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참 [1020565] · MS 2020 · 쪽지

2024-01-04 12:39:04
조회수 6,331

문과는 위대한가? : 대한민국 11대 권력 학력 (학사 학위, 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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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서울대 법학 학사

김진표 국회의장: 서울대 법학 학사

조희대 대법원장: 서울대 법학 학사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서울대 법학 학사

한덕수 국무총리: 서울대 경제학 학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한양대 법학 학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서울대 법학 학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중앙대 법학 학사

김영주 국회부의장: 한국방송통신대 국어국문학 학사

정우택 국회부의장: 성균관대 법학 학사

최재해 감사원장: 성균관대 행정학 학사



대한민국 의전서열 1~10위에 해당하는 대통령,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여당 대표, 제1야당 대표, 국회부의장, 감사원장 11명 중 (2024년 1월 4일 기준) 8명이 법학, 1명이 경제학, 1명이 국어국문학, 1명이 행정학을 전공했다. 


2025학년도 대입 기준 상위권 대학에 법대가 존재하지 않고 학사 학위를 취득한 이후 법학전문대학원 (로스쿨) 에 진학해야함을 생각할 때 경제학을 전공하는 것이 공직 사회, 정치판에서의 미래 설계에 도움이 될 확률이 크다.


이공계 출신으로 불리곤 하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도 하버드대에서 경제학을 복수전공 하였으며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서울대에서 의학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바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경희대 법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고, 노무현 전 대통령도 사법고시 통과, 김대중 전 대통령도 모스크바대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육군사관학교 출신 독재자 박정희 전 대통령, 전두환 전 대통령을 제외하면 이승만 전 대통령도 조지 워싱턴대 정치학 학사, 김영삼 전 대통령도 서울대 철학 학사, 이명박 전 대통령도 고려대 경영 학사 학위를 취득한 바 있다.


대학 입시는 이과 비율이 문과 비율을 넘어섰고 2024학년도 수능 수학에서는 미적분 선택자의 비율이 과반이다. 수능 만점자는 주로 서울대 의대에 진학한다. 서울대 경영, 경제에 진학하여 서울대 로스쿨에 진학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20년 뒤의 한국 사회는 이공계가 이끌어가고 있을까? 혹은 여전히 공직 사회, 정치판에서는 문과 출신을 쉽게 찾아볼 수 있을까? 감히 어떠할 것이라 예측하긴 어렵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후자에 힘을 실어본다. 인간은 결국 합리적이지 못한 존재이기에 우리는 인문학을 공부하고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이어가며 서로의 생각을 조율해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회를 유지하는 데에는 법과 경제에 대한 수준 높은 지식이 있어야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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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팜해린 · 936238 · 01/04 12:40 · MS 2019

  • 한국외대호소인 · 1249209 · 01/04 12:40 · MS 2023

  • Ü​ · 1187082 · 01/04 12:40 · MS 2022

    이거 보고 문과로

  • 책참 · 1020565 · 01/04 12:46 · MS 2020

    서울대 의대 자퇴하고 서울대 국사학 학사 학위 취득 후 노인 비하로 임명 하루만에 사퇴 ㄷㄷㄷ

  • 일년만에끝내자 · 1089451 · 01/04 12:41 · MS 2021

  • 수능신수설 · 1191071 · 01/04 12:46 · MS 2022

    경영,경제는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것이 좋을까요? 아니면 좀 더 우위에 있는 과가 있을까요?

  • 책참 · 1020565 · 01/04 12:48 · MS 2020

    제가 대학 입시를 잘은 모르지만 요새 문과 1티어는 통계학, 자유전공으로 알고 있습니다. 경영학과 경제학 중에는 로스쿨 진학 등 학점이 중요한 진로를 고려하고 있으시다면 경영학을 권해드립니다. 주변 문과 친구들 보면 경제에 관심이 있거나 잦은 협업 좋아하지 않는 경우가 아니라면 웬만해서는 경영학과로 진학하는 것 같습니다!

  • 고려대학교경영대학 · 1105709 · 01/04 12:48 · MS 2021

    100% 취향

  • 오수오억 · 756136 · 01/04 14:20 · MS 2017

    법과 경제를 알아야 권력을 행사할 수 있으니 어찌 보면 당연하죠.
    다만 과학기술을 모르는 사람들이 탈원전 같은 걸 보면 좀 아쉽기도 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공계가 정치를 하는 중국의 사례가 상당히 흥미롭네요

  • 책참 · 1020565 · 01/04 14:32 · MS 2020

    말씀하신 중국의 모습과 관련하여 살펴볼 만한 자료를 추천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보다 자세히 공부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검색해야할지 잘 모르겠어 여쭤봅니다

  • 오수오억 · 756136 · 01/04 14:35 · MS 2017

    먼나라 이웃나라에서 얼핏 본 내용이라 잘은 몰라요 ㅎㅎ
    일단 시진핑 주석은 화학과 출신이고.. 후진타오는 수리공학 출신이네요
  • 오수오억 · 756136 · 01/04 14:37 · MS 2017

    구글에 ‘중국 정치 이공계’ 쳐보시면 기사들 대강 나오기는 하네요. 요즘은 꽤 바뀐 듯..

  • 책참 · 1020565 · 01/04 14:57 · MS 2020

    https://www.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0/28/2017102800125.html

    감사합니다, 덕분에 새로운 시각을 배웠네요!!

  • ted3000 · 1267153 · 01/05 07:35 · MS 2023 (수정됨)

    그건 중국인문학계가 “문화대혁명” 해서 좆박은거랑 경제발전 강조했던 경향으로 인한 영향으로 기술인력을 우대했던 것에 있음. 실제로 중국에서 정치적 안정을 강조했던 시기에는 이공계출신들이 후퇴하고 인문계출신들이 등장했습니다. 시진핑이 얼마전까지 정치적 안정을 우선으로 내세웠을때 인문계출신을 대거 등용하고 미중마찰으로 경제가 하강하자 다시 이공계출신을 약진시킨것이 그런 맥락입니다.

  • No.99 Aaron Judge · 919199 · 01/05 13:39 · MS 2019

    중국은 문혁때 문과를 아주 그냥 개박살내놔서 이공계쪽으로 엘리트들이 많이 갔다더라..라는 소리를
    듣긴 했는데
    시진핑 리커창 후진타오 등등 어지간한 엘리트들은(특히 이 사람들 젊은 시절엔 문혁의 후유증이 채 낫기 전이기도 했으니까요) 이공계 출신이긴 하더라구요
    물론 문혁이 반세기 전이니까, 인문계도 많이 회복했지만여

  • kwkskdk · 1096397 · 01/04 18:41 · MS 2021

    사실 중국은 문혁으로 인문학 하던 사람들 다 없어져서 가르칠 사람이 없었기때문..
    그나마 이과는 국가발전에 필요하다고 남겨는 놨음

  • ted3000 · 1267153 · 01/05 07:35 · MS 2023

    “뭐 문송합니다? 세상은 문과가 지배한다 ㄹㅇ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