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41 노베일기 47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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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것
수학 상 워크북
일기
몇일째 워크북을 하고 있다.
다른 것도 안하고 있는데 이게 맞나? 라는 생각이 내 뇌를 스치고
그만큼 꼼꼼하게 봤냐?라고 물어도 물음표가 스치지만 어쩔 수 없다.
몇 일이나 공부를 했지만
그래봤자 공부를 시작하고 수 상에 들인 시간은 총 60~70시간이지 않을까?
고작 70시간을 썼다고 충분한 경지에 올라갈 수 있다면 수능이라는 시험을 걱정할 필요가 없겠지.
이것을 다 풀고 나서도 수학 하 수1 수2 미적 까지 진짜 꼭 해야하는 과목들이
남아있고 더 크게 보아 국어 영어 과탐까지 해야하기에 충분한 시간을 쓸 수 없다.
그리고 수학 상은 이번을 마지막으로 수능까지 더 이상 볼 시간이 없다 생각한다.
지금 수학을 잘하는 사람들은 충분한 기간을 두고 체화를 끝내고 다음 단계로 가겠지만
나는 어설프게 익히고 넘어가야 하는 만큼
이 부분이 나에게 약점이되어 돌아올 것이란 불안감은 떨쳐낼 수 없고
그와 동시에 기본중의 기본인 고1수학에 이렇게 시간을 쓰고 있는 나 스스로에 대한 불안함은 어떻게 할 수 없다.
어쨌든. 수학에 풀로 시간을 너무 많이 썼다는 불안감에 대한 내 스스로의 변명을 해봤다.
심각하게 기본들이 부족한 만큼
공부를 할 때마다 기본을 채워 넣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 눈앞에 끝도 없이 펼쳐져있다.
최대한 가볍게하면서 최대한 빠르게 전부를 한번 눈에 바르고 싶지만
짧은 시간에 해결하기엔 너무 많은 양이라
눈에 바르고 한바퀴를 돌도 돌아오면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 같고
근 두달을 공부를 해본 결과도 똑같다.
어설프게 이해를하거나 완결적으로 공부를 하지 않으면 결국은 다음에 공부하기 조금 더 쉬워질 뿐
다시 처음부터 형태를 잡아야한다.
꼭 생명 전도에 탈분극이 일어나기위한 최소한의 자극과 같다.
그 이상을 해주지 않으면 전도가 일어나지 않는다.
그것은 몇 번을 하든 똑같다. 결국 한번은 전도가 일어날 만큼의 자극을 줘야한다.
그만큼 단순히 여러번 공부를 한다는 것과 별개로 질적 공부를 하지 않는 이상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
아무튼 이제 수 상을 두 번 째 보는 것인 만큼
그것도 시발점과 워크북 관계인 만큼 남들이 한번 볼 때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오래 걸리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조바심을 가지면 안된다.
그리고 당연히 했어야 하는 것이다.
급하지만 몇 번을 반복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 만큼.
이번에 내가 생각하기에 최소한의 자극까지 도달시켜야한다.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매일 일기를 쓰는데 시간을 30분 길 떄는 1시간을 쓴다.
그리고 주제 같은 것이 없이 그냥 내 생각을 정리하거나 내 스스로의 불안감을 해소하기위한 목적이 크다.
남들도 다 불안감을 갖고 있는 만큼 나도 불안감을 갖고있다.
내 수준을 말하고 올해 안에 가능한 수준을 말하면 보통 평균 4등급을 말하는 만큼
나도 공부를 하면 할수록 느낀다.
현실적으로 이렇게 해서 내가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
그리고 독학으로 하는 만큼 정말 가능성을 가늠해줄 사람이 없는 만큼
내가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 모호하고 방향성에 대한 의문이 끝나질 않는다.
그렇다고 내 목표치는 낮춘다? 현실적으로 타협은 가능하겠지만
원하는 기준치는 고작 현실이 그렇다고 바뀔 수 있는게 아니고
타협을 하는 순간 그게 나에게 큰 아쉬움으로 남을 것이다.
불안의 유무와 상관없이 나는 내가 해야할 일을 할 수 밖에 없다.
후......
아무튼
오늘 수학을 하면서 든 생각은 그렇다
욕심이란 것은 알지만
개념에 입각한 사고를 하고 있냐라고 하면
전혀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
때를 쓰는 아이처럼
그냥 숫자를 비벼서 답을 어떻게든 끼워맞춰 찾아낸다.
시발점이 기초단계라고 해도
문제를 깔끔하게 풀 수 있는 수준을 기대하는 것이 욕심이라는 것을 나도 알고있지만
눈만 높은 나는 진짜 구제불능이다.
아넝리ㅏㄴ아러ㅏㅣ
내가 할 수 있는게 뭐가 있겠는가
그냥 공부해야지
어쨌든 언젠가 기본 개념을들을 한번 하고
그 땐 어느정도 방향성을 잡을 수 있겠지.
할 수 있다.
할수 있따.
찐짜 할 수 있다.
못한다는 사람들은 결국 다 평균적인 노력을 기준으로 평균적인 노력을 했을거다
그리고 내 성적에 있는 평균적인 사람들은 노력을 안한다.
그리고 노력한 사람들도 불안해서 노력을 못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해야하는 것은 불안감을 없에고 노력하면
평균적인 기댓값보다 높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냥 하면 된다.
된다. 공부하면 된다.
시간을 늘리면된다.
좀 더 집중하면된다.
어차피 나는 아직 남들이 할 수 있는 최대치의 노력을 하지도 않았고
노력이란 측면에서도 훨씬 더 잘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그리고 잘하고 있다.
이렇게 쭉 달려서 수능에서 1등급 맞자.
남들이 하면 나도 할 수 있고
노베라도 하는 사람들은 많다.
고로 나도 할 수 있다.
유튭만 찾아봐도 고3이 4개월 만에 노베에서 90점 까지 올리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니 나도 할 수 있다.
그리고 6월이면 나도 딱 4개월이니 내가 못할 이유는 없다.
못한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그냥 그 사람들 말이고
어차피 개념은 알고 모르고의 문제고
정말 추론이 필요한 문제들은 크게 많지 않다.
그러니 지금은 쉬운 문제만 다 맞아도된다.
그리고 6월에 평균 3등급도 못받는 나는
상상이 되지도 상상하지도 않는다.
나는 할 수 있고
수능에 결국 올 1등급 받을거다.
현실이 어쩌구 내 실력이 저쩌구
다 필요 없이 나는 잘 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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