끌려갔네 나도 내년 6월이면...
-
9월 더프 보고 1
수능 포기하려고했다... 근데 포기하면 어쩌려고 라는생각이 멍청하게도...
-
7지문이나 남았다...
-
야심한 밤 7
책읽기 vs 강의듣기 vs 놀기
-
깐풍육 먹고싶다 4
근데 중국집에서 깐풍기만 파네..
-
ㄹㅇ 완벽한데 사실 수학보정을 심하게 받았지만...
-
이거 어렵나요...? 혹시 이번 수능 망하면 다시 학교로 돌아가야 하는데 1학년...
-
수능 이 개새끼 4
해도해도 전혀 는거 같지가 않네 작년이랑 실력 그대로인듯 ㅇㅇ..
-
진짜 시즌3 10회차빼곤 싹다 어려운데.. 하나는 30점대 뜨고 다들 어떻게 보셨는지..
-
올해 전역하는 군바리입니다 지금 제가 생각했을땐 제가 노베라 판단되긴한데 정승제...
-
ㄹㅇ 사람 평소에 적은데 너무 많아서 서서옴....
-
올해 9모빼고 작수나 올해6모 정도 난이도 실모 찾고있는데 이감수학 적당한가요?
-
시끄럽다고 욕하는것만 있고 ㅋㅋ 역시 오르비
-
타짜식 공부법 3
"난 푼 문제의 반만 가져가"
-
한회차당 대략 60분컷을한다. 딱 한번 이렇게 연달아 풀었는데 죽는줄
-
이거 벨로드롬이군
-
스가신사 '그 계단'에서 꼭 사진찍어야지
-
저는 아수라 총정리과제 표지보면서 방구석 불꽃 축제 즐겼습니다..
-
액션마트 배경인 곳도 다녀왔는데 평범한 마트였고 동네 자체도 몇 군데 제외하면...
-
현우진의 11,500원짜리킬링캠프》》52분만에《《96점 4
일리가 없는 백분위 88인데 수준맞춤 범부용 모고 추천 부탁드림
-
레전드 셀카 3
이왜진 이거 진짜임
-
이제 진짜 끝. 1
다시 정상인 모드 ON 굿굿 다들 안녕히주무세요~
-
올해는 괜찮나
-
아오 킹받아
-
과연 복 +1이 맞을까? 아니면 나이 +1일까? 그도 아니면..
-
. 5
뭔가 저는 방송에 자발적으로 나가는 사람 보면 신기한듯 전 그런걸 극도로 싫어하는...
-
아 뭔가 풀기 무서움..
-
78분컷 음하하 맨날 3점틀려서 서러웠는데 (초반회차)
-
구껍질 이후로 유불리 심해서 안나온다고 들은거 같기도 하고..
-
최악의 수 일때 멘탈 잘 잡아야한다...제발 ㅠㅡㅠ
-
우우 0
이세계보내줘 우우 서울대보내줘 우우
-
수분감 일단 미적스텝2빼고 풀긴했는데 빨더텅으로 최근 5개년 교육청,평가원 모의고사...
-
..캬 키 187이상.. 어깨 손오공때 58인가 모든게 완벽한 김민규 입덕하세요
-
건강해지고싶다
-
있나요?
-
9평 성적입니다. 수학 영어 탐구..전부 올해 본 모의고사 성적들 중 가장...
-
왜 D-39? 1
디데이가 걍 내신시험 준비 급인데 ㅅㅂ 갑자기 개떨린다
-
이거 왜 몇 년째 업데이트가 안 됨? 존나 구식인데 그냥 본체를 새로 바꾸는 게 나을까?
-
수능에 버린 생각하면 이거라도 안해야 오래 살거같음
-
오히려 킬캠 시즌1이 평균점수 더 높음
-
인간적인 애민의 정신임
-
네 세상은 고양이가 지배한다
감사합니다!
나비가 달콤한 향기가 나는 꽃에 가는건 당연한겁니다!
감사합니다!
꾸준히 잘 보고 있습니다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경기침체가 발생하면 ‘기업투자활성화->생산력 증가->소비자인 노동자 수 증가->소비 진작’인 선순환을 형성하기 위해서 전통적인 통화정책인 ‘금리 중심 통화정책’을 사용한다.즉,금리를 인하하여 가계소비 진작과 기업투자를 활성화시키는 목적을 가진다.하지만 투자기피,소비위축 현상인 ‘유동성 함정’인 사회현상이 발생할 경우 그것의 효력은 사라진다.
이에 대응하여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인 양적완화 정책을 정부에서 사용한다.
양적완화정책이란 직접적인 금리 조정을 하지 않고 간접적인 금리 조정을 통해서 유동성을 공급하는 정책을 의미한다.이것에는 신용완화 정책,중앙은행의 채권매입이 존재한다.
신용완화정책이란 말그대로 신용등급이 낮은 사람’도’ 대출을 허용하여 신용창조를 발생시켜 소비진작 혹은 투자활성화를 하는 정책이다.
중앙은행의 채권 매입 방식에는 버냉키식(헬리콥터처럼 돈 뿌림 ㅋㅋ)정책이 존재한다.
버냉키식 정책은 초저금리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부실한 기업,은행의 채권 매입을 통해 채권시장의 채권 규모를 줄이고 채권가격을 높여 이자율인 금리의 인하를 유도한다.
한편 직간접적으로 금리를 조정하지 않는 정책이 있는 데 그것은 바로 ‘질적 완화 정책’이다.
질적 완화 정책이란 중앙은행의 자산규모를 확대하는 양적완화정책과 다르게 자산규모를 고정시키되 자산의 질을 바꾸는 정책이다.즉,자산 내의 안전자산인 채권의 비중을 줄이고 비안전자산인 기업의 주식의 비중을 늘리는 것이다.
경기침체가 발생했을 때 완화정책을 사용하지만 도덕적해이(소비자는 위험을 대신하지 않으니 막 행동함),인플레이션 발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다시 정상적인 통화정책을 사용하기 위해선 시기를 잘 맞아야한다.
경제내용을 좋아하고 특히 테이퍼링이나 이런 용어가 좋아서 길게 썼습니다.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해보겠습니다!(헌법 보고 쫄려서 잠시 미뤘다가 다시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