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피플 공명 [834542] · MS 2018 · 쪽지

2024-03-09 08:53:52
조회수 3,288

영화 듄: 파트 2 미완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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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As written (말씀대로)


영화에서 'As written (말씀대로)' 라는 대사가 많이 나오는


데 원작 소설 Dune 을 쓰신 프랭크 허버트는



지도자 (리더 또는 정치인 등) 들의 실수는


그를 맹목적으로 따르는 자들에 의해 극대화된다



라는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인류의 역사에서 종교 (이념)


또는 정치, 그리고 이 둘의 융합은


'As written (말씀대로)' 맹목적으로 따르는 자들에 의해


지나치게 강력한 권력을 만들어 전쟁 등의 재앙을 일으


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2 무앗딥 (Muad'Dib, 길을 가리키는 자)


고전 띵작, 알 파치노 주연의 '대부 1' (1972) 에서 평범


한 대학생이 가족을 위해 마피아 패밀리의 대부로 변화


해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는데 영화 듄: 파트 2의 주인공


폴 아트레이데스는 사람 한 번 죽여본 적 없는 순진한


소년이었으나 가문을 위해


'적게 잡아 610억명을 죽이고, 90개 행성을 불모지


만들고, 500개 행성을 완전히 굴복시키는' (원작의 표


현을 인용) 괴물로 변화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원작자 Frank Herbert 는 영웅주의를 경고하고 비판


하기 위해 듄 시리즈를 쓰셨다는데 오늘날의 팬덤 정치


현실을 보면 우려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지도자 (리더 또는 정치인 등) 를 맹목적으로 따르


사람들이 많을 때 괴물이 만들어지는 역사는 반복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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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a · 1248883 · 03/09 08:54 · MS 2023

    뭔가 사이비 종교의 탄생을 보는거같은 내용...

  • 파티피플 공명 · 834542 · 03/09 09:00 · MS 2018

    원래 인간의 종교 또는 이념 등은 사실 인간이 만든 것이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사이비 종교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것을 믿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단순한 사이비 종교에서 주류로 바뀌는 것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