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B English[진양문T] [467169] · MS 2013 · 쪽지

2015-03-25 12:38:53
조회수 1,526

[진양문T] connotation의 중요성과 EBS수능특강(1강~11강)정리 자료

게시글 주소: https://w.orbi.kr/0005831644

(1.2M) [1724]

수능특강자습서(1강~11강).pdf

안녕하세요. UNB  English 진양문(T)입니다 
오랫만에 쓰는 칼럼이네요~~

오늘은 글을 쓰는 원리 중에 하나인 connotation 사용법에 대해 쓰고자 합니다. 

connotation은 어떤 단어나 구가 지니는 이 글 혹은 지문내에서의 문맥적 함축적 뉘앙스를 말합니다. 
가령, home이라는 단어는 사전적 의미가 "집/거주지"를 의미하지만, 어린 시절 가정폭력에 시달린 경험으로 인해 가정에 대해 트라우마가 있는 필자가 "home"이 꼭 필요한가를 주제로 글을 쓴다면, 이 글에서 "home"은 부정적인 문맥적 의미를 지니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왜 connotation의 개념을 알아야 할까요?
그것은 바로 평가원이 출제하는 지문들 중에, 수험생들에게 낯설거나 추상적인 분야를 소재로 하는 지문을 대의추론(주제/요지/제목)이나 빈칸추론으로 출제하는 경우에, 그 글의 소재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보다는 그 소재가 그 글에서는 주는 connotation만 정확히 구분해도 답에 접근할 수 있게 출제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다음 글의 빈칸에 들어갈 말로 가장 적절한 것은? (2014년 대수능 B형)

Policymaking is seen to be more objective when experts play a large role in the creation and implementation of the policy, and when utilitarian rationality is the dominant value that guides policy. Through the use of the scientific method to determine the facts of any given policy situation, the power of social constructions is supposedly diminished, and solutions to social problems are discovered in an objective way. This process creates an illusion of neutrality and implies a transcendence of the pitfalls and inequalities commonly associated with policymaking. From this perspective, scientists and professionals emerge as the appropriate experts to be consulted in policymaking, while local citizen input and knowledge is often viewed as unnecessary. Scientific and professional policy design does not necessarily escape the pitfalls of degenerative politics. Scientific and professional expertise often relies on a particular type of knowledge that is limited to utility and rationality considerations. This approach to policy typically does not consider values and cultural factors that cannot be measured empirically. Scientifically designed policies can serve interests that run counter to the public interest. They _______________.

* transcendenc: 초월

① use empirically proven theories to reflect locals’ input

② do stress cultural values rather than utilitarian ones

③ may be free from the inequalities of policymaking

④ can reinforce unequal and unjust relationships

⑤ reveal objective solutions to social problems


위 지문에서 출제자는  They(Scientifically designed policies)가 이 글에서 어떤 의미인지를 물어보고 있습니다. 즉, 여러분들이 파악할 정보의 우선 순위를 이 글에서 "과학적으로 설계된 정책"이 어떤  connotation을 가지는 가의 추론을 통해 확인해 보세요.

위 지문에 밑줄 친 부분이  빈칸 앞에 있는 They(이 글의 소재인 과학적으로 설계된 정책)를 함축하고 있는 구절들입니다. 이를 근거로, 그 뒤에 붙은 정보들의 공통된 connotation(문맥적 뉘앙스)를 살펴보면


- the power of social constructions is supposedly diminished: 사회를 구축해 나가는 힘은 감소(부정)

creates an illusion of neutrality: 중립성의 환상을 만듦(부정)

local citizen input and knowledge is often viewed as unnecessary.: 지역 주민들의 참여와 지식은 불필요하게 여겨짐(부정)


does not necessarily escape the pitfalls of degenerative politics.: 퇴행적인 정치의 함정을 반드시 피하지는 못함(부정)


relies on a particular type of knowledge: 특정한 유형의 지식에만 의존(부정)


does not consider values and cultural factors that cannot be measured empirically 경험적으로는 측정될 수 없는 가치나 문화적 요소를 고려하지 않음(부정)


serve interests that run counter to the public interest. 다수의 이익에는 반하는 이익으로써의 기능을 함(부정)


따라서, 우리는 이 글이 소재인 "과학적으로 설계된 정책"을 부정적으로 묘사하는 글임을 알 수 있고, 이에 근거해서 선택지를 가린다면, 선택지 4번만이 부정적인 connotation임을 알 수 있습니다. 


위 글도 행정학을 테마로 삼고 있는 지문이며, 이처럼 낯설고 추상적이며 전문적인 글은 수험생들에게 진입장벽을 제공하지만, 그 진입장벽을 connotation을 무기로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셔야 합니다.


P.S. 추가로 올해 EBS 수능특강을 제가 직접 정리한 자료를 (1강 ~ 11강) 첨부합니다. 

이 자료의 형식은

1. 원지문

2. 원지문의 의미/구조상 핵심 문장들 발췌 및 해석/주석

3. 구문적으로 어렵거나 어법출제가 가능한 문장 해설

4. 출제가능한 변형문제의 순으로 되어 있습니다. 


11강까지 올린 이유는 아직 그 뒷부분이 안전치 못해서이기도 하며, 대개 11강까지가 일선학교의 중간고사 범위가 아닐까라는 예상에서 입니다. 작은 도움이나마 되기를 바랍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sonatata · 567362 · 15/03/28 22:40 · MS 2015

    정말 너무너무 좋은자료입니다.. 너무 감사드려요~~ 정말 실력과 정성에 감사드립니다^^
    다음편도 빨리 보고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