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적 재능?
게시글 주소: https://w.orbi.kr/0006203094
수학적 재능이라는게 뭘 말하는 건가요??
닉네임은 의대지만 사실 수학과를 가고싶고 이유는 딱히 없지만 수학쪽으로 재능도 있다고 생각하는데요..(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ㅠ)
공대도 마찬가지지만 순수학문쪽으로 가서 적성이 아닌거 같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셔서 질문 올립니다.. 오르비언님들 생각은 어떠신지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개아픔
-
메리 크리스마스 3
-
해피 뉴이어 2
-
저번에 버스에서 8
모르고 개인정보보호탭 열었는데 페이스아이디인식까지 돼서 ㅈ댕뻔함 바로 사파리 꺼버림
-
해피 발렌타인 4
-
ㅠㅠ
-
나는 오르비 8
왜하지
-
이거 어디가요? 0
94 98 2 90 70 어디까지감? 제성적은아님
-
대상혁 은퇴 2
일단 2025년까지 계약기간이라는데 은퇴하더라도 일본에서 2026 아시안게임까지는...
-
이미지 써드립니다 26
뉴비가 어떻게 이미지를 쓰냐고요? 그건 저도 모르죠
-
수능끝나고 할거없는데 할 것 추천 ㄱㄱ
-
제가 오르비하는 목적은 10
귀여운남붕이들의 신상을캐내기위해서입니다 으흐흐으흐흐
-
씹덕 책상 ㅇㅈ 17
-
얼버기 1
흐에에에에에에엥
-
쉬운게 없다 0
하
-
오늘 되는 것도 부정확한 거죠? 성적표 나올 때까지 기다리면 되려나요 언제 12/6 되나...
-
ㄹㅇ엄인데
-
여르비 인증을 보기 위해서입니다
-
놀아줄 친구가 없어서랑.. 애니프사들 구경하는거랑.. 미코토의 예쁨을 알리기 위해서...
-
대유잼 역시 세상은 통계로 설명된다
-
10일이나 안 하니까 진짜 이상하네
-
기상 6
너무일찍일어난듯
-
이번수능 3
이번 수능 15,20,21,22,28,29,30틀렸는데 시발점부터 다시해야되나요?
-
서울대 합격기원 5일차 너무나도 가고싶구나
-
혹시 강남역에 있는 강대 본관 유시험으로 들어가신 분 계신가요?? 들어가기...
-
서울 시발 사람만 존나많음 숨막힘 서울에만 있는것중에 나에게 없으면 안되는건 한개도...
-
테뉴어 있는 국립대 의대 정교수야 그냥 자기 맘대로 일해도 뭐라할사람 없지만 사립대...
-
빛난다면
-
인가경 라인 한번만 돌려주실분 있나요..? 곧 논술입니다 결정해야돼요..
-
면접서 개쪽당하니 자동으로 생각남
-
동사 45 / 세사 48
-
강기본부터 새기분까지 강민철 커리 탔는데 26강E분 하기 전까지 뭐 들을지 추천 부탁드립니다
-
개똥아 똥싸니 아니요
-
가천대 전기공 논술입니다
-
번역이 이상해 그냥 영어로 보는 게 마음이 너무 편함
-
. 8
벡터 분해 후 힘 합성 벡터 분해 후 평속 두 물체 동일 가속도 충돌 -> 하나...
-
이번 미적 28 29 30 다 틀렸는데 시발점부터 다시 할까요? 1
고민중 베이스가 약한건가 싶기도…
-
고1입학할 때 옆자리에 일찐녀랑 짝꿍이 됬는데 내가 만만했던지 날 의자취급하더라...
-
Riesz representation theorem 3
Schur's theorem Gram-schmidt orthogonalization...
-
수학 난이도 어땠음?
-
현역때 35343으로 덕성여대 붙었는데 24221로 덕성여대를 가..? 수학이 많이...
-
신검받으러가요 9
귀찮네요
-
한심한 2
나!
-
지구 노베고 오지훈쌤 들으려면 메가패스 구매해야하는데 그냥 이훈식쌤 듣는게...
-
3수하면 슬픈점 6
내가 군대다녀오면 나랑 동갑인 사람중에 대학을 졸업하는 사람이 나온다는 거임..
좋아하는게 재능 아닐까싶은데....
좋아하는건 흥미 아닐까요?? 재능이랑은 조금 다른거 같다고 생각하는데..
제말은
그냥 흥미 수준이 아니라 진짜 좋아하는 걸 말하는건데 ㅜㅜ
제친구중에 그런 애가 있어요 새로운 수학적 사고를 배울때마다 희열을 느끼는 타입
아아아 무슨말인지 알겠어요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수학적 재능이라는 것은 연구하면서 어떤 방법이든 자유롭게 동원할 수 있는 창의성과 직관력 그리고 한 연구에 인내심을 갖고 오랜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 끈기...라고 생각합니다. 끈기는 흥미와 많은 관련이 있겠지만 창의성과 직관력은 흥미만으로는 키우는 데에 한계가 있겠죠....
물론 수능을 비롯한 시험은 가장 빠르고 정확한 방법을 이용해 문제를 푸는 것이 목적인지라 기계적인 훈련이 많이 필요하겠지만 연구, 개인적인 학습에서는 어려운 문제가 있다면 그것을 이런저런 방법으로 생각해 보는 능동적인 학습이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창의력 직관력이 뛰어나다고 많은 수학 선생님들께서 말해주시면 수능 수학점수가 고정100 이정도가 아니더라도 좋은 학교 수학과에서 경쟁할 수 있을까요?? 수능이 그래도 대학을 결정하는 시험이고 제가 대학교 수학에 관해 아는게 거의 없어서... 그리고 성의있는 댓글 감사합니다!
올림피아드 입상경력이 있어도 수능수학에서는 1등급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도 간혹 있다고 합니다. 애초에 올림피아드는 비교적 충분한 시간이 주어지고 그 시간동안 자신이 가진 수학적 지식과 능력을 총동원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대회인 반면, 수능은 짧은 시간내에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빠르게 문제를 푸는 것을 요구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본질에 차이가 있어서 이런 일이 생기는 게 아닐까 하는 게 개인적 생각입니다.
수능을 위한 수학과 연구를 위한 수학도 이런 차이가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물론 대학교 중간고사 기말고사같은 시험은 수능처럼 제한된 시간 안에 빠르게 문제를 푸는 것이 목적이지만 개인적인 공부와 연구는 정해진 시간이 없습니다. 연구의 경우에는 성과를 일정한 기간 안에 내는 것을 요구한다고 하지만 그 기간도 굉장히 길죠. 한 주제를 이리저리 모든 방법으로 파고드는 것이 연구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수능 수학을 아무리 잘한다 해도 대학교/대학원 과정의 수학을 못할 수도 있고, 수능 수학 점수는 좀 떨어지더라도 대학교/대학원 과정의 수학에서는 크게 두각을 나타낼 수도 있겠죠.
당장 수학과에 몸담고 있는 학생들의 말만 들어도 수능 수학과 대학 수학은 확연하게 다르다고 하니 말입니다.
사실 저도 수학과의 학생은 아니라서 많이 알지는 못합니다. 다만 고등학생일 때부터 수학에 흥미를 갖고, 수학 관련 서적을 읽고 수학자 대회를 참관하면서 '수학'에 대해 많이 고민해보고 생각해왔기에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제 생각에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가지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오오 자세한 글 감사합니다 ㅎㅎ 혹시 수학에 관심이 많이 있으신데 다른과에 진학하신 이유를 여쭤봐도 될까요??
저도 애초에 수학과 희망이었어요 ㅋㅋㅋㅋ
근데 SKY 자과대는 수능 만점 받아도 설의 안가고 자과대 갈거라고 하는 소위 매니아층이 지원을 많이 해서 컷이 웬만한 공대보다 높아지는 경우가 많아요. 당장 올해 설수리도 설대 내에서 의치 다음으로 가장 입결높은 과이고 작년에는 연의보다 컷이 높았다는 자료까지 나왔으니 ㅎㄷㄷ;;
저도 정시 입학생인데, 설수리는 택도 없는 점수였고, 연수학도 합격을 장담못할 상황이어서 그냥 설전기랑 연전기로 썼어요. 그래서 설전기 붙어서 왔는데, 애초에 제1지망학과는 수학과였으니 내년부터 수학과를 복수전공하고 졸업 후에는 대학원 진학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ㅎㅎ
(쓰고보니 설수리 훌리같이 느껴지네요 ㅋㅋㅋ;;)
수학과가 많이 높네요 ㅠㅠ 저같은 양민들은 꿈도꾸기 힘들듯 ㅠㅠㅠ 열심히해야겠네요 ㅠ 대학공부 잘하시고 원하는 일마다 다 잘되시길 빌겠습니다!
연수리는 엄청 낮아용
verticalghost님
연수학도 이번에 빵꾸가 뚫려서 최종컷은 폭락했는데
최초합컷은 화생공하고 비슷했던 걸로 기억해요.
전남의16학번님
감사합니다 ㅎㅎ 이번에 원하시는 수학과에 입학하시길 바랄게요
문제만 풀었지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고민을 한번도 안해봤네요. 덕분에 좋은 얘기 듣고 갑니다.
넵 저도 댓글 감사합니다 ㅎ
제 생각에 재능이라는 건
남들이 힘겹게 이루는 걸 쉽게 하는 능력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