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당신에게 '지금' 필요한 국어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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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 "수준별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드렸죠.
오늘은
"상황 별로 당장 어떤 공부를 해야하는지"에 대해서
제 생각을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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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간단하게 학습법 틀부터 정리하죠.
학습은 결국 정확성을 높이는 공부, 속도를 높이는 공부 투 트랙으로 진행됩니다.
[정확성 학습 틀]
1. 몇 분 걸리는지 재며 한 지문을 푼다.
2. 채점하지 말고, 다시 한 번 풀며 스스로 해설지(지문 내용 요약 + 선지별 정오의 근거)를 써본다.
※ 해설지를 쓸 때에는 ‘최대한’ 지문을 다시 보려 하지 않는다.
3. 어려웠던 문제/틀린 문제에 ☆표한다. (실제 해설지와 자신이 작성한 해설지를 비교하면 더 좋다.)
4. ☆문제에 대하여 ①뭐가 어려웠는지 ②다음부터는 어떻게 풀어야 할지 등을 고민하여 행동강령을 세운다. (행동강령 노트에 기록한다.)
5. 4에서 세운 행동강령을 유념한 채로 1로 돌아가 새로운 지문을 다시 푼다.
6. ☆표친 문제는 찝찝함이 해소될 때까지 주기적으로 다시 해설을 쓴다.
[시간 단축 학습 틀]
1. 몇 분 걸리는지 재며 한 지문을 푼다. 이 때 푸는 지문은 반드시 '낯선 지문'이어야 한다.
2. 어려웠던 문제/틀린 문제에 ☆표한다.
3. ☆문제에 대하여 스스로 해설지(지문 내용 요약 + 선지별 정오의 근거)를 써본다.
※ 해설지를 쓸 때에는 ‘최대한’ 지문을 다시 보려 하지 않는다.
4. ☆문제에 대하여 ①뭐가 어려웠는지 ②다음부터는 어떻게 풀어야 할지 등을 고민하여 행동강령을 세운다. (행동강령 노트에 기록한다.)
5. 4에서 세운 행동강령을 유념한 채로 1로 돌아가 새로운 지문을 다시 푼다.
6. ☆표친 문제는 찝찝함이 해소될 때까지 주기적으로 다시 해설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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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상황별로 무엇을 공부할 지 정리해봅시다.
저는 상황을 다음과 같이 나눌 거예요.
1. 시간을 무제한으로 줘도 문학/선택과목을 2개 이상 틀릴 것 같다.
2. 시간을 무제한으로 주면 문학/선택과목을 0~1개 틀릴 것 같다.
3. 시간을 무제한으로 줘도 독서(비문학)를 4개 이상 틀릴 것 같다.
4. 시간을 무제한으로 주면 독서(비문학)를 2~3개 틀릴 것 같다.
5. 시간을 무제한으로 주면 독서(비문학)를 0~1개 틀릴 것 같다.
1~5에 대한 상황 판단은 <6모 수준 난도로 9모가 나온다면?>에 대한 가정에서 출발하시면 됩니다.
어차피 객관적 판단은 안됩니다. 그냥 본인이 그럴 것 '같으면' 그걸로 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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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간을 무제한으로 줘도 문학/선택과목을 2개 이상 틀릴 것 같다.
'일단' 비문학 공부는 쳐다보지 맙시다. 압니다. 현재 비문학이 가장 취약하다 느끼잖아요. 하지만 지금은 비문학 공부할 자격이 없어요. 이 구간은, 사실상 모든 문제를 '감'으로 때려 맞추는 수준이에요. 운이 좋으면 맞고, 운이 나쁘면 틀리는 겁니다. 일단 선택과목/문학을 '확실하게' 잡으셔야 합니다. (3~5에 해당하더라도 비문학 공부하지 맙시다.)
최대한 빨리 인강이나 독학서를 활용해 개념 및 풀이법을 확립하세요. 기본적인 도구(행동강령)가 마련되어 있어야 효율적인 공부가 가능합니다. 만약 이미 인강/독학서를 학습한 게 있다면 그걸 행동강령으로 요약해 노트에 기록하세요 (ex. 문학은 지문을 읽기 전 제목 및 <보기>부터 본다. 등) 이 행동강령 노트가 풀이의 기준이 되어 줄 겁니다.
도구를 정리하고 난 후 최소 5개년치 평가원 기출에 대하여 위 [정확성 학습 틀]에 맞추어 해설을 써보세요. (시간 제한 두지 말고) 특히 어려웠던 문제/틀렸던 문제는 찝찝함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반복적으로 해설을 써보셔야 합니다. 여기서 부족하면 이전 평가원 기출/교육청 기출/ebs/사설을 추가하시면 됩니다. 목표는 선택과목/문학을 시간제한 없다는 가정 하에 다 맞히는 겁니다.
중요한 건 '선택과목/문학에서 단 한 문제라도 틀리는 걸 용납하지 않겠다'는 빡빡한 마인드입니다. 어차피 우리는 비문학에서 많이 틀릴 겁니다. 대신 선택과목/문학에서는 최고난도 문제까지 맞혀내겠다는 마인드로 공부합시다.
요약
1) 인강/독학서 활용하여 빠른 시간 내에 개념 및 풀이법 확립(행동강령 노트 작성)
2) 5개년치 평가원 기출 [정확성 학습 틀]에 맞춰 학습. 별표 문제는 n회독
3) 부족하면 사설 문제 추가
4) 비문학 공부는 일단 접어두기
2. 시간을 무제한으로 주면 문학/선택과목을 0~1개 틀릴 것 같다.
이제는 '시간 단축'을 위해 공부하실 차례입니다. 결국 여기서 비문학 풀 시간을 확보해야 합니다. [시간 단축 학습 틀]에 맞춰 선택과목/화작을 닥치는 대로 양치기 합시다. 행동강령 노트는 지속적으로 추가/수정해주셔야 합니다.
EBS 작품도 공부합시다. 혼자 하는 것보다 인강 활용하는 게 효율적일 겁니다. 특히 고전시가는 확실히 학습해두세요.
요약
1) 선택과목/화작 [시간 단축 학습 틀]에 맞춰 양치기하자. (낯선 지문으로)
2) EBS 인강 활용하여 작품 공부
3. 시간을 무제한으로 줘도 독서(비문학)를 4개 이상 틀릴 것 같다.
1번 상황에서 문학을 공부한 것과 같은 메커니즘으로 비문학을 공부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인강/독학서로 도구 확립하고, 평가원 기출에 대하여 [정확성 학습 틀]에 맞춰 해설을 쓸 겁니다.
대신 4번 구간으로 진입하기 전까지는 최대한 평가원 기출만으로 공부합시다. 7개년치 정도 평가원 기출을 N회독 하셔야 합니다. 아직 새로운 지문을 많이 볼 구간이 아닙니다. 본 지문을 계속 반복해서 보면서 학습을 진행합시다.
요약
1) 인강/독학서 활용하여 빠른 시간 내에 풀이법 확립(행동강령 노트 작성)
2) 7개년치 평가원 기출 [정확성 학습 틀]에 맞춰 학습 + N회독하기
4. 시간을 무제한으로 주면 독서(비문학)를 2~3개 틀릴 것 같다.
이제 조금씩 사설을 추가하셔도 좋습니다. 위에 나온 평가원 기출 N회독은 유지하면서, 실모(한수, 이감, 교육청 등)를 풀다가 틀린 문제가 나오면 그 지문만 [정확성 학습 틀]에 맞춰 해설을 써주세요.
실모를 안 푸신다면 사설 N제에 대하여 [시간 단축 학습 틀]을 적용하시면 됩니다.
5. 시간을 무제한으로 주면 독서(비문학)를 0~1개 틀릴 것 같다.
이제 거의 다 오셨습니다.
실모를 풀고, 틀린 문제에 대하여 그 지문만 [정확성 학습 틀]에 맞춰 해설을 써주세요.
또는, [시간 단축 학습 틀]에 맞춰 사설 N제를 푸셔도 좋고 릿밋딧을 푸셔도 됩니다.
(이 구간에 도달하지 않으신 분들은 릿밋딧, 고난도 사설 문제에 손대지 않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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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가이드라인 삼아 본인의 필요에 맞게 가감하시면 되겠습니다.
등급별 실모 학습법 까지 다루려 했으나 분량이 너무 많아져 그건 다음 글에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좋아요와 팔로우 부탁드리겠슴다!!!
안 궁금하신 분들도...
참고 글
칼럼)국어 1등급을 위해 1년 간 해야 할 것들 정리
비문학/문학 풀이법을 단기간 내에 확립하고 싶다면..
국잘알 독서편
https://docs.orbi.kr/docs/9695/
수능 문학의 비밀
https://docs.orbi.kr/docs/9964/
칼럼은 닥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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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재수가 확정이 되어 버리니까 마음이 너무 편하다 일단 12월은 놀아야지 ㅋㅋ
안그래도 독학서하고 문학 EBS 공부하려했는데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칼럼 감사드립니다
실제 해설지는 본인이 해설지를 쓴 뒤에 비교하는 방식으로 보는건가요?
네 맞습니다!
어지간한 경우에는 틀려도 곰곰히 따져 봤을때 무조건 답 찾을 수 있고 뭐 때문에 틀렸는지 정도는 아니까 해설지 안보게 되던데 괜찮은거 맞죠?
네! 근데 그런 실수에 대해 안일해지는 건 위험할 수 있습니다. 해설지는 안보더라도 그런 식으로 절대 틀리지는 않겠다는 마인드를 깊게 새기셔야 합니다!
방금 모의고사 풀었는데.. 비문학 2개틀리고 언매 다맞아놓고.. 문학 28~35에서 한개 맞았네요 ㅡ,,ㅡ
등급컷 보니까 물국어 시험지였던데..ㅠㅠ
2번의 상황인데 낯선지문이라면 옛기출이나 교육청을 풀면 좋을까요?.. 문학은 평가원으로만 보는 게 가장 좋다고 들은 것 같은데 다시 기출을 보면 답이 생각나고 뭘 더 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ㅜㅜ
저는 사설 문제도 가치가 있다 보는 입장입니다. 다만 평가원 만큼 오답을 열심히 분석하지는 않으셔도 되구요. 문제가 이상하다 싶으면 거르는 거죠.
감사합니다!
공부법 감사합니다~~~
비문학 사설 n제 간쓸개 괜찮을까요??
넵
문학의 경우 작품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문제를 보면서 빠르게 푸는게 맞는 건지 모르겠어요 아직까지는 답이 잘 구해지기는 하지만 막상 수능 때는 함정에 걸릴 수도 있기에 전문을 읽는게 맞을까요?
반드시 다 읽어야죠. 대신 모든 정보를 같은 밀도로 읽을 필요는 없을 겁니다. 기출분석이나 인강/독학서 등을 통해 중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익히셔야 합니다!
독서는 5번상황입니다 6월에 선택+독서 푸는데 50분정도 걸렸고 마킹후 문학 푸는데
마지막 운문에서 시간이 없어서 다 찍었습니다. 사실 시간을 무제한으로 줘도 0-1개 틀릴 자신은 없습니다. 6평때 비문학은 다 맞았습니다. 어떤공부를 하는게 좋을까요?(요즘 이감풀면 80후 90초정도 나옵니다 거의 문학과 언매에서 나가고요
1번 상황대로 공부하셔요. 시간 무제한으로 두고 '모든 문제를 빠짐없이 맞힌다'는 마인드로 문학/선택과목 스스로 해설지 써보시면 됩니다!
문학, 문법은 어느정도 극복돼서
비문학 공부를 본격적으로 해보려는데
전에 올리신 글 처럼 읽고 최대한 기억으로 푸는 연습을 하면 될까요??
네 글 전체가 어려우면 문단별로 라도 기억하고 요약하는 연습해보셔요! 실력이 늘어갈수록 글 전체를 기억해서 요약하려 하시구요!
같은 질문을 반복했군요! 그럼 문단 별로 요약.정리 한 다음에 문제풀이를 하고 윗글처럼 분석하면 되나유
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