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글좀 제발]의대가 사람 성격을 변하게 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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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2011년도 본4되는 학생입니다
산전수전끝에 의대를 들어와 아직까진 유급없이 쭉 가고는 있습니다만
제가 고등학교 졸업 재수 삼수와 함께 의대 5년을 지내면서 느끼는건데
성격이 참 뭐같이 변하는거 같습니다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는가요?
물론 나이에 따라 변하는게 당연하고는 하지만
그거와는 다르게 조금 이기적이고 한량같이 변한 제 모습에
고등학교 동창친구들은 가끔씩 놀라하곤 합니다
물론 유급이라는 걱정과 함께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고
대학생같은 생활 제대로 할수 있을거같은 느낌을 받자마자 본과생이 되어버리는데
의대 교수님들조차 개인면담을 하면 같은 의대친구들은 필요악의 존재라고 합니다....만
저만 이렇게 느끼는건 아니겠죠?
솔직히 고등학교때처럼 인생진로의 향방일때의 냉혹함보다도 ( + 재수 삼수때만큼보다도)
어느정도 진로가 결정된 의대에서 더 느끼는건 저만은 아니겠죠??
갑작스럽게 이런 우울함이라고 해야할까요... 솔직히 상담좀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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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의대생분들
의대생 게시판은 이런 글을 쓰고 또 이런글에 공감하고 생각해보자는 취지로 만든 게시판입니다.
그냥 그렇다고요
병원들어가보세요..ㅋㅋ 학생때가 행복했구나~ 하실거임 ㅋㅋ
아이민이 나이에 꼭 비례하는건 아니지만...ㅋㅋ 아이민과 내용의 괴리...ㅋ
의대 아닌 친구들도 다 힘든 과정 스트레스 박탈감 겪으며
다들 성격은 변하는거 같아요
물론 의대 아닌 친구들도 스트레스 박탈감을 겪어 성격이 변한답니다만
어느정도 진로가 확실한 의대생 입장에선 오히려 복에 겨웠다고 할까요?
의사라는 직업에 의해 세상을 좁X같이 보고 세상이 자기 중심인 마냥 행동하고
아직 돈한푼 벌지도 못하면서 현재 씀씀이뿐만 아니라 미래의 씀씀이도
어느 부자집이라해도 꿈꾸지 못할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건 도대체 뭐라 해야 할까요
물론 그런 생각을 전부가 지니진 않았겠지만요
3번째 줄 빼고 완전 공감이에요 모든 문장이 ㅋㅋ
전 의대 들어와서
세상을 넓게 보게 되었고, 겸손해졌습니다.
와, 이렇게 잘 사는 사람들이 있구나
와, 이정도가 여기선 보통이구나
와, 다들 똑똑하다.
와, 얘 막장인줄 알았는데 마음 먹으니까 잘 하네?
와, 성적 별로라 걱정했는데, 케이스 발표 하는거 보니까 역시 의대생이야
와, 술먹다가 증상 하나 나왔는데 술자리가 PBL이 됐어 ㅋㅋ 나랑 얘네 의대생 맞구나 등등등
그래도 학생 때 변하는 정도보다
졸업 후에 더 변할 거 같은데..
초심 잃지 말구
허영 부리지 말구
뭐가 중요한지 잘 생각하면 괜찮지 않을까요? 음
술자리가 PBL됐어에서 빵터졌어요ㅋㅋ
정말 공감되는 글이군요 ㅠㅠ
전 유급없이 본4까지 올라가신게 너무 부럽습니다 ㅠㅠ
정말 성격 변하는듯...ㅜㅜ
네 저도 본1이후로 성격 정말 x같이 변하더군요 ㅋㅋ
아.. 선배님들께 죄송한 말씀이지만.. 정말 눈물이 나도록 슬픕니다. 제가 그렇게 꿈꿔왔던 의대생의 길인데 저보다 먼저 그 길을 가고 계신 선배님들의 힘들어하시는 말씀을 보니 예과 후배로서 너무 마음이 아프고 본과 생활이 두려워지기까지 합니다. 어쩌지 .. ㅠㅠ
저는 특목고 졸업했는데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느꼈던 감정과 비슷한 것을 느끼고 계시는 것 같네요.
저같은 경우에는 정말 내 사람 몇명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을 하고 살고 있어요.
한해 한해 지나가면서 성적에 차츰 관심을 가지면서..
옆사람을 한명이라도 더 찍어눌러야 내가 원하는 과를 간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면서
자꾸 자꾸 이기적이 되어가네요.
처음 들어올 땐 이런 내모습 상상도 못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