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인생 한탄...
게시글 주소: https://w.orbi.kr/00066943704
중학교 때 아버지 사업 때문에 집안 망해가는 과정 지켜보면서 나라도 잘되면 안되겠다 싶어서 열심히 공부해서 특목고 가고 샤대 왔다. 근데 얼마 전부터 부촌에 과외 잡혀서 가는데 오늘 과외 끝나고 명절 선물이라고 주는데 고급 과일 세트더라... 우리 집은 아직도 비실비실 망해가는데 그렇게 잘 사는 집이 있나 싶기도 하고... 내가 열심히 살면 언젠가는 바뀌겠지 했지만 오늘 느꼈다 세상엔 아무리 서울대라도 못 넘을 벽이 있다는 걸... 그동안 할 수 없다는 건 없다는 정신으로 살아왔지만 내가 태어나면서부터 이렇게 태어난 건 어떻게 해도 할 수 없다는게 느껴졌다... 한때 유학도 가고 싶었지만 돈이 없었고... 대학 가서도 용돈도 못받으면서 남들 술 마시고 여행갈 때 과외 3~4개 돌려가면서 스스로 적금붓고 생활비 충당한 내 노력이 다 무슨 소용인가 싶더라. 재력도 화목한 가정도 외모도 모두 가진 사람이 있는 반면, 나는 가진거라곤 서울대란 타이틀 밖에 없으니까, 이 사회에 나가도 내 몸 건사하기는 커녕 부모가 내 발목 잡을까봐 전전긍긍해야 하는 인생이 너무 비참하다. 그래도 어쩌겠나... 태어난 걸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왜 아직 안 잠? ㅅㅂ
-
이건 왜 그런거임? 블라글 3개로 기억하는데 다 사라져버림
-
뭘 올려도 어떻게든 맞히는 사람이 반드시 나온다.. 분명 나는 그게 어딘데 십덕아...
-
1지망 합격기원 2
그래야 올해 원서에 미련이 안남아..
-
진지하게 내식이라 수능 끝나서 그이를 못보는게 가슴이 찢어짐
-
오르비를 발바닥공화국으로 만들려했다가 메인 가자마자 블라먹고 관리자한테 혼남...
-
진짜.. 나 대학생 맞냐..
-
누구에게서든지 배울점을 찾는 자세
-
질문안해주면 엉덩이 만짐
-
모집합니다 잘 적어주시면 천덕
-
동갑한테 선생님 소리 들을 수 있음
-
옯뉴비 질문 받아요 20
-
9시에 일어나야되는데 ㅈ된거냐?
-
잘 자 6
형은 롤 하러갈게 곧 휴면임
-
그건 메가커피 호랑이 선생님의 감각적 직관 풀이를 비판했던 글입니다 블라글은 안...
-
ㅜㅜ
-
뻥이야
-
없으면 영단어 외우러 가야겟다
-
기억에 남음 그게 오르비친구들이엿음
-
학교다니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흑역사 얘기하기 콘테스트 시작 8
중딩때 너무 급한데 대변기 다 잠겨있어서 소변기에 똥싸다가 선생님한테 걸림
-
신해혁명 기념해서 공화국의 봄이라는 뜻으로 지었었대
-
번호를 내놔라 6
전화를 해주마
-
탑툰 보러감 6
-
오늘의 아침 4
불닭+공화춘 참치마요 삼김
-
난 공용에서 코딱지 파먹는 사람 봄
-
대충 미즈키 짤
-
정수기가 없다는 사실이 나를 미치게함 냉라면 못먹겠네 쿠지라이식 라면이나 먹어야겠다...
-
자려고 누웠는데 잠이 안와서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이랑 혜윰님 댓글 달린글 빼고 다...
-
고로 매우 마초적인 행위라고 할 수 있음
-
오늘부터 제 제1 모토는 서로 사랑하며 살자 입니다
-
객관적으론 진짜 개빡센 문제일텐데 또 굇수가 오셔서 20초컷 하실 거 같음..
-
본계정에 여자 비키니사진 좋아요 수만개는 눌러둔거같은데 이거 언제지우냐 대학 가기전까지 지워야하는데
-
없으면 빛삭
-
과시는 결핍이다 5
과시하는 사람은 보통 어딘가에서 결핍이나 열등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던 거 같음. 아님 말고
-
와 저건 진짜 심하다
-
타비비토노요오니 0
우타카라우타에
-
X카스 같은 매력이 있는듯 인증을 볼때마다 아 괜히봤네; 싶지만 쉽게 끊지 못하는...
-
강아지 잔다 3
기여워요
-
돈으로 환전 가능함?
-
내년에같이컨설팅팀차릴분 20
70만원은 너무 비싸니깐 40~50정도로 가격으로 경쟁력을 가져가는거임 거기에다...
-
방금 시대갤에서 보고 생각난건데 현장에서 1번 보고 너무 대놓고 맞는말만 해서...
-
오늘만큼은 goat인거야
-
실검 1위 찍고 갑니다 10
ㅂㅇ
-
진짜 조심해야하는건 허언증보다는 나르임 허언증은 그냥 정신이 미성숙하고 귀여운거임...
-
빼는 건 그저 그런데 빼고 나서 구멍생기는 게 비호임
-
4합 3 이내를 이렇게 맞추는거였구나
-
왜메인두개갔지 0
-
이참에 딴 사진도 올림 13
임마들은 얼굴안나와서 안지움 우하하
-
이말만 몇번째냐.. 자고 일어나면 밤까진 안들어오는걸 목표로 할게요 응..
유학안간게 인생어려움이란거에서 한탄할정도는 아닌듯
예시 중 하나일 뿐 자세히는 말 못하지만 절대로 제 인생이 한탄 못한다 이럴 건 아닙니다...
서울대 타이틀만 해도 상위 1퍼같은데요..
가난하고 대학도 안 간 것보다
가난한데 서울대 간 게 더 낫잖아
본인이 무엇을 더 할 수 있는지?
내가 바꿀 수 없는 걸로는 후회하면 안 됨.
그래도 나름 본인이 할 수 있는 건 다 한 것 같은데
유학은 다른세계라서 생각조차 해본적이 없다.
흠..
제가 시대다닐때 한 강사분이 서울대 출신이고 학부때 집이 어려워서 과외 등 일 진짜 많이 하셨다고 그랬는데 그 분도 타워팰리스로 과외가면 현타오고 그러셨다는데 지금은 시대 강사로 돈도 잘벌고 잘 사시는거 보면 노력하면 언젠가 글쓰신분도 보상받을겁니다. 저같이 서울대도 못다니는 사람도 있는데요 뭐..
서울래조차도 못가진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위만 바라보면 끝이없음…
선생님도 누군가를 부러워하듯이 선생님도 누군가의 선망의 대상입니다. 선생님은 경제적으로 어렵지만 머리가 좋으셔서(물론 노력도 많이 하셨겠지만), 누군가는 재능도 돈도 없는 상태에서 노력만으로 오수해서 경희대 갑니다. 그러니 저를 보고 힘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