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의대 증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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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증원 확정으로 인해 내년 의대 반수가 쉬울 거라고 예상하시고 행복회로 돌리시는 분들 많은데 조금 더 고민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1. 의대 증원이 확정되고 강행될 경우
100% 확률로 의대생들은 절대 안 돌아갑니다. 의대생들이 유급할까봐 벌벌 떨고있을 것 같지만, 내부 분위기는 전혀 아닙니다. 오히려 그냥 진급할까봐 벌벌 떨고있습니다. 이미 다들 휴학 신청 낸 시점부터 유급은 각오했으며, 전면 백지화라는 결론이 나지 않는다면아무도 안 돌아갑니다. 이미 군대를 간 분들도 많으며, 1년이 아닌 최소 2년을 보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즉, 의대 증원이 강행된다면 3000명의 예1이 그대로 내려갑니다. 만약 증원대로 뽑는다면, 내년 예1은 7500-8000명이겟군요.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수치입니다. 아마 증원분인 1500-2000명만 뽑을 가능성이 가장 큽니다.
물론 아무런 대가없이 진급할 가능성도 전혀 없으며, 이러길 바라는 의대생 또한 없습니다. 의대 커리큘럼 상 졸업하려면 필수로 채워야하는 임상 실습 시간이있으며, 본1-2 커리큘럼도 한학기만에 끝내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이는 학교 및 국가도 알고있으며, 이미 충분한 커리큘럼을 확보할 수 있는 데드라인은 지났습니다. 지금 당장 개강한다면 저녁 수업까지 열어서 간신히 맞출 순 있겠지만, 2학기 개강 시점까지 복귀하지 않는다면 아침7시부터 새벽까지 풀강해도 불가능합니다.
2. 모든 정책이 통과됐을 때 의대가 과연 갈만한 곳일까
필수의료패키지, 의대 증원 등 모든 정책이 통과됐을 때도 의사가 되고싶다면, 당신은 인사이트가 박살났습니다. 돈을 벌고 싶어서 의사가 되고 싶은 분들, 사람이 살리고 싶어서 의사가 되고 싶은 분들 모두 도망치세요. 더이상 의사라는 직업은 당신에게 부를 보장해주지도 않고, 당신이 뜻하는대로 사람이 살리고 싶을 때 당신을 보호해주지 않습니다. 누구의 의견이 맞냐 틀리냐를 떠나 더이상 의사라는 직업은 매력적인 직업이 아니게 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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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오너는 너무 잘해줬다
어차피 못가서 살았다 휴
집단이기주의의 극치 휴학 의대생들을 타도하라!!!!
그럼 대안이 있을까요
현 상황에서는 내년도 어떻게 될거나 예상이 큰 의미가 없습니다.
당장 한달 뒤도 어떻게 될지 모르는 형국입니다.
그건 맞습니다. 하지만 정책이 원점화가 안된다면 의대생 및 전공의가 백기를 들고 돌아갈 일은 없다는건 분명합니다.
그러니까 의도적 유급으로 내년, 내후년 신입생들 물먹여서 정부를 굴복시키겠다? 그게 싫으면 올해 7월까지 정부가 백기투항해라? 이런 것으로 보면 될까요?
그게 의도는 아니지만, 결과만 보자면 맞습니다. 신입생을 물먹일려고 의도적 유급을 한다기보다는, 의대생 입장에선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정책을 막고자 의도적 유급을 하는것이겠죠. 증원만 달려있기보다는 인턴2년제, 소송으로부터의 리스크, 개원허가제 등 많은 이해관계가 섥혀있어서요.
결론은 파국이다