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적분 빠지는 2028 수능 수학, 과연 어떻게 변할까?
게시글 주소: https://w.orbi.kr/00066088517
'현 수능 문과' 수준으로 수학 범위 축소…최상위 변별 어떡하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4407025?sid=102
국가교육위원회에서 2028 수능부터 수학 과목에서 미적분, 기하 등이 들어가는 심화수학이 빠지고
현재의 문과생들이 응시하는 범위에서 수능 수학을 출제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로서 사실상 2028
수능부터 미적분이 빠지고 현재 문과 범위내에서만 출제되는, 말하자면 수학 과목도 약간 수능
절대평가처럼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입니다. (이미 킬러 문제를 수능 출제에서 배제한다는
방침이 나왔을 때부터 이러한 쉬운 수능은 어느 정도 예견되었던 상황이긴 합니다. 물론 중상위권
위주로 체감 난이도가 상당했던 이번 수능은 예상과는 좀 달랐지만요.)
일단 심화수학, 즉 현재의 미적분 과목이 수능 출제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서는 학생들의 기초 학력
저하를 우려해 학계를 비롯한 각계각층에서 많은 비판이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좀 더
디테일하게 들어가자면 현재의 문과 수학 출제 범위인 대수(현 수1), 미적분I(현 수2), 확률과 통계에서만
수능이 출제되었을 때 과연 어떻게 최상위권을 변별할 것이며 구체적인 출제 스타일은 어떻게 될
것이느냐에 대해서 저의 개인적인 예상을 말씀드려 보고자 합니다.
일단 범위가 이렇게 나오게 되면 킬러 문제라고 지칭하든 하지 않든 최소한의 변별력을 갖추기 위한
사실상의 킬러 문제는 나올 수 밖에 없고, 이번 수능에서 보았듯이 준킬러의 비중도 꽤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이러한 제한적인 범위 내의 준킬러 중에서 그나마 변별력을 추구해서 꼬아서 낼 수 있는 부분이
확률과 통계 단원인데, 경우의 수 문제의 경우 의도적으로 어렵게 출제할 경우 엄청나게 까다로운
고난도 문제도 출제가 가능합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출제 오류나 논란의 소지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실제 수능에서는 이 정도까지는 출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준킬러 문제들을 꼬아놓을 경우
의외의 복병이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확통 파트입니다.
그리고 역시 가장 큰 변별력을 줄 수 있는 단원이라면 미적분I, 즉 현재의 수2 단원인데 현 수능에서도
지금까지 꾸준히 22번으로 변별력을 추구해 왔고 킬러 문제가 아니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수능
역시 22번이 수험생들에게 가장 어려웠던 문제로 꼽혔습니다.
즉 현재의 문과 범위에서 출제되는 2028 개정 수능부터는 이러한 현재까지의 미적분I(수2) 킬러 유형에
정답률이 극히 낮았던 예전의 문과 수능 킬러 30번, 그러니까 수학 A형이나 수리 나형 시절의 킬러 문제를
참고하시면 될 듯 합니다.
마지막으로 대수, 즉 현재의 수1 단원에서도 킬러 문제가 출제 가능한데 요즘에는 거의 사라지다시피 한
지수로그함수 점찍기 노가다 문제, 즉 정밀한 그래프를 그린 후에 표시된 영역 안에 들어가는 정수점의
개수를 정확하게 세어서 맞추어야 하는 그런 유형의 정말 예전 스타일의 문제가 부활할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정리하자면 2028 개정 수능 수학부터는 현재의 미적분, 기하 등의 심화 수학이 빠지고 문과 범위인
대수(현 수1), 미적분I(현 수2), 확률과 통계에서만 수능이 출제되는데 이 파트에서도 일정 이상의 변별력을
갖추기 위한 킬러/준킬러 문제가 얼마든지 출제 가능하고 예전의 수리 나형/수학 A형 시절과 최근의 수능
출제 스타일을 면밀히 분석해 보면 그 출제 경향이 충분히 예측 가능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형태의 시험에서 최상위권의 경우 만점을 맞기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킬러가 없었다고 하는 이번 수능에서 보았다시피 이렇게 제한된 범위 내에서도 킬러/준킬러 문제들로
작정하고 변별력을 추구하려고 한다면 중상위권 이하에서는 오히려 체감 난이도가 굉장히 높아질 수
있으므로 출제될 수 있는 모든 유형에 대비하여 꼼꼼하고 철저하게 공부해 두는 것이 중요할 듯 합니다.
아직 2023년도 끝나지 않았고 2028 수능이 시행되는 2027년은 먼 얘기 같습니다만 수능 출제 기준의
방향이 대략 정해진 것 같아서 한 번 글을 올려 보았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수학은 실모 수십회는 풀어봤는데 진짜 멸망했을때도 -10점 정돈데 국어는 몇개 안...
-
혼잣말~~을 해
-
자연과학 I (생명과학) 자연과학 II (일반화학+유기화학)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
한석원 : 특유의 말투가 저는 개인적으로 뇌에 쏙쏙 박혀서 이해잘됨 근데 아주 가끔...
-
엽똥샤 3
엽떡먹고 똥싸고 샤워한다의 준말
-
오르비에 내가 쓴 글 그대로 쓰는 푸씨들
-
22수능 브레턴우즈, 차량 현장 만점 -> 나중에 다시 푸는데 나 어케함 소리...
-
수능이 95일'이나' 남았습니다. 95일은 무엇을 하든 충분히 이루어 낼 수 있는...
-
ㅈㄱㄴ
-
수면유도제를 벅벅
-
자신의 기준으로 판단해서 아니다 싶으면 상대 성격을 배려한 말투나 방식을...
-
본권만 가격 낮춰서 팔고 시냅스는 그냥 한완수 실전개념 벅벅한다음에 N제마냥...
-
기파급 피램 등등 20만원어치는 산거같은데 ㅎㅏ..
-
근데 뮤지컬 시체관극 얘기 많은데 난 왜 한 번도 못 겪어봤지... 다들 즐기는 분위기던데
-
복숭아도 물복이 좋고 가슴도 크흠,....
-
오늘 시대라이브 처음듣는데 로비스트 모의고사?이거 수업때 푸는거였나요....
-
1시간 35분 시간맞추고 1~9 잘가다가 10번에서 계산 탁 막히고 뭐..답이...
-
롤스가 재산에 대한 소유권이 차등분배 되야한다에서 틀린 선지인데 일단 재산 소유권은...
-
가 1~4회 중 제일 폐기물 같네용
-
인생 쉽지 않네 0
빨리 돈 벌고 싶은데
-
행복해볼까요? 4
-
엉덩이가큰그녀 3
와 부둥켜안고싶다
-
옛기출 사서 그렇구나.. 이러다가 곧 60레벨도 찍을 듯
-
시작 1
오늘도 고고헛
-
6 9모 2엿는데 수능 백분위 100받음 그것도 현역재수 둘다..
-
구찌 반지갑 쓰다가 낡아서 카드지갑으로 바꾸려는데 카드지갑 브랜드 뭐 많이 쓰시나요
-
고전소설 현대소설 고전시가 현대시 매체 언어 독서론 가/나 과학 사회 순으로 푸는데...
-
따로 집계는 안 하네요 ㅠ
-
둘 다 시간 ㅈㄴ 쓰고 2개 틀렸음 ㅅㅂ이 개인적으로 국어가 수학만큼 어렵네요 국어...
-
현장에선 개판이었는데 다시푸니 잘푸네
-
좀 과장해서 말하자면 '국어'라는 과목에 대한 생각을 아예 갈아엎어버린 지문이 하나 있습니다 6
그 놈의 할매턴우즈;;; (심지어 잊잊잊은 잘 읽었는데 거기서 다 터짐)
-
군수생 달린다 9
정신차려야지 암...
-
ㄹㅇ개쉽던데
-
수학 96점중에 6
2점 2틀 96점 있을거같음? 수능 역사상 한번이라도
-
밥먹으니까 졸립다 14
한숨 자구 일어나서 강의들을가
-
중딩 동생 근황 2
내가 손에 들고 있는 7모 수학 시험지를 보더니 “어 틀렸다“ 입갤... 아직까지...
-
1 나오면 걍 실모로 시간 단축하기ㄱ?
-
정신나갈거같다 ㄹㅇ 두시간동안 2천개를 보니깐
-
팩트는 딱복은 자두보다 맛없다는거임 ㅇㅇ 물복 최고
-
애니 안봤는데 자리가 한자리도 예매가 안되어있네
-
5번으로 찍었다가 3번이라 개같이 멸망..
-
1.연간커리에서 갑자기 빠지는 커리가 발생 2.강의 올리는 걸 중단하거나 기간안지킴...
-
최대약점이 1. ㄱㄴㄷ 2. 삼도극 이었는데 작년 6모때는 삼도극이 슬그머니...
-
솔텍 1 끝냈고 리바이벌 플로우도 끝냈고 솔텍2 진도 따라가는 중인데 n제 하나만...
-
Lc가 디지게 어렵네요 Rc만 연습했다 개당황했으
-
강사 해보고싶다
-
뭐가 더 많다고 생각? 반수할라고 확통 살짝 건드렸는데 그냥 미적으로 3틀 하는게...
-
ㅈㄱㄴ
ㅗㅜ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