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문법 체계를 바로 잡아 드립니다
게시글 주소: https://w.orbi.kr/00060179963
엉터리 문법 바로 잡기.pdf
의미묶음 중심의 문법 적합성 문제 풀이 방법.pdf
어느 학생의 한숨
문장 해석조차 되지 않는다고 했더니, 문법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조언을 합니다. 어떤 문법인가요? 문장의 내용을 작성하는 관점에서 문법을 보자는 것인가요? 아니면 쓰여진 문장을 이해하기 위한 문법을 뜻하는 건가요?
그렇게 시작된 문법 학습은 어느덧 문법 문제 풀이를 위한 ‘문법 항목 암기하기’로 바뀌어 버리고 말았습니다(원래부터 문법 교육의 목적이 너무나 불분명했어요. 그리고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문법 항목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외워야 할 것도 무척이나 많네요. 모두 다 암기해야 하는 걸까요?). 수 많은 문법 항목을 소개 받은 후에 문장을 보면 개별적인 문법 항목이 눈에 들어오기는 하지만, 그래서 “그 잘난 문법 지식을 가지고 이 문장을 어떻게 해석 하라는 건데?” 하는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에 가슴이 먹먹해지기만 합니다. 제가 잘못된 방법으로 문법 공부를 한 걸까요? 아니면 잘못 소개를 받은 걸까요?
어휘력이 부족하다는 조언도 아까지 않네요. 이제 문제점의 원인은 어휘 부족으로 바뀌었습니다. 해석이 안되니 개별 단어의 의미를 조합이라도 해보려고 하는데…문장이 길어지니 이 방법도 먹히지 않네요. 하루에 50 개가 넘는 단어를 암기 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잘 외워지지 않아요. 머리 속에 꾸겨 넣으려고 발버둥을 쳤고, 분명히 어제 저녁에 머리 속에 담아두는 것까지는 성공한 것 같은데, 오늘 아침에 떠오르는 단어는 몇 개 되지 않습니다. 오늘 또 50 개의 단어를 외워야하는데 어쩌죠? 문맥상의 의미는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요?
학교가 끝나고, 학원에 가고, 학교 숙제와 학원 숙제를 하고, 조각 만큼 남은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영어 공부에 매달려봐도 그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아니, 뭘 공부해야 할 지도 모르겠어요. 정말 지칩니다.
…
어제는 모의평가고사를 치뤘습니다. 영어 시험지는 수 많은 지문으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그래서 “독해, 독해” 하는 모양입니다. ‘빈칸 넣기’ 문제의 지문은 말할 것도 없고, ‘주제 요약’ 문제의 지문에 포함된 문장의 반 정도를 해석하다가 모르는 문장은 마치 그곳에 없었다는 듯이 무시하고… 그렇게 더듬이 놀이를 하다보니 시간이 다 지나버렸네요. 반도 풀지 못했습니다. 지문을 읽으려 했던 시도가 바보 짓이었을까요? 독해 문제를 풀려면 지문을 읽고 이해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하지만, 읽는 것은 쉽지만 이해는 되지 않네요. 도대체 해석조차 못하겠어요. 슬픈 사실입니다.
…
오늘 또 다른 구문 분석 자료를 받았습니다. 매번 받는 구문 분석 자료에 포함된 내용이 모두 다르기도 하고, 뻔하기도 합니다. 마치 영어에는 수 만가지 이상의 다양한 문장 패턴이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저는 이제 정말 지쳤어요. 봐도 봐도 패턴조차 보여주지 못하는 그 구문분석 자료가 야속 하기까지 합니다. 아니 이 자료로 영어 실력이 도대체 향상이 될까요?
…
누군가 이야기를 합니다. 독해는 즐거운 것이라고. 그리고 지문을 읽는 즐거움에 관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 이야기를 하는 사람을 한 대 쥐어 박고 싶은 생각 뿐입니다.
독해학교의 ‘문법은 해석’ 프로젝트
‘많은 학생들이 문장 해석에 어려움을 느끼고, 내용 구조조차 제대로 분석해내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독해학교로 하여금 ‘문법은 해석’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만든 처음 질문은 이렇게 간단 했습니다.
답을 찾아 가는 과정에서 근본 원인 한 가지와 해당 원인으로부터 파생된 문제점을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영어가 ‘동사 중심의 언어’라는 사실은 알고 있어도 그 사실이 뜻 하는 바는 모르고 있다는 근본 원인, 그리고 문장요소(elements of sentence), 8 품사(eight parts of speech), 완전한 술어(complete sentencce)와 수식관계(modification)의 기본 개념은 물론, 문장의 정보량을 증가 시켜야 할 필요성에 대한 대응 방법조차 모르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러한 원인들은 강사와 학생으로 하여금 서로 체계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문장 내용 작성의 규칙’에 관한 문법을 전혀 연결되어 있지 않은 무수한 문법 항목의 집합체로 파악하게 만들었다는 사실도 깨닫게 되었습니다(솔직히 말하면, 제가 영어를 배웠던 때도 존재했던, 변하지 않는 않는 영문법 교육/학습 방법이기도 합니다. 지금이 21세기인데 말이죠). 그래서 ‘복잡한 문장’은 단지 복잡해진 결과물로 인식하는 ‘역사’와 ‘전통’이 만들어진거죠.
독해학교의 ‘문법은 해석’ 프로젝트는 문법을 (당연히) 문장 내용 작성 규칙의 집합체라는 관점에서 (1) 기본 문장 내용을 작성하는 규칙과 (2)기본 문장 내용을 구체화하는 규칙의 집합체로 정리해냈습니다. 그리고 문장 내용에 포함된 의미의 묶음을 다음 과 같은 네 가지 종류의 의미 묶음으로 정리해냈습니다. 이 네 가지 의미 묶음은 문장 내용 작성 방법을 그대로 반영해서 만들어진 것이기도 합니다.
• 완전한 술어 묶음
• 수식 관계 묶음
• 전치사구 묶음
• 병렬구조 묶음
독해학교가 정리한 문법 체계가 맞을까요? 쉽게 확인이 가능합니다. 어느 문장이든 네 개의 의미 묶음으로 분석해보세요. 혹은 네 개의 의미 묶음에 문법책에 있는 문법 항목을 연결해보세요. 모든 문장의 내용 구조가 의미 묶음으로 나누어지고, 모든 문법 항목이 네 개의 의미 묶음 항목에 포함 된다는 사실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될 테니까요.
Eddie Jo
독해학교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당신이 원 모양의 숲 속에서 길을 잃었다고 하자. 숲이 정확히 반지름 1km의...
-
어려워서 못 푸는건 그렇다해도 4페이지 다 맞고 1페이지 틀리거나 조건 반대로봐서...
-
오직8시출석 10시퇴근의 통제를위해 한달에70을지출하겠다는소리임
-
오늘부터 금연함 12
아까 글썼는데 ㅈㄴ 긁힘 금연이라도 하겠음
-
노베재수생 9모 46547 인가경 지금부터 달리면 가능한가요? 10
구라고 9모 23433 생윤사문 인가경 목표인데 응원해주세요 싀발 가천대 논술...
-
하공부왤케안됨 3
반휴쓰고 잇올탈주중.. ㅅㅂ현타
-
육사체력진짜 3
개빡침 개잘하는야들 왴ㄹ케많음?
-
여자
-
학교에서 캬 무!려 우리들이 종!로 모의고사를 가지고 왔으니까 잘하는 너네들 토욜에...
-
라고 생각하는거 뭔지 적어주세요ㅠㅠ
-
심찬우 선생님 에필로그 다 푼 사람 어떤 거 풀고 있나요? 6
현재 에필로그 vol.8까지 전부 풀었습니다 아리송한 문제라든지 지문 복기하는...
-
이해원 n제 s1 일 월 수 목 4일동안 해서 데이 12 끝까지 다 왔는데, 중간에...
-
어떡하나요 진심 배고파 죽을거 같은데 몰래 나갈수도 없고
-
김승리 교재 패스 106250원인가 주고 구매했는데 교재 신청하기에서 전체 선택...
-
8번부터 막히기 시작한건 네가 처음이야..
-
육덕지고 고급진 내 궁둥짝으로 모두를 기선제압해주겟써 흐흐흐흐흐 수능날도 다벗고 ㄱㄱ이
-
내 2주 어디감?
-
김기철 2회독 0
내신안하는 고2인데 고2 1,2 고3 2,3나와서 문해원부터 할건데 김기철이 문해원...
-
오늘 밤새고 솔텍 한 번에 다 끝내버릴까 2배속 해도 안 되려나
-
마지막 뻘글 1
젖지대머리
-
고대 논술 접근법 칼럼 (2023 고려대 모의논술 분석) 14
안녕하세요, 연고대 3회합격자 연상논술입니다. (연심리, 연경영, 고경제) 오늘...
-
한번 풀어보겠습니다
-
국어든 수학이든 어느정도 이해력이 타고났다면 정답을 맞춰낼 수 있는 논리 자체는...
-
콧물 줄줄 0
콧물 오늘 아침부터 계속 난다 ㅠㅠ 한 300ml는 흘린 듯
-
ㅈㄱㄴ
-
좆 됐 다! 17
수시 다 떨어지게 생겼넹 수능은 답도 업는데ㅋㅋ ㅋㅋ ㅋ... 에휴...
-
이거 예약했는데 선착순 그런 거 없이 원래 이렇게 쉽게 예약 돼요?? 방금 그냥...
-
스카다니는 9평 88점 따라지가 수학실모 개쉽네 ㅋㅋ 강k, 빡빡이, 서바 다...
-
그냥 와 ㅋㅋ 여름 ㅈㄴ 기네 하고 끝낼 게 아닌 것 같음 3
9월이면 슬슬 10도대도 가끔 보이던 게 불과 2년 전인데 9월 중순에 저녁이 다...
-
김승리 앱스키마 1
지금 들어가도 되나요? 독서만 하려구요 커리는 강민철쌤커리 탔어요 9모 1컷 독서...
-
ㅈㄴ충격이네 6
스카에 항상 일찍와서 전자기기 3종세트 패드 패드 노트북 셋팅하고 하루죙일...
-
수능 때 22222면 20
연고대 중타치 공대 갈 수 있나요? 친구가 개소리를 하는 건지 제가 연고대를 너무...
-
지금시점 생명 0
기조가 유전을 그래도 할만하게 주는 추세인거같은데 지금 시점엔 자분기보다는...
-
3회차 답지 받아볼수있을까요ㅠ
-
거의 없다고 봐도 되나요? 9평에 예술지문 나왔으니깐..
-
2회보다 10점 떨어졌는데 이게 맞나… 나만 어려웠나
-
토테모 아쯔이 5
아쯔이요~
-
이상한 사람 두명끼리 싸울때 공부하는 나 ㅇㅇ
-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맞말?
-
노베 시절 독서 멸망 + 문학 만점 + 화작 만점 노베탈출 시절 독서 적당히 +...
-
[수요 조사] 수능 수학 공부법 출판 예정입니다. 19
매년 학생들이 공통적으로 토로하던 것들이 있습니다. '개념 공부를 하다 보면 당장의...
-
맞추면 고대 못 맞추면 +1아입니까!
-
얼마나 거지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는지 보는거 같음
-
수능전까지 미친놈마냥 다풀꺼임
-
몇 분 걸리시나요?
-
국어 실모 질문 1
이감&상상인데 번갈아 가면서 푸는게 좋나요 한쪽 끝내고 다른실모푸는게 좋니요
-
얼음찜질 마땅히 할게없노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