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국어(조예성) [571544]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23-07-31 13:4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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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실전 모의고사의 활용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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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1. 실모 학습의 필요성



어떤 시험이든 간에, 실전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긴장감과 압박감 없이, 여유롭게 해야 할 생각을 하는 것과


긴장되고 압박된 상태에서, 우당탕탕 해야 할 생각을 하는 것은


그 괴리가 상당히 많이 나기 때문입니다.




실전 연습을 부단히하지 않으면


평소에 계획한 많은 다짐들이 실전에선 처참히 무너질 거예요. 




괜히 1교시에 식은땀 나고, 엄마 생각나서, 재수행 급행열차를 타는 학생이 많은 게 아닙니다.









저는 위 얘기가 '어차피 쳐맞을 거니 계획을 세우지 말자'는 회의적인 이야기로 보이지 않아요.




쳐맞기 전까지 세운 '그럴싸한 계획'은 의미가 없으니,


쳐맞아 보자는 겁니다. 그것도 많이요.


몇 번 얻어맞아야, '계획'이 조금씩 먹혀들어간다는 거예요.




많은 분들이 국어에 있어서 기출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저 역시 공감해요.


태도를 잡고, 생각의 회로를 마련하고, 행동의 원칙들을 세우는데


기출 만큼 좋은 소재는 없죠.




하지만 그 만큼이나 우리는 낯선 문제에 대한 적응력도 필요합니다.


시험이 가까워질 수록 더더욱요. 결국 시험장에서 마주할 것들은 모두 '낯선 문제'들이니까요.




기출만큼이나, 실모 학습이 중요한 시기가 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 그럼 실모는 얼마나 풀어야 되는데?


사람마다, 상황마다 다르니, 몇 가지 준거를 만들어드릴게요.






PART 1-2. 실모 학습의 비중




 (1) 자신만의 '행동 매뉴얼' 수립 여부


행동 매뉴얼이란, 자신만의 독해 원칙/풀이 원칙을 포괄하는 말입니다.


인강을 통해서나, 독학서를 통해서나, 기출 분석을 통해서 마련되는 것들이죠.


쉽게 말해서 '어떻게 읽고 어떻게 풀 건데?'에 대한 답입니다.



크게는 '지문을 상세히 읽고 문제를 최대한 한 번에 풀어내는 전략'을 택할지,


'지문에선 핵심만 읽고 문제 풀면서 상세한 부분은 서치하는 전략'을 택할지부터,


작게는 '논지 전개 방식' 유형 문제나 '표현상의 특징' 문제는 어떠한 태도로 풀어낼지 등등이 있습니다.



만약 이러한 '행동 매뉴얼' 어느정도 마련되어 있지 않다면,


일단 이것부터 해내는 게 우선입니다.


실모 학습은 만들어놓은 '매뉴얼'을 연습하는 거니까요.






(2) 속해있는 등급 구간


위와 연계되는 이야기인데요, 일반적으로 등급이 낮을수록


자신만의 독해 원칙/풀이 원칙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원칙이 있다 하더라도, 자신과는 맞지 않는 원칙인 경우도 많구요.




따라서, 속해있는 등급 구간이 낮을수록 실모보다는 


인강/독학서/기출 분석을 토대로 자신에게 맞는 '행동 매뉴얼'을 제대로 만들어가시는 게 좋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등급 구간 별로 학습 비중을 두면 다음과 같습니다.



4~9등급 - 기출이 10 실모가 0


3~4등급 - 기출이 8 실모가 2


2~3등급 - 기출이 6 실모가 4


1~2등급 - 기출이 4 실모(N제 포함)가 6


1+등급 - 기출이 2 실모(N제 포함)가 8



물론 어디까지나 가이드라인일 뿐이고, 다른 변수와 상황을 고려하여 학습 비중을 두시면 됩니다.






(3) 수능까지 남은 기간


위의 요인들을 막론하고,


시간이 갈수록 실모 학습의 중요성과 비중은 더더욱 커집니다.


어차피 수능장에서는 낯선 문제를 대해야 할 것이고,


이것에 대한 적응력을 극대화시켜야 하니까요.


그래서 결국 10~11월 정도가 되면 기출 1회독도 안 한 사람 제외하고는 


모두가 실모 학습에 비중을 크게 늘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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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실모를 대하는 태도



그럼 '실모를 대할 때 어떠한 태도를 가져야 되는가'를


실모 보기 전, 중, 후로 나누어 설명드리겠습니다.




1. 실모를 보기 전 가져야 할 태도


 - 최대한 '실전' 환경을 조성하자.


실모는 '실전 모의고사'입니다. '실전력 극대화'에 목표가 있듯, 실모는 최대한 현장감있게 임해야 합니다. 기출 분석할 때처럼 여유롭게 생각하고 고민해서는 안 됩니다. 최대한 긴장감 있게, 압박감을 느낄 수 있게 환경을 조성합시다.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1) 재종반/독재 학원에서 보는 시험 활용하기 (2) 친구들이랑 같이 시험치기 - 뭐 걸고 시험치면 효과가 두 배! (3) 실모 단과반 다니기 등등..이 있겠죠.


뿐만 아니라 '극단적인 환경'을 조성해놓고 실모를 보는 것도 권유합니다. 저는 수험생 때 일부러 시끄러운 카페에서 국어 실모를 보기도 하고, 일부러 시끄러운 음악 틀어놓고 국어 실모를 보기도 하는 식으로 공부했습니다. 수능 시험장에서 앞자리 사람이 다리떨고, 감독관이 부산스럽게 돌아다니는 등 집중력이 흔들릴 수 있으니까요. 이런 극단적인 환경에서 실모를 치다보면 오히려 수능장에 너무 편안하게 느껴질 정도가 됩니다.




 - 자신만의 '행동 매뉴얼'을 총정리놓자.


결국 실모 학습은 '행동 매뉴얼의 실전적 연습'에 그 의의가 있습니다. 따라서 시험을 보기 전에 행동 매뉴얼를 요약해서 정리해보세요. 즉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는 자신의 독해 원칙, 풀이 원칙을 정리해보는 것입니다. 자신만의 풀이 비법서를 만드는 것이죠. 여기에 여러 가지 시험 운용 전략들까지 추가하시면 더욱 좋습니다. 영역별로 시간은 어느정도 투여할지, 고민되는 문제는 어느정도까지 고민할 건지 등등을 가이드라인을 짜놓는 것이죠. 다음 칼럼을 참조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관련 칼럼) 국어 실전에서의 7가지 행동강령

https://orbi.kr/00063062840






2. 실모를 보는 중


 - 대충 푸는 것은 습관이 된다.


실모를 많이 풀다 보면 어쩔 수 없이 풀어지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해해요. 하지만, 사실 그러한 공부는 오히려 독이 될 위험이 있습니다. 집중력이 흐려지고, 대충 푸는 것은 '습관'이 됩니다. 수능장에서도 집중력이 흐트러지고, 대충 생각하게 될 거예요. 한 번 생겨버린 습관은 고치기 힘들답니다.


대충 실모 볼 거면 차라리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낫다고니다. 실모를 풀 때 만큼은 그 어떤 때보다 더 풀집중된 상태로 임하셔야 합니다.



 - '행동 매뉴얼'을 적용하며 풀자.


실전에서는 최대한 세워놓은 매뉴얼대로 움직이셔야 합니다. 일관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시험을 대하면 시험 점수가 컨디션에 따라 왔다갔다 하게 됩니다. 수능 시험장에서, 컨디션에 따라 다른 점수를 받고 싶진 않으시겠죠. 


선생님 저는 매뉴얼을 생각안 해야 점수가 더 잘 나온데요?

-> 매뉴얼의 체화가 덜 됐거나, 제대로 자신에게 맞는 매뉴얼을 세우지 않은 것입니다. 심지어 '그냥 우당탕탕 읽기'도 매뉴얼화해야 합니다. <읽히는 부분은 그냥 읽기>이런 식으로요. 물론 여기에 추가적으로 <잘 안 읽히는 부분은 다시 한 번 읽으면서 의미 파악하기>이런 식으로 매뉴얼을 만들 수도 있겠죠. 


어떠한 식으로라든 자신에게 맞는 매뉴얼을 만들고, 적용하시라는 겁니다.



 - 시간을 엄격히 준수해야 한다.


실모 볼 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어? 시험 어렵네? 시간 부족하네? 어림도 없지ㅋㅋ 바로 N제로 전환!'해서 푼다는 겁니다. (...) 이럴 거면 N제를 푸는 게 낫습니다. 


실모는 시간 압박에 적응하는데에도 목표가 있습니다. 시험장에서는 아무도 여러분에게 시간의 관용을 베풀지 않아요. 실모를 칠 때 엄격하게 치셔야 합니다. 시간 내에 못 푼 문제는 그냥 못 푼 채로 두세요. 나중에 분석할 때 봅시다.







3. 실모를 본 후


 - 정답을 보지 않고 '자가 채점'해보자.


'자가 채점'은 정답표를 보지 않고 스스로 채점하는 것입니다. 


즉, 시간을 무제한으로 둔 다음, 다시 1번부터 찬찬히 살펴보면서 내가 정답을 맞혔는지, 틀렸는지, 모르겠는지 표시하는 겁니다. 


이렇게 채점을 하는 이유는, (1) 채점과 동시에 분석이 되고, (2) 실전에서의 사고와 평소의 사고를 비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간 제한이 있을 때는 ~~라고 생각했는데, 시간 무제한으로 고민해보니 ~~~인 거구나.' 이러한 자기 피드백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또한 국어는 맞은 문제에서도 얻어갈 게 많습니다. 제대로 맞힌 거라면 자신이 세운 행동 매뉴얼에 대한 확신을 얻어갈 수 있고, 이리저리 비벼가며 맞힌 문제라면 더 나은 풀이가 있지 않을지 고민해볼 수 있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정답을 보고 아예 채점을 해버리면, 사실 맞은 문제를 쳐다보지 않게 됩니다. 분석의 기회를 놓치는 것이죠. 


'자가 채점'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주는 아주 좋은 분석법이 될 것입니다. (국어 뿐 아니라 다른 과목도 적용하시면 도움이 될 거예요!!) 



 - 자신만의 '행동 매뉴얼'을 수정/보완하자.


무언가 풀이에 문제가 있었다면, 그것은 '적용 능력'의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애초에 '행동 매뉴얼'이 잘못 설계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가령, 어떤 사람은 <언어 - 독서 - 문학> 순으로 풀다가 <독서 - 언어 - 문학> 순으로 푸니 훨씬 점수가 잘 나올 수 있습니다. 물론 역의 경우도 있을 거구요. 이런 식으로 실모를 풀어가며 '행동 매뉴얼'을 자신에게 최적화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 제대로 채점하고, 버릴 건 버린다.


자가 채점, 행동 매뉴얼 수정/보완까지 완료하면 이제 마지막으로 정답표를 보면서 제대로 채점해봅시다. 자가 채점 결과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그러한 것들은 한 번 해설지를 보시고, 자신의 실수였다면 왜 그러한 실수를 했는지,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고민해봐야겠지만, 아니면 버리세요. 정답의 근거가 잘 이해가 안 간다? 버리세요. 애초에 실모는 '행동 매뉴얼 연습의 대상'으로서 의미가 있는 거지, 그 지문이나 문제 내용 자체를 '분석의 대상'으로 삼고자 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 실모는 실력 확인의 지표가 될 수 없다.


많은 분들이 실모 점수에 일희일비하시는데요. 솔직히 저는 (특히 국어 과목에서) 실모와 평가원 점수가 그리 연관성이 높다고 보지 않습니다. 어차피 우리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건 평가원 뿐입니다. (사설 니가 뭔데 날 평가해?) 시험을 치기 전, 중에서는 최대한 평가원 시험이라고 생각하고 보겠지만, 치고나서는 평가원 시험마냥 무게를 둘 필요가 없습니다. 그저 위에서 말한대로 '실전 연습 및 행동 매뉴얼 수정/보완'이라는 목표만 달성하면 다 한 겁니다. '내 실력이 이 정도구나'라고 생각하실 필요가 전혀 없답니다.









위 사항들을 지켜 실모 학습을 진행하시면, 가장 효율성 있게 학습하실 수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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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부터 수업 홍보!





그러나 혼자 실모 학습을 진행하는데는 몇 가지 어려움이 있습니다.


(1) 혼자서 실전 환경을 조성하는데에는 무리가 있다. 혼자 시험치려고 해도, 실전감이 많이 안 든다.


(2) 피드백을 하며 실전에서 어떻게 행동하는 게 유리한지 생각하려 해도, 대체 여기서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다. 즉, '행동 매뉴얼'을 만들고 수정/보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3) 자기 의지만으로 남은 100여일을 알차게 보내기 힘들다. 요즘 더운데 축축 쳐지기만 하고 매일 학습을 미루게만 되고, 집중도 안 된다.



위와 같은 어려움을 겪으실 분들을 위한 수업이 


1회 3만원 실모반 "만월"입니다. (한수 모의고사 교재비 별도)








입니다.




(1) 현장에 모여 실전처럼 한수 모의고사 풀이


(2) 효과적인 행동 매뉴얼 제시


(3) 딴 생각 말고 공부할 수 있게 계획 짜서 주간 과제장(0, 기출 분석, 양치기 과제) 제시



하는 수업입니다.




자세한 안내는 


https://academy.orbi.kr/gangnam/teacher/419

https://academy.orbi.kr/gangnam/teacher/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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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을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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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국어 문제 유형별 접근법 칼럼을 들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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