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영어성적 67-97 향상 수기쓰고 질문받았던 사람입니다.
게시글 주소: https://w.orbi.kr/0006496810
2년전 영어성적 67-97 향상 수기쓰고 질문받았던 사람입니다.
http://orbi.kr/bbs/board.php?bo_table=united&wr_id=3961252
이 위에 링크가 13년도 수능영어 67점 4등급에서 14년도 수능 영어 B형 97점 1등급으로
성적 향상한 후 영어로 고민하는 많은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오르비에서
질문을 받았던 글입니다.
-------------------------------------------------------------------------------
영어를 포기하고 싫어하던 제가 재수기간 동안 저에게 맞는, 어릴 때 부터
영어를 잘해온 사람이 아닌 사람의 수능형 영어지문공부에딱 맞고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공부법을 찾고 적용해서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역대 영어 불수능으로 꼽히게 된 단 한번의 B형 영어에서 당당히 한문제만
틀리고 1등급을 받아냈죠.
그리고 저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몇몇 고3학생을 가르쳤었습니다.
총 4명의 고3을 가르친 결과, 제 공부법은 열심히 하려는 마음과 그에 걸맞는 실천이
없으면 절대로 학생의 영어성적을 높일 수 없는 공부법인것을 깨달았습니다.
4명중 열심으로 최선을 다한 1명의 학생은 올 해 1월까지만 해도 만년 50~60점대로
5등급만 계속 받던 학생이었습니다. 1월부터 4월까지, 또 중간에 어쩔수 없이 그 학생의
과외를 2개월 관두고 나서 다시 학생이 저에게 배우고 싶다 하여 7월초부터 8월 말까지 두달.
그렇게 아이를 지난 주 일요일까지 가르쳤습니다.
4월에 처음으로 87점으로 80점대를 처음 받아오더니,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는 91점을
받았습니다.
물론 등급은 많이 높이지 못했죠. 3등급정도밖에 안됩니다. 그러나 제가 공부했던 경험과
성적이 올라가는 방식을 회상해보면, 이 아이에게 있어서 90이란 숫자를 돌파한 것 자체가
말로 할 수 없는 의미가 있습니다. 저도 그랬으니까요. 처음으로 4월에 제가 90점대 초반의
점수를 받은 후에는 한 두번 빼고 수능날 영어 시험까지도 90점대 밑으로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수능때 다시한번 급격한 상승을 했고, 풀면서 별로 어렵지 않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게 했습니다.
그닥 열심히 노력하지 않았던 한명과 공부할 마음이 전혀 없던 2명도 있었습니다.
전자는 수능직전까지 가르치고, 첫 학생이기도 했지만 학생의 슬럼프가 너무 잦았던
그 모든 상황들에 의해 만족하지 못할 3등급을 수능에서 받았고
후자의 두 아이는 과외를 그만 두었습니다.
올해 제가 가르친 열심인 학생을 보며, 그 아이의 평소 공부태도와 제가 전하고자 하는
학습법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적용하고 지속해서 사용하려고 하는 모습을 봐오면서
저는 이미 9평의 91점이라는 숫자를 이 아이가 받아오기 전까지도 안심했습니다.
이 아이만 생각하면 마음이 안심되고, 수능날 당일컨디션에 의해 수능점수가 낮을 수 있다 해도
이 학생이 올 해 얻게된 것이 말로 할 수 없을만큼 크고 많다는 것을 느꼈죠.
이 글을 읽는 고3, 혹은 N수생 여러분. 특히 영어에 자신이 없고 실제 성적이
현저히 낮은 여러분. 9월이 넘어간 이 시점에서는 여러분들 각각이 공부법을 갖고계실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이제와서 이렇게공부하면 좋다 저렇게 공부하면 좋다 하는건
무의미 하고 시간낭비일거에요.
그저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정확한, 자신에게 맞는 '정도'의 공부법과
하루하루를 입시생으로서 부끄럽지않게 사는 그 노력 두 가지를 가지고
수능날까지 정진하세요. 수능 다음 날 아침에 눈을 뜨고 1년간 수고한 자신이
너무 자랑스럽고 대견하여 눈물을 흘릴 수 있도록 하세요.
점수는 알아서 따라올겁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수험생 아들이 이번 정시에 가군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를 고려하고 있습니다. 학부에서...
-
ㄹㅇ로
-
주변인들한테 수능 본다 논술 본다 얘기를 안 했고 논술 공부 중인데 힘드네요. 위로...
-
어차피 다음주부터 몇시간씩 굴러야되는데
-
올해만큼 재종추정이랑 교육청 추정 다른 경우가 없는 것 같은데 5
뭐지.. 걍 재종 실적이 대박난건가
-
나도나도 무물보 1
답변은 씻고 와서
-
악몽꿨다 0
메가 모의지원 싹 다 위험으로 떨어지는 악몽꿈…ㅋㅋㅋ
-
재미 또한 중요하기에
-
서점에 미적분1 문제집이
-
???: 저 가채점 때 xx점이었는데 백분위 95로 2 뜸... 분명 메가 채점에선...
-
국영수가 먼저다!
-
30퍼라는데 전체 4문항에서 1문항 못풀면 광탈일까여 확통 거의하나도몰라서ㅜ.ㅜ
-
현역이라 잘 모르겠어서ㅠㅜ 정시 이러면 대학 어디정도 갈 수 있나용 그리고 과탐...
-
올해 근의 공식도 모르고 과탐 아무것도 모르는 노베인데 1년만에 32231 떴다는 떡밥 돌았음?
-
ㅇㅇ?
-
보통 선택틀 공통틀 차이아래컷이랑 위컷중 뭘 말하는거임? 미적 1컷 88이라는건 올...
-
누가 더 백분위 높을것같으신가요?투표좀 부탁드립니다
-
ㅈㄱㄴ 나루토 한권 읽고오겠음
-
점메추 7
ㄱㄱ
-
88인게 행복할 수 있는 사람들도 있음
-
집앞벤치 입갤
-
86~89 중에서
-
엽떡 기다리며 무물하기 16
-
사문 39점인데 사문 2가 떠야 최저를 맞추는데 다들 어떡하셨을 건가요? 일단...
-
할일도없고
-
84가 될 확률이랑 92가 될 확률이 비슷해보임
-
고3 담임 쌤이 상담 때 말해줌
-
마음껏 해주세요 수위제한X
-
근데 다들 저 모르실듯
-
배신한 아내에 재산 빼앗긴 '퐁퐁남'…근조화환 뜬 네이버 결국 3
여성혐오 표현으로 논란을 불렀던 아마추어 웹툰 ‘이세계 퐁퐁남’이 네이버웹툰...
-
엽떡 맛있당 1
굿
-
그럼개꿀인데
-
오늘 오전에 열린 의협 비대위 브리핑에서도 협회장이 신입생 모집정지를 외치셨는데,...
-
배고프신분? 9
으히히히히히히히히히
-
이러다가 쪄 죽겄다
-
폰잘알 있나요? 4
지금까지 쓰던건 아이폰11이고 이제 16 or 16Pro 갈아탈려고 하는데 어떤게...
-
essence 12] 같은 단어를 대상으로 형태적인 차이를 만드는 이유, inflection에 관하여 0
같은 단어를 대상으로 형태적인 차이를 만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텍스트에서 단어의...
-
그래서 s뱃만 보면 너무 부러움
-
바로 스카로 출발
-
헤헤
-
올해 확통 1등급 비율.. 0.5퍼는 되려나
-
기하 질문 4
기하 단원마다 독립적인가요? 아니면 앞단원 학습 안하면 뒷단원 못하는 구조인가요?
-
닭강정먹고싶다 16
ㄹㅇㄹㅇ
-
시루스 등장 6
컨버전스홀 3층 어딘가
-
습하습하~ 2
습하손익 습하손익 어~
-
제가설의를꿈꾸어도될까요 10
우우 미필5수지사약따리 수학86점영어2지II2등급따리도 +1수로 설의를...
-
이걸 직업으로하긴 좀 그렇지만 알바하긴 괜찮은듯. . 한번시킬때 3,4천원이니 ㅋㅋㅋ ㅠ
-
사탐 백분위 99 95 인데 어떤게 유리?
감사합니다
오늘도 부끄럽지않게 나는 살았는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