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단식하세요 미디어를 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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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넘게 입시를 지도해온 입장에서 당부합니다.
완벽한 집중력을 위해서 매체단식을 해야 합니다. 남은 기간에 피보다 더 진하게, 보다 더 압도적으로, 압축적으로 보내야 합니다. 여전히 급성장과 가속성장이 가능한 시간이 남아있습니다.
오르비도 줄이세요. 다른 인터넷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각종 매체와 미디어가 제공하는 정보를 받아들이는 데 많은 시간을 소비합니다.
요새 텔레비전보다는 스마트폰을 통해 여러 세상과 연결되곤 합니다.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을 접속하면 도움되는 정보를 많이 얻기도 하지만, 그 이상으로 킬링타임을 시키는 대상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유투브와 인스타그램과 틱톡과 넷플릭스와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네이버 뉴스기사까지, 우리에게 필요한 유용한 정보를 알려줄 수도 있지만 알게 모르게 시간을 축내는 유흥적인 요소가 꽤나 많습니다. 시간이 많고 여유가 있는 시기라면 그 즐거움을 누려도 좋습니다. 하지만 수험생 입장에서는 위의 명시한 미디어를 통해 잃는 게 큽니다. 고작 시간만 잃는 게 아닙니다. 빼앗긴 시간보다 더 타격이 클 수 있는 것은 집중력의 훼손입니다.
수험생에게 중요한 건 시간과 집중력입니다.
30분이든, 1시간이든 인스타그램을 훑어보든 유투브를 시청하든 커뮤니티의 글과 이미지를 보든 미디어는 그 시간 자체만 사라지게 만드는 게 아니라 우리 정신력까지 흩뜨려 놓고 맙니다.
스터디카페를 가보죠. 한번 주변을 쭉 훑어보면 어딘가 몇 분 간격으로 주기적으로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는 학생들이 종종 보일 겁니다. 친구와 주고받는 메시지를 확인하는 것일 수도 있고, 공부가 안 된다는 핑계로 인터넷을 잠시 보는 것일지도 모르죠. 스터디카페서 이어폰 끼고 인강이 아니라 넷플릭스와 유투브를 보는 학생도 자주 보입니다. 그 친구들은 과연 100프로 공부에 전념하고 있는 걸까요? 그리고 쉰다고 생각하면서 하는 행위들이 정말 휴식에 도움이 될까요?
무의식적으로 스마트폰을 통해서 아무런 생각이나 목적없이 이리저리 아까운 시간을 죽이고 있지는 않습니까? 그 행위를 통해 시간만 낭비되는 게 아닙니다. 우리 정신력까지 소비하는 행위입니다. 두뇌가동률까지 떨어뜨리는 일입니다. 우리가 하는 행위는 저마다 우리의 사고와 집중력에 흔적을 남깁니다. 쉬는 시간에 재밌고 웃긴 영상을 봤어요. 휴식 차원에 유쾌하고 기분도 좋을 수 있어요. 그런데 공부를 하는 도중에 방금 봤던 영상이 생각이 날 겁니다. 그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다른 생각으로 치닫게 됩니다. 방금 들었던 노래 가사를 공부하는 와중에 흥얼거리거나 그 곡이 자꾸 뇌리에 맴돌았던 적이 혹시 있나요? 우리가 누리는 경험은 그 순간으로만 그치지 않고 미래에도 우리 뇌리에 무의식적인 여파를 미칩니다.
특히 미디어는 우리 두뇌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한 연구에서, TV를 시청하고 있는 동안 인간의 두뇌 상태 변화를 실험한 적이 있습니다. 처음 30분까지는 판단력과 각성도가 유지됐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는 정신적 자극에 둔감해지면서 멍한 상태가 되었다고 합니다. 보통 극장에서 2시간 가까이 영화를 보고 나왔을 때 멍한 상태를 겪어본 적이 있지 않나요? 아니면 게임 할 때도 처음에는 명민하게 집중하다가도 어느 순간부터 멍한 상태로 게임을 지속한 경우도 있지 않나요? 디지털 미디어를 보다가 다시 앉아서 마음 먹고 공부에 집중하려고 하면 흐름을 되찾고 다시 집중력이 고조시키는 데 딜레이가 컸던 적이 흔치 않나요?
매체의 흘러넘치는 정보와 여러 이미지와 인상은 우리 두뇌에 들어와 헤집고 다니며 우리 정신세계를 난잡하게 만들곤 합니다. 이런 무질서한 정신의 표류를 경계해야 합니다.
만약 오르비, 수만휘 같은 입시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고 칩시다. 건전하게 공부 관련글이라고 하죠. 생산적인 행위라고 합리화할 수도 있지만 자꾸 어떤 댓글이 달렸는지, 누가 댓글을 달아줬을까 거기에 신경이 미치게 되면 공부가 제대로 집중이 될 리가 없습니다.
특히 공부 사이트는 무엇보다 양날의 검입니다. 자극받고 도움되는 정보와 자료를 얻을 수 있지만 그 핑계로 사이트에 상주하면서 시간을 헛되이 보낼 수도 있어요. 필요한 학습자료만 얻을 생각이라면 하루에 정해진 시간대에만 하기를 권합니다. 그리고 눈팅만 하고 활동과 참여는 자제하길 바랍니다. 특히 수험생 일 때는 외롭다 보니 소속감을 인터넷에서 찾을 때가 있지요.
공부에 독이 되는 최악의 경우는 커뮤니티에서 사적 교류를 하는 겁니다. 친구를 사귀는 경우도 있고, 심지어 랜선 연애하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 상대가 정말 좋아서 그렇다기 보다는 서로 힘들고 위로를 하다 보니 잠시 마음이 통해서 사귀게 되는 경우입니다. 그 순간에는 서로 좋아한다고 착각할 수 있지요. 저는 제가 가르치는 학생이 랜선 연애를 하는 것 보고 뜯어 말린 적도 있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공부 어플에서 서로 모르는 또래 고3 학생 몇 명이서 그룹으로 공부 시간을 올리면서 경쟁을 하기로 했답니다. 제 제자가 올린 공부 시간에 상대 이성이 열심히 한다고 댓글을 달고 서로 친분을 다지다가 통화까지 이어졌대요. 결국 사진 몇 장만 나눠보고 만나지도 않은 채 사귀기로 했어요. 그리고 한달 뒤에 양심에 찔린다고 저에게 양심 고백하더군요. 왜냐하면 저는 공부를 가르치는 학생들마다 강력하게 공부할 때는 연애를 하지 말라고 합니다.
저한테 걸려서 헤어진다고 약속을 했지만 결국 그것은 거짓말이었고 서로 오프라인에서 만나기까지 했습니다. 경기도에 사는 이성친구가 서울까지 찾아왔대요. 고3이 말이죠! 그렇다면 수능 결과는 어땠을까요? 6평까지 성적이 올랐는데 그 시점에 연애를 시작하더니 성적이 뚝 떨어졌습니다.
실은 이런 경우는 비일비재합니다. 공부사이트에서 쪽지를 주고받다가 눈맞는 경우도 흔하게 봐왔습니다. 만약 이런 경우가 있다면 차라리 호감만 품고 수능 이후로 미루세요. 공부하면서 심적으로 힘들고 외롭다는 것 잘 압니다. 그래서 간혹 입시사이트에 소속돼서 웃고 떠들고, 무의미하고 결국 공허하게 될 글과 댓글을 남기기도 하지요.
수험생의 고독을 감내하세요. 우직하게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당차게 나아갔으면 합니다.
텔레비전은 아예 안 보길 당부합니다. 대개 집에서 부모님과 다른 가족들이 보고 있는 것을 우연히 지나가다가 조금씩 같이 보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것도 자제해야 합니다. 만약 드라마 같은 시리즈물이라면 다음편이 궁금해지기 마련입니다. 그렇게 빠져들면 안 됩니다. 그런 면에서 웹툰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보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 수능 끝나서 몰아서 보세요. 지금 보상 차원으로 보면 끝이 없고, 자꾸 생각이 날 겁니다.
축구 같은 스포츠를 좋아하는 학생도 꽤 있을 겁니다. 요즘은 응원하는 팀의 이적 시장이 궁금하겠죠? 그리고 시즌 중에는 경기 결과가 궁금할 겁니다. 제일 좋은 것은 하이라이트도 보지 말고 결과만 확인하세요. 아예 관심을 끊고 결과조차 모르면 더 좋고요. 축구를 좋아하지만 치열하게 공부하는 친구들은 시즌 중에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순위나 현황을 모르더군요.
우리의 관심이 신기한 점은 이렇습니다. 관심을 가지면 계속 궁금하고 알고 싶고, 호기심의 촉수가 사그라들지 않아요. 하지만 한번 관심을 끊고 다른 쪽으로 관심의 방향을 돌리면 기존의 대상에 대한 생각이 점점 옅어지며 어느 순간부터는 신경이 쓰이지 않게 됩니다. 물론 그 관심의 방향을 공부 쪽으로 틀기를 바랍니다.
사람이 쉬는 시간이 있어야 하지 이런 생각이 들면 조금 더 건전하고 생산적인 휴식을 취하면 좋겠어요. 낮잠을 자든가, 산책을 하든가, 잠시 가까운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일기를 써봐도 좋아요. 독서 또한 추천합니다. 독서를 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두뇌활동이 촉진된다는 연구결과도 있어요. 휴식 차원에서는 힐링이 되고 위로가 되는 책을 읽어도 좋아요.
운동도 좋습니다. 운동을 통한 신체활동은 도파민 수치를 올려줍니다. 운동을 할수록 분비되는 도파민은 늘고, 이에 따라 활력도 좋아지고 집중력 향상에 도움됩니다.
오히려 플러스가 되는 휴식을 취하길 권합니다.
제가 강조하는 바는 우리의 뉴런을 낭비할 만한 행동을 일절 하지 말자는 겁니다. 그게 가능하냐고요? 네. 인터넷 자체를 아예 안하다시피 하고 공부에만 매진하는 학생이 꽤나 많습니다. 그리고 성과도 분명히 더 좋고요. 인터넷을 할 시간에 공부를 더 해서 공부량이 더 나오는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집중력의 훼손 없이 순전히 공부에만 몰입할 수 있는 점이 더 강력한 이점입니다. 당연히 지금 인터넷의 늪에 헤어나오지 못하는 친구들이 많아요. 이것 또한 일종의 중독입니다. 대신 끊지 못할 정도의 중독은 아니기 때문에 습관을 바꾸듯이 철저하게 바꿔나가면 좋습니다.
가끔은 본인이 중독인지 모를 때가 있어요. 무서운 것은 워낙 이게 익숙해서 해가 되는지를 모를 때가 종종 있지요. 조금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세요. 과연 내가 스마트폰에 들여다 보는 시간은 하루 동안 얼마나 되며, 이 시간을 통해 빼앗긴 물리적인 시간과 심리적인 시간 그리고 훼손된 집중력은 얼마나 될지 이번 기회에 자문자답해보길 권합니다.
수험생이라면 인터넷 세상에서 빠져나오세요. 입시생이라면 대면해야 할 세상은 눈 앞의 책상과 책과 공부자료이면 충분합니다. 인터넷은 강의를 듣거나 자료와 정보를 얻을 때만 활용하세요. 학습자료를 찾는다는 미명 하에 어영부영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면 스스로 되물어보세요. 지금 내가 하는 이 행위가 진정 나 자신의 성장에 도움을 주는가? 내 인생에 중요한 행위인가' 그게 아니라면 당장 그 행동을 그만두세요.
우리는 많은 미디어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수험생의 최우선 목적은 어쩔 수 없이 공부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 최종목표에 해가 되는 대상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철저하게 끊어내야 합니다.
매체를 과감히 끊으세요. 미디어를 멀리 하세요. 도를 닦는 선승마냥 공부에만 집중하는 게 수험생 신분에서 더 옳은 길입니다. 힘들다고요? 그게 습관의 문제라서 그렇습니다. 이 글을 쓰는 저는 고3 3월부터 10월까지 인터넷을 인강 듣고, 문제집을 구입할 때 제외하고는 단 5분도 안 했습니다. (왜 하필 10월까지냐고 하면, 막판에 성적이 잘 나오기 시작하니 방심해서 남은 한달간 오르비 입시사이트를 들락날락했습니다. 그리고 도움은 안되었지요.)
제 지침에 따라 제가 지도하는 학생들은 인터넷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폰을 없앤 제자도 있고, 2G폰을 쓰거나 평상시에 스마트폰을 놓고 다니는 제자들도 있지요. 의지가 굳건해서 자기 스스로 시간을 통제하는 학생도 있어요
그리고 지금도 전국 어딘가에 인터넷에 속박당하지 않은 채 공부에만 매진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들이 의지가 강해서 그런 게 아니라 그게 자연스런 습관이 되어서 그렇습니다. 즉 인터넷은 하다 보면 더 하게 되고, 안 하게 되면 자연스레 안 하게 됩니다. ALL OR NOTHING입니다. 어중간한 타협은 없습니다. 조금씩이라는 핑계로 조금 더, 조금 더 하게 됩니다. 애매모호한 관리보다는 애초에 그 유혹 속으로 발을 디딛지 않는 게 신경도 안 쓰이고 속도 더 편합니다. 익숙해지면 의지가 아니라 관성의 힘으로 굴러가는 게 습관입니다. 지속하는 힘을 창조하는 것도 습관이지만, 하지 말아야 할 억제력을 만들어내는 것도 습관입니다. 마음 먹고 바꿔보길 당부합니다.
원천봉쇄가 제일 좋습니다. 극단적인 경우에는 스마트폰을 2G폰으로 바꾸거나 심지어 휴대폰을 없애세요. 제 제자들은 일부러 제게 핸드폰을 맡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수능 끝나고 찾아갑니다. 아니면 본인이 쓰는 폰을 학교 사물함이나 독서실 사물함에 놓고 집에 돌아오는 학생도 있어요. 왜냐하면 집에 와서 스마트폰을 들여다 볼 자기 자신을 억제하기 힘들까봐 그런 겁니다. 의지로 통제하기 힘들면 이런 식으로 환경적인 제약을 부여하세요.
자신의 충동을 억누르고, 자신의 의지로 본인의 행동을 지휘하세요. 하지만 더 최선의 방안은 아예 습관으로 고착화시키는 겁니다. 즉 전자는 의지를 발휘해야 하기 때문에 그것 또한 정신적인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후자처럼, 습관이 되면 별다른 노력과 의지력 없이 자연스럽게 본인이 해야 할 일에만 집중하고, 하지 말아야 할 일에는 관심과 신경을 쏟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제가 다년간 학생들을 지도해오면서 배운 사실이 많습니다. 그 외 제가 직접 맡지 않았지만 많은 수험생들의 공부 경과를 관찰하면서 깨닫게 된 경험칙이 많습니다.
아이러니하게 제약적인 환경에서 공부하는 군수생, 즉 군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상대적인 공부 시간에 비해 효과는 좋게 나오더군요. 물론 스마트폰 반입이 안 되던 시기의 군대를 말하는 겁니다. 아무래도 군대 내에서는 여러 제약 때문에 아날로그 방식으로 공부를 하게 되고, 비록 PC를 쓸 수 있는 사지방이 있지만 어느 정도 인터넷과 동떨어진 생활을 하게 됩니다. 본인이 마음만 먹으면 물리적인 시간은 적게 나오지만 집중력 방면으로는 쾌적하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을 전하는 필자도 군대 시절 2년 동안 책 450권 이상 읽고 전역했습니다)
인터넷과의 연결을 끊는 게 집중력과 생산성에 도움됩니다. 스마트폰 없이 공부에만 집중하는 친구와 옆에 스마트폰을 두고 공부하다가 자꾸 폰을 들여다보는 친구, 둘 중에 누가 더 집중력 있게 공부하고 이런 상황이 누적되면 어떤 차이가 발생할까요?
인터넷에서 학습글을 찾는다고요?
주변에 꼭 이리저리 학습 정보 많이 알고 있는 친구들 있으니 그런 친구한테 정보를 귓동냥하세요. 아니면 추천수가 많거나 평이 좋은 글만, 그것도 학습관련 글만 읽고 나오세요.
음식 단식이 힘들듯이 매체 단식 또한 힘든 과정이자 자기 자신과의 싸움입니다. 음식은 장기간 못 먹으면 탈이 나지만 매체 단식은 길면 길수록 오히려 유익해집니다. 머리가 더 맑아집니다. 공부하는 기간만이라도 디지털 세상에서 빠져나오길 바랍니다. 그 이유는 우리의 집중력 때문에 권유하는 겁니다.
책상에 오래 앉아 있지만 잡념에 지배당하는 친구들이 얼마나 많나요? 그 잡념은 우리가 접했던 경험과 일들에서 비롯되곤 합니다. 밖에서 보고 듣고 겪은 바에서 잡념이 출현되기도 하지만 인터넷에서 본 대상이 우리 머릿속을 비집고 들어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타고난 집중력을 갖춘 이는 온오프를 잘 하기 때문에 공부할 때는 순전히 집중을 잘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 대다수는 그게 잘 안 됩니다.
다른 일체의 상념들을 머릿 속에서 지워버리고 공부에만 몰입해야 공부의 생산성이 올라갑니다. 다른 생각이 머릿 속에 비집어 올 틈이 없이 오로지 눈 앞의 학습에만 몰두하면 분명히 놀라운 결과를 얻게 될 겁니다.
비슷한 두뇌에, 대동소이한 실력에, 유사한 공부방법으로, 엇비슷한 공부량을 투자해놓고도 서로 간의 능률의 차이와 훗날의 실력 차이가 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무엇보다 집중력에서 그 차이가 유발됩니다. 집중력이 뛰어난 이는 평범한 사람에 비해 8~10배 이상의 몰입과 집중을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같은 본인 입장에서 집중했던 순간과 그렇지 못했던 순간을 비교해보세요. 그 능률과 효율성도 분명히 n배 이상 차이가 났을 겁니다. 집중력의 훼방꾼은 많이 있습니다. 주변의 소음도 있고, 수면이 부족해서 그럴 수도 있고, 의욕이 안 나서 그럴 수도 있으며, 오늘 컨디션이 안 좋아서 그럴 수도 있지요. 하지만 무엇보다 매체가 우리 집중력에 방해를 놓는 경우가 많으니 매체 단식을 강조하는 겁니다. 공부를 제외한 어떠한 상념도 떠올리지 않을 정도로 몰입해보고 싶지 않나요? 우리 인간은 재미와 별개로 어느 한 가지에 몰입할 때 즐거움과 행복을 느낍니다. 게임과 놀이뿐만 아니라 공부 또한 몰입하게 되면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집중하면 더 흡수가 잘 되고, 그만큼 성과도 잘 나오니 자연스레 공부가 술술 잘 될 수밖에 없는 선순환 구조를 탐해보죠. 그러기 위해서는 매체와의 연결을 끊고 단조로운 일상을 설계해봐야 합니다. 시간뿐만 아니라 집중력이라는 자원을 아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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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시간을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단식을 시도하면 될까요?
중독에 가까운 상황, 즉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인터넷에 투입하고 있다면 극단적인 처방이 효과가 좋습니다. 스마트폰을 없애거나 거기에 버금가는 방법을 찾아 취해야 하죠.
만약 적당히는 하는 정도라면 질문처럼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도 좋아요.
그런데 정말 바라는 게 있고, 그 가치가 현재의 상황과 괴리가 있고 차이가 많이 난다면 극약처방을 권고합니다. 목표가 가까이 있다고 느낀다면 서서히 매체단식해도 괜찮고요
이거 보고 오르비 끊기로 했다
이 글을 오르비를 통해 접하는 아이러니
진짜 해본사람만 알죠.. 다만은 그 상태에 들어가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한 2주,? 정도 완전히 차단하면 생ㄱ4ㅏㄱ도 안나는 듯 한데 여건상 쉽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